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 박물관~고인돌 지석묘~ 강화역사 박물관 (원점회귀)
▶트레킹 일자: 2024년 12월 25일
▶트레킹 장소: 인천광역시 강화군 하점면
▶트레킹 경로: 강화역사 박물관-하점면 강화대로-강화 자연사 박물관-
장정리 양오길-봉은사지 장정 오층석탑-숲길능선- 석조여래 입상
-장전 양오길 -송해면 양오리-은암 자연사 박물관-화문석 문화관
-강화 부근리 지석묘-강화역사 박물관
▶트레킹 거리및 소요시간: 14.71km/ 5:34 (여유롭게 둘러봄)
교통: 갈때= 강화터미널- 군내버스 18번(7시30분)탑승-강화역사박물관 하차
올때= 24번 군내 순환버스- 강화터미널(강화터미널행 버스 다수 있음)
강화역사 박물관(강화군 하점면 부근리) ~ 강화역사 박물관 원점회귀 진행도.
성탄절 아침 집을 나서니 은빛세계가 펼쳐지며 성인의 탄생을
축복하고 있다.
소복히 쌓인 눈을 밟으며 강화터미널을 출발하여 강화 역사 박물관
앞에 내려서니 함박눈으로 변한 눈이 심상치 않게 쏟아진다.
오늘 도보길은 힘든 코스도 아니고 눈을 실컷맞으며 걸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우측 역사박물관쪽으로 18코스 도장함이 있다는 고인돌 주차장
으로 향한다.
17코스 스탬프함이 있는 고인돌 관광 안내소 앞을 지나고.
7:58 고인돌 주차장(18코스 출발점)
삼거리 갈림길에 있는 고인돌 주차장은 18코스 출발점으로
17코스 출발점과 가까이에 있어 혼동될 수도 있을것 같다.
눈은 계속 내리고 도장함에 인증 하는것도 일이다. 잘 찍
히지도 않아 부산스런 마음으로 도보여권에 인증을 한다.
온통 눈에 파묻힌 도회의 풍광을 보며 강화의 역사속을 더듬으며
한바퀴 돌아 걷는 오늘의 도보길을 출발한다.
자연사 박물관 앞으로 길게 이어지는 길따라 소복한
눈을 밟으며 걸어가기 시작한다.
지하통로를 빠져나오니 장정리 마을이 나오며 좌측에 장정교회
건물이 보인다. 잠시후 좌회하여 장정교회가 있는 장정리 마을
안 길로 유턴하듯 들어선다.
8:19 장정마을.
성탄절을 맞아 교회 앞에 눈꽃을 이고있는나무들이
자연스런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장정1리 마을회관과 나란히 하고 있는 하점성당 앞에
서 나들길은 우측으로 휘어지며 마을안 길로 들어선다.
눈은 조금 잦아들고 눈을 쓸고 있는 집들을 지나 600m
거리에 있다는 오층석탑 방향으로 향한다.
사철나무에 눈꽃이 활짝.
마을길따라 직진하여 걸어가니 봉천산 입구가 나오며
숲길로 접어든다.
8: 45 봉천산 입구.
숲길따라 조금 걸어오르니 돌담으로 둘러친 오층석탑이
올려다 보인다.
강화 장정리 오층석탑.
고려시대 화강석재 석탑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된
오층석탑은 신라석탑의 양식을 이어받아 변형된 고려시대
의 석탑으로 추정되는 석탑이란다.
이 탑은 1960년 보수 재건 하였으나 파손이 심하여 3층 이상의
옥신과 옥개석의 상륜부가 없다.
봉은사지터 사각형 우물.
오층석탑 옆 봉은사지터는 몽고의 침입때 수도를 강화로 옮기며
개성 봉은사와 같은 이름의 절을 이곳에 세웠는데 지금은 廢寺된
절터로 남아있고 오층석탑과 함께 사각형 우물만 남아있다.
