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문화숲길

내포문화숲길- 원효깨달음길 3코스

산길 나그네 2023. 11. 27. 08:45

 

내포문화숲길 대곡리 안내소~ 개심사입구

 

▶트레킹 일자: 2023년 11월 25일

▶트레킹 장소: 충남 서산

▶트레킹 경로: 한서대버스정류소-대곡리 문화숲길 안내소-숲길능선-신선대입구

                      -신선대(294m)왕복-313m봉-일락산 갈림길-임도 시작-전망대쉼터

                     -석문봉 갈림길-일락사(스템프)-사방댐-개심사 입구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2.25km/ 4:07

 

교통: 갈때= 서울 남부터미널 서산행 8:30 버스 탑승-한서대 정류소 하차 10:30

         올때= 개심사 정류소 15:55분 버스탑승- 서산터미널-서울남부터미널

         

※개심사행 버스는 하루 두번 운행한다.

       오전= 서산터미널 9:15 -해미9:40-개심사 9:55-운산경유-서산

       오후= 서산터미널 14:50 출발-운산경유-개심사 3:55-서산

 

2023-11-25 내포 원효깨달음길3코스실트랙.gpx
0.07MB

 

 

 

  

 

대곡리 문화숲길 안내소(충남 해미면 대곡리371-3)~ 개심사입구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8-1)까지 진행도.

 

 

 

여름과 함께 시작했던 내포문화숲길을 이런저런 사유로 여름

한철과 가을의 긴 공백기를 거쳐 아주 오랜만에 찾는다.

여름철의 활력이 넘치던 山河는 간데없고 어느새 겨울을 향해

뚜벅뚜벅 가고 있다.

 

오늘은 한서대 대곡리 숲길 안내소에서 개심사입구까지 3코스

길을 걸어본다. 

이른 아침 간만의 차이로 6시30분 서산행 버스를 놓치고  2시간

동안 시간을 죽이다 8시30분 버스에 승차한다. 서해대교부터

길이 막혀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버스탓에 10시 30분이 다 되어

한서대앞 버스정류소에 내려서니 시작 하기도 전에 몸과 마음이

지쳐 버린다.  

 

10:32    한서대정문 버스정류소.

2코스의 끝지점이었던 숲길안내소를 찾아 버스 내려선 방향에서

직진길따라 대곡리 입구로 향한다.

 

 

 

 

대곡2리 표석 뒤 대학가 주변의 많은 빌라촌 들이

밀집해있는 골목길따라 대곡 문화숲길 안내소로

향한다. 

 

 

 

 

 

 

 

 

10:48    내포문화숲길 안내소.

평일에만 직원이 출근하는지 오늘은 사람의 인기척도 없고

문이 잠겨있다. 3코스 출발점인 숲길 안내소에 눈도장만 찍고

안내소 좌측 숲길따라  출발한다. 

 

 

 

 

 

 

 

양지바른 무덤가를 지나고.

 

 

 

겨울로 향하기 시작하는 썰렁한 산길은 초입부터 오르막이다.

졸졸 흐르는 개울물소리와 산새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려오며

적막한 산길에 생명력이 느껴진다.

 

 

 

 

은근한 오르막으로 올라 안부에 서고 길은 다시

우측으로 굽어지고. 

 

 

 

가을의 끝자락, 밝은 햇살이 쏟아지고 있는 자잘한

나무들 사이 오솔길따라 올라선다 . 

 

 

 

 

은근한 오르막길은 신선대입구 이정목앞까지 이어지고.

 

 

 

11:15    신선대 입구.

도보길은 좌측 일락사 방향으로 계속 가야하나 멀지않아

보이는 신선봉을 왕복하기로,  우측길로 향한다.

 

 

 

신선대로 향하는길.

 

 

 

신선대 암릉.

조금 올라서니 바위 암릉이 거칠게 앞을 가로막고

있어 마음이 쫄아지나, 좌측으로 길이 잘 나있어 어렵지

않게 신선대 정상에 올라선다.

 

 

 

 

 

 

 

 

신선대(294m)

조망좋은 명당자리에 무덤1기가 있고, 바로 위로

표지기 몇장이 걸려있다.

