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4코스

산길 나그네 2023. 12. 4. 13:10

 

 

개심사 입구~ 용현계곡 입구

 

 

▶트레킹 일자: 2023년 12월 2일

▶트레킹 장소: 충남 서산

▶트레킹 경로: 개심사입구-개심사-숲길능선-금북정맥- 전망대(404m)왕복

                      -임도- 휴양림 갈림길- 백암사지(스템프)- 576m봉(석문봉 갈림길)

                     -능선- 퉁퉁고개- 헬기장- △364m봉-능선-수정봉(453m)-314m봉

                      -능선- 용현계곡 입구(용현2리 버스정류소)

▶트레킹 거리 및 소요시간: 11.8km/ 4: 54

 

교통:   갈때= 인천터미널 서산행 버스  6:55 출발- 서산터미널 8:32 도착

                   개심사행 시내버스 9:15  탑승- 개심사입구 9:50 도착

          올때= 용현계곡 입구 용현2리 버스정류소 히치 하이킹-서산터미널

                  - 서산 터미널-서울 남부터미널행 16:10 버스 탑승

※용현2리 버스정류소에서 서산행 480번/ 482번 시내버스가 15:20/ 17:10에 있다. 

 버스를 놓칠경우 운산택시를 부른다. 운산택시 041-663-3769

      운산버스 정류소- 서울행 14:25/ 15:05/ 15:40/ 16:40

     해미/ 서산 방향으로 가는 시내버스가 있다.

 

2023-12-02 원효깨달음길 4코스 개심사입구~용현계곡입구실트랙.gpx
0.07MB

 

 

 

 

 

 

개심사입구(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계곡 입구(서산시 운산면 용현리)까지 진행도.

 

 

 

며칠째 계속되던 한파가 오늘은 많이 풀어진것 같은데 무거운

구름을 안고있는 하늘에선 금새 눈이 내릴듯한 날씨다.

 

오늘은 지난 3코스에 이어 개심사에서 용현계곡 입구까지 

약 12km 정도의 산길을 걷는다. 거의가 산길이라 등산길에 익숙

하지 않으면 체력안배를 잘 하며 올라서야하는 구간이다.

 

서산 터미널에서9시15분에 출발하는 522버스를 타고 9시50분

개심사입구에 내려선다. 

 

 

 

9:54    개심사일주문

개심사입구 표지목을 지나 이제 막 물건을 펼쳐놓기 시작하는

상가앞을 지나 개심사 일주문 안으로 들어선다.

 

 

 

마음을 씻고 마음을 열면서 올라서야 한다는 개심사로

향한 절 길이 시작되고,

운치있는 나무들이 서있는 길따라 500m거리에 있는 개심사

로 향한다.

 

 

 

유명한 절이다보니 매번 많은 사람들로 붐비기만 했던 절

길 이었는데 오늘은 인적이 드문 고요한 길에 개울물 소리만이

유독 청량감있게 들려온다. 

 

 

 

우측 보원선원 갈림길을 지나 가파른 돌계단길이 시작되고

숨차게 한오름 올라 개심사 앞에 당도한다.

 

 

 

10:07    개심사.

개심사는 현재 수덕사의 末寺로 백제시대 혜감국사가 창건하

였고, 조선시대 성종이 화재로 소실된것을 중건한 절이다.

 

보물로 지정된 대웅전과 배흘림 기둥의 심검당(尋剑堂) 팔상전등

아름다운 전각과 유일한 청벗꽃의 사찰로도 널리 알려져 봄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찰이다.

작년에 왔을때는 공사중이었는데 지금은 말끔히 정돈된 모습이다.

 

 

 

대웅전.(보물 143호)

 

 

 

심검당. (문화재자료 358호)

기단석위에 자연석의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이 가미된

둥근기둥이 아름다운 전각이다.

 

 

 

심검당의 배흘림기둥.

 

 

 

개심사의 유명한 청벗꽃 나무도 시절인연따라

지금은 빈가지로 명부전 앞을 쓸쓸하게 지키고 있다.

 

 

 

팔상전과 목백일홍나무.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도를

모신 팔상전 전각앞엔 봄철엔 해묵은 가지에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던 목백일홍도 오늘은 침묵속에 빠져있는 모습이다.

 

 

 

 

10:18   개심사입구 스템프함.

올때마다 새로움을 안겨주는 개심사를 둘러보고

스템프를 찍고 산길로 올라선다.

 

 

 

산길 진입.

 

 

 

멋지게 휘어진 나무사이 어느새 수북해진 낙엽을 밟으며

올라서는데 후두둑 잠깐 지나쳐갈 것 같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일기예보엔 구름만 많이 낀다 했는데 하늘의 일을

누가 장담할 수 있으랴. 

 

 

 

10:23    계곡을 건너 장의자가 놓여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꺾어 본격적인 오르막 길로 올라선다.

 

 

 

옛 절터 앞과  버섯쉼터 앞을 지나 산길은

계속 오르막길로 이어진다.

 

 

10:51    소나무가 서있는 안부.

