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촌~ 상주마을버스 종점~ 상주산 산행
▶트레킹 일자: 2023년 12월 5일
▶트레킹 장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트레킹 경로: 동촌(동녘개)-제방길- 석모나루-상주버스정류소(스탬프)-우측
상주 해안길 -초소 옆 상주산 진입-상주산(264m)-상주산 하산
-우측 상주 해안길-송전탑-군부대-상리버스종점- 좌측상주해안길
-상주산 하산로 나들길 원점회귀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3.24km/ 4:29
교통: 갈때= 강화터미널 보문사행 31A번 버스 8:00 탑승- 동녘개 버스정류소 하차
올때= 상주산 하산로에서 도보이동-상2리마을회관앞 마을버스탑승-
보문사(14:35 버스)-강화터미널
동녘개(강화군 삼산면 석모리90-3)~ 상리(강화군 삼산면 상리 산111)
까지 진행도.
강화 나들길도 거의 막바지를 향해 가는데 아직도 강화 버스노선
이 쉽게 와 닿지 않고, 낯선 지명에 시간표를 보아도 잘 이해되지
않는다.
오늘 강화길은 동촌에서 상리종점까지 진행 하는 코스인데 보문사
행 버스시간이 시간별로 A 와 B로 각각이다 .
어느 친절한 기사님께서 석모대교 건너 A번버스는우측으로 돌고 B번
버스는 좌측으로 돌며 순환 한단다.
시간만 맟추면 어느버스를 타도 상관 없겠다.
.
8:28 동녘개 버스정류소.
8시에 들어오는 31A번 버스를 타고 동녘개 버스정류소에 하차한다
버스 정류소 아래 제방길로 내려서니 저 만큼 19코스의
출발점과 스템프함이 보인다.
8:31 19코스 스템프함과 상주해안길의 출발점이다.
두개의 바위봉으로 이루어진 상주산을 전면에 바라보인다.
삼산면 일대 넓은 전답을 가르는 상주해안 제방길따라 오늘의
단순한 도보길을 출발한다.
맑은날 찾았으면 바다풍광이 좋았을텐데 미세먼지와 구름
낀 바다 너머로 별립산과 봉천산이 뿌연 형체만 드러내고.
방금전에 버스로 건너온 석모대교쪽을 돌아보며 제방길
따라 걸어가기 시작하면, 역광으로 비쳐든 바다풍광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카메라셔터를 눌러댄다.
석모대교 건너 강화 본섬의 야트막한 산줄기들의 단아한
모습속에 바다에 떠있는 섬돌모루섬이 돋보인다.
9~10월에 한창이라는 칠면초는 붉은빛을 잃었으나 아직
남아있는 잔해들도 나름 아름다워 보인다. 한달만 미리 왔어도
칠면초 깔린 해안을 잘 볼 수 있었을텐데............
쌀쌀한 바람을 가르며 걸어가다 지나온 제방길을
돌아보니 걸음의 진전이 없는것인지 변화없는 풍광이다.
제방길 우측으론 삼산면 일대의 너른 들녘에 막바지
솜털같은 억새들이 물결치고.
8:47 석모나루.
석모도 회센터 아래 석모나루로 내려서는 길이 보이나
지금까지 바다를 보며 걸어왔으니 생략하고 계속 이어지는
제방길로 걸어간다.
8:51 행운의 종 앞을 지나고.
종을 치면 좋은일이 가득한 하루라는데 종은 떼어져
바닥에 따로 놓여져있다. 손으로 한번 흔들어보니 뎅그랑
소리가 난다.
포토죤 앞을 지나고.
상리종점까지 제방길따라 걷는 약 5.5km의 단순한 길에
시시각각 다른모습으로 다가오는 주변 바다풍광에 지루함
을 덜며 걸어간다.
정면 가깝게 다가온 섬돌모루섬.
부드러운 솜털같은 억새에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고.
9:15 반쯤 걸어왔을까?
정면에 뾰족한 상주산이 가깝게 보이니
마을도 가까워진것 같다.
9:45 갈림길.
꾸준히 걸어오던 제방길은 좌 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선다.
우측은 해안변으로 이어지고 좌측은 상리버스종점이 만나지는
길이다. 좌,우 어느쪽으로 가도 되나 상리버스종점으로 걸어나간다.
삼산면은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의 3대명산의 봉우리가 한자
山 모양으로 동 서로 이어졌다 하여 삼산면이란 이름이 붙여진
것이란다.
상주산 아래 삼산면 상리마을이 포근하게 시야에 들어온다.
9:50 상주버스 종점.
좌측으로 돌아내려서자마자 바로 상주 버스정류소다.
건너편에 스탬프함이 보이는 19코스의 도착점으로 상주산
을 끼고 해안변을 한바퀴 돌아 이곳으로 돌아오는 지점이다.
.
상주산을 종주하려는 마음에 도장함에 미리 도장을 찍어두고
우측방향의 해안길로 가기로 한다
도해촌 민박집 앞을 지나 상주 해안변을 걸어가는
임도길이 시작되고.
상주산자락을 좌측에 끼고 우측 바다를 보며
길게 임도 따라 걸어 나간다.
바닷물이 밀려들어 오는데 바위돌 끝에서 낚시대를
던지며 한가함을 즐기고 있는 사람이 인상적으로
바라보인다.
10:03 새로 조성된 상주산입구.
얼마 걷지않아 상주산 표석이 서있는 최근에 만들어
놓은 등산로 앞을 지난다. 이곳은 상주산 옆구리길로 올라
서는길로 조금 더 임도따라 가다 지도에 보이는 원래의
산길로 진입하기로 한다.
가파른 임도를 걸어 올라 상주산 들머리에 당도한다.
10:14 상주산 진입.
