발길 닿는대로

용산리, 백마산, 봉화산, 봉덕산, 흑응산, 남산,예천교

산길 나그네 2020. 4. 14. 06:31

 

 

 

힐링의 산길따라 봄을 만끽하며

 

 

 ▶산행일자: 2020년 4월11일

 ▶산행장소: 경북/ 예천

 ▶산행경로: 용산리(용산교)-353.7m(백마산 이정목)-백마산

             (산불초소 385.2m)-철조 -봉화산(336.7m)-서암산 봉수대

          -△봉덕산(373.2m)-흑응산성-흑응산(청하루 217.3m)

          -예읍 백전리 흑응로-예천읍 맛고을길-남산(120m)-예천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0.32km/ 3:45   (아주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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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예천군 예천읍 용산리~(예천교) 예천군

예천읍 중앙로까지 진행도.

 

 

 

 

 오늘은 함께 지맥산행을 해오던 산바래님과 김창조

선생님의 162지맥 완주 졸업행사가 있어,

축하할겸 산행에 동참한다.

 

자구지맥은 오래전에 완주했기에 자구지맥 3구간 들머리

에서기념촬영을 하고 한천 내성천 합수점을 향하는

지맥팀과 헤어져 예천의 진산 백마산에서 봉화산 봉덕산

축응산으로 이어지는 명산팀에 합류한다.

  

 

 

 

 지맥팀들을 내려주고 예천읍 용산리로 이동하여

백마산의 들머리 용산리 용산교 앞에 하차한다.

 

 

 

 넓게 펼쳐지고 있는 오늘 올라야할 산릉을 바라보며

아래로 금곡천이 흐르는 용산교를 건너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용산교.

 

 

 

 전형적인 봄 날씨에 맑은 햇살이 잔잔하게 퍼지고 있는

시멘길 임도따라 걸어가다 무덤이 있는곳으로 올라

숲으로 들어선다.

 산행 들머리.

 

 

 

 아름다운 봄꽃들이 맞아주는 숲길로 들어 하늘을

찌를듯 서있는 소나무길 등로따라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봄을 만끽하며 걸어가기 시작한다.

 

 

 

밖은 코로나 전염병에 떠들석 한데 무심으로 서있는

나무들은 묵묵히 자연의 임무를 수행하며 꽃을 피우고

있으니 산객의 마음도 따라서 고요해진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산벗꽃은 벌써 반은 지고 잎사귀가

돋아나기 시작하며 봄은 무르익어가고,

오늘은 늘 긴장속에 달리듯 걸어가던 지맥산행을 잊고

여유롭게 걸어가기로 한다.

 

 

 

 유유자적.

 편안한 소나무길 등로는 계속 이어지고.

 

 

 

시야가 터지는 무덤가로 나오니 반대편쪽으로, 오늘

걸어갸야할 봉덕산에서 흑응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바라보인다.

 

 

 

 완만하게 걸어오던 등로는 좌측으로 굽어지며

약간 고도를 높여가기 시작하고.

 

 

 

 한오름 올라 시야가 터지는곳에 서니 우측 멀리

야트막하게 흘러가는 자구지맥길과 그 너머로 살짝

보이는 천주봉의 암릉을 바라보며 걸어가노라니

어느새 산길은 오지 산길로 변하고 있다.

 

 이제 막 돋아나기 시작하는 두릅도 가끔 눈에띠고

있으나, 나물채취 선수들이 있으니  내 몫은 감히 생각할

수도 없고 모처럼 주어진 힐링산길에 올인하며

한눈 팔지않고 걸어간다. 

 

 

 

 점차 거칠어지기 시작하는 숲길을 걸어 385.2m봉에

올라서니 백마산 이정목이 서있으나 실제 백마산은

이곳에서 좀 더 걸어가야한다.

 9:32   385.2m봉.

 

 

 

 

 

 

 

  전면에 나타나는 능선을 향해 걸어가니

등로는 다시 좋아진다.

 

 

 

 소나무길 등로따라 점점 잡목이 많아지는 곳을

지나노라니 철조망이 나타나고 그 너머로 산불초소가 있는 

백마산 정상이 보이지만 철조망이 막고있어 바로 갈 수는

없고 좀 더 철조망을 따라간다.

 

 

 

 철조망 우측길따라 아주 거칠어진 잡목사이를

걸어가면 철조망 안쪽은 길이 좋은데 철조망 밖은

빼곡한 잡목으로 길이 나쁘다.

 

 

 

 호시탐탐 철조망 안쪽을 넘겨다보며 바깥길로

조금 더 전진,

 

 

 

 거친 잡목을 제끼며 걸어가다 적당한 곳에서 철조망

울타리를 넘어 산불초소봉이 있는 백마산 정상으로 들어서니

산불초소 위에 계시던 산불 감시원이 뭐라고 소리

지르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다.

 나중에 걸어온 회원들은 철조망을 넘기 전 무덤근처에

철문이 있어 철문으로 들어왔다고 한다

 

 

 

9:52   백마산(385.2m)

 

 

 

 산불감시원에게 간단한 목례를 드리고 총총 걸음으로

철망 안길따라 조금 더 걸어내려 정상아래 넓은 공터에

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이제서야 마음놓고 백마산 정상과  맞은편에

있는 봉덕산을 바라본다.

