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암을 품고있는 설봉산 둘러보기
▶산행일자: 2021년 6월25일
▶산행장소: 경기도/ 이천
▶산행코스: 이천역-△솔미산(69.9m)-율현천 둑방길-이천시청-
설봉공원-호암약수-봉화재(성화봉)-설봉산성
-연자봉(356m)-서희봉(391m)-설봉산(393m)-
영월암 갈림길-영월암 왕복-부학봉(361m)-
청운봉(342m)-화두재-이섭봉(319m)-석목원
(설봉산 153m)-현대홈타운-이천역 (원점회귀)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2.33km/ 4:53 (휴식포함 여유롭게)
교통: 갈때: 2호선 강남역-신분당선(환승)-판교역
(경강선 환승)-이천역
올때: 이천역(경강선)-판교역(신분당선 환승)-신분당선(강남역)
영월암 마애여래 입상(보물 제 82호)
이천역(경기도 이천시 율현동)~ 설봉산~이천역까지 원점회귀 진행도.
오늘은 경기도 이천의 진산 설봉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일반적으로 도드람산과 연계하여 산행하지만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는 경기도 유일의 화엄사찰인 영월암을
여유롭게 둘러보기위해 설봉산만 오르고 이천역으로
원점회귀하는 코스를 계획한다.
이천역에서 설봉산 입구인 설봉공원까지 가는 버스가 있을 듯
하지만 버스시각도 모르고 이천역 바로 앞에 있는
솔미산을 밟아보고 설봉산 공원까지 도보로 가기로 한다.
7:30 이천역.
이천역 역사 우측 솔미산으로 향하는 나무계단으로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계단길에서 돌아본 이천역.
2시간여 지루하게 전철에 시달리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로 올라선다.
딴 세계에 온 것처럼 마음이고요해지니
자연의 초록색은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 준다.
뚜렷한 등로따라 올라서다 솔미산 정상을 찾아 좌측으로 꺾어간다.
계속 직진하면 현대 홈타운 아파트로 쉽게 내려서나 ,
솔미산 정상을 찾아 좌측 남서방향의 숲길을 따라가다
편편한 안부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몇걸음 더 걸어가,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솔미산을 찍는다.
7:40 △솔미산(105m)
솔미산 정상에 무심한 발자국 하나 남기고 이어지는
길따라 걸어가니 점점 길은 불투명해진다. 현대홈타운
아파트 방향으로 되돌아섰으면 편했을것을,
많이 돌아가는것 같아 우거진 잡목을 제끼며 잡초풀만
자라나있는 넓은 묵밭 공터로 내려선다.
전면에 설봉산 능선이 펼쳐지고 내려선 묵 밭 공터에는
막자라난 잡초풀이 장딴지까지 차오른다.
아닐것 같으면 돌아서는것이 최선인데 돌아서기가 싫어
잡초풀밭을 헤쳐 가노라니니 고생이 말이 아니다.
아파트부지로 바뀌어 예전엔 농사를 짓던 밭이 묵어있어
억세게 돋아난 잡초풀이 아주 거세다.
설상가상 잡초풀에 덮여있는 물웅덩이도 심심찮게 나타나
등산화와 바지는 벌써 거지꼴이다.
눈으로 볼때는 직선으로 바로 갈 수 있을것 같았는데 헤쳐
가기엔 역부족이다. 뒤늦게 후회하며 후퇴하기로 한다.
온 길로 잠깐 돌아 현대홈타운을 우측에끼고 바깥쪽으로
지저분하고 억센 풀밭을 헤치며
간신히 율현천 뚝방길로 나아가 고생길을 벗어난다.
겨울철이면 모를까 잡초풀이 성성한
여름철에는 절대 이길로 들어서면 개고생길이다.
이천역에서 10여분이면 되었을것을 꾀를 부리다 초장부터
된 고생을 하며 40분이나 시간 낭비를하고 겨우 고생길을 빠져 나온다.
거친 잡초풀을 헤치며 지나온 곳을 돌아보고.
구만리로 도로와 함께가는 율현천 뚝방길을 따라간다.
율현천이 흐르는 다리를 건너 우회전, 차도따라 이천시청
방향의 도로를 따라간다.
부악로. (계속 직진)
8:24 이천시청앞을 지나고.
8:31 증일사거리(좌회전)
현대 건물이 보이는 증일 사거리에서 좌회전하여
도로따라 설봉공원으로 향한다.
