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고원길

진안고원길 7구간 황금폭포 가는길

산길 나그네 2024. 9. 6. 08:23

 

7구간 황금폭포가는길 + 8구간 운장산 넘는길 (숙박산행)

 

부귀면사무소-대동마을-황금천-황금폭포- 가치리-신기마을

-황금천 둑방길-심원재-마조마을

2024년8월31  16.08km/ 6시간 23분 소요

 

갈때= 서울남부터미널 6시25분 전주행-전주터미널 9시40분

       진안행 버스-10시20분 진안도착-11시30분 부귀면 군내버스

       -부귀면사무소 12시 도착  

 

올때= 삼거(주천면)- 금산터미널(승용차 히치)-대전복합터미널

        16시35분서울 경부터미널행 버스탑승

 

 

 

 

 

부귀면사무소(전북 진안군 부귀면 거석리)~ 마조마을

(진안군 정천면 봉학리)까지 진행도.

 

 

 

끝모르게 치솟던 폭염도 기세가 한풀꺾였는지 오늘은

습도가 없는 상쾌한 햇살이 쏟아진다.

그동안 무더위에 잠시 접어두었던 진안고원길에 나선다.

 

여러번 환승하며 진안터미널에 내려서니 부귀면으로 가는 

군내버스는 아직  한시간을 넘게 기다려야한다.

마냥 버스를 기다리고 계시는 촌로들의 익숙한 모습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진안터미널.

 

 

 

11:56   부귀면 행정복지센터.

새벽 5시에 집을 나와 12시가 다되어 7코스 출발점인

부귀면사무소에 당도하니 뜨거운 태양은 머리위로 

와 있다.

 

 

 

오늘은 황금천따라 정자천과 들판길로 이어지는 시골

길의 아담한 마을의 전원풍광속을 걸어가는 길이다. 

 

가파른 산길에 걸쳐있는 황금폭포와 심원재를 넘노라면

건너편 운장산과 복두봉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멋진

풍광도 바라보이고 마조마을까지 걸어내려 마조마을에서

하룻밤 둥지를 튼다.   

 

11:57     부귀면 행정복지센터.

 

 

 

부귀면 사무소 우측길로 들어 상거석길따라

7코스 황금폭포 길을 출발한다.

 

 

 

머리꼭대기로 와 있는 태양열을 받으며 상거석길따라

부귀초등학교 정문앞을 통과해가면,

파란 하늘에 떠있는 흰구름아래 누런빛으로 점점 변해

가는 들판풍광이 복잡한 대중교통에 시달린

피로감이 내려놓아진다.

 

 

 

따근따끈한 햇살속에 잘 여물어 가는 벼이삭.

 

 

 

상거석면의 너른 들녘.

 

 

 

아담한 시골길 따라 상거석 마을을 한바퀴

돌아가려니 묵직한 기상으로 서있는 느티나무

보호수가 인상적 바라보인다.

 

 

 

상거석정.

보호수아래 쉬어가기 좋은 곳이나, 이제 시작인 길

눈길만 던지고 부지런히 걸어나간다.

 

 

 

상거석길 마을을 한바퀴돌아나가니  다시 하거석길로

이어진다. 넓은 들판너머 상거석마을 돌아보며

하거석길을 따라 나간다.

 

 

 

이곳 역시 수령 400년이 넘었다는 보호수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하거석정.

 

 

 

상거석과 하거석 마을을 반원으로 한바퀴 돌아나가

거석교 아래를 지나, 정자천변으로 들어선다.

 

 

 

한적한 정자천 둑방길.

 

 

 

끊어질듯 이어지는 약 20분간 이어지는 정자천의

물줄기따라 걸어나가고.

 

 

 

12:49     대곡마을, 대동마을 갈림길.

49번국도로 나오니 길은 두갈래 갈라진다.

부귀산 입구로 가는 대곡마을은 우측으로 가고,

고원길은 좌측 대동마을방향으로 49번국도를

건너 대동마을 안길로 들어선다.

 

 

 

대동마을 진입.

 

 

 

태양열 전지판이 서있는 대동마을 안길로 

들어 축사와 비닐하우스를 지나 대형 물탱크

앞에서 무덤길로 올라선다.

