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나들길

강화 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산길 나그네 2023. 12. 14. 16:53

 

 

석포항(나룻부리항)~ 보문사주차장

 

 

▶트레킹 일자: 2023년 12월13일

▶트레킹 장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석모도

▶트레킹 경로: 석포항(나룻부리항)-칠면초 해안길-어류정항- 민머루해변길-

                       장구너머항-어류정길-보문사 주차장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5.7km/ 4:40

 

교통; 갈때= 강화터미널 31B 순환버스(7시25분)- 석포항 7시56분 하차

        올때= 보문사 주차장 13시20분버스 승차- 강화터미널

 

2023-12-13 강화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실트랙.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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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포항(강화군 삼산면 석포리)~ 보문사주차장(삼산면 매음리)까지 진행도.

 

 

 

 

7:50   석포항(나룻부리항)

오늘은 갈매기의 섬 석모도를 찾아 석포항에서 보문사까지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을 걸어본다.

강화터미널에서 7시25분에 출발하는 31B버스버스에 간신히

탑승하여 석포항에 내려선다. 31B 번 버스는 석모대교를 건너 

좌측으로 돌아 석포항을 먼저 들려 보문사로 향하는 버스다.

 

 

 

 

 

 

석포항의 다른이름인 나룻부리항은 석모대교가 생기기 전

에는 외포항에서 배를 타고 갈매기와 함께 건너서던 항구였다.

 

그 많이 따라오던 갈매기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고 지금은

번창했던 옛 항구의 추억만을 간직한채 쓸쓸하게 남아있다.

 

 

 

해가 짧은 겨울철의 햇님은 늑장을 부리며 8시가 다 된 시간

인데 이제사 붉은빛을 토해내며 떠오르고 있다.

저 편 바다 위, 역광속에 떠오르는 아침해에 눈이 부셔온다. 

 

일출을 보기위해 일부러 길을 떠나기도 하는데 우연히 마주친

바다위의 일출을 감상하며 화장실 앞 도장함에 인증하고 11코스

를 출발한다.

 

 

 

멀리 마니산에서 부터 초피산, 길상산, 진강산으로

흐르는 강화의 나지막한 산 줄기 너머로 떠오르는 햇님.

 

 

 

 

삼산면 일대 전답과  바다 사이를 가르는  텅 빈 임도따라

활기찬 아침의 氣를 받으며 걸어가기 시작하면 

비상하는 철새떼의 요란한 움직임 속에 고적했던 마음도

사라진다.

 

 

 

 

 

 

 

 

8:13    본격적인 제방길이 시작되고, 하얀서릿발을 이고

있는 마른풀 사이 바지를 스치며 걸어가노라니 저 멀리

좌측으로 휘돌아가는 가야할 나들길이 어림짐작 된다.

 

 

 

바다위에 떠있는 마니산과 뾰족한 초피산, 길상산 진강산

으로 이어지는 강화의 산줄기가 아침햇살을 받아 묘한

아름다움을 토해내고 있다.

 

 

 

직진하며 걸어오던 제방길은 취수정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으로  굽어져  펜스 울타리길을  따라간다.

 

 

 

 

넓적한 바위가 있는 전망좋은 바위에  잠깐 발걸음을

멈춰서니

석포항에서 부터 걸어온 제방길이 한눈에 들어오고,

.

 

 

 

맞은편 아름다운 강화의 작은 산줄기들이

역광속에 멋진 실루엣 으로 다가온다.

 

 

 

시눗대가 많이 서있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좌측

해안변으로 돌아가는 나들길로 들어선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듯 잡목가지가 길을 막는 지저분한

곳을 잠시 통과하니 제대로의 길이 나타난다.  

 

 

 

최근에 조성한  칠면초 전망대쪽을 목표로

비좁은 시멘길 둑을 따라 걷는다.

 

 

 

바닷물이 서서히 빠져가며 드러난 갯벌에 시들한 갈대가

한가득, 나름 아름답다.

 

 

 

좌측 바다쪽만 보며 걸어오다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니

옹기종기 매음리 마을과 전득이 고개가 보인다.

 

전득이고개는 해명산 낙가산 상주산등 강화의 산을 오를때

출입문 역할을 하는 고개로 지금은 고개 위 해명산을 이어

주는 작은 구름다리도 놓여있다.

 

 

 

칠면초 군락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거의 쇠잔해져 갈색빛을

띠고 있는 칠면초가 바다위로 넓게 깔려있다.

 

이제는 아주 멀어진 석포항쪽을 뒤돌아 보며 칠면초 해안길

을 천천히 걸어나간다.

 

 

 

8:49    칠면초 해안변.

포장도로 옆,  최근에 조성한듯 약간 어수선한 공간에 안내도가

서있는 칠면초 해안이 나타나고 아직 개방하지 않은 칠면초 전망대가

바다 안쪽으로 바라보인다.

 

칠면초는 바닷가 갯벌이나 염분이 많은땅에 군락을 이루고 사는

한해살이 풀로 봄에는 초록빛으로 피어 가을이되며 붉은빛으로

무리지어 피는 꽃으로  9월부터 10월 중순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칠면초 전망대.

 

 

 

칠면초 해안.

지금은 쇠잔해져 빛바랜 칠면초가 넓게 펴져있는 갯벌을 

보며  제방길따라 걸어간다.

 

 

 

카페건물을 돌아서고.

 

 

 

오늘 걸어가는 내내 쫓아오는 강화의 낮은 산들.

