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2020년~2024년

덕유산의 눈꽃 산행

산길 나그네 2025. 1. 1. 11:21

 

♣2024년 12월29일  날씨 매우흐림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무주리조트 곤도라탑승- 설천봉- 덕유산 향적봉-무주리조트

 

2024년 한해도 서서히 저물어간다. 우여곡절 많았던 한 해의

산길을 마감하며 오늘은 덕유산 향적봉까지 곤도라로 올라

섰다 내려서는 가벼운 산행을 선택해 보았다.

 

흐릿한 겨울 안개에 덕유산 향적봉에서의 장쾌한 조망은

빗나갔으나 설국에 피어난 눈꽃의 향연을 즐긴 산행이었다.

 

 

 

곤도라 탑승표 사는곳.

 

 

 

 

 

 

스노보드와 스키로 겨울을 즐기고

있는 스키장.

 

 

 

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하늘을 심상치 않게 바라보며

티켓을 끊고 곤도라에 탑승하여 설천봉까지 올라선다.

 

 

 

10여분 곤도라로 올라 설천봉에 내려서니 사방은

안개낀 설국이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고 구름처럼

몰려드는 인파에 다소 실망감이 들어온다.

 

 

설천봉(1527m)

인지도가 높은 덕유산이라 예상은 했지만 조용한

산길에 익숙해진 산객에겐 모든것이 어리둥절 하다.

 

 

 

흐릿한  눈 안개와 하얀물결로 넘실거리며 설국

을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雪花에 마음은 시려오고,

줄지어가는 계단길 옆 황홀한 눈꽃에 한눈팔며

향적봉을 향해 올라선다.

 

 

 

향적봉까지 이어지는 계단길을 오르노라니

덕유산 눈꽃의 향연이 시작된다.

 

 

 

 

 

 

 

 

 

 

 

 

 

 

 

 

 

 

 

 

 

 

 

 

 

 

 

 

 

 

 

 

 

 

 

 

 

 

 

 

 

향적봉△1609m.

많은 인파속에 줄서기하며 계단길로 20여분 쉽게 올라 

덕유산의 최고봉 향적봉에 올라섰다.

향적봉은 전북 장수군, 무주군과 경남 거창군, 햠양군에

걸쳐있는 덕유산의 최고봉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母山

이라 德裕山이라는 이름도 붙어있다.

 

 

 

 

 

 

 

 

 

 

 

 

약 500m거리에 있는 중봉까지라도 다녀오고 싶지만

시야는 막혀있어 망설여진다.

백두대간의 한줄기인 중봉에서 백암봉,덕유평전을 거쳐

무룡산과 삿갓봉을 지나 남덕유산까지 이어지는 장쾌한

산줄기를 마음속에 그려보며 아쉬움을 달래본다.



 

중봉으로 가는 길을 바라보니 망망대해 속!!  중봉지나

백암봉까지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수 있는 거리다.

무한 걷고싶은 충동을 누르고 일행과 합류하여 되돌아

내려선다.

 

 

 

 

 

 

 

 

 

 

 

 

 

 

 

 

 

 

 

 

 

 

 

 

 

 

 

 

 

 

 

 

 

 多事多難했던 2024년이 덕유산 눈꽃과 함께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