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분기지맥 4

여수지맥 5구간 유심천온천입구, 비봉산, 안양산, 화양고교

산길 나그네 2020. 6. 12. 11:39

▶산행일자: 2020년 6월11일

▶산행장소: 전남/ 여수

▶산행경로: 유심천 온천입구(안심산 등산로)-안심산(347.9m)-251.7m봉-130.5m봉-창무리(22번도로)

               (화련삼거리)-창무리화양면 창무리길-남서릉(잡목구간)-비봉산 갈림길-비봉산(310.4m)왕복

              -남릉-191.5m봉-상전길 임도-나진재-206.8m봉-안양산(327.5m)-△231.5m봉-화양고교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3.71km/ 4:56

2020-06-11 여수지맥5구간 안심산입구~화동고개__20200611_1051.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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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유심천 온천입구~화양고교(여수시 화양면 화동리)까지 진행도.

 

 

지난구간 심한 잡목의 저향속에 힘들게 진행하여 여천 장로교회 입구에서 구간을 마무리 한바있다.

계속 여천장로교회 입구에서 길을 이어가야하나 길도없는 지맥길을 포기하고 버스로 잠시 이동하여

편안하게 안심산 입구에서 부터 산행을 하기로 한다.

케이불카등 공원처럼 조성 되어있는 유심천 온천입구에 하차하여 건너편 안심산 등산로 입구로 들어

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10:48   유심천 온천입구.

 

안심산 등산안내도가 있는 숲길로 진입.

 

등로정비가 잘 되어있는 길따라 안심산을 향해 올라선다.

 

곳곳에 이정표가 서있는 정비된 등로는 안심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지난구간 걸었던 지맥길과 시간에 쫓겨 지맥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들러보지 못한 무선산도 아쉽게

돌아보며 안심산 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11:01   △안심산(347.9m)

산불초소와 산불감시탑이 있는 안심산 정상에 서니 좋은 조망처의 정상이다. 흐릿한 날씨라 선명한

조망은 할 수 없으나 죽림 저수지등 죽림리 일대를 아쉽게 바라보고 우측 서쪽방향의 지맥길로 들어선다.

 

안심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11:04  상관마을 갈림길을 지나고.

 

좌측방향으로 잠깐 보이는 바다풍광도 바라보며 내려선다.

 

안심산 정상을 벗어나 풀숲이 우거진 산길따라 수레길 임도에 내려 상관마을 갈림길을 지나 등로는

거의 남쪽을 향해 간다.

 

풀숲을 뚫고 나오니 다음으로 올라야할 251.7m봉이 전면에 나타나고 발에 걸리는 잡풀을 제끼며 아래로

내려서면 잠깐 나타나는  좋은 등로에 가볍게 걸어간다.

 

 

 

 

아래로 창무성지등 소호 관기로가 지나가고 있는 넓은 초원길에 억새풀과 한가득 피어난 야생화 길 사이를

지나노라니 251.7m봉을 향해 오르고 있는 대원들이 까마득하게 올려다 보인다.

 

좌측으로 가막만 일대가 눈길을 끌어오고,

 

우측으로는 순천만의 바다풍광이 넓은 초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산객의 마음을 부풀어 오르게 만든다.

 

한바탕 힘을쓰며 깔딱으로 올라 축축한 나무향을 맡으며 삼나무 숲길사이를 걸어가다 통나무 계단길따라

가파르게 오른다. 정자가 놓여있고 우측으로 조금 전진하여 251.7m봉에 닿는다.

 

 

 

11:32   251.7m봉.

 

약수터 방향으로 전진.

 

 

남서방향의 마루금따라 내려서고 뚜렷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얼마간 걸어가다 지도를 보니 지맥은 길도없는

흐릿한 우측길로 들어서야 하는데 앞선 선두조들은 직진하는 길따라 시야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나중에 알바

임을 깨닫고 돌아 서겠지...............?

 

우측 길 아닌 길을 헤치며 미심쩍게 숲속을 벗어나니 다음으로 올라야할 130.5m봉이 보여

안심하고 임도길로 진행한다.

