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안평산, 떡갈봉, 해태산

산길 나그네 2024. 11. 10. 15:34

 

▶산행일자: 2024년 11월7일

▶산행장소: 대전광역시(서구)

▶산행경로: 장태산 길곡길입구(질울다리)-팔마정 왕복-전망대-

422m봉- 안평산 갈림안부-△안평산(471m) 왕복-안평지맥길-

343m봉-질울재-남서릉-떡갈봉(406m)-해태산(342m)-장안재-

형제산(302m)장태루-형제바위-장태산자연휴양림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8.76km/ 3시간55분

 

2024-11-07 안평산 떡갈봉 해태산.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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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산 길곡길입구(대전 서구 장안동281-8)~ 장태산 휴양림

(대전 서구 장안동 291-1)까지 진행도.

 

 

오늘은 대전 서구에 위치하고있는 안평산과 떡갈봉,

해태산을 올라본다. 일부 안평지맥 마루금에 속해있는

능선의 지맥 특유의 봉우리 넘기가 이어지는 야무진

산길이다. 

장안동 길곡길 입구에서 출발하여 장태산 자연휴양림

으로 내려서는 거의 원점회귀 코스로 진행한다.

 

9:56    오늘 산길의 들머리가 되는 장태산 길곡길

입구 버스정류소가 있는 질울다리 앞에 하차하였다.

 

 

오늘은 입동으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날인데

약간 기온은 내렸지만  아직 가을이 흠씬 무르익고

있는 장안저수지는 누런 단풍이 한창이다.

저수지 위로 잠시후 올라서야할 팔마정을 묘하게

바라보며 질울다리를 건너간다.

 

 

질울다리를 건너 길곡길 임도따라 걸어가다 잠시후 

팔마정으로 가는 갈림길을 만나 등산로에서 벗어나

있는 팔마정을 들려 가기로한다.

 

 

10:03    팔마정으로 향하는 가파른 목재계단길로 진입.

 

 

팔마정.

급한 계단길로 팔마정 전망대에 서니 안내판에는 과거

장안저수지 일대가 물에 잠기기 전 八馬마을 이라 불렸던

곳으로 8마리의 말이 물을 마시고 있는 형상에서 유래되었

다고 한다. 

 

 

팔마정 전망대.

 

 

장안 저수지.

누런 가을색으로 변해가는 산릉아래로푸른 물빛깔의

장안저수지가 잔잔히 흐르는 모습이 내려다 보인다. 

 

 

장안 저수지등 주변풍광을 둘러보고 우측

출렁다리를 거쳐 다시 원위치로 내려선다.

 

 

 

가야할 다리방향은 공사중이라 계곡 아래 로 내려

밭길을 가로질러  건너편 등로에 올라선다. 

 

 

 

아름다운 단풍빛에 매료되며 임도길을 덮고있는

낙엽길을 따라간다.

 

 

10:17   안평산 들머리.

평평한 임도길을 걸어오니 더이상의 길은 막히고

이정표는 우측 안평산을 가리키고 있다.

 

 

 

시작부터 된비알의 급경사길이 시작되며 적응되지

않은 발걸음에 아주 힘겹게 한오름 올라서니 무덤

1기가 놓여져있다. 

 

 

 

길은 갈수록 태산 ,쉬임없이 올려치는 로프길 등로가 연신

나타나며, 낙엽과 돌들이 믹스된 미끄러운 급경사 등로는

멈출줄 모르게 이어진다.

 

 

하늘빛은 흐릿하고 올라서는 길이 가팔라

사방 돌아볼 겨를없이 치고 오른다.

 

 

 

 

 

 

10:32     전망대.

가파른 로프길등로를 치고 올라서던 중, 등로

우측 전망데크가 보인다.

 

 

 

오늘 올라서야할 안테나가 서있는  형제봉이 손에

닿을듯 하고, 산행초입에 올라섰던 팔마정과 장안

저수지가 저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장태산 휴양림과 장안저수지, 팔마정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니 급하게  많이 올라선 것 같다.

 

 

 

전망대를 지나 산길은 정비되지 않은 거친 오르막길로

안평산 안부까지 거칠게 이어진다.