언덕아래 작은 초소로 내려서기 직전 바위들이 널려있는
상주산 들머리가 보인다.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지 잡목이 많은 초입에 길도 보이지
않아 무조건 방향을 보며 올려친다.
낙엽에 길은 덮혀있고 무수한 잡목들이 길을 막고있어 오늘
또 고생길에 드는것은 아닌지............. ?
얼마간 올라와 만나는 넓적한 바위를 만나 그대로 넘어서니
제대로의 등산길이 열리고 있어 다행이다.
새로 조성된 상주산표석이 있는곳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되는 지점으로 등산로에 야자매트가 새로 깔려있다.
편리할지 몰라도 인위적으로 조성한 산길은 자연스런 산길
걷는 맛을 감소시키고 있다.
밖에서 바위산으로 보여지던 상주산은 등로에 들어서니
역시 암릉길로 결코 쉽게 올라설 수 있는 산이 아니다.
거의 로프길로 되어있는 바윗길 등로는 급경사 오름길이다.
한바탕 치고올라 전망좋은곳에 서니 아직 상주산
정상은 봉우리 하나를 더 넘어서야한다.
제방길에 보여지던 바다를 산 위에서 내려다보니 새로운
모습이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한숨 돌리며 바라본 송가평야.
하늘만 맑으면 좋은 조망처인데 오늘은 뿌연 미세먼지로
시야가 답답하다.
성주산과 상봉산 사이 간척을 통해 형성된 너른 송가평야
와 조금전 걸어온 제방길도 내려다 보고.
뿌연 미세먼지속에 간신히 보이는 별립산과 창후리 들녘.
석모대교와 걸어온 제방길.
삼산면 상리, 하리의 송가평야.
추수직전 가을에 올랐으면 멋지게 보였을 황금들녘의
송가평야가 오늘은 빈 들녘, 바둑판 모습으로 정교하게
내려다 보인다.
머리위로 다가온 상주산 정상을 향해 올라선다.
10:50 상주산(264m)
300m도 채 안되는 작은 산정이지만 까탈스런 바위길
로 마침내 상주산 정상에 올라선다.
사통팔달 시원스런 조망처나 오늘은 미세먼지와 구름에
가려 시원한 조망이 되지 않는다.
교동도와 화개산 뒤로 북쪽 연안군이 아스라하고,
본섬과 교동도를 이어주는 교동대교도 보일락 말락.
별립산과 창후리 그너머로 개성시가 보일텐데.............
10: 58 원래 상주산 정상을 밟고 오던길로 내려 둘레길에
합류해야 하나, 오늘 도보길은 거리도 짧고 이왕 올라선 상주산을
온전히 즐기고 싶어 건너편 바위봉으로 넘어가 상주산 전체를
밟고 내려서기로 한다.
건너편 바위봉으로 내려서며 뒤돌아본 상주산 정상.
바윗길에 로프가 놓여있어 안전하게 바위등로
따라 걸어내린다.
상봉산 해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도 건너다 보고.
줄기차게 이어지던 로프구간을 끝으로 걷기좋은
오솔길 등로가 나타난다.
덩그마니 서있는 정자옆을 지나 상주산 입구가 되는
하산로로 내려선다.
11:25 둘레길 복귀.
이렇게하여 상주산 전체를 밟고 상주산입구로 내려
둘레길에 복귀한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거리도 짧으니 이곳부터 상주산 둘레를
한바퀴 돌아 이곳으로 원점회귀할 예정이다.
11:29 부자 캠핑장 갈림길
우측길로 진행하여 캠핑장 갈림길에서 우측길을 따르고.
11:32 우측에 있는 개축사에서 개짖는 소리가 요란한데
붉은지붕의 건물너머로 보이는 바다는 한적하기만 하다.
송전탑 앞.
11:45 걸어오던 임도와 헤어져 숲으로 들어선다.
부드러운 길이나 수북한 낙엽과 잡목이 간간히
발목을 잡기도 하는 출렁거리는 산길을 오르내린다.
얼마간 오르내리며 걷다보니 찰싹찰싹 밀려드는 바닷물
소리가 나무숲 아래로 기분좋게 들려온다.
12:06 걸어온 숲길은 이곳까지.
짧은 둑길따라 한바퀴 걸어 임도로 나아간다.
올라섰던 상주산을 친근하게 바라보고.
갈대가 흔들거리는 바다를 다시한번
내려다 본다.
12:37 군부대앞을 지나 니상주산 들머리였던 초소앞에
다시 서게된다. 조금 더 걸어내려 원래 나들길 19코스 종점
상주버스정류소 앞에 서지만, 상주산에서 내려섰던 상주산
입구로 향한다.
12:37 상주마을 버스정류소.
버스시간도 멀고 빼어놓은 둘레길을 마져 걷기위해
계속 진행.
12:47 갈림길.
상주산 입구의 갈림길로 우틀하여 구불구불한 임도로 올라
나의 오늘 둘레길의 끝지점 상주산입구로 향한다.
끝지점을 밟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와 마을버스 타는곳으로
갈 예정이다.
12:57 상주산 입구.
상주산 전체를 종주하고 둘레길도 완벽하게 한바퀴를
걸어 이곳에서 19코스를 끝마친다.
둘레길만 걸었으면 거리도 짧고 싱거운 길 일 수 있었으나
멋진 상주산을 종주하며 나들길 코스도 충실하게 밟아섰
으니 뿌듯한 하루 산길 이었다.
교통이 엄청 불편한 곳이라 상주버스종점으로 되 돌아가기
보다는, 조금전 지나온 갈림길로 내려 상리마을회관 방향
으로 걸어간다.
1시간에 1대꼴로 드문드문 있다는 마을버스를 타고 보문사로
가서 환승하여 강화터미널로 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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