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산성 4대문 돌아보기
▶트레킹 일자: 2023년 12월20일
▶트레킹 장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트레킹 경로: 강화 남문-남산등산로-청하동 약수터-남암문-남장대-국화리
공동묘지 -국화서수지-덕신고앞 교차로-강화 서문-강화여고숲길
-강화북문-북장대터 -고려궁지-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동문안길-동문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1.24km/ 4:19
교통: 갈때= 인천지하철 2호선 검단사거리역 1번출구 - 800번버스 환승
-강화터미널
올때= 강화터미널 800번버스-검단사거리역
강화터미널(강화군 강화읍 남산리)~ 남문(강화읍 남문로)~강화터미널
까지 진행도
오늘은 강화산성 4대문 성곽길따라 한바퀴 돌아보며 걷는 15코스
길에 나서본다.
날씨만 좋으면 어렵지않게 한 바퀴 돌아보며 걸을수 있는 코스나
새벽부터 내리는 눈에 길도 미끄럽고 바람도 매서워 의외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길이었다.
고려 고종때 개경에서 강화로 도읍을 옮긴후 몽골군의 침입을 막기
위해 조성된 강화산성길이 지금은 나들길로 조성되어 역사공부를
겸하여 한바퀴 돌아볼 수있는 유익한 도보길이다.
나들길 1코스와 많이 겹치고 5코스 14코스도 잠깐씩 중복되는 부분이 있다.
강화터미널을 출발하여 눈바람속에 약 5분정도 걸어 15코스의
출발지 남문앞에 선다.
8:00 남문(안파루)
숙종 31년 서문과 함께 당시 강화유수였던 민진원이
세우고 안파루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15코스 시점.
남문 앞 스탬프함.
평소 같으면 남문 성곽길따라 올라서도 좋으련만 음산한
날씨와 눈길에 마음은 위축되어 원래 나들길인 도로길로
가기로 한다.
꽁꽁 언 손으로 간신히 도장함에 인증하고 15코스를 출발한다.
진달래꽃 벽화길 따라 무심코 걷다보니 오룩스 맵을 켜지
않고 걸어왔네......!
시작점에서 많이 지나치지 않은것이 다행이다.
날씨가 추우니 감각도 무뎌지고 꾸물거리다 보니 도보길에
적응이 되지 않는다.
8:13 잠시 걸어온 도로길과 헤어져 선화골 약수터
방향의 우측 임도로 들어 서고.
사분사분 내린 눈에 눈길이 되어버린 등로따라
조심스레 올라서니 방향표는 좌측 남산등산로를
따라 가란다.
8:27 숲으로 진입하여 남문 성곽길에서
이어져온 산성길에 올라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바람을 막아주는 나무들이 빼곡히 서있는 아늑한
오솔길따라 청하동 약수터 방향으로 향한다.
8:41 청하동 약수터.
넓은 공간에 평상과 운동기구들이 놓여있는 청하동
약수터는 쉬어갈수 있는 세심정이 있고 아래로 약수터가
있다.
강화도령 안내도가 놓여있는 14코스와 중복되는 지점이기도 한
청하 약수터에서 15코스는 잣나무가 있는 산길로 진입하여 남암
문으로 올라선다.
잣나무 숲길.
8:51 남암문.
암문은 성곽에 포함된 시설로 문무를 세우지 않은 비밀
출입통로로 戰時상황때 필요한 물품을 운반할 수있는 통로
역활을 하고 있는 곳으로 비밀통로 4개중 한곳이다.
남암문 아래를 통과하여 미끄러운 성벽길
따라 남장대를 향해 엉금엉금 올라 선다.
지대가 높아 서걱서걱 얼음같은 눈을 밟으며 남장대로
올라선다.
사방 뚫어진 공간으로 불어오는 매서운 바람속에 탁트인
강화읍과 남문 산성길 고려산등 강화주변을 조망해보며
잠시 추위를 잊어보기도............
9:00 남장대.
장대는 전쟁시 군사 지휘하기 용이한 곳에 지은
장군의 지휘소로, 규모가 큰 성곽에 두어 평시에는
城의 관리와 행정기능을 수행한 곳이란다.
남장대에서 바라본 풍광들.
남문에서 이어져온 성벽길과 강화읍 그리고 문수산.
남장대를 보고 되돌아 나와 숲길로 들어 작은 야산
능선을 따라가면,
얼마 걷지않아 소복히 눈 모자를 쓰고 있는 남장리
공설묘지 입구로 이어진다.
잣나무 수림지대.
9:11 남산리 공설묘지 입구.
볼록볼록 눈 모자를 쓰고있는 묘지길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남산리 공동묘지.
9:21 국화저수지 방향으로 우틀.
무심코 능선따라 가기 쉬운곳에 국화저수지 방향표
따라 우측 비탈진 언덕으로 내려선다.
뛰어서도 쉽게 내려설수 있는 비탈길에 눈이 얼어
붙어 엉금엉금 내려서다 보니 하고 많은날 하필 눈내
리는 날을 선택해 오다니 후회스럽다.
길은 갈수록 태산, 다시 우측으로 굽어지는 미끄러운
눈길에 손에 땀을쥐며 임도길에 내려선다.
9:37 작은 야산눈길에 간신히 내려서니
국화저수지 방향 500m를 가리키고 있다.