 

서산시 해미읍등 가야산 줄기와 삼준산,연암산, 산수저수지,

해미읍, 서산시등 한눈에 들어오는 풍광을 굽어본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가야산과 금북정맥 산줄기.

 

 

대곡리마을과  산수저수지.

 

 

 

발 아래로 한서대 캠퍼스가 보이고  그 너머로 멀리 삼준산.

길게 뻗어가는  해미터널, 그리고 지난 2코스때 걸어온 연암산

이  멀지않게 바라 보인다. 

 

 

 

 

푸른물을 가득 담고있는 산수저수지, 그 너머로  멀리 삼각

모양의 도비산이 아득하고,

넓게 펼쳐있는 해미읍과 서산시가 잔잔하다. 

 

ㅗㄹㄹ

 

 

신선대에서의 조망을 만끽하고 신선대 안부로

내려 일락사 방향의 도보길에 합류한다.

 

 

 

 

 

 

산 능선을 잠시 따라가다 통나무계단길로 뚝 

떨어져 내려서고.

 

 

 

잔잔한 오솔길에 조망좋은 무덤앞을 지나려니

도비산과 해미읍이 우측으로 바라보인다.

다시 시작되는 오르막 산길로  312.7m봉을 넘어선다.

 

 

 

 

11:43       312.73m봉.

 

 

 

일락산 갈림길.

지금까지 오르내리던 산길은 일락산 갈림길로 내려

서니 멈추어지고, 길이 갈라진다.

좌측 일락사 방향의 임도길로 좌틀한다.

 

 

 

일락사까지  약 1시간 10분정도 소요되는

임도길이 시작되고.

 

 

 

일주일만 먼저 왔어도 만추의 풍광이었을텐데

속절없이 가을은 떠나가고있다.

응달진 임도길 영하의 추위속에 햇볕을 그리워

하며 걸어간다.

 

 

 

 

일락산 줄기와 석문봉 줄기가 위로 보여지는 임도길은

계속 오르막길로 가고있다.

 

 

 

가야산에서 석문봉으로 흐르는 산줄기를 올려다보며 

구비구비 휘돌아가는 임도따라 하염없이 걸어간다.

 

 

 

산길 오르막은 쉽게 올라서지는데 임도 오르막길은

왜 이리 숨이차고 힘이 드는것인지..............

 

꽁꽁 언 고드름사이 사이 가늘게 흐르는 물소리가

인적없는 겨울산길의 적막감을 깨트려준다.

 

 

 

오르막 임도를 힘겹게 걸어가다 자작나무 앞 모퉁이

돌아 나무벤치 2개가 놓여있는  전망대 갈림길앞에

선다.

 

 

 

12:27     전망대 갈림길.

좌측으로 보이는 전망대로 향한다.

 

 

좌측 전망대 왕복.

 

 

 

 

 

 

전망대에 올라서자마자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에 마음이

시원해진다.

날씨가 맑아 멀리 천수만, 간월도, 안면도까지 조망이 거침없이

펼쳐진다.

 

 

 

 

머리를 뒤로 돌리니 가야산과 걸어온 임도길이 보이고.

 

 

 

바로 앞 능선 인 지나온 신선대 가 그리 높지않아 보이며

그 너머로 삼준산과 연암산 줄기가 멋지게 하늘금을 그려준다.

 

 

 

연암산  저 너머엔  멀리 천수만이 넓게 펼쳐지고

간월도와  서해안 고속도로, 안면도까지 아스라하다.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게하는 도비산에 이어 대지위에

잔잔하게 뿌려져있는 해미읍 과 서산시도 신비롭다.

오늘 3코스길의 하일라이트는 신선대와 이곳 전망대에서의

조망이 아닐까?

 

 

 

 

12:40    석문봉 갈림길.

전망대를 내려 다시임도길에 복귀하여  석문봉 갈림길

을 지나간다. 

 

 

 

 

겨울잠에 빠져들기 시작하는 썰렁한 나무들 사이 임도를

걸어가다보니 갑자기 밝은 햇살이 쏟아진다.

일락사 갈림길 로 지리하게 걸어오던 임도길이 끝나는 순간이다.   

 

 

 

 

 

 

 

 

13:06     일락산 갈림길.