9:01 오층석탑과 봉은사지터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봉천산에서 흘러내린 나지막한 숲자락으로 들어선다.
잡목이 가득한 눈 덮인 迷路 숲길에 촘촘히 붙어있는
표지기를 따라 이리저리 쫓아간다.
좌로 우로 잘 안내해주는 표지기를 쫓아 산 토끼처럼
이리저리 빼곡한 숲속을 휘저어가다 보니 저 편 아래로
아담한 한옥 처마의 석조여래 입상 비각이 내려다 보인다.
9:14 장정리 석조여래 입상.(보물 제 615호)
장정리 오층석탑과 함께 봉은사지와 관련이 있을것으로
추정되는 마애불이 석상각 안에 봉안되어있다.
머리위에 큼직한 육계가 솟아있고 둥근 얼굴에 미소를 가득
머금고 계시는 모습에 강화사람들은 넉넉한 마음의 할머니
모습을 닮은 부처님이라고 한단다.
비각 뒤로는 하음봉씨의 탄생설화가 있는 하음봉씨의 시조
봉우의 사적비가 모셔져 있다.
9:24 여유롭게 둘러보며 걷다보니 오늘 눈길에 의외로
시간도 많이 흘렀고 여유로운 발걸음에 행복도 느껴진다.
17코스와 18코스길을 한번에 걸으려던 계획을 접고 천천히
18코스만 걷기로 하고 하점면 장정리 마을을 걸어 나간다.
9:30 석조여래입상 버스정류장앞에서 좌측으로 꺾어
장정 양오길따라 송해면 입구까지 30여분 도로길 걷는
구간이 시작되고.
빈 들녘도 바라보며 도로길을 하염없이 걸어간다.
10:05 송현면 입구.
30분간 걸어오던 도로길은 이곳가지, 좌측 송현면
임도길로 진입한다.
자동차 길을 벗어나 절로 마음이 쉬어지는 한적한
눈길에 사각사각 눈발자국을 찍으며 걸어가는 기분도
상쾌하다.
갈림길.
좌측임도로 들어서니 고요한 숲에 아담한 집 한채가
보이며 할머니 한 분이 눈을 쓸고 계신다.
홀로 사시는 듯 , 눈이 오면 바로 쓸어 길을 내지 않으면
고립 된다니 눈 오는 날이 반갑지 않으시단다.
추운 날씨에 혼자 시골길을 걷느냐며 커피 한잔 주시겠단다.
따뜻한 커피에 몸을 녹이며 외로운 할머니의 말벗도 잠깐
해드려보니 삶의 방식은 달라도 애로없는 삶은 없는것 같다.
할머니와 담소를 나누고 해병대 전투 훈련장 건물
울타리 따라 나들길을 이어간다.
굵은 소나무길의 한적한 임도에 서니 흐릿했던 하늘에
햇살이 밟게 비쳐든다.
푸근한 날씨에 눈 길도 걸어보고 농가의 설경도 보며 지나
왔으니 오늘은 행운의 날일수도 있겠다.
이따금 푸득대는 새소리와 함께 평화로운 발걸음을 옮겨간다.
곳곳에 서있는 방향표가 인도하는데로 요리저리 방향
전환을 하며 걸어오니 저수지가 나오고 나들길은 저수지
를 끼고 자동차 도로로 이어져 간다.
양오 저수지.
저수지를 좌측에 끼고 송해면 양오리 도로따라 걸어가다
정자가 있는곳에서 좌측 당정리 마을 안길로 들어서고.
당정리 마을 안길.
11:09 양오 저수지 마을 버스정류소 앞까지 이어지던
마을길과 헤어져 건너편 농로로 들어선다.
빈 들녘을 채우고 있는 청둥 오리떼들의 경이로운 풍광에
카메라만 꺼내들면 사라지는 철새떼의 포착이 쉽지 않다.
전면에 보이는 수문을 향해 전진.
도로길로 우회전하여 걸어나가 강화의
넓은 들녘을 바라보고.
