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2020년 6월4일
▶산행장소: 전남 여수
▶산행경로: 연화고개-△황새봉(393.7m)왕복-306.3m봉-봉두굿당-276.2m봉-293.8m-운암재-248.5m봉
-278.5m봉-198.4m봉-장골재-192.8m봉-마산마을(마산교회)-184m봉-216.5m봉
-비봉산 갈림길(210m)-180.2m-덕곡재(조산로)-155.5m봉-현전리임도-△207.4m봉-생태이동통로
(화산육교)-863번도로-여천장로교회입구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7.49km/ 6:48
연화고개(여수시 소라면 봉두리)~여천 장로교회 입구(863번 도로)까지 진행도.
녹음이 잔잔히 펴져가는 신록의 계절 5월도 가고 성하의 계절 6월로 접어들며 산빛깔도 짙어진다.
이제 여수지맥도 중간으로 접어들며 점점 치성해지는 잡목이 발길을 잡아끈다.
지난구간 곡고산과 앵무산의 조망좋은 산길을 지나 점점 파고드는 잡목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오늘
구간은 잡목과의 전쟁을 방불케하는 아주 심한 잡목구간속에 진행한 고행의 시간 이었다.
바람 한점 없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며 연화고개 2차선 도로에서 절개지 축대를 넘어 우측 수레길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10:28 연화고개.
도로 표지판이 서있는 절개지 축대 위로 올라 우측 수레길 임도로 진입한다.
측백나무 숲길을 지나 능선으로 올라서며 남동방향의 마루금을 따라 오른다.
10:48 황새봉 갈림길.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황새봉을 찍기위해 좌측으로 향하면 무성한 잡목이 앞을 막고 있지만
그럭저럭 길은 이어진다.
황새봉 정상 당도.
10:58 △황새봉(393.7m)
황새봉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원위치 하여 좌측 서쪽방향으로 꺾어 내려서면 급한 경사길에 길은 희미
하고 앞을 가로막는 잡목에 휘둘려 앞으로 전진할수가 없다. 간신히 길을 찾아내려 바위가 듬성듬성한
넓은 공터를 지나간다.
다음으로 올라서야할 360m봉을 보며 우측으로 돌아 잡목을 제끼며 306.3m봉으로 향한다.
11:13 306.3m봉.
좌측 남쪽으로 팍 꺾어 잡목사이를 뚫고 지나간다.
무성한 잡목속에 순천만이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고.
커다란 선바위를 지나 임도길로 내려선다.
11:22 임도로 내려 잠깐 임도를 따라가다 좌측 산길로 진입.
산길로 올라붙어 무성한 잡목을 제끼며 철탑을 지나 소라면 운암길로 내려선다.
11:31 소라면 운암길.
우측으로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해놓은 건너편 너머로 순천만이 아름답게 바라 보이고,
좌측 임도쪽엔 굿당을 차려놓은듯 봉두굿당이 바라보인다.
산길로 올라붙어 빡센오르막에 한바탕 힘을 쏟으며 276.2m봉을 향해 올려친다.
11:53 276.2m봉.
잡목봉인 276.2m봉을 찍고 남동방향으로 잡목을 헤치며 나아간다.
12:04 293.8m봉.
잡목속을 지나가다 잠시 조망이 트이는 곳으로 나오니 먼저간 대원들이 땀을 식히며 휴식하고있다.
잡목도 많지만 머리위로 쏟아지는 강렬한 태양열에 고행길이 따로없다. 아직 갈길은 멀고 잡목속에
발길은 더디고 잠시 휴식하며 순천만과,
소라면 반월리 일대를 바라보며 공터를 가로지른다.
12:44 248.5m봉.(좌측으로 꺾어간다)
248.4m봉을 지나 5분정도 진행하니 시야가 트이며 아름다운 순천만과 소라면 일대의 아름다운 풍광에
잠시 잡목의 괴로움을 잊는다.
12:52 억센 잡목길이 이어지며 거의 남동방향으로 가는 마루금따라 자잘한 봉을 오르내리며
걷기좋은 수레길과 숲길을 넘나들다 장골재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12:57 장골재.(여수시 소라면 사곡로)
2차선도로로 봉사봉 표석이 서있고 지맥은 가로질러 올라서야 하는데 단단한 철망이 가로막고 있다.
다행히 선답자의 표지기가 붙어있는 곳에 수로로 이어지는 개구멍이 보여 파고든다.
개구멍으로 진입하여 수로따라 아주 가파르게 올려치노라니 땀은 비오듯하고 무더운 날씨에
숨이 막혀오는데 치성한 잡목의 따가운 회초리에 도무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잠시 잡목의 괴로움을 잊으며 주변을 조망하고.
13:08 192.8m봉.
좌측 남쪽으로 꺾어내린다.
족적없는 길을 찾으며 너덜돌길을 지나며 거의 남쪽으로 가는 마루금을 고수하며 길없는 길을
만들며 걸어간다.
13:19 마산마을
임도로 내려서니 솔향기 카페가 보이고 아래로 마을길이 이어지는것이 마산마을에 내려선것 같다.
잡목속에 길을 만들며 내려서다보니 무거운 날씨에 물은 바닥이 나고 더이상 진행 하기가 힘들어진다.
할수없이 마을입구에 있는 민가를 노크하며 물을 좀 달라고 하니 흔쾌히 정수기물이라며 받아준다.
