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나들길

강화나들길 6코스 화남생가 가는길

산길 나그네 2023. 9. 26. 18:46

 

▶트레킹 일자: 2023년 9월25일

▶트레킹 장소: 인천직할시 강화군

▶트레킹 경로: 강화터미널-선원군 창리마을-숲길능선-일만보 산책길-선원사지

                       (선원사)-불은면 고능리-불은면 오두리-해안동로-광성보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8.44km/ 6:09

 

교통: 갈때= 검단사거리역(인천치하철2호선)-90번버스 환승-강화터미널

         올때= 광성보 버스정류소 53번버스 탑승(14:00)-초지대교 하차-70번

                  버스 환승(14:20)-검단사거리역(15:20)

 

2023-09-25 강화나들길 6코스 화남생가 가는길.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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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터미널(강화군 강화읍)~ 광성보(강화군 불은면 덕성리)까지 진행도.

 

 

무덥던 여름이 가고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어느새 넓은 들판은 황금빛

으로 물들어가고, 툭툭 떨어지는 밤송이에 결실의 계절이 느껴진다. 

오늘은 오래 미루워 두었던  강화나들길 6코스를 밟기위해 집을 나선다.

 

강화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나들길 코스가 여러개 되다보니  들머리 찾기가

난해하다. 

6코스 시작점을 찾아 터미널을 두번이나 돌다 남쪽 하천변에 있는 시작점을

발견했는데 바로 내려서는 길이 없다. 강화군 노인복지관 앞마당으로 이어

지는 좁은길에 간신히 들어서 하천변으로 내려선다.

 

오늘6코스는 강화터미널에서 시작하여 광성보까지 가는 약 18km의 거리다.  

 

 

 

7:56   6코스 스템프함이 있는 하천입구에서 오늘의 나들길을

출발한다.

 

 

 

하천을 사이에 두고 길이 두개 이어진다. 하천 우측길로 들어

서야 하나 무심코 넓은 좌측길로 들어서 중간 고석동길로 바로

꺾지 못하고 하천길따라 꼼짝없이 직진길을 따라가다 다행히 건널

수있는 다리를 발견하고 하천을 건너 되돌아선다.

처음시작 부터 알바아닌 알바를 한 셈이다.

 

 

 

황금빛 들판을  바라보며 하천길을 따라 걷노라니 온 몸도 어느새

황금빛에 물들여 지고  갈대와 조화된 가을들녘이 참 아름답다. 

 

 

 

 

 

여물어진 알곡을 바라보니 먹지않아도 배가 부른듯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이쯤에서 새로짓고있는 아파트쪽으로 하천을 건너서야 하는데

길이 보이지 않아 난감해진다. 억지로 내려 건너서보려하나 개천물과

갈대가 깔려있는 수렁은 깊이를 알 수 없어 후퇴한다.

 

 

일단 후퇴 하고  다시 길로 올라 계속 직진하다 보니 다행히

앞에  다리가 보인다. 개천을 건너 역방향으로 다시 진행하여

아껴야할 발품을 쓰고 목적지에 당도한다.

앞으로 6코스를 진행하시는 산님들은 반드시 개천 우측길로 

진행하시기를.............

 

 

강화터미널이 멀지않게 바라보이는것이  5분정도 거리를

20분이나 헤매다 제길에 선 꼴이다.

 

 

좌화전하여 추수를 끝마친 논과 탄탄하게 여문 알곡의 벼들

이 보이는 들녘을 좌 우로 바라보며 전면에 보이는 고식이동

으로 향한다.

 

 

 

 

 

 

 

8:31   들판을 가로질러  송림빌라 앞에 닿고 한모퉁이 돌아

고식이길 20번길 좌측골목으로 진입한다.

무성한 잡초가 깔려있는 길이 나오며 계단이 보이며 숲길로

드는 길이 보인다. 

 

 

8:43    숲길 진입.

 

 

 

숲길 초입에 들자마자 금방 떨어진듯한 알밤들이 임자를 기다

리고 있고, 한 두개씩 줍다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갈림길이 많은 길이지만 표지목과 표지기들이 길 안내를 잘하고

있어 유심히 살펴 따라 걸으면 무난히 지날 수 있는 숲길이다.

 

 

 

 

 

 

 

9:25   일만보 걷기 산책로.