 

 

 

야곡마을 직전 물탱크앞,

우측 무덤길로 진입.

 

 

 

 

 

 

 

모처럼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무덤가로  올라

좌측 숲길따라 다시 하수항길로 내려선다.

 

 

 

 

 

 

 

13:44      하수항길.

 

 

 

수항리 들판길.

누런색으로 변해가는 아름다운 들녘이 넘 아름답다.

그림같은 들녘 저 너머로 멋진 산들이 포근히 감싸고

있는 한적한 풍광에 마음도 절로 쉬어진다. 

 

 

 

 

 

 

 

13:53     황금쉼터.

정자와 연꽃지가 들어서있는 황금쉼터에 당도하니

나무벤치등 넓은 휴식공간이 쉬어가기 좋은곳이라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가까운 친지들이 점심상을 준비를 하고 있는 팀이

이것저것 물어오며 말을 붙여온다.

가까운 곳에 살아도 황금폭포는 가본적도 없다는데

먼곳에서 찾아오니 대단하단다.

원래 현지인은 가까운곳엔 관심이 적고 항상 먼데를 꿈꾸는 

것이 사람의 속성이 아니런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일어나려니

친절하게 냉수를 한병씩 채워주신다. 

 

 

 

 

황금쉼터의 연꽃지.

 

 

 

잠깐의 쉼을 하고 데크길로 올라

황금천을 건너 황금폭포로 향한다.

 

 

 

우측 황금폭포가는길로 들어 직절골 옆 황금로

따라 인적없는 임도길로 쭈욱 직진한다. 

 

 

 

황금동굴.

비박하기에 좋은  장소처럼 보이는 황금동굴

앞을 지나고.

 

 

 

마침내 물소리가 들려오는 황금폭포가 저 만치에

보여 ,좌측계단 전망대로 올라서는 길에 쉼표를 찍고,

폭포를 온전히 볼 수 있는 황금폭포 앞까지 걸어가 본다.

 

 

 

아주 적은 수량의 물이 흘러내리고 있는 황금폭포

앞에 서니 메마른 바위에 가느다란 물줄기가 바위를

적시며 간신히 폭포의 명맥을 유지하고있는 모습이다.

 

 

 

비가 많이오는 여름철에는 2단으로 되어있어 수량이

풍부할때는 물줄기가 사방으로 떨어져 많은 피서객이

무더위를 잊을수 있는 장소라는데 오늘은 폭포수도

햇볕에 더위를 먹은듯 가늘게 메마른 바위면을

적시고 있는 모습이다. 

 

 

 

황금포포를 돌아보고 되돌아 나와 가파른 나무

계단길로 전망대를 향해 급하게 올라선다.

 

 

 

14:34    숨이 멎을듯 길게 이어지는 급경사 계단길따라

폭포상단에 올라선다..

 

 

 

 

 

 

 

황금폭포 상단에서 인증을 마치고 계속 급오르막으로

치닫는 등로에  한바탕 땀을 빼고올라선다.

오늘 7코스 길에 경관도 좋고 가장 힘을 빼는 구간이다.

 

 

 

14:54     가치리.

급경사 등로에 한바탕 힘을 빼며 산등성이를

넘고 가치리 길로 내려선다.

 

 

 

가치리 마을 안길따라 걸어가노라니 오똑하게

솟아 오른 옥녀봉이 특이하게 눈길을 끌어온다.

 

 

 

옥녀봉 바로 아래있는 가치리 경로당.

어르신 두분이 쉬고 계시는 가치리 경로당 평상에

무거운 등짐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다.

순한 환경속에 살아 가셔서일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인정이 넘쳐나는

순박함이 느껴진다.

사람은 항상 자연에 영향을 받으며 순박한 환경속에

순한 인심이 살아나는 것일 것이다.

 

바로 아래있는 집까지 내려가 정수기물을 받아다

주시며 친절함을 베푸시는 어르신과 작별하고 길을 떠난다.

 

 

 

부귀면 노래재로 도로가 한동안 이어진다. 땀을

뻘뻘 흘리며 도로길을 휘돌아 내리는 것이 딱해

보였는지  도로를 지나가던 승용차가 멈추어서며

어디까지 가는지 태워다 주시겠단다.