줄기찬 오르막길 끝에 소나무가 많이 서있는 안부로

올라 한숨 돌리고 좌측  백암사지 방향으로 꺾어간다. 

 

 

 

 

 

 

10:56    금북정맥 길.

정자가 있고 서산 아라메길 안내도가 있는 금북정맥

안부에 합류하여 잠깐 금북정맥길을 따라간다.

 

 

 

 

후두둑 떨어지던 빗방울도 금새 자취를 감춰버리고 우측

전망대 방향으로 금북정맥길을 따라 간다.

 

 

11:05    전망대 갈림길.

7분정도 잔잔한 정맥길따라 걸어오다 전망대 갈림길

앞 당도.

내포숲길은 직진으로 그대로 진행하나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

있는 전망대를 왕복하기위해  좌측으로 올라선다.

 

 

 

전망대 정자 위에 있는 404m 봉으로 올라서고.

 

 

 

11:08    전망대 봉(404m)

무덤1기가 놓여있는 전망대봉에 서니 전망대이름을

를 무색케할 만큼 많은 잡목이 덮고 있어 조망은 꽝이다.

 

 

 

멋진 소나무와 함께 있는 전망대 정자이나 사방

나무로 가려있다.

 

 

 

전망대봉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오던곳으로 내려

일락산 방향으로 전진.

 

 

 

몇걸음 걷지않아 다시 길은 갈라지고 상왕산으로 직진

해가는 금북정맥길과 헤어져 좌측 백암사지 방향의 임도

로 내려선다.

잠깐이었지만 평탄한 능선길에 발이 편한 부드러운 길이었다.

 

 

 

임도길이 시작되고.

 

 

 

편해보이는 임도길이나 미끌거리는 자갈돌에 

넘어지며 방심은 금물임을 알아 찬찬히 살피며

걸어간다.

 

 

 

먹구름이 가득하나 비는 완전히 물러난것 같고

살살 파고드는 바람에 은근한 추위가 느껴진다.

 

 

 

11:33    삼거리  갈림길.

용현휴양림 안내도가 서있는 갈림길임도에 당도.

내포숲길은 우측 백암사지 방향으로 간다.

 

 

 

인적없는 길따라 사방댐앞을 지나노라니 건너편 위로

수리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수리바위 절터 안내문에 따르면 수리부엉이 한쌍이 둥지를

틀고 살아온 곳이라 수리바위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11:39    백암사지 갈림길.

걸어오던 임도길과 헤어져 백암사지 방향의

좌측 산길로 들어서고.

 

 

 

앙상한 겨울철을 방불케하는 계곡이 펼쳐지며  이끼 낀

너덜길따라  음습한 기운이 감도는 좁은 골짜기로 올라선다.

 

 

 

 

 

 

11:47    야생화 군락지.

너덜돌길이 많아 야생화들이 필 것 같아 보이지 않는데

안내문을 읽어보니 스스로 자연에 길들여진 야생화 군락지

란다. 봄에 이 길을 걸었어야 하는것을............

 

 

 

 

조금 더 올라서니 상사화 안내문이 서있는 상사화 군락지란다.

꽃을 보지 못하는 계절의 아쉬움을 느끼며 오르막길로 계속

올라선다.

 

 

 

생각보다 계곡은 오르막길로 길게 이어지고 백암사지

안내문이 서있는 곳에 당도하니 4코스 인증 스템프함

이 보인다.

처음엔 이곳이 백암사지 인줄 알았는데 백암사지는 조금

더 올라서야 한다.

 

 

백암사지로 올라서는 길.

 

 

 

12:14    백암사지. (충남 문화재 자료)

백암사지 갈림 임도에서 35분이 소요되었으니 긴 오르막

산길이었다.

 

백암사지는 고려초기에 융성하던 보원사의 말사인 백암사

의절터로 창건연대와 소멸연대는 정확히 알수없단다.

건립당시 추정되는 건물터와 석축일부, 주춧돌 일부가 남아있다.

 

옛 보원사에 딸려있는  99개의 암자중 100개째 암자인

백암사를 건립한후 보원사의 암자가 불에 타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목각으로 조각된  조망터와 돌탑 옆으로 576m봉으로 향한 

오르막 산길이 시작된다.

 

 

 

황량하게 서있는 나무사이 좁은 길이 꾸준히 이어지며

가파르게 올려친다.

 

 

 

올라설수록 기온은 떨어지고 온몸으로 엄습하는

냉기섞인 바람이 뼛속깊이 사무쳐 든다.

힘은 들지만 몸에 열을내기위해 속도를 내며 숨을 턱에

걸며 576m봉 정점에 올라선다.

 

 

 

12:28     576m봉.(석문봉 갈림길)

힘겹게 밀고 올라선  576m봉에 정점에 서니 좌우 갈림

길이다.

우측은 석문지맥길로 가는 길이고 내포숲길은 좌측으로

간다.  내포의 역사와 문화를 안내하는 안내도가 있어 한번

읽어보고 우측길로 들어선다.