생각보다 숲길은 길게 이어지고 걷기 좋은 숲길따라 40분정도

걸어오니 나들길은 일만보 걷기 표지판이 보이는 창리방면의

우측길로 굽어진다. 

 

 

길은 좁지만 잔잔하게 이어지는 오솔길이 줄곳 이어져

산책하듯 편하게 걸어간다.

 

 

9:23    짤록이 안부.

삼거리 갈림길로 좌측길은 선원사 방향으로 이어지고  둘레길은

일만보산책로길로 직진하자 마자, 다시 국원리 방향으로 좌틀하며

꺾어간다.

 

 

불탄나무들이 나오는 소나무숲을 통과,  잡목들이 많은길로

바뀌며 혈구산과 선원면 일대 마을들이 좌 우로 보여진다.

 

 

혈구산.

 

 

선원면 일대.

 

 

춤추듯 서있는 소나무 숲을 통과하며 하산길로 접어들고.

 

 

1시간 가량의 숲길 산행은 끝나고 로프길따라 내려서니

넓은 공터인  선원사지가 나온다.

 

 

9:38     선원사지.

선원사지는 고려시대 대 몽항쟁 당시  고려대장경 목판을 조각하던

곳으로 추정되는 사적 사찰터로 1977년 사적으로지정 된 곳이다.

1996년에서 2000년까지 발굴조사결과 독립된 건물지 21개소와

부속 행랑지 7개소가 확인 되었다 한다.

 

 

좌측에 부처님 상이 있는 선원사가 있고 넓은 공터에 서회랑지등

구분 지어져 있는 건물지가 각각 보인다.

 

 

 

 

 

선원사.

선원사지까지 와서 선원사를 보고가지 않으면 예의가 아닐것

같아 잠깐 좌측 구석에 있는 선원사를 둘러보고 간다.

부처님 상과 범종, 비좁게 자리한 큰법당등 아직은 정비되지

않은듯 사찰분위기는 어수선 하게 느껴진다. 

 

 

 

선원사를 나와 길 건너 바로 앞 지산리 마을안으로 들어서니

집집마다 예쁜 가을꽃들이 피고있어 가을 분위기를 한가득

느끼며 걸어나간다.

 

 

 

 

어느집 앞에 알록달록 피어난 과꽃을 보니 생전에 과꽃을

좋아하셨던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뭉쿨해진다.

 

 

 

 

 

선원동 일대 마을풍광.

 

 

체육시설 쉼터에 만개한 코스모스꽃을  바라보며

큰 길로 나오니 밭에 심어진 연꽃이 보이는 연하공원 입구다.

 

 

10:07    좌측 월하공원입구로 진입,개인집 연꽃지 앞을 통과한다. 

 

 

물레방아와 연꽃지.

 

 

 

 

 

한 두송이 피어난 연꽃지를 지나 쭈욱 이어지는 길로 올라서니

철문이 막아선다. 나들길은 직진하는 길인데...........

좌측으로 우회 해보나 이번엔 철망울타리가 길을 막는다.

 

 

이까짓 철망쯤이야~~~

다시 돌아나가기 싫어  험한 지맥산길 을 걷던 경험을

살려 철망길을 넘어 무난히 패스한다.

 

 

다시 길은 이어지고 코스모스꽃, 칸나꽃등 예쁜 전원주택도

지나며 넓은  배추밭사이로 걸어나가 보건진료소 앞을 통과한다.

 

 

 

 

 

10:37    도로를  건너 연동로 안길로 들어  마을길따라 올라선다.

끝까지 올라서니 길은 막히고 외딴집 마당에  점잖게 생긴 견공이

짖지도 않고 쳐다보고있다. 주인 아주머니가 나오시며 이곳 오기 전

하얀주택 앞에서 좌측으로 꺾었어야 한다고 하신다.

 

 

 

이곳에서 좌틀.

다시 돌아내려 하얀집 앞 길이 없어 보이는곳으로 진입하니

그럭저럭 숲길이 이어진다.

 

 

 

 

 

작은 야산을 넘어 안골농장 쪽으로 내려서고.

 

 

농원 담장에 골프공처럼 매달린 탱자열매가 남국의

정취를 짙게 풍겨온다. 탱자나무는 남쪽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았는데.

 

탱자열매.