저마다 한가득 병을 채우고 근처 가게에서 쥬스와 막걸리를 사서 에너지를 보충하며 20분정도 쉬어
간다.
물도 채우고나니 마음도 든든해지고 다시 마음을 다잡고 출발한다.
마산교회 좌측길로 진입하여 근처에 있는 121.3m봉은 생략하고 임도따라 가기로 한다.
13:50 마루금 접속.
121.3m봉을 생략하고 임도따라 걸어올라 황해도민 사설묘지가 있는 고갯마루에 서며
마루금에 접속한다.
모처럼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순천만과 멀리 고흥의 팔영산이 바라보인다.
13:58 임도따라 조금 걸어올라 숲길로 진입하여 거친 잡목을 헤치며 능선을 향해 가팔게 치고
올라 거친 잡목봉 184m봉에 올라선다.
14:06 184m봉.
무지막지한 잡목속을 헤치며 올라선 184m봉을 출발, 소라면 복산리 임도에 내려
잠시 임도길로 진행한다.
임도길로 내려서며 바라본 지맥에서 비켜나있는 비봉산.
14:26 여수시 소라면 복산리 서부로.
평산 신씨 세장비가 서있고 우측엔 축사인지 역한 거름냄새가 풍겨온다. 신성농장 안내판이 서있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휘돌아가고 좌측 시멘임도길로 진입한다.
철탑을 지나 이어지는 수레길과 작별하고 우측 산길로 치고 오르는데 길없는 잡목속에 된비알을
치고 올라서자니 죽음이 따로없다.
급오르막길.
14:42 216.5m봉.
희미한 잡목숲길은 계속되고.
육산길에 갑자기 나타나는 커다란 바위는 좌측 사면길로 우회해 간다.
14:56 희미한 잡목숲을 벗어나 비석없는 무덤들이 봉긋하게 누워있는 묘지대를 지나 내려서고.
김해김씨묘가 있는곳을 지나 급경사 산길로 올라 비봉산 갈림길에 당도한다.
15:07 비봉산 갈림길.
비봉산도 지맥에서 좌측으로 800m이상 벗어나 있는데 왕복 1.6km나 되니 잡목과 무더위에 지친 상태
라 포기한다. 몇몇 열성대원들은 비봉산으로 가고 지맥길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서는데 빼곡한 잡목과 돌들이 굴러내리는 급경사 내리막에 간신히 방향을
맞추며 내려선다.
15:12 철탑을 지나고.
고갯길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180.2m봉을 향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고.
급한 오르막 산길에 잠시 뒤돌아보니 생략한 비봉산의 철탑과 그 우측으로 239.3m 삼각점봉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바라보인다.
15:25 180.2m봉.
잡목과 씨름하며 덕곡재를 향해 내려선다.
덕곡마을과 다음으로 올라 서야할 155.5m봉을 바라보며 덕곡재로 내려선다.
잡목을 치고 내려선 덕곡재에서 뒤돌아본 방금 지나온180.2m봉.
15:47 덕곡재.
버스정류소와 조신마을 표석이 있는 좌측 밭으로 진입하니 밭에 물을 주고있는 아주머니께서길이 없다고
하신다. 길 아닌곳을 쑤시고 걸어가는 지맥산꾼을 이해할수는 없겠지?
시원하게 뿜어대는 물줄기를 보며 물좀 채워줄수 없겠냐고 물어보니 지하수라 시원하다며 병에 가득 채워 주
신다. 배가 터지도록 물을 마시고 길없는 거친길로 들어 155.5m봉을 향해 가파르게 올라선다.
14:03 155.5m봉.
가파르게 한오름 치고 올라선 155.5m봉에서 좌측 동쪽으로 팍 꺾어간다.
긴 내리막길로 떨어져 내려서고.
16:08 공지산 둘레길(직진)
임도를 가로지르니 공지산 둘레길 이정표가 나오고 좌측길로 올라서면 지금까지 괴롭히던
잡목길은 끝나고 잘 조성된 등산로 따라 여유롭게 걸어간다.
비단길이 이어지고.
16;24 △207.4m봉.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 내려서니 높게 솟은 아파트 군락지가 반기며 이제부터 잘 조성된
둘레길따라 여천장로교회쪽을 목표로 걸어간다.
16:40 동물이동통로(화산육교)을 건너서고.
여수시가지.
비단길이 내내 이어지다 863번도로가 아래로 보이며 가파른 절개지로 내려서야 하는데 절개지가
아슬아슬하다. 좌측으로 우회할수도 있지만 무조건 끝까지 가보기로 한다. 간신히 좁은길이 이어
지며 절개지 아래로 공터가 보이며 내려서는 길이 보인다.
긴 고행의 시간이 끝나고 마침내 오늘 산길의 종착지 863번도로에 닿는다. 건너편 여수 장로교회 간판이
보이는 곳으로 횡단보도를 건너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교회옆 길로 향한다.
잡목에 긁힌 온 몸은 가렵고 땀에 쪼르르해진 만신창이가 된 몸을 이끌고 버스가 주차된 곳에 당도하니
마루금을 생략하고 질러온 대원들의 식사가 한창이다. 근처 빈 건물로 올라 땀에 절은 몸을 대충 씻고
옷을 갈아입으며 힘들게 진행한 여수지맥 4구간의 길을 끝마친다.
15:07 863번도로(여천 장로교회입구) 산행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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