검게 그을린 나무들과 반쯤 타나남은 나무계단길등 산불

이 났던곳인지 길은 거칠고 운신의 폭이 좁은 바윗길의

급경사 길을 계속 치고 오른다.

 

 

산불난 흔적이 있는 급경사의 거친 험로와

급경사 오르막 산길.

 

 

 

10:49    무명봉.

힘겹게 한오름 올라 돌무지가 놓여있는 어느 무명봉에

서니 우측 나무가지 사이로 간신히 조망이 열린다.

 

 

 

유유히 흘러가는 금남의 산줄기, 진악산, 대둔산과

천등산등 아름다운 산그리메에 잠시 고단한 발걸음

이 멈추어진다.

 

 

 

 

 

 

10:55   422m봉.

잠시도 편할사이 없이 걸어가던중, 무명봉을 넘어서고

내려서자 마자 다시 뾰족하게 서있는 422m봉에 올라선다.

 

 

앞에 올라서야할 450m봉을 바라보며 등로는

곤두박질하듯 다시 아래로 떨어져 내린다.

 

 

 

툭 떨어져  내린 등로는 다시 450m봉을 향해

급하게 올라서고.

 

 

11:08     450m봉

힘겹게 올라선 450m봉을 뒤로하고 바로 아래에

있는 안평산 갈림안부로 내려선다.

 

 

안평산 갈림길 안부.

떡갈봉과 안평산의 갈림길로 몇몇 산우님들은 우측

떡갈봉으로 바로 내려서나, 오랜만인 안평산을 지나칠수

없어 직진하는길로 안평산을 왕복하기로 한다.

 

 

 

 

 

가야할 안평산이 멀리 바라보인다.

 

 

사람의 왕래가 뜸한듯 길은 묵어있고 위협적인 바위봉

을 통과하고 거친 잡목덩쿨 사이를 비집으며 안평지맥의

주봉 안평산 정상으로 향하는길도 만만치 않다.

 

 

11:22    △안평산(471m)

잎이 져버린 나무와 거칠거칠한 바윗돌만 보아오다

붉게 물들어진 나무 한그루가 인상적으로 바라보이는

안평산 정상에 마침내 올라선다.

세월은 흘렀어도 산꾼들의 표지기와 정상모습은 변함이

없다. 5년전 나홀로 대중교통으로 찾았던 안평지맥길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당시는 힘든줄 모르게

올라섰는데 세월엔 장사가 없더라..........

 

 

 

안평산 정상에 예쁘게 붉은옷으로 단장하고 서있는

나무에 눈맞춤해주고 갈림길로 되돌아 내려선다.

 

 

 

11:34     안평산 갈림길 백.

약 20여분이 소요된 안평산을 왕복하고 떡갈봉

쪽인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안평지맥 마루금을

따라 걸어간다.

 

 

 

가을산의 미끄러운 내리막 낙엽길에

끌탕을 하며 내려선다.

 

 

 

11:43   원신대 마을 갈림길에서

질울재 방향으로 직진한다.

 

 

작은 오르내림끝에 343m봉으로 올라서고.

 

 

 

11:48    343m봉.

의미없는 무명봉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떡갈봉

방향으로 고~고~

 

 

수없이 나타나는 작은봉을 넘어서며.

 

 

잠시도 평평한 길은 허용하지 않고 대기하듯

서있는 작은 봉을 수없이 오르내린다.

 

 

 

잡목 많은 숲길에 올인하며 걸어오다, 잠시 좌측으로

눈을 돌리니,

금산 진산면 막현리 임도길이 깊게 내려다 보이고 뒤로

는 충청일대 산릉과 멀리 금남정맥의 산그리메가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봉우리넘기에 땅만보고 걸어오다 좌측으로 따라오는

풍광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로운 마음을 갖어본다.

 

 

 

벌목지 아래로 골이 깊어보이는 금산군

진산면 일대.

 

 

 

11:58     질울재.

 

 

골이 깊은 벌목지 아래 구비구비 지나고 있는

막현리 임도길이 좌측으로 계속 따라온다.

