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장수천따라 오봉산 듬배산까지 한 바퀴

산길 나그네 2021. 9. 10. 09:27

 

 

▶산행일자:2021년 9월9일

▶산행장소: 인천 남동구 장수 서창동/논현동

▶산행경로: 인천대공원역 3번출구-인천대공원 남문-

        장수천-장수교-장수4교-장수천1교(제2경인고속국도)-

        장수천3교아래-도림2육교-오봉산입구-오봉산1봉

       (103.3m)-제2봉-오봉산3봉(106.1m)-제4봉(104.1m) -

     듬배산 갈림길-제5봉(103m)왕복-논고개 (소낭대이고개)

     -듬배산(81.6m)왕복-소구포로 교차로 육교건너-

       은봉로-논현포대근린공원-호구포역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3.3km/ 4:10

 

2021-09-09 인천대공원 오봉산 듬배산 호구포역__20210909_0725 (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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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역(남동구장수 서창동 인천대공원남문)~ 호구포역

(남동구 논현2동 호구포역)까지 진행도.

 

 

 

무더웠던 여름도 서서히 물러나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며 낮에는 볕이 따가웁지만 아침저녁 선선한

기운이 느껴지며 가을로 향하고 있다.

오랜만에 산행 기지개를 펴며 오늘은 장수천 물길따라

오봉산과 듬배산을 밟아보기로 한다.

인천둘레길과 서해랑길이 겹쳐져 자연히 둘레길과

서해랑길을 함께 걷게되는 가벼운 산길이다.

 

장수천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장수동에서 만수6동 서창동

소래포구로 이어져 바다로 흘러드는 2급지방하천길로

남동구 수산동에서 만수천과 합류시켜 승기천과 함께

도시화되어 선형이 바뀌었다.

하천주변의 억새풀과 해당화꽃 습지등이 어우러져 또다른

한폭의 그림을 보여주며 주변에 고층 아파트가 난무하지만

아직은 그런대로 한가한 풍광을 바라보며 걷기에

좋은 길이었다.

 

인천2호선 인천대공원역 3번 출구로 나와 인천대공원 남문으로

들어서며 오늘의 가벼운 산길을 시작한다.

7:18  인천대공원역.

 

 

남문방향으로 가로수변따라 정문갈림길이

나올때까지 쭈욱 직진한다.

 

 

활기차던 나무들도 하나 둘 물들기 시작하며

어느새 가을빛으로 변해가는모습을 바라보며

몸을 풀며 걸어간다.  

 

 

 

 

 

7:36  정문 갈림길 방향으로 좌회전, 백범광장을

지나 다시 좌회전하여 서남방향의 장수천 둘레길로

접어든다.

 

 

7:39   장수천 과 함께 시작되는 산책로따라

들어서면,

 

 

 

도심속의 나무치곤 수령이 꽤 되어보이는 나무들이

죽죽 뻗어있는 숲길로 이어지며,

좌측 아래로 졸졸흐르는 장수천의 물소리에 깊은 산길을

걷는 착각이 들기도 하게하는 상쾌한 숲길이다.

 

 

장수천과 함께 산책로가 이어지고,

 

 

 

 

 

7:49  장수교.

10분쯤 걷다보니 장수교가 나타나 다리 건너

바로 우측 자전거길에 합류,

다시 산책로를 따라 걷는다.

 

 

장수천.

 

 

 

 

 

7:56   장수4교

잠깐이지만 우거진 숲길따라 상쾌하게 걷다보니

갑자기 차도가 나타난다. 

망설이다 차도로 가는 좌측길을 버리고 장수4교 아래로

진입하니  산책로의 둘레길이 다시 이어진다.

 

 

 

운치있는 산책로따라 한적하게 걸어가다 보니

남동문화 누리길 안내판이 서있는 입구에 당도하여

공원 안으로 들어선다.

 

 

남동문화생태 누리길 안으로 진입하여 걷다보니

나무 아래 피어있는 보라빛 맥문동꽃들이 잔잔하게

수놓고 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8:10 

 

 

맥문동꽃들이 한창인 산책로.

 

 

8:22   소래습지 생티공원 방향으로 좌회전.

 

 

 

 

 

물길따라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8:27   장수천 1교

이곳 장수천 1교 아래를 지나며 좌측은 소래습지로

향하는 인천 둘레길이 이어지고 서해랑길은

직진하는 길이다.

오늘의 목표는 오봉산과 듬배산을 찾아가는 것이니 

둘레길과 헤어져 서해랑길 따라 직진한다. 

 

 

밀집 되어있는 아파트 군을 갈라놓은 장수천변엔

누렇게 물들기 시작하는 갈대가 하천을 덮고있는 

풀밭처럼 보이는 하천길따라 걸어가면  어느새 올라야할

오봉산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오봉산.

 

 

지나온 남동체육관이 벌써 멀게 바라보이고.

 

 

8:48   도림고가교.

소래습지에서 흘러오는 질척거리는 흙을 밟으며

도림고가교 아래를 지나다보니 등산화는 질척한

흙에 천근만근이고 바지꼴이 엉망이 되어간다.