8:38 설봉공원.
설봉산 자락에 자리잡은 설봉공원은 세계 도자기 비엔날레와
이천 도자기 축제 이천 쌀문화 축제등의 개최지로 자리잡은 공원이다.
세계 도자기센터가 함께 하고있어 호수공원 주변으로
세계 38개국 유명작가들의 조각품도 세워져있다.
공사가 진행중인 복잡한 도로따라 조금 올라서니 우측에
바로 설봉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이나 설봉호수쪽으로 도로따라 조금 더 걸어간다.
8:42 설봉호수.
많은 주민들의 산책로가 함께 이어져 평일인데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설봉호수 길따라 ,
월전 미술관과 설봉서원입구에 당도한다.
설봉산 등산안내도가 서있고 설봉산으로의 산길
이 열리고 있다.
8:53 설봉산 산행시작.
짚풀이 깔려있는 산책로와 함께 가고있는 공원길을
벗어나 숲길로 올라서니,
굴곡없는 설봉산능선이 전면에 바라보인다.
아래로는 충혼탑이 내려다 보이고.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 우측으로 향해가니
호암약수 갈림길이다.
9:08 호암약수 갈림길.
설봉산으로의 산길은 사방으로 등산로가 많아 어느곳을
선택하든 설봉산 능선에 서게된다.
이곳에서 설봉산정상까지 1.7km를 가리키고 있어 바로
올라서는 길이나 능선을 한바퀴 다 돌기위해 우측 호암약수
방향으로 접어든다.
9:10 호암약수터.
둘레길 수준의 설봉산 길따라 천천히
산책하듯 걸어가면,
약간 길은 가팔라지기 시작하고 한오름 올라 설봉산성을
지나노라니,
차례로 봉화대, 남장대지등 이천의 역사를 알리는 유적터가
나타나,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9:28 설봉산성.
9:33 성화봉이란 정상석이 있는 봉수대터.
남장대지.
남장대지는 설봉산에서 가장 높고 산성대지가
내려다 보여서 전투시 군사의 지휘가
편리한 곳이란다.
남장대지를 지나 산길은 좌측 남서쪽으로 휘어지며
걷기좋은 능선길이 내내 이어진다.
순탄하게 이어지던 능선길은 설봉산이 가까워지며
높은 오르막 계단길에 땀을 한바탕
흘리며 급하게 올라서기도 한다.
9:45 연자봉(356m)
계단길에 헉헉대며 올라 생뚱맞게 서있는
지나 검은 오석에 작은 연자봉에 눈길을 주고
지나간다.
다시 계단길이 나오고 이번에는 좀 길게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로 올라 한 무더기 바위를 지나니
설봉산 정상이다.
9:52 설봉산(393m)
북악산이라고 불리기고 하고 학이 날개를 편 형상을
닮았다하여 무학산이라고도 하는 설봉산은 오늘산길중,
가장 높은봉으로 이천의 주산이다.
이천시민의 꿈과 희망을 간직한 곳이라고 하여 희망봉이라
부르기도 하여 정상석은 설봉산과 희망봉
두개의 정상석이 놓여있다.
거북이 걸음으로 천천히 오르다보니 물 한모금도
마시지 않았네!!
배낭을 내려놓고 10여분 휴식을 취하고 화두재 방향의
긴 계단길 따라 설봉산을 출발한다.
올라서는것 만큼이나 긴 내리막 계단길로 뚝 떨어져
내려 걸어가다 영월암 갈림길에 당도한다.
10:09 영월암 갈림길.
오늘 산행의 목적은 천년고찰 영월암을 둘러보는것인 만큼
화두재 방향으로 가는 등로에 잠시 쉼표를 찍고,
좌측 영월암을 왕복하기로 한다.
계속 떨어져 내리는 등로따라 내려서다 직진하는
설봉공원 방향을 버리고 좌측 영월암쪽으로 1분정도 진행하여
마애여래입상과 대적광전등 가람배치가 한 눈에 들어
오는 넓은 영월암에 당도한다.
10:15 영월암.
영월암은 신라 문무왕때 의상대사에게 명을 내려 삼국통일을
염원하여 창건한 경기도 유일의 화엄사찰이다.
이천시 향토유적 1422호로 지정되었고 대한 불교 조계종
제2교구에 소속된 절로 용주사의 말사다.
