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신록을 따라
▶산행일자: 2021년 4월 5일
▶산행장소: 대전 유성군/ 충남 연기군
▶산행경로: 군인아파트(자운대)-△금병산(365.2m)현지에는 노루목-금병산(383.3m)표지석-△347m봉-용바위고개
-198.2m봉-△보덕봉(264.9m)-구룡고개(생태이동통로)-오봉산(240.7m)-△191.9m왕복-뱀골고개
-130.7m봉-나분질고개(박산고개)-임도-△꾀꼬리봉(271.9m)-장군봉(244m)왕복-광덕사 갈림길-봉정사갈림
-182.5m봉-부용봉(226.1m)-△221.5m왕복-부용2리-금강 합수점-금강철교-부강역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23.27km/ 7:38
교통: 갈때=영등포역 무궁화호(6:08 착)-대전(8:06 착)-대전지하철1호선 탑승-구암역-구암역1번출구-마을버스3번(8:45)
승차-군인아파트 종점하차(9:06)
※3번 마을버스: 오전 9시까지 배차시간 30분간격, 이후는 배차시간 느려짐
올때=부강역 무궁화호(17:57 발)~영등포역(19:32 착)
군인 아파트종점(대전시 유성구 추목동587-2)~ 금강철교(충남 연기군금남면 부용리 1-27)까지 진행도.
온통 거리를 하얗게 만들던 꽃들도 어제 내린 비로 한 풀 꺾이고 연초록 색상이 물감을 풀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 되었다.
오늘은 한동안 미뤄 놓았던 관암지맥을 마무리 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오래 전 띠엄띠엄 진행했던 지
맥이라 연결감이 무뎌져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원래 지맥을 제대로 이어가자면 반석동쪽에서
고속도로등 시내구간을 통과해야 하나 의미없는 도로길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산길로 이어지는 자운대
군인 아파트 종점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기로 한다.
9:06 군인 아파트종점.
버스 종점에 하차하여 좌측 길따라 쭈욱 직진하여 266동이 보이는 우측길로 접어드니 전면에
대전 둘레길 안내도가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9:11 산행시작.
많은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산행입구를 통과하여 잘 정비된 길따라 오르노라니 메타쉐콰이어의
쾌적한 길이 이어지며 좌측 계곡으로는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정겹게 들려온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지저
귀는 새소리에 장단 맞추며 한적하게 능선을 향해 걸어 오른다.
평탄하지만 은근히 고도를 높여가던 산 길은 금병산이 가까워지며 가팔라진다. 정상 직전
나타나는 가파른 계단길로 올라서니 금병산 노루목이란 안내판이 서있는 금병산 정상이다.
9:35 △금병산(365.2m)
지도상에는 금병산인데 현지에서는 노루목이라 칭하고 있나보다. 금병산 표지석이 있는
봉은 조금 더 가야 나온다.
반석동에서 도로를 거쳐 왔으면 이곳 군부대 철조망으로 올라 왔을것인데.........................
빼어놓은 시내구간쪽을 바라보며 세종시와 대전시 경계능선따라 북동방향으로 출발한다.
봄의 화사함을 뽐내던 진달래꽃도 쇠잔해지고 연초록 물감을 풀기 시작하는 신록속에 파묻혀
조용한 산길을 유유자적 걸어간다.
올라야할 372.2m봉을 가깝게 바라보고.
9:54 △372.2m(금병산)
표지석이 놓여있는 금병산 정상에 올라서니 넓은 사각평상과 그 너머로 유성구 일대가
시원하게 바라 보인다.
금병산을 출발하여 대전 둘레길과 함께가는 등로는 내내 편한 발걸음으로 인도하며 가끔
나타나는 암릉길도 통과하며 다음 봉우리를 향해간다.
10:02 383.3m봉.
제5 옥당봉이란 표석이 놓여있는 383.3m봉의 낯선 이름이 혼란을 주지만 아마도 둘레길 코스를
의미하고 있는것 같다. 북동으로 오던 능선은 이곳에서 우측 동쪽으로 꺾어 용바위고개로 향한다.
