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 19코스 보아귀골, 연인산, 용추계곡, 용추종점(17회)

산길 나그네 2022. 9. 10. 17:35

 

▶트래킹일자: 2022년 9월9일

▶트래킹장소: 경기도 가평군

▶트래킹코스: 보아귀골 버스정류소-숫가마쉼터-△연인산

                      (1068m)-용추계곡-용추종점

▶트래킹거리 및/ 소요시간: 15.73km/ 6:32

 

교통: 갈때= 상봉역-청평역-현리터미널행 43번버스 탑승

                  (8:05)-현리터미널(8:30착)

                  -상판리행버스(9:20발)버스탑승-

                보아귀골버스정류소(9:39 )하차

       올때= 용추종점(17:30) 버스탑승-가평역하차-

                가평역-상봉역

 

2022-09-09 경기둘레길19코스 보아귀골_용추종점 실트랙.gpx
0.08MB

 

 

 

 

 

보아귀골(가평군 가평읍하면 상판리)~ 용추종점

(가평군 가평읍 용추로469)까지 진행도.

 

 

 

태풍 힌남로가 할퀴고 간  하늘은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폭우로 등로가 유실되었을까봐  미루어 놓았던

연인산 구간을 잇기위해 19코스둘레길 산행에

나선다. 

9:39 경기둘레길 19코스 출발.

 

 

 

 

 

9:41  연인산 방향의 방향표따라 작은 소로로 들어서면,

 

 

걷기좋은  오솔길이 이어지며 울창한 수림속

깊은 산중을 연상시킨다.

 

 

 

보아귀골에서부터 은근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던

등로는 점점 가팔라진다.

비온 뒤 물기섞인 거칠한 등로가 군데군데 나타나고 

아래로는 귀목봉 남단에서 시작된 조종천의 물줄기가

줄기차게  따라오고 있다. 

 

 

 

하늘을 덮는 수림사이를 오르노라니  발에 밟히는

다래열매가 제법 맛이들었다.

한 두개 주워먹으며 어둑한 숲길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비가 많이 올때는 계곡길로 변할것 같은 거칠한

등로는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지고.

 

 

 

 

 

군데군데 피어난 야생초를 바라보며

둘레길을 따라간다.

 

 

 

 

 

 

 

 

 

하늘이 보여질 무렵 연인산 능선이 얼굴을 내밀며

손짓해오고, 가도가도 끝이없는 오르막 산길은

사람의 진을 빼기 시작한다. 

 

 

 

 

 

물과 믹스된 돌길 등로가 나타나기도 하고,

 

 

거친 수림속에 희미하게 보여지는 외길 등로따라

꾸준히 걸어간다.

 

 

 

 

   

 

등로는 갈림길을 지나 급경사 외길로 이어지며 중간

돌아가는 길도 없는 직선으로 치닫는 산길이 시작되며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며 힘겹게 오른다.

등산길인지 둘레길인지 구별할 수 없는 천고지가 넘는

연인산 정상을 향해 줄기찬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11:18   숫가마쉼터.

숫가마 쉼터라지만 쉴 만한 공간은 못되고,

다시 죽을힘을 쓰며 올라서노라니

중간중간 정상까지800m, 400m, 200m남았다는

응원표지기가 눈에띤다.

평소에는 100m가 바로 앞이었는데 급경사 오르막은

천리길처럼 여겨진다.

 

 

정상직전 바위틈에 피어난  예쁜 초롱꽃이

위로의 눈길을 보내오고.

 

 

45m남았다는 연인산 정상을 향해 마지막

안간힘으로 전진한다.

 

 

 

 

 

연인산 정상 당도.

 

 

 

 

12:14    연인산(1068m)

힘들게 연인산 정상에서니 환상적인 조망에

목이메어온다.

경기일원의 걸출한 산줄기들이 길게 흐르는 모습에

어느 한곳으로 시선을 모을수 없다.

얼마만의 시원한 조망인가.............!!

명지산에서 연인산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릉과 뒤로

경기 최고봉 화악산에서 흐르는 산줄기,그 옆으로 눈을

돌려보면 멀리 용문산을 중심으로 꽃봉우리처럼 피어난 산릉,

손에 닿을듯이 지척에 보이는 운악산등 둘레길에서는

상상하지 못한 조망이다.

 

 

 

명지산과 뒤로 화악산.

 

 

당겨본 화악산.

 

 

 

용문산과 그 일원의 힘차게 뻗어나간 산줄기.

 

 

연인산 정상에서 계속 진선으로 이어지는 명지지맥길.

 

 

 

 

 

멋진 구름 아래 놓여있는 운악산.

 

 

 

 

 

 

12:38  

휴식과 함께 흡족한 조망을 즐긴후 상판리

용추버스 종점 방향의 하산길로 내려선다.

 

 

 

내려서는 길도 가파른 돌길에 만만한 길이 아니다.

비온 뒤 넘처난 물이 등로를 적시고 있어

비온뒤의 산길은 긴장의 연속이다. 

 

 

 

묭추계곡의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오며 계곡은 점점

깊어지고 때로는 거친 수림에 희미해진 등로에

혼미함을 느끼며 길을 찾아 내려선다.

 

 

바위 너덜을 밝고 내려서다 돌아본 길.

 

 

 

용추계곡의 물소리는 더욱 우렁차게 들려오고 암벽과

능선사이를 넘실대며 흐르는 폭포를 옆에 끼고 둘레길은

한동안 이어진다. 

용추폭포는 칼봉산에서 발원하여 24km에 걸쳐 흐르는

아름다운 계곡으로 절경지가 많아 9곡 또는 용추구곡

이라 이름 한다고 한다. 

 

 

잠시 계곡을 벗어나면,

 

 

자갈길과 너덜길 등로가 얼마간 이어지고.

 

 

13:36    용추버스 종점까지 9.2km남았다네.....

 

잠깐 임도길이 이어지나 우측 작은 철문쪽으로

둘레길이 이어지고 있다.

 

 

우측 철문안으로 들어서고.

 

 

징검다리길이 시작되며 용추종점에서 부터 역으로

11번째 징검다리를 시작으로 

계속 나타나는 징검다리를 11개 건너선다.

 

 

 

 

 

밑으로 내려설수록 물은 세차게 흐르며 용추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이 더욱 두드러진다.

 

 

14:41   선녀탕.

옛날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날개옷을

벗고 목욕했던 곳이란다.

 

 

징검다리를 6개정도 건넌 것 같은데 아직 5개는

더 건너야할 것 같다.

 

 

15:11   내곡분교 앞을 지나고.

 

 

내곡분교.

화전민을 위한 학교였다고 한다.

 

 

3번째 징검다리는 저 다리위로 건너서고.

 

 

 

 

 

산꼭대기위에서 흘러내는 폭포가 산수화를 보는듯......

 

 

16:00   풍광은 좋았으나 긴 계곡길에 다소 지루함을

느까며 마침내 긴 용추계곡길을 벗어난다. 

 

 

 

 

 

 

 

 

16:10    기나긴 용추계곡을 벗어나 용추 버스종점에 서며

마침내 경기둘레길 19코스 종착지이자 20코스 출발점에

당도하며 19코스를 끝마친다.

오늘 구간은 둘레길보다 연인산 등산을 한 것과 다름없는

산길로 힘은 들었으나 뿌듯한 산길이었다.

비온뒤라 다소 길이 희미했으나 잘 살피며 걷는다면 충분히 

등로를 찾아 걸을 수 있는 구간이다.

 

 

행장을 정리하고 16:00시 다음시간인  17:30분 버스를

기다리며 오늘의 둘레길 산행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