의상대사가 창건시 북악사라 이름을 붙였으나 영조때 영월대사가
북악사로 중창하고 그의 법호에따라 영월암으
이름을 바꾸었다고 한다.
보물 마애여래입상과 삼층석탑, 고려 공민왕때 나옹선사가 가지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놓았는데 지팡이에서
싹이나와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갖고있는 수령 640년된
은행나무등 볼거리가 많은 유서깊은 사찰이다.
대웅전뒤로 보물제822호인 마애여래입상이 올려다
보이고 좌측에는 적광전과 화불전 삼성각이 있다.
대웅전.
소실되었다가 1900년초에 복원하였는데 이천서원의
목조 본체를 뜯어다가 그대로 얹어놓아
복원하였다고 한다.
.
대웅전 주련.
대웅전 출입문 옆에 걸려있는 주련이 마음에 와 닿아
마음으로 음미하며 대웅전 뒤에 있는
마애여래입상이 있는 곳으로 올라선다.
불신보편시방중(불신이 온 세상에 다 함께있고)
삼세여래일체동(과거, 현재, 미래가 다 같이 묶여돌아간다)
화불전.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는 생소한 이름의 전각이다.
적광전.
비로자나불이 모셔져있고 광배와 연화대좌는
신라 말기에 조성된 문화재급으로 원래는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었는데,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부처님만 새로 석조해 모셔놓았다고 한다.
마애여래입상(보물 제822호)
자연암석에 새겨져있고 평범하고 후덕한
서민적인 인상이 그려진다.
삼층석탑.
대웅전 뒤 땅속에 묻혀있던 신라 말에 조성된 탑으로
옥개석을 살려서 신라말의
석탑원형을 그대로 재현해서 복원했다고 한다.
바위와 공존하며 살아가는 느티나무.
수령 640년의 은행나무.
나옹선사가 꽂아놓은 지팡이에서 싹이 나와
은행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의 나무로
한뿌리에 나무가 2개 솟아올라 합장하는 모습으로
영월암의 수호수로 여겨진다.
10:43 영월암 갈림길 백.
40분정도 소요하여 영월암을 둘러보고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화두재 방향으로 출발한다.
10:44 부학봉(361m)
거의 남쪽으로 가는 단순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이층 정자가 서있는 부악정에 당도한다.
10:50 부학루(도원정)
세계도자기 엑스포 행사장이 펼쳐지는것을 기념하기
위해 붙여진 이름으로 이천시내가 한눈에 보인다는데
흐릿한 하늘아래 도무지 보이는것이없다.
10:51 도드람산과 이섭봉 갈림길.
부학루를 지나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도드람산과
이섭봉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도드람산은 우측 남서방향의 능선을 타고 중부고속도로를
통과하여 가지만 과거에 다녀온 산이기도 하고,
뜨거운 도로따라 헉헉대며 걷기가 싫어
직진하는 이섭봉쪽으로 향한다.
청운봉(342m)
조그만 산정에 웬 정상석이 이리도 많은것인지................
거목으로 서있는 오백년송을 지나 이섭봉
방향으로 전진한다.
긴 계단길 따라 내려간다.
10:58 화두재.(좌 직진)
이곳에서 우측으로 가면 치킨대학이 나오고
중부고속도로 건너 도드람산으로 연계된다.
11:17 이섭봉(319m)
이섭봉 유래비와 함께 정상석 운동기구들이 있는
이섭봉은 시야가 트여 조망이 좋지만
흐릿한 하늘아래 간신히 이천시내를 굽어보고 출발한다.
설봉호수와 이천시내.
학소정 방향으로 출발.
11:38 석목원(설봉산 163m)
지도를 보니 이곳도 설봉산으로 표기되어있다.
작은 산정에 웬 봉이름이 이다지도 많은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는 산이다 보니 저마다 봉이름을
많이 만들어 놓은것은 아닐까?
좌측 학소정방향은 설봉호쪽으로 이어지고 난 우측
이천역방향으로 향한다.
아침에 지나온 솔미산과 현대홈타운 아파트가 보인다.
아침에 고생스럽게 지나온 愚를 반복하지 않기위해
홈타운 아파트로 들어간다. 좌측 끝머리에서 쭈욱
직진하여 유치원 계단길로 올라 철문으로 들어 숲길따라
쉽게 이천역으로 내려선다.
12:20 이천역.
가볍게 걸어본 영월암경유 설봉산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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