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5코스 고비고개길

산길 나그네 2023. 7. 23. 07:40

 

▶트레킹일자: 2023년 7월21일

▶트레킹장소: 인천 /강화

▶트레킹경로: 외포항-내가면 해안서로-곶창굿당-덕산산림욕장-덕산캠핑장

                   -강화서로(내가면)-고려저수지-오상리고인돌-내가면 연촌길-

                   고려산,혈구산 갈림길-국화리테마숲길-국화저수지-강화읍 강화대로

                         -강화버스터미널

▶트레킹거리및 소요시간: 17.1km/ 6:00

 

교통: 갈때= 검단사거리역(인천지하철2호선)-90번버스 환승-강화터미널

                    강화터미널 외포리행 37번버스(7:35)-외포리(8:00)하차

         올때= 강화버스터미널-검단사거리역

 

강화나들길 5코스 고비고개길 2023, 7.21.gpx
0.09MB

 

 

외포리선착장(강화군 내가면 외포리)~ 강화터미널(강화군 강화읍 남산리)까지 진행도.

 

 

남부지방 폭우에 물난리를 겪은후인지  맑게 개인 하늘이 반갑다.  

매미소리가 요란하게 한여름의 정서를 자극해오고 아침부터 바람

한 점 없는 하늘엔  열기가 가득하다.  

계속된 우중산행을 해오다 맑은 하늘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삼복

더위에 강화나들길에 나선다.

5코스 고비고개길은 강화터미널에서 외포선착장으로 이어지나 교통의

편의를 생각해 역코스로 진행 한다.

 

8:06   외포리 선착장 스템프.

강화해안 경찰서 담옆에 있는 스템프함에 인증을 하고 외포항과 어시장

앞을 지나 해안서로따라 고비고개길 5코스를 출발한다. 

 

 

외포항 .

외포리 선착장은 석모도를 건너기위해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곳

이었으나 석모대교가 개통되며 배편 운항횟수가 줄어들어 강화

부속섬을 출입하기위한 여객터미널로 바뀌었다.

유난히 갈매기가 많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좋은곳인데  오늘은 단

한마리의 갈매기도 보이지 않는다. 

 

 

젖갈시장, 회센터가 밀집해있는 상가를 지나 직진해가면,

 

 

8:16      강화 어부네 꽃게탕앞 갈림길.

서해랑길과 나들길 16코스가 갈라지는 갈림길로

5코스길은 우측길로 들어선다.

 

 

 

 

 

내가면 외포리 마을길따라 반원을 그리며 한바퀴 돌아

올라서면 석모도가 손에 잡힐듯 가깝게 바라 보인다.

 

 

마을 둔덕에 올라 바라본 석모도.

 

 

습도 높은 숲길로 진입하여 밀림처럼 우거진 수풀을

헤치며 곶창굿당을 찾아 오른다.

 

 

8:34   곶창굿당.

곶창굿은 어업을 위주로 하는 정포(井浦)마을과 농업을 위주로

하는 대정(大井)마을 주민들이 신주(神主)를 모시고 하는 도당굿의

일종으로풍농(豊農) 풍어(豊魚)와 마을의 태평 번영을 구하는 굿이다.

1997년7워14일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곶창굿당을 한바퀴돌아 평지길로 내려 밀림처럼 우거진

펜스 안으로 직진 하여 들어선다.

 

 

 

 

 

9:01   우거진 찹초풀을 헤치고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나오니 공사중으로 흙이 파헤쳐 있고 마땅히 걸어가야할

길이 없어 공사장을 가로 질러 제대로의 산길에 선다.

 

 

건물 2채가 있고  한창 길을 닦고 있는 건물 사이로

들어서니 진입로가 보인다.

 

 

9:05     숲길 안으로 진입.

 

 

숲으로 들어서면 편할줄 알았는데 엊그제 내린 장마비에

습기 많은 숲에 모기떼가 달려들며 눈 앞을 가려온다.

 

 

9:28     망산 봉수 갈림길.

짧은 숲길을 벗어나 국수산으로 갈라지는 시멘길임도에

서고, 숲속 임도 방향으로 직진하여 덕산 산림욕장길을

따라간다.

 

 

숲속의 쉼터 방향으로.

 

 

 

 

쭉쭉 뻗은 낙엽송들이 시원하게 서있는 덕산 산림욕장을

넘겨다보며 걸어가노라니 심하게 달라붙던 벌레떼들도 

잠잠해지고 공기도 쾌적해진다.

 

 

 

 

 

 

 

 

9:25    덕산 캠핑장입구.

 

 

아래로 덕산 캠핑장이 보이고 캠핑장을 우측에 끼고

돌아내려 고천리 강화서로따라 직진한다.

 

 

내가면 고천리 일대 마을.

 

 

9:38    강화서로 227번길로 좌회전한다.

 

 

마을 안길따라 꼬불꼬불 돌아나가고.

 

 

어느 한옥집 앞에 늠름하게 서있는 씩씩한 나무가

인상적이다.

 

 

좌측으로 좌회하여 내가면 강화서로길을 따라간다. 내가면 사무소

앞도 지나고  내가 초등학교앞을 지나 고려저수지 버스 정류소가

있는 고려 저수지 입구에 당도한다.

 

 

강화서로따라 쭈욱 직진.

 

 

 

 

 

9:50   고려저수지 입구.

버스 정류소가 있는 우측길로 들어 고려저수지

뚝방 위로 올라선다.