 

내포(內浦)는 바닷물이 깊숙이 들어온 가야산 앞, 뒤 10개

고을인 서산, 예산, 당진, 홍성, 태안, 보령, 아산, 청양일대

를 일컷는단다.

 

 

 

 

지대가 높은탓인지 눈이 살짝 깔려있는 좌측 내포

숲길은 잠시후 내리막으로 뚝 떨어져 내린다.

 

 

 

 

 

 

 

정면에 가야할 수정봉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 나무

틈으로 서원산도 바라보인다.

길게 떨어져 철탑을 지나 퉁퉁고개로 내려선다.

 

 

 

철탑 너머로 수정봉이 바라보여 금새 갈 것같았는데

길은 의외로 멀어 여러개의 봉우리를 넘어서야 한다.

 

 

 

12:55    퉁퉁고개.

상가리와 고풍저수지를 잇는 고개인 퉁퉁고개로 내려

서니  백제미소길 종합 안내판이 놓여있다.

 4코스와 5코스가 교차되는 지점으로 4코스는 우측으로 돌아간다.

 

 

 

 

우측 임도로 돌아 수정봉 방향의 좌측

산길로 올라선다.

 

 

 

다시 오르막 산길이 이어지고.

 

 

 

잠시후 철탑이 있는곳에 서니 양지바른 햇살이 발목을

붙잡는다. 쌀쌀한 날씨에 쉬지않고 걸어오다 비로소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겸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한다.

 

철탑 뒤로 바라본 지나온 능선. 

 

 

 

 

휴식을 끝내고 넓은 공터를 지나 무덤가를 올라서노라니

역광이지만 조망이 터진다.

우측으로 서원산이 보이고 옥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함께

뒤로 일락산 줄기도 간신히 보여진다.

 

 

 

철탑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13:20    핼기장 공터 당도.

 

 

 

지맥산길에서 흔히 만나던 헬기장을 보니 새삼

옛추억에 정겨운 마음이 들어온다. 참 많이도

밟고 지나던 헬기장 이었는데.................

 

 

 

이어지는 능선을 넘어 삼각점이 놓여있는 364m봉에

당도한다.

 

 

 

13:23    △364m봉.

 

 

 

가야할 수정봉이 아직 은 멀게 바라보인다. 

 

 

 

수정봉을 향한 능선길이 시작되며 굴곡많은 능선에

힘을빼며 올라선다.

 

 

 

수정봉을 향한 된비알길.

 

 

오르고 또 오르고.

 

 

 

아직 수정봉은 저 만큼 .............

 

 

 

옥양봉과  석문봉 등 가야산 일대 산릉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힘들게 오르는 산객의 발걸음을

멈춰서게 만든다.

 

 

 

멀리 원효봉과, 옥양봉, 일락산 능선과

석문봉등 가야산 일대 산줄기가 품안으로 들어온다.

 

 

 

 

 

 

 

서원산과  옥양봉 멀리 원효봉까지........

 

 

 

 

 

 

 

조망좋은 무덤터에서 조망을 즐기고 다시 이어지는

봉우리를 넘고 넘어 마침내 수정봉 정상에 당도한다.

 

 

 

14:12         이동통신탑이 서있는 수정봉(453m)정상.

 

 

 

수정봉 이후로도  출렁거리는 능선이 계속되고.

오랜만에 정겨운 숲길에 발걸음이 상쾌하다. 

 

 

 

 

 

 

 

 

14:06    314m봉.

 

 

 

지나온 수정봉이 어느새 저만큼 물러나있고 뒤로 옥양봉과

석문봉이 보인다.

 

 

 

앞으로 가야할 능선.

 

 

 

15시 20분에 있다는 버스시간에 맞추느라 쉬지않고 

속도를 내며 걸어간다.

 

 

여유있게 걸어가면 좋을 아까운 숲길을  달리듯

지나려니 과거 뛰다시피 걸었던 지맥산길이 떠오른다.

지나가면 다 부질없는것인데 목전에 다가온 버스시간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다.

 

 

 

좌측으로 휘돌아 내려서고.

 

 

 

고풍저수지가 보이며 등로는 하산길로 내려선다.

 

 

 

긴 돌계단길따라 오늘구간의 도착점 용현계곡

입구가 멀지않게 바라보이고.

 

 

 

고픙저수지가 보이는 차도로 내려선다.

 

 

 

 

 

 

14:47     용현계곡 입구. (원효깨달음길 4코스 도착점)

마애여래삼존상에서 시작되는 6코스 지점과 4코스 도착점

이다. 삼거리 갈림길에 고풍저수지가 건너다 보인다.

 

 

 

서둘러 내려선 덕에 15시20분 버스는 여유있게 탈 것같은데

삼거리 갈림길에 어느지점이 서산 방향인지 마침 지나가는

트럭기사님께 서산 방향을 물어보니 자기도 서산쪽으로 가는

길이라며  태워주시겠단다.

고마운 인연에 감사드리며 생각지않게 차도 얻어타고 무사히

한구간을  잘 마치고 편하게 귀가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