 

 

 

질척거리는 도림고가교 아래를 빠져나오니 다시

걷기좋은 산책로가 이어지고,

우측 영동고속도로에 질주하는 찻소리가 요란하다.

가깝게 다가온 오봉산을 바라보며 한동안 고속도로를

우측에 끼고 걸어간다.

 

 

 

 

 

영동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여 농장이 있는

곳으로 길은 이어지는데............

 

 

 

오봉산이 바로 손에 닿을듯 하나 고속도로를 가로러갈

길이 없어보인다.

어지러운 잡풀을 제끼며 지저분한 농막 안으로 들어서니

바로 위에 도림2교가보인다.

올라서면 고속도로를 건너설 수 있을것 같은데 비닐하우스

움막 뒤로 길이 막혀 올라서기가 난해하다.

거친 풀을 제끼며 다리위로 올라서는데 난데없는개 짖는소리에

마음이 움찔해진다. 

 

 

9:06   도림2교 통과.

 

 

비닐하우스 옆으로 간신히 올라선 길을 돌아보고.

 

 

도림2교를 건너 길은 다시 두갈래로

갈라져 우측길로 접어든다.

 

 

해보소 농장 앞을 지나고.

 

 

도림초등학교가 보이고 건너편 오봉산 등산

안내도가 서있는 오봉산입구에 당도한다.

 

 

9:16   오봉산 입구.

 

 

비로소 오봉산으로의 산길이 시작되며

약간의 오르막길따라 가볍게 올라선다.

 

 

오봉산 1봉 직전 가파른 계단길을 통과하여

오봉산 1봉에 당도하고.

 

 

9:27  제1봉(103.3m)

 

쉬어갈 수 있는 정자가 놓여있다.

 

 

제1봉을 내려 2봉으로 출발.

 

 

9:54  2봉.

돌무지를 지나 고도표기없는 2봉을 지나

3봉으로 향한다.

 

 

 

 

9:51  오봉산(106m) 3봉.

지도에 오봉산으로 표기 되어있는 3봉에 당도하니

우산모양의 정자가 놓여있고,

주변 경관이 보일듯하나 희끄무레한 안개에 멀리

소래포구쪽이 보일락 말락한다.

잠시 물 한모금 마시고 4봉으로 출발한다. 

 

 

9:54  4봉(104.1m)

조그만 산정에 웬 봉우리 이름만 잔뜩

세워 놓았는지.............

 

 

 

돌무지가 놓여있는 4봉을 출발하여 다음 5봉으로

향하는데 듬배산으로 이어지는 갈림길을 만난다.

지도를 보니 5봉은 직진하던 곳에서 좌측으로 약간

비켜져 있어 5봉에 들렸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듬배산으로 가기로 한다.

 

듬배산 갈림길. 5봉왕복.

 

 

10:00   5봉.

나무데크 쉼터가 있는 5봉에 발자취하나

남기고 듬배산 갈림길로 되돌아선다.

 

 

10:03   다시 돌아온 듬배산 갈림길.

 

 

멀리 문학체육관과 청량산을 바라보며

듬배산 방향으로 출발한다.

 

 

 

 

 

 

지그재그 계단길을 내려 논고개길로 내려서고.

 

 

10:13   논고개길(소낭대이고개)

건너편길로 올라 듬배산으로 향한다.

 

 

 

 

고도 표기없는 낡은 삼각점봉을 지나고.

 

 

갈림길.

직진하던 길에 약간 좌측으로 벗어나있는

듬배산을 이곳에서 왕복한다.

 

 

듬배산으로 향하는길.

 

 

10:30   듬배산(81.6m)

산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듬배산정상은 운동시설이 있고

많은 주민들이 운동을 즐기고 있다.

오늘 목표한 오봉산과 듬배산을 밟았으니 이제는 어디로

간다지?

시계를 보니 내려서기에는 이르고 계속 서해랑길을 따라

가기로 하고 갈림길로 되돌아간다.

 

 

논현주공 아파트 갈림길을 지나고.

 

 

10:46  호구포 교차로.

호구포로와 은봉로가 교차하는 교차로에 내려선다.

지도를 보니 논현포대 방향으로 서해랑길이 이어지고 있어

건너편 육교를 건너 은봉로로 진입한다.

 

 

은봉로따라 논현포대교까지 직진.

 

 

11:00   논현포대근린공원 안으로 진입.

 

 

여러가지 시설이 많이 갖추어져있는

포대근린공원 안을 통과해간다.

 

 

 

 

 

 

넓게 자리한 포대근린공원 안을 걸어가다 지하철역이

가까운 호구포역이 보여, 승기천쪽까지 걸어 보려던

생각을 바꾸어 호구포역으로 향하며 오늘의

산행을 끝마치기로 한다.

 

 

저 만치에 호구포역이 보이는것이 산행의 끝지점에

당도한것 같다.

오랜만에 가벼운  산길에 몸과 마음이 상쾌하다.

오봉산을 찾다보니 생각지않게 서해랑길과 함께하게

한 산길이 되었다.

다음에 기회가 되다면 송도 신도시까지 이어지는 서해랑길의

마지막 구간을 걸어보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11:29   호구포역.

바지락 수제비로 이른 점심을 먹고 인천2호선

전철로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