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데로

치악산 비로봉

산길 나그네 2024. 7. 12. 16:59

 

▶산행일자: 2024년 7월11일

▶산행장소: 강원도 원주

▶산행경로: 황골탐방소입구-입석사-황골쉼터-황골삼거리

                  -쥐너미전망대-비로봉(1282m)-1003m봉(천사봉)

                 -부곡폭포 왕복0부곡탐방센터-부곡교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10.48km/ 4:19

 

2024-07-11 치악산 비로봉.gpx
0.06MB

 

 

 

 

황골탐방지원센터(원주시 소초면 흥양리)~ 부곡리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까지 진행도.

 

 

 

오늘은 차령산맥상의 준령인 원주의 진산 치악산

비로봉 산행에 나서본다.

남쪽지방은 기록적인 폭우에 비피해가 엄청나다고

하는데.............

오르락 내리락하는 장마비가 오늘은 주춤하다.

 

치악산은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봉우리로 연결되어있어 댜양하게 출발점을

잡을수 있다.

우리는 비교적 오르기 쉽다는 황골에서 시작하여 입석사

를 거쳐 비로봉을 밟고,

완만한 동쪽 능선을 타고 부곡리로 내려서는 일정을

선택한다.

 

9:30     황골탐방 지원센터.

개인산행으로 왔을때는 황골삼거리 홍양초교에서 하차

하여 30분 넘게 지루하게 걸었었는데,

단체산행으로 오니 산악회 버스가 황골탐방 매표소앞

까지 와 주니 들머리 진입이 쉽다.

 

 

 

다양하게 오를수 있는 치악산 안내도를 

보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황골탐방 센터 안으로 걸어가기 시작하면,

임도옆, 장마철 수량이 풍부한 계곡의 물소리

에 더위가 식혀지는듯.

 

 

 

걷기 좋은 임도길이라고는 하나 은근히

고도를 높여가는 만만치 않은 등로길이

시작되고.

 

 

 

 

 

 

 

 

 

 

 

시원한 계류를 끼고 오르막 임도길이

계속되니 산길 오르는것 만큼 힘이든다.

 

 

 

힘든 와중, 샘솟듯 흘러내리는 우렁찬

폭포수에 잠시 무거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9:58     입석사 입구.

가파른 임도길에 구슬땀을 흘리며 경사진

곳에 서있는 입석사 앞에 당도한다.

매번 올때마다 입석사를 지나쳐 갔는데

오늘은 입석사와 입석대, 마애불좌상을 들려

보고 가기로 한다.

 

 

 

입석사.

신라시대 원효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지나, 정확

한 년대는 알수없고, 입석대 앞 고려시대 석탑과

마애불좌상이 있는것으로 미루어보아 오랜 역사를

짐작케 할 뿐이다.

경사진곳에 대웅전과 요사채, 삼성각이 단순하게

배치되어져있다.

 

 

 

 

 

삼성각.

 

 

대웅전을 통과하여  좌측  입석대로 향한다.

 

 

 

입석대.

머리를 바짝 처들어야 보일만큼 아주 커다랗게

멋진모습으로 서있는 입석대는 과연 명품이다.

 

 

 

구름속에 숨어있는 원주시를 가늠해보며 

근거리에 있는 마애불좌상으로 올라가 본다.

 

 

 

흥양리 마애불 좌상(강원 유형문화재 제 117호)

암벽에 새겨져있는 고려시대의 석불로

강원도 유형 문화재로 지정 되어진 부처님 상이

원만해 보이신다.

 

 

 

10:12      입석대와 마애불좌상을 둘러보고

되돌아나와 비로봉을 향한 본격적인 오르막길로

들어선다.

 

 

 

돌계단등 계단길 일색인 등로는 비로봉 정상

까지 오늘 산길의 가장 힘든구간이 시작되고,

  

계곡의 폭포수 소리와 함께 깔딱길을 오르기 시작한다.

 

 

 

쉴틈을 주지않고 계속 나타나는

급경사 계단길.

 

 

 

돌계단길 깔딱고개.

 

 

 

 

 

 

 

10:58     황골쉼터.

약 50분간 정신없이 급오르막길을 치고 올라

서니 이제사 잠시 쉴 수 있는 쉼터가 나타난다.

폭포처럼 흘러내린 땀을 식히며 잠시 숨고르기

하고 출발한다. 

 

 

 

비로봉까지 1.9km 남았다니 깔딱길의 연속인

등로에 마음이 컴컴해진다.

 

 

 

 

 

 

 

 

 

 

 

10:58      황골삼거리.

세곳으로 갈라지는 황골삼거리에 당도,

한 숨돌리고 줄기차게 이어지는 오르막

으로 비로봉 방향으로 전진한다.