 

 

도로로 나아가 좌틀.

 

 

11:14    누런 황금들판을 가로지르며 저 끝에보이는

도로를 향해 직진한다. 가을들녘의 아름다운 풍광도 오늘

나들길에 빼어놀수 없는 풍광이다.

 

 

11:23    조경교 다리를 건너서고.

 

 

조경교에서 바라본 풍광.

 

 

계속 직진하는 길따라 전진한다.

 

 

11:36    이곳에서 좌틀하여 폐가옥을 통과.

 

 

 

 

 

11:40    고능1리 마을회관.

아침가리 마을 표석과 함께 버스정류소도 보이는 마을회관

앞에 당도한다. 다리도 무겁고 앞에 보이는  정자에서 간식을

먹으며 잠시 휴식하고 출발한다.

 

 

고능1리 마을회관 앞을 지나 직진하던 길은 우측으로 꺾어

서며 마을 안길로 진입한다.

 

 

 

 

 

한옥 옆, 숲길로 인도하는 안내판따라 숲으로 들어서는 길이

보인다.  뱀이 많은 계절이라 혹 잡풀속에 숨어있는 뱀이라도

밟을까봐 재빨리 뛰어 산으로 든다. 

 

 

짧은 숲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고씨 사당인 영모사가 나온다.

 

 

崇德門 현판이 대문앞에 걸려있고 안쪽에는 高氏 영모사 사당.

이태조를 도와 개국대업을 성취한 고여에 대한 업적을 기려

1986 년 10월에 준공된 사당이란다.

 

 

 

우거진 잡초길과 마을길을 지나 고능로로 나아간다. 

 

 

고능로.

 

 

고능 1리 마을회관앞 좌측길로 전진.

 

 

좌측 불은남로길 따라 나들길은 이어지고.

 

 

마을로 들어서니 수확한 고구마를 박스에 담고있는 바쁜

농부의 표정이 흐뭇해 보인다.

 

 

 

 

 

 

12:39    철문 옆 산길진입.

불은면길 차도로 조금 진행하니 나들길은 다시 산길로 이어진다.

오늘 길은 야트막한 숲길 걷는 길이 많아 도로길을 걷기 보다는

발의 피로가 덜한것 같다.

숲에 들어서면 영락없이 떨어진 산밤들이 지천이니 바쁠것도 없어

한 두개 주워넣다 보니 작은배낭이 제법 뚱뚱하다.

 

 

 

 

 

짧은 숲길을 걸어 나오니 마을길 너머로 내려서야할

염하 바닷길이 내다 보인다. 

 

 

 

 

 

13:11   오두리 천주교 공소옆을 지나고.

 

 

 

우틀하여 불은면 오두리 길따라 강화해협  방향으로  내려선다.

 

 

강화해협 .

강화해협으로 내려서니 해안변 수초의 붉은 빛이 이색적으로

아름답다.

2구간 나들길 코스와 겹치는 부분으로 과거 눈을 맞으며 걸어가던

기억이 떠오른다.

빨강 수초와 어우러진 해협풍광을 둘러보며  피로한 발걸음을

잠시 쉬어간다.

 

 

아름다운 해안 풍광속 오늘 길의 종착지 광성보를

향해  다시 출발한다.

 

 

 

 

 

계속 이어지는 해안길은 초지진까지 이어지나 오늘구간의

도착점은 광성보까지 가는 길이니 중간 길이 터진곳으로 나아가

해안동로 차도로 올라선다.

 

 

 

중간 탈줄.

 

지나온 해안길을 돌아보고.

 

 

화도로 이어지는 도로길을 잠시 따라가다 좌회전하여

오늘 나들길의 종점인 광성보에 당도한다.

 

 

13:48    광성보.

강화 12진보의 하나로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해협을 따라

길게 쌓은 성이다.

광성보 오기전 버스정류소에서 시간표를 보니 14시 53번 버스가

곧 도착예정이란다.과거 2코스 걸을때 둘러 보았기에 매표소앞 스탬프

에 도장만 찍고 버스정류소로 내려간다.

 

정확하게 들어오는 53번버스를 타고 인천과 가까운 초지대교앞에 내려

서며 무탈하게 6코스를 끝마친다.

6코스의 주제인 화남생가는 정확한 위치 표기가 없어 들러볼 기회를

놓친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