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치지맥 2구간
▶산행일자: 2019년 9월21일
▶산행장소: 충남 금산/ 전북 진안
▶산행경로: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55번도로-515.8m봉-
△성치산(671.2m)-555.7m봉-653.5m(성봉) -남동능선-
625.7m봉-648.6m(봉화산 갈림)-△봉화산(670.6m)왕복-631.1m-
463.1m봉-솔재(13번도로) -△475.7m봉-성덕봉(502.5m)-
갈미봉(565.8m)-구봉(598.9m)-목사리재
(전북 무주군대유리 635번도로)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5.44km / 5:08
전북 진안군 주천면 용덕리 55번도로~목사리재까지 진행도.
태풍 '링링'이 지나간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올라온다는 소식이다. 작년 불볕더위에 비해
올 여름은 견딜만 했는데 9월들어 계속 이어지는 가을장마에
태풍 소식이 잦은것이 한시도 편할사이 없이 살아가는 인생사와
자연은 많이 흡사하다.
서울을 떠나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섰는지 충청지방으로
내려올수록 차창에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산 행들머리 55번도로에 내려서니 약간의 빗방울이 내리고
있어 땀에 젖나 비에 젖나 매 한가지니 배낭커버만 씌우고
산행에 임한다.
9:22 대촌고개(55번도로)
성치산 긴급구조 안내도가 서있는 우측으로 들어 검은망
울타리가 보이는 수레길따라 진행한다.
산길로 올라서며 내려다본 대촌리 일대.
검은망 울타리길을 지나 무덤공터를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서면 길은 좋아지고 .
무덤공터 지나 능선진입, 두어개의 잔봉을 오르내린다.
시야를 가리는 안개속 벌목지 능선으로 올라서고.
9:38 무명봉 안부에서 한차례 우측으로 꺾어간다.
잠시 안개에 젖어드는 운치있는 산길을 지나,
다시 벌목능선으로 올라선다.
우측 용덕리 일대 온통 안개에 휩싸여 있는 산릉들을
바라보며 직진하여 오늘의 첫봉 515.8m봉을 찍는다.
9:43 515.8m봉.(좌틀)
좌측 바위길로 내려서 뚜렷한 능선을 따라가면,
다시 앞을 막아서는 높다란 봉을 향해 한바탕 올려치고,
우측으로 꺾어간다.
바위길이 도처에 나타나기 시작하며 물기 많은 바위길을
조심조심 지나가다 성치산으로 갈라지는갈림길에 당도한다.
10:08 성치산 갈림길.
지맥은 좌측으로 가나 약간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성치산을 찍기위해 표지기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우측 사면길로 들어선다.
성치산까지 2분 남짓이면 올라서는데 이정목 거리표시가
5km로 잘못 표기되어 있으니 이런 방향표는 혼란만 가중
시킬뿐............
넓은 헬기장 중앙에 삼각점이 있고 정상석이 있는 성치산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은 안개에 덮여있고 조망이 한 치앞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1구간길에도 태풍 '링링'으로 조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늘은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보이는것이 없으니
성치지맥길은 조망과는 인연이 먼 것 같다.
10:10 △성치산(761.2m)
성치산을 왕복하고 갈림길에 되돌아 나와 깊게
떨어지는 바위길로 내려선다.
소리없이 내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급경사바위지대로
내려서는데 바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분재같은 소나무가
아름답다. 급한 내림길 와중에 한컷 포착하며 내려선다.
급하게 내려선 바위를 올려다보고,
절벽 바위길이 이어지며 물기 많은 바위에 군데군데
자일이 걸려있어 다행인 바위길따라 긴장속에 통과하고
맨발님의 정상판이 걸려있는 555m봉에 닿는다.
10:34 555.7m봉. (좌틀)
555.7m봉에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능선 갈림길이
나오고 지맥은 좌측 북동쪽으로 팍 틀어간다.
10:40 성봉으로 향해가는 마루금은 점점 고도를
점점 높이기 시작하고.
촉촉히 떨어지는 빗방울 수준의 비를 맞으며 성봉을
향해 급하게 올라선다.
한오름 올려친 갈림길 안부에서니 성봉까지 500m남았단다.
다시 한번 힘을쓰며 성봉 정상에 올라선다.
11:03 성봉(653.5m)
성봉에서니 동쪽은 적상산, 덕유산, 성수산이 보이고
서쪽은 천태산, 덕기봉, 월영산,양각산, 민주지산.
남쪽은 용담호, 북쪽은 고무골과 무자치골아래 십이폭포를
품고있는 산이라는데 오늘은 도무지 안개속에 보이는것이 없다.