10:10 △347m봉.
걸어가는 길목에 갑자기 나타나는 삼각점봉을 지나고.
용바위고개가 전면에 바라보여 고갯길 안부인줄 알았는데 오똑한 봉우리다. 지도를 보니
용바위고개 정상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꺾어간다.
10:17 용바위고개.
대전둘레길 7구간 안내도와 일광봉이란 비석이 놓여있는 용바위고개 정상에서니
시계가 좋아 멀리 천황봉에서 이어지는 관암지맥길이 또렷하게 바라보인다.
좌측 북동쪽 보덕봉 방향으로 출발한다.
일년중 가장 산색이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며 신록들이 무르익어가는 모습에 발거음은
가볍고 평탄한 숲길을 산책하듯 걸어간다.
좌, 우 구룡저수지와 덕진 소류지로 갈라지는 임도길에 당도하여 직진하는 마루금따라
임도를 가로질러 보덕봉 방향으로 향한다.
10:41 쉼터봉.
밋밋한 능선따라 얼마쯤 걸어가다 의자가 놓여있는 쉼터봉에 닿고 이곳에서 지맥은
우측 남동방향으로 팍 꺽어 내려선다.
10:47 198.2m봉.
걸어가는 길목에 봉같지 않게 서있는 198.2m봉을 지나고.
무덤1기를 만나 좌측으로 나아가니 등로는 북동쪽으로 팍 꺾어지며 요동치는 마루금에
방향을 잘 살피며 걸어간다.
북동쪽으로 방향을 전환하여 넓은 묘지대로 나아가니 비쳐드는 봄 햇살에 아늑함이 느껴진다.
우측 너머로 지나온 산줄기를 바라보며 전면에 보이는 보덕봉으로 향한다.
무덤가에서 바라본 보덕봉.
지금까지 너무 편안한 길을 걸어와서 일까? 보덕봉을 향해 한오름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에
약간의 땀도 흘리며 정상에 올라선다.
운동기구들과 함께있는 보덕봉 정자를 지나 조금 더 올라서니 산불감시탑이
서있는 보덕봉 정상이다.
11:09 △보덕봉(264.9m)
준.희님 산패에 주렁주렁 달린 표지기와 삼각점이 있는 보덕봉에 무심한 발자취 하나 남기고 북쪽 방향으로 직진,
철탑을 지나 얼마쯤 걸어가니 낡은 철조망과 함께 우측 아래로 도로가 보인다. 구룡고개가 가까워진 듯, 길이
갈라지는 갈림길에 많은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좌측으로 길을 안내하고 있다.
11:29 구룡고개.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보면 도로공사로 구룡고개 통과하기가 어렵다고 했는데 그간 공사가 많이
진척 되었는지 완전하진 않지만 생태이동통로로 구룡 달전로를 쉽게 건너설수 있다.
생태이동통로를 건너 우측으로 철망펜스따라 올라 숲길 능선에 접속한다.
제대로의 등로가 나타나며 오봉산을 향해 숲길따라 올라선다.
가파른 통나무계단길로 이어진 등로따라 올라서니 224m봉에 닿고 오봉산 정상은
아직 저 만치에 보인다.
오봉산 정상을 향하여.
마침내 유유히 흐르는 금강변과 유성구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지는 오봉산 정상에 당도한다.
지금까지 한번도 쉬지않고 걸어왔는데........................
편안한 오봉정에 올라 벗꽃에 둘러쌓인 금강변을 내려다보며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신선이 따로 없겠다.
11:45 오봉산(240.7m)
오봉산에서 바라본 금강줄기와 유성구 일대.
느긋한 점심을 끝내고 다시 출발, 화사한 봄 풍광에 젖어들며 한가한 산길을
유유자적 걸어간다.
12:13 214.9m봉.