 

 

 

 

 

고려저수지.

28만평의 큰 저수지로 고려산과 혈구산 계곡에서 흘러내린

믈줄기를 담수호로 한 곳으로 모아 주변 오염원이 없어 깨끗한

수질을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고려산 혈구산등 강화의 작은 산줄기들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며 잠시 뜨거운 열기를 잊고 주변을

포착해본다.

 

 

고려저수지 뚝방에서 바라본 풍광들.

 

 

 

 

 

 

 

 

10:07    오상리 고인돌 입구.

고려저수지 뚝방길을 내려 뜨거운 열기를 받으며

도로따라 전진, 오상리 고인돌 입구에 선다.

 

 

좌측으로 들어 사유지 건물옆 우축 숲길로 들어 다시

숲으로 들어서니 오늘은 숲길이 전혀 반갑지 않다.

모기떼에 온 몸을 물어 뜯기며 모기와의 전쟁속에 숲길

안을 걸어나간다.

 

 

끈끈한 날씨에 온 몸은 땀범벅인데 쉴틈을 주지 않고

달려드는 모기떼의 극성속에  뱀이라도 튀어나올것만 같다.

 

 

 

 

 

10:21    오상리 고인돌군.

고인돌의 높이가 50cm안팍으로 덮개돌의 크기에 비해

고인돌 전체 높이가 비교적 낮은 모습이다.

 

바로 위 낙조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바라보며 내려선다.

 

 

10:23    국화 학생 야영장 방향표를 보며 우측길로

향한다.

 

걷기좋은 임도길이 얼마간 이어지고.

 

 

 

 

 

낙조봉으로 흐르는 산릉도 뜨거운 열기에 지쳐 버린듯.

 

 

10:45     적석사 갈림길.

강화 나들길 17코스가 좌측으로 갈라지고 5코스 고비고개

길은 우측 내가면 연촌길로 이어진다.

 

 

고천리 고인돌군 방향으로 좌회전.

 

 

언듯언듯 나타나는 고려산을 바라보며 걸어가면 고려산 혈구산

 의 산줄기가 농가의 전원풍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그려준다.

 

 

좌측 고려산과,

 

 

우측 혈구산과 퇴마산등 강화지맥길이 멋지게 포개진

산릉을 마주하며 고려산과 혈구산 사이 능선안부로 향한다.

 

 

 

 

 

11:10 고천리 고인돌군 갈림길(직진)

 

 

임도길과 헤어져 반갑지 않은 숲으로 들어서고.

 

 

 

 

 

 

 

 

11:31    우거진 수풀에 길이 보이지 않아 걷다보니 흑련암

이 나타난다. 흑련앞 직전 우측 길로 들어서야하나 벌레떼를

쫓으며 바삐 걸어오다 약간 길을 벗어난것 같다.

 

 

조계사 청년회 현판이 걸려있고 절은 비어있는것 같다.

다시 돌아나가기 싫어 흑련암 우측 산길을 가로질러 등로

에 선다. 

 

 

고려산 능선 안부를 향해 급하게 올라서고.

 

 

고려산과 혈구산의 갈림길로 강화지맥이

지나가는 길이다.

 

 

벌레떼의 극성속에서도  배가 고프니 할 수 없다. 계단에

앉아 민생고를 해결하고 국화학생 야영장방향으로 향한다.

 

 

잠시 평화로운 숲길이 이어지는듯.

 

 

 

 

조그만 다리도 건너서고.

 

 

12:04   갈림길.

국화야영장 방향으로 좌틀.

 

 

12:06     국화야영장 입구.

국화리 테마숲길방향으로 우틀.

 

걷기좋은 숲길을 짧게 걸어나간다.

 

 

한적한 마을길이 이어지고 군데군데 예쁜 목조건물들이 눈길을

끌어오는 마을이다. 마당에 수도가 보이는 어느집에 양해를 구하고

물을 받는데 텃밭을 가꾸던 주인장 부부가 방금 딴 토마토와 오이를

물에 씻어 주신다.

삼복더위에 길 걷는 길손에게 베풀어주는 은혜가 마음에 사무쳐온다.

 

 

12:30  국화리.

 

 

12:42    국화저수지 앞 당도.

 

 

자동차로 강화길을 갈때는 몰랐는데 구석구석 강화길을

걷다보니 참 아름다운 도시임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국화저수지 수변길따라 한바퀴 걸어나간다.

 

 

 데크길을 따라가다  좌측 뚝방길로 올라 반원을 그리며

팬스 문까지 걸어나간다.

 

 

 

 

 

뚝방길에 바라본 고려산.

 

 

펜스울타리옆 우측으로 내려 강화읍 방향으로 간다.

 

 

강화고등학교와 강화 공설운동장을 거쳐 강화읍으로

들어서고.

 

 

13:45   강화읍.

강화군청과 강화우체국앞을 지나 오늘의 도착지 강화터미널을

향해 초죽음이 다되어 터덜터덜 걸어간다.

 

 

14:11   강화터미널 5코스 도착지.

마침내 도착점에 다다르고 무덥고 습한 날씨속에 힘들게 걸어

5코스길을 마감한다. 도로는 도로대로 뜨거웠고 숲길은 모기

벌레떼로 가득하여 잠시도 편할사이 없이 걸어온 길이다. 삼복

더위에 길을 나선 어리석음을 탓해야겠지.

 

선선한 날씨라면 아름다웠을 길을 고행속에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