잠시 휴식하고 표지기가 주렁주렁 달려있는 길좋은
일반등산로는 십이폭포와 구석리 하산길이고 지맥은성봉
안내판 뒤 우측 흐릿한 잡목길로 내려선다.
남동방향의 마루금따라.
간신히 나무가지 사이로 보이는 가야할 송전탑 방향을
바라보며 잔솔 나무들이 촘촘히 서있는 나무사이로
빗방울을 털며 지나간다.
11:27 625.7m봉.
안개가 잠시 벗어지며 가야할 봉화산 분기봉등
주변 경관이 보이기 시작한다.
십이폭포 구석리 하산길 방향의 산릉.
봉화산 갈림길을 향하여 한오름 올려친다.
11:51 봉화산 갈림길.
지맥은 좌측으로 가나 지맥에서 벗어나있는
봉화산을 찍으러 우측으로 간다.
우측 봉화산으로 향하는길.
봉화산 가는길에 좌측으로 모처럼 바라보이는 조망들.
준.희님의 정상판과 원형삼각점이 놓여있는 봉화산
정상에 당도, 발자국 하나 남기고 오던길로 되돌아 나간다.
11:59 △봉화산(670.6m)
약 13분간의 봉화산 왕복을 마치고 갈림길에
원위치하여 지맥길을 이어간다.
가야할 길을 바라보며.
전면에 보이는 631m봉을 향하여.
12:22 631.1m봉.
12:29 송전탑.(우틀)
12:49 안부로 떨어져 내려섰다 다시 치고 올라선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꺾어간다.
마사토등 미끄러운 바위길이 나타나며 내려서야할 솔재와
그 너머로 올라야할 성덕산 갈미봉, 투구봉등 탁 트인
경관을 바라보며 내려선다.
내려서야할 솔재와 용담면 일대.
솔치로 내려 다시 올라야할 성덕봉과 갈미봉, 투구봉.
미끄러운 마사토의 바위길을 지나 솔재로 향한다.
무릎까지 차오르는 나무덩쿨을 헤치며 솔재로
내려서는데 잠잠하던 비가 세차게 내리기 시작하니
마음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13:21 솔재. (금산군 남일면과 진안군 용담면을 잇는 13번도로)
허리까지 차오르는 잡초풀에 마땅한 진입로가 보이지 않고
점점 거세지는 비를 맞으며 수준점 옆으로 무조건 잡초풀을
뚫으며 진행한다.
올라야할 성덕산을 바라보며 길없는 잡초풀이 가득한
넓은 공터를 가로질러 가까스로 능선에 올라붙는다.
비까지 합세한 가파른 산길에 잡목들을 헤치며
힘겹게 올라 삼각점이 놓여있는 475.7m봉에 당도한다.
13:48 △475.7m봉.
엄청 깊어보이는 바위절벽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바위능선으로 한오름 올라 정자가 있는 성덕봉으로 향한다.
성덕봉 정자로 향하는길.
13:51 성덕봉(502.5m)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해 정자위로 올라서니 금새
무너질듯 바닥에 균열이 가고있어 조심스럽지만
솔재에서 부터 세찬 비에 정신없이 올라선 피로감을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다행스럽다.
바위절벽등 주변경관이 좋아보이나 내리는 비에
카메라는 꺼내들 엄두도 내지못하며 다음으로 가야할
갈미봉으로 향한다.
쏟아지는 세찬 비를 맞으며 겨를없이 갈미봉에 선다.
14:02 갈미봉(565.8m)
갈미봉을 지나, 지맥에서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 있는
구봉을 찍고 내려선다.
14:05 구봉(598.9m)
구봉을 왕복하고 지맥에 복귀, 잠시후 나타나는 투구봉
갈림길을 지나 북동능선길로 진행하여 오늘의 종착지
목사리재로 내려선다.
14:26 목사리재(충남 금산군 남일면과 전북 무주군 부남면의 경계 635번도로)
솔재까지 진행했으면 비도 피할 수 있었을텐데 다음구간의
산행거리를 줄이기 위해 1시간 남짓 더 걷다보니 목사리치까지
우중산행이 되고 말았다.
성덕봉, 갈미봉, 구봉등 정점만 찍으며 주변경관은 보지못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끝마치게되어 다행스럽다.
비는 점점 굵어지고 오늘 밤부터 내일새벽까지 태풍이 지나간다는데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데 피해없이 지나가길 바랄뿐이다.
도로에서 조금 내려선 곳에 비를 피할수 있는 정자가 에서 식사를
마치고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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