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둘레길

경기둘레길 24코스 삼회리마을회관 운곡암 설악교(19회)

산길 나그네 2022. 10. 9. 12:02

 

 

▶트레킹일자: 2022년 10월7일

▶트레킹장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설악면

▶트레킹경로: 삼회1리마을회관(큰골버스정류소)-운곡암-

                   절고개-임도-다락재로118번길 -본각사-

           회곡2리마을회관-86번국도-솔고개-37번국도-신천리-

     설악버스터미널 -설악교(24코스스템프종점)왕복-설악터미널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18.28km/ 5:31 (휴식포함)

 

교통: 갈때=청평역(도보)-청평터미널 30-2번(9:10)탑승

           -삼회리마을회관(큰골버스정류소 착)

        올때= 설악터미널 잠실행 7100번버스(15:20) 탑승- 잠실역

 

2022-10-07 경기둘레길24코스 실트랙.gpx
0.10MB

 

 

 

 

 

삼회1리마을회관(가평군 청평면 삼회리)~설악교~설악터미널

(가평군 설악면 신천중앙로)까지 진행도.

 

 

 

청평터미널에서 삼회리마을회관까지는 약 15분

거리인데 버스기다리는 시간이길다.

1시간 넘게 시간을 죽이다 9:10분발 30-2번버스를 타고

삼회리 마을회관 앞에 내려선다. 

 

24구간 안내판과 스템프함이 있고 삼회리 마을회관은

건너편에 보이고 커다란 화야산 비석이 서있는

좌측으로 둘레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구간은 또 어떤길이 열릴것인지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24코스를 출발한다. 

9:20   삼회1리 마을회관앞 24코스 출발점

 

 

 

 

 

스템프박스 옆 좌측 소로로 이어지는 한적한

오솔길따라 걸어가면 길 안내를 해주는 방향표가

솔고개까지14.5km를 가리키고 있다. 

 

 

 

 

 

튼실하게 익은 벼들이 가을볕에 고개 숙이고.

 

 

9:34   기도원 건물을 우측에 보며 소로로 접어들면,

 

 

주차장인듯 넓은 공터가 나와 공터를 가로질러

우측으로 들어 잘 조성된

오솔길을 따라간다.

 

 

엊그제 비가 내린탓인지 우렁찬 계곡의 물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려오는데,

,

 

 

앗뿔사 !! 유실된 다리위로 물이 넘쳐나고있네!!

그냥 건너서면 등산화가 물에 잠길테고

여기저기 건너설 곳을 찾아봐도 방법이 없어

등산화와 양말을 벗어들고 맨발로 건너선다. 

 

 

9:51    운곡암.

이방원의 스승 원천식이 어지러운 세간을 피해

들어와 창건한 절로 지금은 많이 쇠락한 모습이다.

은은한 독경소리를 들으며 운곡암을 통과한다.

 

 

 

 

 

 

 

 

운곡암을 지나며 계곡은 깊어지고 수량이 풍부한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온다.

1번 글씨가 써있는 이곳부터 징검다리를 12번 건너서야

하는데 계속 등산화를 벗었다 신어야 할 것인지 알수가 없다

엊그제 비가 내린탓인지 우기에는 꼭 피해서 와야 할 구간이다.

 

 

조용한 오솔길과 징검다리가 교차하는 숲길따라

2번 3번.........  아슬아슬 등산화를 벗지않고

간신히 징검다리를 건너선다.

 

 

발에 물이 반쯤 차올라 재빠르게 돌을 짚으며

물길을 건너서길 8번째 다리까지 통과하고. 

 

 

 

 

 

 

 

반 쯤젖은 등산화의 물을 털며 13번째에서

징검다리길은 끝이난다.

등산화를 벗어들지 않고 건너선 것이 다행스럽다.

 

 

10:18   물이 넘쳐 간신히 징검다리구간은 건너서고

힘든 오르막 없어 잘 걸어왔는데

이곳부터 북동방향의 좌측 숲길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길은 거칠어지고 너덜 돌길에 등로도 희미하다.

 

 

너덜겅이 주를 이루며 등로가 보이지 않나하면

저쪽에 표지기가 보이며 그럭저럭 표지기따라

오르고 또 오른다.

처음엔 발걸음이 익숙치 않았으나 심한 급경사길이

아닌 거친 돌길에 적응하며 얼마간 힘을쓰며 올라선다.

 

 

 

 

 

 

 

 

절고개 안부가 머리위로 보이며 마지막 오르막길은

급경사로 변하며 길도 희미해진다.

코를 땅에 박으며 올라서노라니 둘레길치곤

참 고약한 산길같다.

일반 산행길도 이정도면 험로라고 할수 있는데..............

미끄러운 돌길에 안간힘을 쓰며 간신히 절고개

안부로 올라선다. 

 

 

10:50    절고개 안부.

약 30분간 오르막길을 극복하고 절고개 안부에

올라서니 불어오는 바람이 세차다.

좌 우 뾰루봉과 화야산으로 갈리는 갈림길로 둘레길은

솔고개 방향의 급경사 내리막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 또한 편치않은길이다.