 

 

 

외길로 걸어오던 제방길 좌측 아래로 표지기가 인도하여

바다로 내려서보나, 

 

 

 

길은 금새 막혀 다시 위로 올라선다.

 

 

 

도로에 오르기 직전 좌측  묵은길에 산더미처럼 쌓여진

마른 풀 사이로 족적을 따라가보나 길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는다.

다시 되돌아 도로로 올라서게 되니 처음부터 도로길로 가는

것이 상책일 것같다.

 

 

 

9:19     보문선착장 앞을 지나고.

 

 

 

눈에 보일듯 말듯 가야할 어류정항이 아득하다.

긴 제방길따라 어류정항쪽으로 걷기 시작한다.

 

 

 

우측 저수지 너머 해명산과 아담한 매음리

마을도 건너다 보며, 

 

 

 

가도가도 끝이없는 제방길을 길게 따라 걸어간다.

긴 제방길이나 일직선으로 가지 않고 좌 ,우로 자주

방향을 바꾸며 간다.

 

 

 

직각으로 좌 우로 굴곡있게 꺾어져온 제방길을 

돌아보니  많이도 걸어온것 같다. 

 

 

 

어류정항이 가까이에 보이며 제방길은 또 한번

우측으로 꺾어가고.

 

 

 

지나온 길.

 

 

 

어류정항.

 

 

 

10:09      직선으로 오던 제방길은 좌측

어류정항 방향으로 꺾어 콘테이너 건물 앞으로 지나간다.

 

 

 

어류정항으로 가는 입구에서 어류정항 길과

작별하고 도로 건너편   마을안길로 들어선다.

 

 

 

마을길 진입.

 

 

 

10:19     탑재슈퍼앞에서 길은 한번 더 꺾어져

우측 쉼이 있는 둘레길로 진입하여 조그만 야산을

넘어선다.

 

 

 

 

 

초가정자를 지나 질척대는 흙을 밟으며 야산길로

올라서고.

 

 

 

쉼이 있는 힐링 둘레길.

 

 

 

 

10:32     10분정도 짧은 숲길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좌측

계단길따라 민머루 해안으로 내려선다.

 

 

 

민머루 해수욕장.

석모도의 유일한 해수욕장으로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세계적인 희귀새 저어새의 서식지란다.

바닷물이 빠지면  수십만평의 갯벌이 나타나 갯벌체험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곳으로 대학생들의 MT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란다.

 

 

 

한적해 보이는 민머루 해안변의 모레를 밟으며

잠깐 내려섰다 올라선다.

 

 

 

 

 

 

 

민머루 해수욕장을 둘러보고 해수욕장 관리소건물 뒤로

이어지는 나들길따라  커다란 소나무옆, 산길로올라선다.

 

 

 

두터운 낙엽등로에 숨을 헐떡이며 급하게

한오름 올라선다.

 

 

 

조금전 지나왔던 민머루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임도에 서고.

 

 

 

좌측길따라  바다의마음 펜션건물이 있는 곳을 지나

장구너머항이 보이는 언덕길따라 내려선다.

 

 

 

장구너머항.

 

 

 

장구너머항 주변엔  많은 횟집과 식당들이 빼곡하게 보인다.

 

 

 

펜션 골목 안으로 쭈욱 걸어올라

산길로 진입.

 

 

 

짧은 숲길을 걸어나와 군부대가 보이는

임도길에 서고 우측임도따라 내려선다.

 

 

11:06     군부대 뒷쪽 임도길(우측으로 진행)

 

 

 

노루목 펜션앞을 지나 수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고.

 

 

 

수문   

 

 

 

해명산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어류정 낚시터 저수지

뚝따라 일직선으로 걸어간다.

 

 

 

해명산, 낙가산, 상봉산등 석모도의 산줄기가 가까이에

보이고 넓게 펼쳐진 빈 들녘엔 많은 철새떼들이 보금자리

인양 둘어앉아있는 모습도 보인다. 

 

 

 

어류정 낚시터 너머로 마니산등 아침에 보며

지나온 산줄기가 까마득하고.

 

 

 

낙가산도 보이기 시작하니  보문사도 조금은 가까워져

가고 있다.

 

 

 

직선으로 걸어온 임도길은 푸른색 컨테이너 건물이

있는곳으로 좌회전 하여 농로길로 들어선다.

 

 

 

바다길과 달리 농로길은 바람도 없고 포근하여 모처럼 

시멘바닥에 털석 주저앉아 따뜻한 쌍화차로 몸을 덥히고

긴 농로따라 쭈욱 직진한다.

 

 

 

12:09   수문이 보이는 농로 끝에서 좌회전하고.

 

 

 

해안 뚝으로 올라 우측 제방길 따라 직진한다.

 

 

 

 

 

 

 

 

 

 

 

당겨본 보문사 위 낙가산의 눈썹바위.

 

 

 

 

 

 

12:38   제방길은 이곳까지.

우틀하여 전면에 보이는 보문사 상가단지로 향한다.

 

 

 

 

 

 

 

12:42    보문사 주차장 당도.

 

 

 

 해안변따라 원없이 걸어온 11코스는 편의점 안에있는

도장함에 인증을 하며 끝마친다.

변화가 적은 제방길에 다소 지루함도 있었으나 날씨도

푸근하고 걱정했던 바람도 고요하여 고독과 자유를 두배

로 기며  11코스 석모도 바람길을 끝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