지금까지의 편안한 둘레길은 끝났는지 약간 거칠어지기 시작하는 등로에
자잘한 봉을 오르내리며 걸어간다.
12:20 196.5m봉.
196.5m봉을 조금 지난 위치에서 마루금에서 벗어나 있는 삼각점봉을 왕복한다.
12:24 △191.9m봉.
12:25 145.4m봉.
길은 약간 거칠어지고 고르지 못한 산길을 찾아 145.4m봉을 통과하며 지도를 보니 아래로
둔곡터널이 지나고 있는 지점을 지나고 있는것 같다.
뱀골고개가 가까워지며 이곳도 도로공사중이라고 했는데 잘 통과 하려나? 긴장을 늦추지 않고
걸어가는데 갈림길에 많은 표지기들이 좌측으로 인도하고 있다.
무성한 잡풀을 헤치고 올라서니 아래로 뱀골고개가 보이고 길 건너 올라서야할 마루금이 보이는데
철조망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사방 살펴보니 철조망길따라 내려서야 할것 같은데 우측으로는 가시
잡풀이 키를 넘고 있고 철조망 좌측으로 조금 따라 내려서니 도로로 이어진다.
철조망(좌측으로)
12:51 뱀골고개.(대전시 유성구 구즉동)
도로건너 신설된 시멘길따라 산으로 오르며 길을 잇는다.
방금 철조망길따라 내려선 곳을 돌아보고.
시멘임도길 따라.
이른 봄이라고는 하나 시멘길에 쏟아지는 땡볕이 한 여름을 방불케한다. 한바탕 땀을 흘리며 시멘길을
벗어나 나오는 무덤에서 상단까지 올라 숲으로 진입하여 좌측으로 꺽어간다.
12:59 130m봉.
거친 숲길에 능선이 사방으로 갈라져 길찾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길을 잘 찾아 130m봉을 지나고
좌측으로 굽어지는 길따라 잡목의 저항을 받으며 나분질고개까지 어수선한 산길따라 내려선다.
잡목을 지나 만나는 무덤에서 우틀하여 농로로 내려서니 어제 내린 비에 흙길이 물렁거린다.
천근만근 발걸음을 이끌며 도로쪽으로 나아간다.
13:12 나분질고개(박산고개) 충남 연기군 금남면 도로.
이곳도 도로를 새로 확장했는지 사방이 어수선하다. 도로건너 좌측 안쪽에 있는 외딴집에 수도가
보여 식수를 보충하고 외딴집 우측 묵은 밭길로 올라선다.
우측으로 넓은 공터가 보여 좁은 펜스 안쪽길따라가다 넓은 공터로 내려선다. 우측으로 임도따라
휘돌아가면 편히 갈 것을 공연히 넓은 묵밭을 가로지르니 다시 임도쪽으로 연결된다.
봄철이라 나물채취 나온 사람들이 임도에 차를 주차해 놓은 옆으로 들머리가
보여 산으로 들어선다.
무덤지대와 야산속을 넘나들며 다소 거친길을 걸어가노라니 어느새 새순이 돋아난
가시줄기들이 이곳저곳을 잡아뜯으며 성가시게 한다.
가시잡풀을 헤치고 나오니 임도가 나타난다. 건너편 숲으로 들어서야 하나 임도따라
조금 걸어올라 꾀고리봉으로 향하는 둘레길과 만난다.
13:38 꾀꼬리봉 입구.
꾀꼬리봉으로 향하는길.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풍광.
꾀꼬리봉 정상 당도.
13:59 △꾀꼬리봉(271.9m)
벗꽃나무와 진달래나무사이로 금강줄기가 흐르고 있다. 마루금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향하지만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장군봉을 왕복하기위해 우측 북쪽방향으로 간다.
철탑을 지나고.
장군봉 가는길에.........
14:05 장군봉(244m)
지맥의 끝봉인 부용봉과 멀리 철교까지 금강이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왕복 10분을 소요하여 장군봉을 왕복하고 마루금에 복귀한다.