 

납골묘가 있는 무덤 길따라 130.5m봉을 향하노라니 머리 꼭대기로 와있는 태양열이 오늘 산길의

고단함을 예고하고 있는듯, 땀을 비오듯 흘리며 봉을 향해 올라선다.

 

11:51   130.5m봉.

130.5m봉을 넘어서고 개망초가 허리까지 차오르는 풀숲으로 내려 마을길 임도를 지나 화련 삼거리

버스정류소가 있는 창무리 22번도로로 나아간다.

 

12:00  창무고개(22번도로)

 

지맥상에 밭길이 있어 작물을 밟지 않기위해 우회하여 창무리 마을길 따라 진행한다.

 

창무리 마을.

 

 

마을길 임도따라 걸어오다 좌측으로 꺾어 시멘길로 전진하다보니 창무옻닭 간판이 있는 갈림길에

당도하여 우측임도로 들어 조금 걸어가니 길을 없어진다.

잡목이 빼곡한 우측 숲으로 들어 족적없는 길 아닌 길을 헤치며 비봉산을 향해 오늘 산길중 최대의

난해한 길에 개고생 하며 올라선다.

12:18   갈림길.(우측)

 

서쪽으로 가는 마루금따라 무조건 거친 숲에 몸을 담그며 올라서노라니 가도가도 끝이 보이지 않아 불안한

마음마저 들어오는데 치성한 덩쿨들과 옻나무등에 풀독까지 올라 땀에 범벅이된 온 몸이 근질근질하다.

언제 이 지옥을 벗어나려나?

일반등산로 따라 편안히 오를것을 맥길이 워라고 이런 개고생을 한담!!

 

지옥같은 잡목숲을 벗어나 편편한 바위지대로 나오니 볕이 뜨겁다. 잠깐 보이는 바깥을 조망하고 다시 험한 잡목속으로

들어 급경사 오르막에 헉헉대며 올라서니 일반등산로의 좋은길이 보인다. 후답자들은 절대 이런 험악한 길로 오지말고

일반등로따라 오르시길.............. !!

 

바위길에서 바라본 풍광.

 

12:50   비봉산 갈림길.

지맥은 좌측 안양산 방향으로 꺾어지나 맥에서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있는 비봉산을 찍으러

우측으로 간다.

 

비봉산으로 향하는길.

 

잡풀로 가득한 헬기장을 지나 마침내 비봉산 정상에 당도한다.

 

12:54   비봉산(310.4m)

비봉산 정상은 나무에 가려 그다지 조망이 좋지않다. 정상 바로 아래 전망대가 있어 내려서니

이제서야 순천만의 바다풍광등 시원한 조망이 한 눈에 들어온다. 

 

비봉산 정상에서 간신히 바라본 풍광.

 

비봉산 정상아래 우측 초소가 있는 전망대로 나아가 멋진 바다풍광등 조망의 즐거움을 만끽한다.

 

비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조망들.

 

 

 

 

 

 

 

무덥고 습기많은 잡목속의 괴로움을 잊고 잠시 비봉산에서의 즐거운 조망을 즐기고 다시

비봉산 갈림길에 백하여 통나무가 계단길로 내려서며 길을 이어 걷는다.

 

습기 많은 무더운 날씨에 땀은 비오듯, 옷은 비를 맞은듯 젖어들고 나무그늘만 벗어나면 내리쬐는 태양열에

불쾌지수가 점점 높아진다. 용문사 갈림안부에 올라 지쳐버린 대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는곳을 지나 계속

안양산 방향으로 전진해 간다.

13:12   용문사 갈림길.

 

뜨거운 땡볕을 받으며.

 

13:22   웅동마을 갈림길을 지나 계속 안양산 방향의 이정표를 따르며 191.5m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간다.

 

올라섰던 고도를 까먹으며 등로는 계속 내리막으로 치닫고, 갈림길 안부를 지나 상전길 임도로 내려선다.