광활한 강화들녘.
11:23 화문석 문화관 삼거리(우틀)
문화관 삼거리에서 자동차길과 헤어져 우측 안길로 들어
은암 자연사 박물관으로 향한다.
은암 자연사 박물관.
금속 공예가 이종옥관장이 60년간 세계 60여개의
여행국을 돌며 수집한 20만점의 표본과 자료를 모아
전시한 국내 최초의 사설 박물관이다.
여러 동물과 곤충들 모형이 있는 박물관 앞에 서니 문이
닫혀있어 아쉬움속에 발길을 돌린다.
나들길은 좌측 농로로 이어져가고 조금 떨어져 있는 화문석
문화원 건물이 우측에 보인다.
오늘 18코스의 주제인 왕골공예길의 화문석의 고장을 걷고
있는데 그냥 지나쳐 갈 수 없다.
11:32 화문석 문화관.
예로부터 강화는 지붕없는 박물관이라 일컬어지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역사의 고장이다.
전국 유일의 왕골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어 왕골 공예품의
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화문석 문화관으로 들어선다.
화문석의 역사는 알 수 없으나 고려 중엽부터 가내 수공업으로
발전되어 강화로 이주한 왕실과 관료를 위해 최상품의 자리
를 만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왕골 공예인들이 제작한 화문석 자리 화방석등 화려한 전시 작품
을 주욱 둘러보며 예리한 예술품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화문석은 여름에는 수분을 흡수하여 시원하고 ,겨울에는
냉기를 방지해 준다.
한옥의 대청마루에 깔아 놓으면 멋스럽고 운치있는 한옥미가
더더욱 돋보일것 같다.
화문석에 담긴 우리 조상들의 지혜를 느껴본다.
약 30분간 화문석 문화관을 돌아보고 나와 나들길에 합류
송해면 일대 농로길을 걸어나간다.
청둥 오리떼들이 사람의 인기척에 꼼짝도
않고 몰려 앉아있는 풍광을 이채롭게 바라보며
넓은들을 가로지르며 걸어간다.
아침부터 희미하게 보이던 고려산이 이제는 또렷하게
바라보이고.
12:29 홍의길 70번길로 우회전하여 숲으로 들어선다.
걷기좋은 산책로의 숲길이 시작되고.
12:58 부근리 고인돌군 탐방로로 이어진다.
고인돌은 선사시대의 무덤으로 청동기시대에 성행하여 초기
철기시대까지 존속한 거석문화의 일종으로 고대국가 발생 직전
의 사회상을 표현하고 있다.
주변에 여러기의 고인돌들이 분포되어 있어 둘러보고 갈 수
있으나 나들길에 보여지는 여러기의 고인돌을 보며 지나간다.
고인돌 군락지를 벗어나니 맑아진 하늘 저편에 고려산등
강화의 작은 산줄기들이 잘 보여지며 나들길도 끝자락이
가까워지고 있다.
넓은 들판길따라 부근리 지석묘로 향한다.
부근리 지석묘.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 북방식 무덤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이 유적은 우리나라 대표적 탁자식 고인돌로 덮개돌의 무게가
53톤 이란다.
고인돌은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하여 함박눈을 맞으며 강화 역사 박물관 앞에서
출발한 18코스는 한바퀴 돌아 다시 강화 역사박물관
앞에 원점 회귀한다.
유익한 도보길에 자유스런 발걸음으로 여유있게 또 한
구간을 마무리 한것 같다.
'강화 나들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화나들길 14코스 강화도령 첫사랑길 (0) | 2024.01.13 |
---|---|
강화나들길 17코스 고인돌 탐방길 (0) | 2024.01.05 |
강화나들길 15코스 고려궁 성곽길 (1) | 2023.12.22 |
강화 나들길 11코스 석모도 바람길 (0) | 2023.12.14 |
강화나들길 19코스 상주산 + 석모도 상주해안길 (1) | 2023.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