약 1시간 20분간 줄기차게 걸어온 임도길은 이곳까지,

우측 500m정도 거리에 있다는 일락사로 향한다.

 

 

 

막바지 귀한 단풍을 바라보며.

 

 

 

일락사 입구 당도.

 

 

 

일락사 대 적광전.

 

 

 

침묵만이 길게 흐르고 있는 일락사 경내에 들어서니

고요함이 오히려 부담스러워 진다. 

사람이 있을때는 이곳저곳 돌아보기가 편한데 오히려

조용한 겨울 山寺는 발자국 소리마져 조심스러워진다.

 

현재 는 비구니도량으로 대적광전, 미타전 삼층석탑등

충남문화재 재료로 지정된 사찰이다.

간결해 보이는 가람배치에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절이다.   

 

 

 

미타전.

 

 

 

대적광전 문을 살짝 열어보니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좌 우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이  모셔져있고 후불 탱화인

관세음보살 보문품도 눈에 들어온다.

 

 

 

 

 

 

 

석문봉을 바라보고 있는 고요한 일락사 풍광에

마음이 비어진다.

 

 

 

13:22    일락사 우측 길목에 있는 스탬프함에

인증을 하고 개심사입구를 향해 출발한다.

 

 

 

쌀쌀한 바람에 냉기로 가득찬 몸은 꽁꽁 얼어붙고.

소나무가 많은 오르막 등로에 체온을 높이려 속도를

내며 올라선다.

 

 

 

13:50    사각평상과 예술적으로 휘어진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산길이 힘들다지만 변화무쌍한 숲길은 지루하지 않고

바람도 막아주어 모든것을 포용하며 이끌어주는 산은

어머니품처럼 따스하다.  

 

 

 

13:55   나무벤치 두개 놓여있는 쉼터에서 개심사

입구 방향으로 우틀하여 내려서고.

 

 

마른나무가지와 수북한 낙엽 등로따라

가파르게 임도로 내려서고.

 

 

 

우측 임도로 조금 걸어가려니 다시 방향표는 좌측으로

꺽어 가란다.

이리저리 산객을 이끌어가는 방향표에 순종하며 따라 내린다. 

 

 

 

 

다시 좌틀하여 돌계단길을 내려서고.

 

 

 

첫번에 나오는 사방댐을 지나 구불구불 돌아가는 임도따라

직진, 개심사가 얼마 남지 않은것 같은데 도보길은 이리저리

요동치며 도보산객의 발걸음을 유도하고 있다.

 

 

 

 

 

 

 

14:15    임도 갈림길.

전면에 보이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향한다.

 

 

 

두번째 사방댐을 지나고.

 

 

 

메마른 나무들이 서있는 오솔길에 사각사각 떨어진

낙엽을 부수며 걸어가노라니 봄을 준비하며 나무들을

벌목하는 소리가 멧돼지 울음 소리처럼 소란하게 들려온다.

 

 

 

 

떨어진 낙엽을 부수며 또 한계절을 지나가고 있다.

 

 

 

석문봉에서 흘러내린 잔잔한 능선 아래 뜸하게 

나풀거리는 억새가 반짝만짝 평화롭다.

 

 

 

 

 

 

 

14:30   좌측 개심사 입구로 좌틀.

 

 

 

마지막 가을억새가 나무끼고 있는 메마른 산길따라

개심사 입구로 향하니 어느새 개심사 상가들이 시야에

들어오고 개심사 일주문이 건너다 보인다.

 

 

 

14:40    개심사 일주문 앞 당도.

개심사 경내로의 진입은 다음 4코스때 갈것이라 상가쪽

으로 내려 개심사 주차장으로 향한다.

 

 

 

 

                                    

 

14:42    개심사입구.( 3코스 도착지)

 

 

 

오랜만에 나선 내포- 원효깨달음길 3코스 종점에 선다.

갑자기 추워진 영하의 날씨에 고생은 좀 되었지만 대체

적으로 무난하고 단순한 도보길이었다.

 

15:55분 서산으로 나가는 버스시간 전에 도착했으니 시간 걱정

도 없고,

무탈하게 한구간을 마무리함에 감사하며 버스를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