 

 

 

넘어서면 대기하듯 나타나는 봉우리 넘기를 계속

하며 편할 사이없이 이어지던 마루금은 마침내

떡갈봉에 올라서며 잠시 주춤해진다.

 

 

 

 

12:26    떡갈봉(406m)

안평지맥 마루금이 갈라지는 변곡점이다. 계속 남쪽

으로 직진하는 안평지맥길과 헤어져 북동쪽으로

방향을 돌려 장태산 휴양림 방향으로 간다.

 

 

 

북서방향의 장태산 휴양림 방향으로 들어서고. 

 

 

 

낙엽이 두텁게 깔려있는 미끄러운 낙엽길따라

뚝 떨어져 내려서고,  오밀조밀 편안하게 이어지는

능선길을 걸어, 떡갈봉을 출발한지 20분쯤 지나

해태산 정상에 닿는다.

 

 

12:47    해태산( 海苔山)(342m)

이정표가 덩그마니 서있는 해태산은 봉우리가 불꽃

처럼  생겼다하여 풍수에서는 火氣가 많은 산이라고

하는데 실제 마을주변에 산불이 많이 났다고 한다.

 

물의 신으로 이해되는 해태상을 생각해 지명을 통해

산의 화기를 막아내고 있다는 설이 있다.

 

 

떡갈봉 이후 능선길은 부드러운 산길로

이어지며 모처럼 편안하게 걸어간다. 

 

 

숲속의집 방향의 능선길을 걸어가다 쉼터에

올라, 장태루 형제바위 방향으로 직진한다.

 

 

 

 

 

형제봉 장태루방향의 긴 나무계단으로 내려

장안고개에 내려선다.

 

 

13:04    장안고개.

넓은 쉼터가 있는 광장같은곳으로 좌우로 길이

갈리는데 형제봉 방향은 우측 넓은길로 들어선다.

 

 

 

장태루가 600m남았다네 !!

 

 

 

석탑이 나타나고 형제봉이 있는 장태루는

좌측길로 올라선다.

 

 

 

불타고있는 단풍나무 아래 장선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나 오늘 산길에 여러번 보았기에 좌측 장태루

로 바로 올라선다.

 

 

 

13:18    형제봉 장태루.

긴 안테나탑과 정자가 놓여있는 형제봉은 정상석대신

장태루와 함께 안테나탑이 서있다.

무심한 발자국 하나 남기고 돌아내려 형제바위로 향한다.

 

 

 

오전에 힘들게 올라섰던 450m봉이 건너편에

우뚝한 모습으로 바라보인다.

 

 

형제바위 방향으로 비탈진 산허리길을

돌아 내려선다.

 

 

 

13:25    형제바위.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바위인 만큼 여러사람들이

저마다 포즈를 취하며 사진찍기에 바쁘다.

 

 

 

차례를 기다리다 잠시 양해를 구하고 서로 마주

보고 서있는 형제바위를 포착하고 내려선다.

 

 

 

갈림길에서 관리사무소 방향으로

하산길이 시작하고.

 

 

 

긴 로프길 급경사 계단길따라 급하게 내려 장태산

자연 휴양림으로 떨어져 내린다. 휴양림이 가까와지니

사람도 많아지고 나무숲의 울창한 기운도 느껴진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으로 메타쉐콰이아 숲길로 내려

고고한 자태로 멋지게 서있는 메타쉐콰이아 나무숲길

따라  휴양림 안을 통과해간다.

깊어지는 가을길에 왔으면 노란빛깔을 띤  나무들이

더욱 멋스러웠을텐데............... 

 

 

 

 

 

 

 

 

 

메타쉐콰이아 숲길을 빠져나와 휴양림 주차장으로

향하노라니 지나온 형제봉과 형제바위가 올려다 보인다.

 

 

 

장태울 다리를 건너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에 당도한다.

 

 

 

13:51    휴양림 주차장.

안평지맥의 까탈스런 산길과 함께 휴양림을 중심

으로 서있는 해태산형제봉과 자연휴양림의

메타쉐콰이아 숲길로 회귀하며 힘들었던 오늘의

산길일정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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