 

 

 

 

 

  반원을 그리며 좌측으로 굽어가는 봉화산, 봉덕산,

흑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시원하게 바라보며 출발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철조망길 안쪽을 따라 걷다 적당한

곳에서 철망을 넘어 바깥으로 나오나 ,

나중에 오는 대원들을 보니 그대로 철조망 안길따라

려서고 있다.

 

 

 

 봉덕산으로 이어지는 줄기와 예천읍도 살짝.

 

 

 

 이제 이곳 백마산 구간만 벗어나면 비단길이라는데

봉화산쪽 임도로 내려서는 길이 엄청 미끄럽다.

낙엽과 잔돌에 안간힘을 쓰며 급경사 내리막길로 내려선다.

 

 

 

 철망 안쪽에서 걸어오던 대원들은 이곳 용산리

갈림 임도에서 철문을 넘어 철망 밖으로 나온다.

 

 

 

 

 백마산 구간을 완전히 벗어나 등로는 순탄해지고

봉덕산 방향 이정표를 보며 조금 진행하다보니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봉화산 정상판이 서있다.

 

 

 

 10:13    봉화산(336.7m)

 

 

 

 봉같지 않은 봉황산 정상을 지나면서 남쪽으로 오던

산길은 좌측 동쪽으로 선회하며 이제부터는 백마산

방향을 좌측에 보며 걸어가게된다.

 

 

 

 길은 비단길로 변하며 능선이 끝나는 흑응산까지

웰빙숲길의 편안한 등로가 계속된다.

봉덕산 방향으로 우틀.

 

 

 

 리기다송이 도열하고 신록이 번지고 있는 산책로의

숲길에 심호흡하며 오랜만에 충만한 마음으로

산책하듯 걸어간다.

 

 

 

 10:32   지내리, 석정리 갈림안부를 지나 봉덕산 730m

            이정표를 보며 직진길로 올라서고.

 

 

 

  10:42   서암산 봉수대.

 지도에 고도표시가 없는 서암산 봉수대 표석에 서있는

곳에 서니 봉수대 터였던 곳인지 높은 축대가 보인다.

 

 

 

 예천읍을 잠시 내다보고 출발.

 

 

 

 약간 가파른 산봉을 하나 넘어서니 로프길 너머

산불초소가 있는 봉덕산 정상이 눈 앞에 나타난다.

 

 

 

 

 

 

 

 산불초소와 쉬어갈수 있는 나무벤치등

넓은쉼터의 봉덕산 정상에 당도.

 

 

 

 10:49   △봉덕산(336.7m)

 

 

 

 162지맥 완주하신 산바래님을 비롯하여 함께 걸어온

팀들과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휴식을 취한다.

 

 

 

 

 

 

 

 봉덕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백마산에서 부터 걸어온 길.

 

 

 

 예천군 유천면 일대.

 

 

 

 부드럽고 따뜻한 햇살아래 시원한 조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한 후 청하루가 있는 흑응산으로 출발한다.

 

 

 

 

 평화로운 마음으로 무심코 걸어왔는데 안내판을

읽어보니 백마산에서 봉덕산 구간은 6.25 당시 치열한

전투끝에 북한군을 물리쳐 예천을  지켜낸 호국용사들의

혼이 깃든  장소라고 한다.

 

 

 

 11:02   서악사 갈림길을 지나고.

 

 

 

 

 

 

 

 

 

 

 

 꽃잔치.

 

 

 

 

 

 

 

 11:28   흑응산성.

 

 

 

 

 

 

 

 부드러운 산책로따라 걸어오다보니 청하루가

있는 흑응산 정상이  저 만치에 바라보인다.

   

 

 

 

 

 

 

  11:37   흑응산(217.3m)

 

 

 

 흑응산 정상을 대신하는 청하루에 올라가 본다.

 

 

 

 잠시후에 내려설 예천읍이 한눈에 들어오고 그

너머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자구지맥길과  한천을

건너 올라야 할 남산이 잘 바라다 보인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백마산에서 부터

봉덕산을 지나 걸어온 산길.

 

 

 

 

 

안도현 시인의 예천의 맑은물을 기리는 시비를 동료

산꾼의 그럴듯한 경상도사투리로 읍조리는 소리를 

들으며 흑응산을 출발한다. 

 

 

 

 마을 골목안을 통과.

 

 

 

 한천을 건너 남산공원으로 올라선다.

 

 

 

 

 

 

 

 체육시설이 있는 예천시민의 휴식터로 자리하고

있는 공원위로 올라 우측길로 걸어가다, 순국열사

김순흠선생 기념비를 지나 정자가 놓여있는 남산

정상에 당도한다.

 

 

 

 순국열사 김순흠 선생 기념비.

 

 

 

 12:13   남산(120m)

 

 

 

 남산정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 흑응산의 청하루.

 

 

 

 남산 정상의 명물 돌자라상을 바라보고 계단길로

내려 오늘 산행의  종착지 예천교로 내려선다.

 

 

 

 이로써 천천히 용산리에서 시작하여 백마산, 봉덕산,

축응산을 지나 남산까지 한바퀴 빙돌아 걸어본 힐링의

산길을 끝마치고 졸업축하 파티를 하는 한정식

 집으로 향한다. 

 

 

 

 12:21   남산과 예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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