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좋은 잔잔한 여름숲길에서
▶산행일자: 2021년 7월9일
▶산행장소: 서울 양천구,구로구/경기도 광명시
▶산행경로: 양천역(2번출구)-계남근린공원-능골정-오류중학교-남부순환로 육교-△매봉산)113.6m)
-궁동터널위-△국기봉(137.3m)-작동터널(우렁고개)-110m봉-와룡산(100m)-△90.9m봉
-온수역-구로구 경인로육교-오정초등학교-오류선 기찻길-천왕산(136.5m)-
오남약수터 갈림길-구로올레 4코스개명공원방향 좌틀-천왕2생태터널-개웅산(124.7m)-
개명소공원-개명교(목감천) -광명사거리역(7호선)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12.25km/ 4:13
양천구청역(서울 양천구목동로3길)~광명사거리역(경기도 광명시 광명4동)까지 진행도.
장마의 예고편인 후텁지근한 날씨가 연일 이어져 나무그늘이 많은 숲길을 찾아보다 오래전 원미분맥을 하며
나무그늘이 많은 길을 지나던 생각이 나 산행에 나서보기로 한다. 시작점과 끝지점이 약간 다른것 빼놓고는
거의 겹치는 지점이 많지만 구로올레길로 명명되어진 길을 새롭게 걸어본다는 마음으로 양천구청역 2번출구
에서 부터 산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햇볕이 없는 새벽숲길을 걷기위해 이른새벽 집을나와 양천구청역에 내려서니 시간은 막 6:00시를 넘기고
있다. 2번출구로 나와 좌측 서쪽방향으로 계남공원쪽을 향해 도로따라 걸어간다.
6:01 양천구청역(2번출구)
잠시후 양천아파트 입구를 만나면 우측 차도로 진행하여 횡단보도를
건너 계속 도로따라 직진하고, 잠시후 계남초등학교 담장을 지나게된다.
계남초등학교 담장 옆을 지나 계남공원 도로 표지판이 서있는 구로 소방소와 신정네거리
갈림길에 당도하여 길을 건너서니 계남공원입구다.
6:12 구로올레길 산림형1코스와 2코스의 시작점 안내문이 서있는 계남공원 안으로 들어선다.
신선한 아침공기를 호흡하며 잠시 계남공원 산책로따라 걸어간다.
아침운동을 하고있는 체육시설이 있는 넓은 운동장을 지나고.
산책로따라 능골정 정자를 지나 잠시 후 당도하는 계남근린공원 철쭉동산 안내도가
서있는 곳에서 우측 계단길로 내려선다.
6:30 계남 철쭉동산 안내판.
산책하기 좋은 숲길따라 잠깐 걸어 계남공원을 벗어나니 벌써 구로올레길 1코스가 끝나고 2코스 시작이란다.
마을길 도로따라 오류중학교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돌아나와 학교 정문앞을 지나 남부순환로 육교쪽으로 향해간다.
6:35 오류중학교.
6:40 남부순환로 육교.
남부순환도로 육교위로 건너서니 구로올레길 2코스 시작점 안내판이 있는 매봉산입구에서
계단길따라 숲길로 올라선다.
짙게 우거진 녹음 숲길의 산책로다보니 갈림길이 많아 좌우로 빠지는 길이 많지만
얼마간 온수역방향의 구로올레길을 따라가면 혼동이 없을것이다.
많은 이정표가 길 안내를 잘 해주니 계속 온수역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온수역까지 4.5km의 길은 거의 숲길로 이어져 여름 숲길치곤 최적의 산길이다.
6:49 서부화물트럭 터미널 갈림길을 지나 한오름 올라 매봉산 정상에 당도한다.
6:57 △매봉산(113.6m)
글씨가 지워진 낡은 삼각점이 놓여있는 매봉산 정상은 운동기구들이 있는 지역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주변 조망도 빼어나다.
흐린 날씨에 아침햇살과 믹스되어 아주 성난모습으로 보이는 하늘색이 요즘 코로나시대를 살고 있는 우
리들의 마음처럼 불안정해 보인다. 남산과 멀리 관악산이 간신히 형체만 드러내고 있어 날씨만 맑으면
좋은조망대의 산정일것 같다.
좌측 멀리 남산이 간신히 모습을 나타내고,
용마산과 우면산에서 관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들도 구름에 가려있다.
관악산을 당겨보고.
매봉산을 출발하여 국기봉 방향으로 걸어가노라니 울창한 나무들이 울타리가 되어주며 강렬한
여름햇살을 차단해주니 항상 나무는 모든것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존재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 마주치는 긴 계단길이 반갑지만은 않다.
계단길을 넘어서면 자연 그대로의 활짝 열린 숲길이 이어지고.
7:15 궁동터널 위.
밖에서 찻소리가 들려와 나무사이로 밖을 내다보니 터널 안으로 차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이는것이 아래가 궁동터널인가보다.
궁동터널을 지나 계단길로 올라 궁동삼거리를 지나 조그만 첨탑 위에 태국기가 걸
려있는국기봉 정상을 찍는다.
7:33 △국기봉(137.3m)
이곳 국기봉에서 북쪽으로 지양산을 거쳐 김포공항 개화산을 지나 전호산까지 이르는 원미분맥길이
갈라져 나간다. 오늘은 올레길을 걷는것이니 남서방향으로 올레길따라 진행한다.
7:41 우렁고개.