 

산길이 끝났을때라면 행운일테지만 지금은 방향도

다르고 한창 걷고 있는 중이니

고맙게 거절할 수 밖에.......... 

 

 

 

진상동  2차로 따라 이어지던 도로길을 이곳에서

작별하고 우측 농로길로 들어선다.

 

 

 

방긋 웃는 하얀 무궁화꽃을 바라보며 밭길사이로

걸어나간다.

 

 

 

옥수수, 호박, 깻잎등 작물밭 사이로 한바퀴 빙

돌아가려니 한적한 농촌풍광이 나름 한적하고

아름답다.

 

 

 

15:49    신기마을.

황금로 2차로로 나와 수항보건 진료소와 마을회관,

버스정류소가 있는 2차로로 를 걸어간다.

 

 

 

 

 

 

 

 

 

 

신기마을 안길로 들어 정겨운 낡은 흙담집들 사이로

 마을 안길을 돌아나간다.

 

 

 

 

 

 

 

멀리 운장산, 연석산이 하늘금을 긋고 있는

풍광을 바라보며 황금천 변을 걸어간다.

 

 

 

황금천 둑방길.

 

 

 

그림같은 풍광속에 들판길을 걸어가다

신기1교 옆을 지나고.

 

 

 

 

 

 

 

달팽이 양식장인듯,

 

 

 

둑방길과 헤어져 우측 방각회관 방향으로

들어서니 빨간 고추밭에 파라솔을 펴고 풍요로운

가을걷이를 하고 계시는 농부의 모습이 보인다.

 

멈추지 않을것만 같던 무더위도 어느덧 물러나기

시작하고, 결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나보다.

 

 

 

고추밭.

 

 

 

16:30     방각회관.

 

 

 

봉황골 입구.

방각회관을 지나 봉곡으로 갈라지는 2차로에서

우측 마조방향으로 들어선다.

 

 

 

산길등로 진입.

 

 

 

산길로 들어 심원재를 향해 긴 임도길을

걸어오르기 시작한다.

 

 

 

비켜드는 오후의 나른한 햇빛을 받으며 

고갯마루를 향해 묵묵히 걸어 오른다.

 

 

 

 

 

 

 

빙 돌아가는 임도길에 잠시 밖을 내다보니 방곡마을

저 너머로 부귀산도 건너다 보인다.

 

 

 

부귀산과 방곡마을.

 

 

 

17:06     심원재.

약 30분정도 구불거리는 산길임도를 걸어

올라 심원재에 당도한다.

 

 

 

심원재를 지나 구불구불 돌아가는 산길임도는

내리막길로 바뀌고, 강렬하던 태양열도 점점 

수그러들기 시작하니 걷기가 수월해진다.

 

 

 

오늘 끝마칠 마조마을 너머로 내일 걸을 8코스

운장산구간이 정면으로 바라보인다.

가운데 옴푹 들어간 갈크미재가 내일 넘어서야할

곳인데 까마득하기만 하다.

 

 

 

복두봉과 구봉산.

 

 

 

 

 

 

 

긴 산길임도를 걸어내려 7코스 종점인 마조마을에 

당도한다. 오늘 산길은 이곳까지,

하룻밤 묵어가기위해 이곳 저곳 알아보니 방값이

터무니가 없다. 이곳 마조마을은 현지인은 별로 없고

대부분 정년퇴직한 외지인이 정착하고 있는 곳이란다.

돈 타령만 하는것이 세파에 많이 오염되어 있음에

역겨움이  느껴진다.

 

 

 

 

 

 

 

어렵게 좋은분을 만나 마조에서 500m 못미치는

8코스가는 지점에 있는 산막펜션에 방을 정하고

8코스 초입으로 들어 산막펜션으로 향한다.

 

 

 

 

 

 

 

산막펜션 아주머니께  손수레에 배낭을 맡기고

무거운 등짐에서 해방되니 날아갈 것 같다.

 

 

 

18:18     산막펜션.

7코스 마조에서 500m 거리에 있는 산막펜션에서

힘들었던 하루일과를 내려놓는다.

영업을 하는지 마는지 지저분한 집이지만 하룻밤

둥지를 틀게 해주신 주인 아주머님께 감사하며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든다.

 

 

2024-08-31 진안고원길7코스 부귀면사무소~마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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