 

 

비온뒤 질척해진 흙과 잔돌 나무등걸등이 많아 붙잡을곳도

마땅찮은 급경사 내리막에 온 신경을 집중하며 7~8분

기다시피 임도 갈림길에 내려서며 마음의 평온을 되찾는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슬아슬한 험로의 내리막 길이었다.

 

 

11:12    임도삼거리.

미끄러운 급내리막길을 무사히 내려선 임도삼거리에서

후련한 마음으로 우측 솔고개 방향의 임도를 따라간다.

 

 

시작부터 지금까지 오르막과 내리막길등로에

4km를 소요하고 이제부터 10km가넘는 임도길이 시작되며

꼬불꼬불 휘돌아가는 임도따라 한없이 걸어간다.

 

 

가도가도 끝없는 임도가 이어지며 호젓한 길따라

걸어가노라니 고독은 자유를

동반하며 끝없는 사색의 산길로 인도해준다.

 

 

곱게 물든 단풍이 단조로운 길에 눈요기가 되어주고.

 

 

11:16   안골버스정류소 갈림길.

둘레길은 우측 솔고개 방향으로 향한다.

 

 

가을이 물들기 시작하고.

 

 

 

 

 

 바깥풍광이  그리워질때면 잠시 나타나는 저 너머

산능선에 눈길을 주고 한없이 걷다보면,

 

 

골이 깊은 산꼭대기에서 흘러내리는 폭포가

심산유곡을 방불케한다.

 

 

 

 

 

가평군의 자잘한 산들도 잠깐 시야에 나타나고.

 

 

화야산릉도 가끔씩 보여지며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에 지루함을 덜어준다.

 

 

12:42   임도길따라 1시간30분정도 걸어온것 같은데

아직 솔고개까지 4.3km가 남았단다.

 

 

임도길이 거의 끝나가며 금지선을 넘어 나오니

좌측으로 설악 휴양관 후문쪽으로 이어지나 둘레길은

직진으로 향하다 둥굴게 좌측으로 휘어간다.

 

 

다리건너 다락재로 118번길로 접어드니 이따금씩

승용차도 지나간다.

 

 

13:00   다락재로 118번길따라.

 

 

13:06   갈림길. 

좌측 솔고개 방향으로 도로따라 간다.

 

 

좌측에 보이는 성경 통독원을 지나고.

 

 

차들도 지나갈수있는 다락재로 118번길따라 한동한

걸어내려서노라니,

파란하늘에 하얀 뭉게구름이 걸려있는 곡달산의

능선이 한 폭의 그림이다. 

넓은 공간에 절과 어우러져 농원처럼 보이는 본각사가

발 아래로 다가온다.

 

 

 

 

 

 

 

 

 

 

본각사.

 

 

이렇듯 하늘은 청명해 보이는데 난데없이

굵은 비가 한두방울 떨어진다.

평화로운 발걸음에 위협을받으며 86번 국도에

내려선다.

 

 

13:35    86번국도 회곡2리 마을회관.

좌측으로 86번국도따라 솔고개 방향으로 향하노라니

비는 굵어지고 금새 그칠것 같아 비를 맞고가다

할수없이 양산을 펼쳐든다.

 

 

13:40   86번도로에서 좌측 37번도로로 갈아타니

많은 차들의 질주에 긴장하며 도로따라 걸어간다.

 

 

13:51   비가 약간 주춤해지는 솔고개 버스 정류소에

당도하니 우측 건너편에 24코스 안내판이 서있는

솔고개에 안내문이 적혀있다.

 

 

솔고개.

둘레길 기존노선을 바꾸어 곡달산 방향으로 우회한다는

안내문이 써있지만 힘도 들고 또다시 산길로

올라설 마음이 없다.

아마 차도와 인도가 구분되지 않은 37번국도가 위험해서

바꾸어 놓은듯, 기존노선따라 차도로 가기로 한다.

 

 

도로따라 바로 내려서면 도로를 많이 돌아 내려설것

같아 곡달산 우회길 옆 샛길이보여 바로 내려서

37번국도에 진입한다.

설악면 선촌리 일대를 바라보며 설악터미널쪽을 목표로

시내길을 따라 걷는다.

 

 

 

 

 

 

건너편에 설악터미널이 보이나 24구간 종점 스템프함이

설악교 건너기 직전에 있다.

스템프를 찍고 오기위해 큰길을 건너 신천중앙로

120번길로 들어 한결축산앞에서 좌회전 하여

미원초등학교 방향으로 걸어간다.

설악교 가 보이고 우측 스템프함이 있는 24구간 종점에 당도한다.

미원 초등학교.

 

 

14:35     24구간 종점이자 25코스 시작점.

초반에 오르내림있는 산길에 조금 힘들었지만

거의 평지길로 이어진 오늘 구간도 무탈한 길이었다.

설악터미널이 종점이었으면 편했을텐데 다시 되

돌아 설악터미널로 향한다.

 

 

 

 

 

 

미원초등학교 안으로 들어가 운동장 벤치에서 짐을 정리하고 화장실도 보고

설악터미널로 다시 되돌아온다. 매표원은 없고 벽에 붙어있는 시간표에

잠실행 7100번 버스가 거의 40분에 한대꼴로 있다. 청평터미널행 23번 시내

버스도 15:30분에 있다고 하니 교통은 편리한것 같다. 비온 뒤 모처럼 떠있는

무지개를 바라보며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