 

 

 

황골 삼거리를 지나며 비좁은 등로가

조금은 넓어지고 완만해지는듯.

 

 

 

쥐너미 전망대가 바로 위에 있건만

만만치 않은 오르막길에 힘을빼며 

오른다.

 

 

 

11:08    쥐너미 전망대.

삼봉능선과 원주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쥐너미 전망대에 서니 망망대해~~~

원주시내와 삼봉 토끼봉 투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상상속에 바라본다.

 

 

 

아쉬움속에 쥐너미 전망대를 내려 다시

시작되는 계단길에 힘을쓰며 헬기장 공터

를 향해 올라선다. 

 

 

 

 

 

 

 

11:18     헬기장 공터.

비로봉의 돌탑이 바로 보이는 헬기장도 역시

오늘은 오리무중..........

 

 

 

계단길따라  다시 뚝 떨어져 내려서고.

 

 

 

 

계단길을 중턱에 있는 황장금표 안내문이 있어

읽어본다.

울창한 황장목을  궁월에 가져가기 위해 일반인의

벌목을 금한다는 글이 새겨져있는 바위다.



 

비로봉 황장금표.

 

 

안개속에 묻친  비로봉의 돌탑이 잠깐

머리위로 나타난다.

 

 

 

11:23     낙뢰다발지역.

안테나가 서있는 낙뢰다발지역으로 내려서

얼마남지 않은 비로봉 정상을 향해 가파른

계단길에  막바지 힘을 쏟아 부으며 비로봉 정상

으로  향한다.

 

 

 

 



 

징그럽게  이어지는깔딱 계단길.

 

 

 

 

 

 

 

11:33      치악산 비로봉(1282m)

줄기찬 급오르막 계단길에 힘을 소진하며 마침내

비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커다란 돌탑 3기가 맞아준다.

 

치악산은  남쪽으로 남대봉, 향로봉,북쪽으로 매화산,

삼봉능선등 광범위하게 산줄기가 봉으로 연결되어진

웅장한 산이다.

오늘은 안개속에 보이는것도 없고 구름처럼 떼지어

날고 있는 잠자리떼들만 가득하다.

 

 

 

 

아쉬움속에 전망대쪽으로 가보니 망망대해..........

힘들게 올라선만큼 보이는것이 없어 허탈해진다.

잠시 몰려가는 구름사이로 살짝 보이는 산릉을

쫓아본다.



남대봉, 시명봉과 향로봉능선.

 

 

 

 

 

 

 

 

 

 

 

 

 

 

 

 

 

 

 

 

 

 

 

 

 

11:48     하산길

비로봉이 치악산의 중심인만큼 내려서는 길도

다양하다. 비교적 내리막이 완만한 부곡탐방센터

방향으로 90도 우측으로바짝 꺾어 하산하기

시작한다.

 

 

 

4km의 부곡탐방지원센터 방향따라 급경사로

내려서면, 차츰 능선은 부드러워지며 걷기좋은

길이 이어지고. 

 

 

 

 

 

 

 

 

 

 

 

 

 

 

 

 

 

 

 

12:27      1003m봉.(천사봉 전망대)

 

 

 

 

 

 

 

천사봉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비로봉.

 

 

 

직진하던 능선은 우측으로 굽어지며

계곡의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한다.

 

 

 

질척해진 길따라 조금 걸어내려, 등로옆으로

따라오는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걸어간다.

 

 

 

 

 

 

 

 

 

 

 

 

 

 

 

 

 

 

 

 

 

 

13:12     계곡길은 끝나고,

 

 

 

좌측길로 가다보니 이정표게 부곡폭포가는

안내판이 보인다.

부곡 탐방센터는 직진으로 가나, 곧은재에서

이어져오는 부곡포포가 멀지않게 있으니, 부곡

폭포를 다녀가기로 한다.

 

 

 

부곡폭포 가는길.

 

 

 

우렁찬 물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며 계곡사이

흐르는 물이 폭포수처럼 많아진다.

 

 

 

장마비에 불어난 엄청난 수량의 부곡폭포의

어마어마한 물소리에 힘들었던 산행의 피로

 를 씻어본다.

 

 

 

 

 

 

 

 

 

 

 

 

 

 

13:28      부곡폭포를 왕복하고 부곡탐방센터

를 거치며 치악산길을 벗어난다.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부곡교 방향으로

향하노라니, 오전과 달리 뭉게구름이 두둥실 떠있는

하늘 아래 산과 조화된 부곡리 들녘이 아름답다.

 

 

 

 

 

 

 

13:49     부곡교.

장마철의 비를 피해 오랜만에 치악산 비로봉

도 밟아보며 시원한 계곡의 물소리에 더위를

식히며 힘들었지만 알차게  걸어본 하루일정

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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