 

 

 

13:29   상전길(2차선도로)

도로 가로질러 다시 빼곡한 잡목속으로 진입한다.

 

비봉산 오르는것 만큼 험악한 잡목숲은 아니지만 이곳 역시 빼곡한 잡목에 고생하며 길을 헤치며 올라선다.

 

한바탕 된비알로 치고올라선 안부에서 나진마을 갈림길을 지나노라니 이정표는 안양산 3.7km를 가리킨다.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한오름 올라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능선안부에 서니 무더위에 지친 대원들이

휴식하고 있어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한다. 산행초입에 무겁게 지고온 생수가 이제 1리터 남아있으

니 갈 길은 멀고 아껴 마셔야 할것 같다.

 

휴식쉼터.

 

14:00  219.2m봉.(석교마을 갈림길)

이곳에서 남서방향의 마루금은 좌측 남쪽으로 꺾어 나진재를 향해 가파르게 치고 내려선다.

 

로프길따라 내려,

 

숲길을 지나 2차선도로 나진재로 내려선다.

 

14:09   나진재.(옥천로)

우측으로 도로따라 조금걸어 제일 타조농장 간판이 보이는곳에서 좌측 계단길로 올라서면 생각보다

길이 잘 열려있어 잠시 편하게 걸어간다.

 

좌틀.

 

길이 좋으면 뙤약볕에 몸은 익어가고.

 

 

 

수레길을 따라가다 작은 시멘길을 가로질러 건너편 수레길로 접어드니 무덤들이 즐비하게 누워있는 나진

공동묘지대가 나타나며 묘지 옆 길따라 진행한다.

 

무덤길따라 오른다.

 

14:22  화양중학교 갈림길을 지나 계속 묘지길따라 올라선다.

 

 

 

비로소 안양산이 형체를 드러내기 시작하고.

 

점점 몸은 곤죽이 되가고 있는데 다행히 안양산으로의 산길은 길이 뚜렷하다.

 

안양산 정상으로 바로 올라설것 같던 등로는 아래로 곤두박질 치며 마음을 무겁게 하는데 지도를

보니 이 길은 일반등산로라 다시 돌아서 능선으로 붙어선다.

 

지맥길인줄 알고 계단길로 내려선 일반등산로를 버리고 계단 내려서기전 우측 능선으로 붙어선다.

선답자들의 표지기는 붙어있는데 길은 잡목으로 뒤덮혀 겨울이면 모를까 잡목이 우거진 여름 산길

에는 진행이 어렵다. 다시 되돌아 나가 일반등로따라 계단길로 내려선다. 

 

계단길로 내려 고도를 높여가는 길따라 시원한 소나무숲 아래도 지나며 안양산 정상에 올라선다.

 

안양산 정상 당도.

 

 

15:09   안양산(327.5m)

잡초풀이 가득한 안양산 정상엔 통싵탑이 서있고 태양열의 열기가 대단하다. 오래 지체할수 없어

준.희님 팻말이 걸려있는 좌측 남동방향으로 안양산 정상을 내려선다.

 

 

 

가파르게 내려 화양고교 방면으로 진행.

 

지대가 낮아지며 오후의 뜨거운 햇살을 받으며 여러개의 묘지대를 지나면 가까워진 종착지에 힘을내며

걷는데 또다시 전면에 올라야할 봉우리가 보여 마음을 지치게 한다.

 

15:32    △231.5m봉.

안간힘을 다해 올라선 231.5m봉은 지도에 삼각점이 있는데 찾아볼 생각도 하지않고 그냥 지나간다.

 

마침내 바다가 보이며 아래로 도로가 보이는것이 이제 종착점에 다 이른것 같다.

 

화동리 마을을 내려다보며 무덤가를 지나 도로로 내려  종착지 화양고교 앞에 서며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15:43   화양고등학교.

 

때이른 무더위에 잡목과 씨름하며 힘들게 진행한 구간 이었다. 도로따라 산악회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집결지로 향하며 고생스런 하루 산길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