산길을 벗어난 안도감속에 국화저수지로 고~고~~
마을길을 벗어나 국도로 나오니 지난 5코스길, 한여름에
무더위에 지났던 국화저수지가 오늘은 한겨울의 고요한
모습으로 바라보인다.
저수지 둑길로 올라 저 끝에 보이는 수문까지
쭈욱 걸어나간다.
저수지 저 편 여름철 풍성한 초록빛 속에 바라보이던
고려산에서 혈구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은 겨울옷으로
단장하고, 다시 찾은 산객을 내려다 보고 있다.
혈구산.
둑방길 끝가지 걸어나와 굳게 잠긴 펜스 문 앞에서
우측으로 내려 강화시내 마을길 도로로 들어선다.
9:56 강화고교앞을 지나 마을길 도로따라
걸어나가 덕신고교 교차로를 지나고 큰 도로로
나아가니 강화산성 서문이 바라 보인다.
덕신고교앞 교차로.
10:14 강화서문(첨화루) .
숙종 31년 당시 강화유수를 지낸민진원이 세우고
첨화루로 이름지었다고 한다.
위풍당당 서있는 첨화루의 한옥 처마가 넘 아름답다.
이제 서문까지 왔으니 오늘 코스의 반 쯤은 온것일까?
미끄러운 눈길에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지체없이 서문앞
을 출발하여 강화산성 북문으로 향한다.
정수장 방향으로 가파르게 올라 정수장 울타리에
올라서고 임도가 보일때 까지 정수장 울타리길을
따라간다.
정수장 울타리길따라 내려 건너편 강화여고
숲길 로 진입하고.
멋스럽게 휘어지는 북문으로 향하는 산성길의 구불
거리는 모습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이어지돈 산성길에 갈림길이 나온다. 나들길 1코스
방향으로 진입하여 1코스와 겹쳐진 숲길따라 북문으로 향한다.
10:52 북문 도착.
강화산성 북문.
북문은 본래 누각이 없었으나 강화유수 김노진이 누각을 세우고
진성루라고 하였다 한다.
북문은 전쟁으로 석축만 남아있었으나 1977년 강화유적 복원사업
으로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고 한다.
북문옆 돌계단으로 올라 성벽길따라 나들길은
이어지고.
뒤돌아본 성벽길.
은근한 오르막 성벽길을 걸어 오르려니 저 만큼
멀리 바다가 보이며 희미한 북녘의 산하가 가늠된다.
고려산도 돌아보며 북장대 터에 당도한다.
11:03 북장대터.
눈 덮인 넓은 공터의 북장대 터에 서니 햇빛에 반사되어
눈이 부셔온다. 옴푹한 지형에 비석이 서있는 북장대 터는
1코스와 겹치는 곳으로 1코스는 좌측으로 내려서고 15코스는
직진한다.
1코스 갈림길.
성벽길로 직진길로 올라 지도상 북산 정상 밟고 나들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고려궁지로 향해간다.
강화읍과 남장대, 혈구산.
고려궁지 방향으로 좌틀하여 내려서고.
자연의 예술품.
아래로 고려궁지가 내려다 보인다.
11:36 고려궁지 당도.
고려궁지는몽골군의 침략을 피해 강화도로 피난온후 세운
고려궁궐이 있던 궁궐터다.
현재는 강화유수가 업무를 보던 동천, 이방천 등이 남아있고
조선의 보물창고라 불리던 외규장각이 복원되어 있다.
멋스런 고려궁지 승평문 안으로 들어서 동헌부터 이방청까지
좌측으로 한바퀴 돌아본다.
강화 유수부 동헌.
조선시대 관아의 건물로 강화지방의 중심업무를 보던곳으로
오늘날의 군청과 같은 곳이다.
당시 동헌에서 업무를 보던 모습이 재현되어있다.
외규장각.
수령 416년된 회화나무.
강화 동종.
강화산성 성문을 열고 닫을때 쳤던 종으로 강화산성 남문에
걸려있던 종인데 고려궁지로 이전되었다.
이 종은 복제된 종으로 원래의 진품은 강화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강화유수부 이방청.
강화유수부안에 있는 6방중 이방의 집무실로 조선
중기의 관청건물이다.
고려궁지를 돌아보고 강화성당이 있는 골목길따라 내려
동문으로 향한다.
11:53 철종의 생가인 용흥궁앞에 당도하여 용흥궁
내부는 14코스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바로 위에 있는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으로 올라선다.
대한 성공회 강화성당.
고요한 초대주교가 1900년에 축성한 건물로 한국 전통양식을
따르고 있는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내부구조는 서양식을 응용하고 외부는 전통 한옥방식으로
조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하여 지어진 아름다운 건축물이다.
지난 1코스때는 코로나로 문이 잠겨있어 안을 볼수 없었으나
오늘은 개방 되어 성당안으로 들어가 잠시 둘러본다.
강화성당을 둘러보고 도로로 나와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가다 원불교 성전 앞을 지나고.
구 가옥이 밀집한 비좁은 골목길을 걸어내려 오늘의
도착지 강화동문앞에 다다른다.
12:10 강화동문(망한루)
눈과 함께 시작하여 고르지못한 날씨에 강화 4대성곽
을 한바퀴 돌아보며 15코스 종점에 도착한다.
눈길에 시간도 많이 지체되었으나 무사히 한바퀴 돌아 끝
마칠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다.
이곳에서 멀지않은 강화터미널을 향해 눈길 도로따라 터벅
터벅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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