아래로 길주로가 지나가는 작동터널 위를 지나노라니 아주 가파르고게 서있는 긴 계단길이 위협하듯
바라보인다. 편의를 위해 설치한것 같지만 정작 길을 걷는 사람들에겐 피로함을 더해주는 길 이란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엄청 긴 급경사 계단길에 오랜만에 진을 빼며 부천식물원 철제담장이
지나가는 산책로에 올라선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부천식물원 철제울타리 길을 따르고.
시원한 숲그늘아래 나무벤치가 보여 물 한모금 마시며 지도를 보니 이곳이 지도상 110.4m봉
이란다. 잔잔한 산책로만 걸어오다 굴곡있는 봉을 치고 올라서니 등산하는 기분이 약간 느껴
지기도한다.
7:45 110.4m봉.
7:54 와룡산(100m) (예림디자인학교 갈림길)
우 직진 온수역 방향으로 조금 더 걸어가다 또 다른 갈림길을 만난다.
8:02 온수산업단지 갈림길.
이곳에서 우측길은 부천둘레길로 이어지고, 좌측 온수역방향으로 내려선다.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는 부천 윈미산을 바라보고.
8:10 △90.9m.
걸어가는 길목에 뜬금없이 나타나는 삼각점봉을 지나 내려서니 구로올레길 2코스 입구
이정표가 서있고 멀지않게 있는 온수역을 향해 도로따라 걸어간다.
8:18 온수역.
출근시간의 혼잡한 사람틈에 끼어 7번 출입구로 들어가 1번출구로 나온다. 등산복차림에 스틱까지
들고 바쁜 역사를 빠져나오자니 조금 민망한 마음도 들어온다. 꼭두새벽에 시작한 나의 산행은 한창
무르익어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 지금 지하철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로 붐비고있으니.
온수역 7번출구로 들어가 에스카레이터를 타고 1번출구로 빠져나와 남서쪽으로 진행하여
푸른수목원 안내판이 서는 경인로 육교를 건너 오정초등학교 담장따라 올라선다.
8:25 경인로.
오정초등학교 담장따라 올라 우회전 하여 목화아파트 초입으로 들어서니
산길이 이어지고 있다.
8:32 구로올레길 3코스 이정표가 서있는 목화아파트 뒷쪽 산길진입.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의 산길이 시작되고.
기찻길(오류선)방향으로 우회전.
8:48 갑자기 길이 막히는 공사현장을 깊게 내려다보며 우측으로 우회하여 오류선
기찻길로 내려선다.
8:49 오류선 기찻길.
푸른 수목원을 마주하고 있는 기찻길을 건너 건너편 산길로 올라선다.
천왕 생태터널 위를 지나고.
정자를 지나 아주 가파른 계단길에 땀을 쏟으며 천왕산으로 향한다.
급경사 계단길.
9:03 △천왕산(136.5m)
국기봉 정상처럼 작은 첨탑이 설치되어있고 글씨를 인식할수 없는 삼각점이 놓여있다. 실제 정상은
조금 아래 넓은 전망대의 공원쉼터로 돌탑에 정상목이 서있다.
아직 오전인데도 후텁지근한 날씨탓에 땀이 줄줄 흐른다. 전망대로 나아가 지나온 산길을
둘러보고 동쪽방향으로 다시 출발한다.
9:04 오남약수터 갈림길.(직진)
9:16 구로 올레길 4코스길(개명공원)로 좌회전.
천왕생태2터널 위에서 바라본 올라서야할 개웅산, 124.7m의 산정이 아주 높게 바라보인다.
과거 원미분맥을 하며 지날때는 정비되지 않은 길이었는데 지금은 이정목이 친절하게 길 안내를 해준다.
좌 우 천왕역과 광명사거리역의 방향표가 있어 힘들다면 이곳에서 내려서도 쉽게 전철로 연결되니 도심
속 산길의 장점이다.
직진하여 정자쉼터를 만나고 개웅산으로의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었다.
거의 평지만 걸어오다 개웅산으로의 빡센 급경사 계단길에 흠씬 땀을 흘리며 올라선다.
오늘 산길은 산정으로 올라설때마다 설치해놓은 계단길이 산에 오르는 기쁨을 반감시킨다.
개웅산 역시 급경사 계단이 정상까지 이어져 계단에 이마를 박으며 올라서야 한다.
9:46 개웅산(124.7m)
개웅정이 서있는 개웅산 정상은 전망대를 세우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곳에서 오류동역으로
하산할 수도 있지만 구로올레길로 걸어왔으니 끝까지 올레길을 마무리하기 위해 우측 올레길 4코
스 방향인 개명공원 방향으로 내려선다.
운동기구가 있는 작은 쉼터와 테니스장을 지나 오늘 둘레길의 끝지점인 개명공원에 당도한다.
10:00 개명소공원.
워낙 많은 안내 이정목에 정작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은 어느코스인지 혼란이 많을것 같다. 숲길에 시작점이
많이 겹쳐 구로 올레길 4코스의 끝지점인 개명소공원에 서니 구로올레길 하천형 3코스 이정표가 함께있다.
올레길을 따로 걷고자 한 것은 아니었는데 우거진 나무숲길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구로올레길 전 코스를 걸
어 끝마치게 된다.
10:07 개명교.(목감천)
목감천따라 구로올레길 하천형코스를 걷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개명교를 건너
광명사거리역으로 향한다.
목감로.
10:15 광명사거리역.
숲이좋은 구로 올레길따라 10시 조금 넘은 시각에 산행을 끝마치고 전철로 귀가한다.
먼 곳보다 가까운 곳에서도 이렇듯 좋은 숲길을 걸을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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