14:19 무덤1기가 놓여있는 242.1m봉.
약간 오던 방향으로 백하여 봉정사 방향의 이정표따라 남서방향으로 간다.
14:24 임도.
우측 봉정사 방향으로 임도따라 내려 다시 나오는 임도까지 내려선다.
14:27 봉정사 갈림길.
우측 임도로 가면 봉정사로 이어지고 지맥은 건너편 산길로 가파르게 치고 오른다.
힘든 오르막길.
14:52 182.5m봉.
북서방향으로 직진.
15:11 거친 야산을 거쳐 철탑을 지나노라니 금병로 도로가 나타난다. 그 너머로 올라야할
마루금을 보며 과수원길 따라 금병로 도로에 내려선다.
과수원 길.
이곳 충남 연기군은 가는곳 마다 도로 공사중으로 도로 넓히느라 정신이 없다. 편리함이란 이름속에
점점 자연을 침범해가는 인간의 이기심에 아까운 자연이 무너지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
직진하는 신설된 도로쪽으로 걸어 오른다.
전봇대 옆 길게 이어지는 수로따라 올라서는데 길이 너무 거칠다. 수로쪽과 숲 안쪽을 넘나들며
가시잡목과 씨름하며 힘겹게 185.6m봉을 향해 오른다.
15:33 185.6m봉.
좌측길이 마루금 같은데 우측으로 안내하고 있는 부용봉가는길 팻말따라
우측으로 들어선다.
희미한 숲길따라 내려서니 농장도로가 나오고 철문이 굳게 잠겨 진입을 금지하고 있다.
사람은 없어 보이지만 혹시나..................
공연히 신갱이 하고 싶지 않아 철문 밖 울타리쪽으로 거친 잡목을 제끼며 올라선다.
거친 잡초지대 우측으로 건물도 보이고.
무명봉 2개정도를 넘어서니 비로소 올라야할 관암지맥의 끝봉 부용봉이 위협하듯
높게 서서 내려다 보고 있다.
올라야할 부용봉.
산행 막판이어서 인지 힘도들고 다리도 무겁지만 관암지맥의 마지막봉이라는 마음으로
힘을 내며 올라선다.
부용봉 정상 당도.
16:07 부용봉(226.1m)
휑한 공터에 정상 나무판이 걸려있는 부용봉 정상에서니 유유히 흐르는 금강이
힘들게 올라선 산객을 맞아준다.
후련한 마음으로 부용봉을 내려서니 내려서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지도를 보니 부근에 삼각점봉이
있다. 이왕 고생하며 이곳까지 왔는데 가깝게 있는 삼각점봉을 놓칠수는 없다. 우측 산 사면으로 내려
서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삼각점봉으로 향한다.
16:12 △221.5m봉.
삼각점봉을 왕복하고 지맥길에 접속하여 부용2리로 내려선다.
내리막길.
16:29 부용2리.
부용2리 경로당이 보이고 근처 식당에서 물 보충을 하고 금강변 도로로 나아간다.
금강변 도로따라 철교쪽으로 걸어간다.
16:39 철교(합수점)
금강을 가운데 두고 충남 연기군 금남면 부용리와 철교 건너편 충북 부용면 부강리가 마주하고
있는 철교앞에 당도하며 관암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백천이 금강에 합수하는 합수점.
철교를 건너 우뚝한 관암지맥의 마지막 봉 부용봉을 바라보며 관암지맥을 끝마친다.
부강역이 가깝게 있어 철교를 건너왔는데 도무지 사람이 보이지 않아 물어볼곳도 없었는데 마침
오토바이가 지나가 버스정류소를 물어보니 부강역이 멀지 않다며 뒤에 타라고 한다. 감사한 마음
으로 오토바이를 얻어타고 조금 지나오니 버스정류소가 보인다. 부강역까지 태워주신 오토바이 기
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부강역에서 17:57분 무궁화 열차에 몸을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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