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대로

전북 무주 향로봉, 명산

산길 나그네 2024. 12. 8. 16:40

 

▶산행일자: 2024년 12월5일

▶산행장소: 전북 무주군

▶산행경로: 향로산 자연휴양림-모노레일 길옆 진행-향로산

(422m)- 전망대 왕복-태학사(太學舍)- 활공장-임도-칠봉산

갈림길- 명산(403m)-임도-후도교(금강둘레길)-질마바위-

북고사-북고사 입구 주차장

▶산행거리및 소요시간: 9.6km/ 3시간 10분

 

2024-12-05 무주 향로산 명산.gpx
0.05MB

 

 

 

 

 

 

향로봉 자연휴양림 방문자센터(전북 무주군 무주읍 오산리)~

북고사 입구(무주군 무주읍 음내리 584-2)까지 진행도.

 

 

 

짧은 가을을 보내고 어느새 한 해의 마지막 12월의

첫째주를 맞게된다. 가을색의 화려함에 들떠있던 산하는

차분해지고, 겨울의 문턱을 넘은 나무들은 군더더기

없이 이파리를 떨궈내고 침묵속에 잠긴 조용한 모습

으로 바뀌어져 있다.

복잡함에 들떠있던 마음도 계절과 함께 내려놓고

빈 가지로 서있는 나무들처럼 조용히 한 해를 돌아볼 수

있는 계절이다. 

 

오늘은 무주의 작은산 향로봉과 명산 산행에 나서본다.

그리 높지않은 산길을 올라서면 금강변을 따라 늘어선

무주군 일대의 빼어난 조망과 멀리 파도치는 산맥들이

펼쳐지는 파노라마에 눈도 즐겁고 발걸음도 편한 즐거운

산길이었다.

 

10:04    향로산 자연휴양림 방문자센터.

향로봉의 등산코스는 여럿이나 오늘은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는 자연휴양림 방문자 센터에서 모노레일

길따라 올라서는 등로를 선택하여 출발한다.

 

 

 

향로봉과 명산, 칠봉산의 협곡에 조성되어진 휴양림은

초록빛 휴양관, 은하빛휴양관등 수영장등 부대시설이

많이 눈에 띤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은하빛 휴양관을 보며 걸어가기

시작한다.

 

 

 

은하빛 휴양관 앞에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지나 좌측

길로 들어 모노레일 승강장 앞쪽으로 진행한다.

 

 

 

향로봉 등로에 설치 되어진 모노레일길.

 

 

 

모노레일 승강장.

모노레일길과 달리 등로가 따로 있는줄 알았는데

모노레일 과 함께가는 옆 계단길 등로가 향로봉 정상

까지 이어진다니 이쪽으로 들머리를 정한것이 후회

스러워진다. 

 

 

 

10:10    모노레일길 출발.

주말과 공휴일만 운행한다는 모노레일 길은 비어있고,

모노레일길 옆으로 함께가는 계단길로 올라서기 시작

하면 생각지 않았던 계단길 등로에 실망감이 커진다.

시간이 좀 걸려도 산길 등로로 갔어야 했는데.............

모노레일이 옆으로 꺾일때만 잠깐 산길을 걷는등 급한 계단

길과 산길을 교차하며 모노레일 상단부를 향해 올라선다.

 

 

나무사이로 휴양림동들이 내려다 보이고.

 

 

 

10:28    모노레일 상단부,

모노레일길을 출발한지 18분만에 모노레일 상단부

까지 올라섰으니 산 정상까지 거져 올라선 기분이다.

바로 앞에 보이는 향로정을 바라보며 향로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향로봉 정상 왕복.

향로봉정상을 밟고 다시 이곳으로 내려 활공장

쪽으로 진행할 것이다.

 

 

 

10:31     향로봉(422m)

쉽게 향로봉 정상에 올라서니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스쳐가며 눈에 들어오는 주변풍광이 시원하다.

향로정으로 올라 탁트인 무주읍 일대를 조망해본다. 

 

 

 

향로정.

 

 

 

둥굴게 원을 그리며 무주읍 내도리 마을을 휘돌아가는

금강의 풍광이 그림처럼 다가오고, 무주군 일대와 너머로

끝모르게 흐르는 산릉이 메아리쳐온다.

한번쯤은 올라보았을 산들이지만 밖에서 바라보는 산 모습

은 구별하기 힘들어 바라다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이다.

 

 

 

 

 

 

적상산.

 

 

 

멀리 청량산 능선도 바라보이고.

 

 

무주읍 뒤로 적상산이 우뚝하다.

 

 

 

각호산에서 이어지는 민주지산 능선도 바라보며

향로봉을 내려선다.

 

 

 

향로봉을 밟고 모노레일 상단부로 다시 내려

좌측 활공장 방향으로 출발한다.

 

 

 

푸르름을 간직하고 서있는 소나무 사잇길로 들어

푹신한 부엽토를 밟으며 잔잔한 산길을 따라간다.

 

 

 

활공장 방향으로 소나무 능선길을 가볍게 오르내리고,

 

 

 

어눅한곳에 놓여진 전망대 데크에 올라서본다.

 

 

 

가늘고 길게 흘러가는 금강과 앞섬 풍광이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

 

 

 

 

 

 

푹신푹신 빠져드는 낙엽길따라 산길은 구불구불

휘돌아가며 야트막한  403m봉 언저리를 지나 긴

목재계단으로 올라서니 전망대 갈림길이다.

 

 

11:08   전망대 갈림길.

이곳에서 100m쯤 떨어져있는 관율정을

왕복한다.

 

 

 

관율정.

물 흐르는 모습을 내려다 보는 장소라는

관율정에 서니 이곳 역시 조망이  좋다.

 

 

 

좌측에서 부터 한바퀴 돌아가며 조망을 해본다.

맨 앞 지나온 향로봉이 보이고 무주읍 과 뒤로

적상산이 보인다.

 

 

 

가운데 멀리 설산으로 보이는 남덕유산쪽을

가늠해보고.

 

 

수량이 적어보이는 금강이 단아한 작은산을 에워싸고

휘돌아가는 앞섬 풍광이 깔끔하게 내려다보인다.

 

 

 

임도길 위에 놓여진 올라서야할 명산도 

바라보고.

 

 

 

그 옆, 잠시후 올라서야할 활공장도 올려다 본다.

 

 

 

11:14     전망대 갈림길에 백하여 활공장으로 향한다.

 

 

 

활공장 오르기전 한오름 올라서니 동방 태학사 표석이

서있는 공터가 나타난다. 태학은 우리나라 최초의

학교인데 왜 이곳에 표석이 있는지? 금강 둘레길 학교

가는 길과 무관한 것은 아닐까?

 

 

 

시멘길위에 쌓여진 수북한 낙엽에  숲길을

걸어가고 있는 착각속에 걸어간다.

 

 

 

활공장이 가까워지며 패러글라이딩 그림이

등로에 세워져있다.

 

 

 

활공장을 향해 올라선다.

 

 

 

11:23     활공장.

페러글라이딩 장소인 만큼 넓고 공간이 시원한 활공장

에 올라서니 조망이 시원하다.

계속 바라보며 지나온 산풍광이지만 시원하게 펼쳐진

산하를다시 한번 바라보며 조망의 기쁨을 만끽해본다.

 

 

 

 

 

 

 

 

 

 

 

 

 

 

활공장을 지나 길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7분간

걸어가다 칠봉산 갈림길에 당도한다.

 

 

11:30     칠봉산 갈림길.

백하지맥상에 있는 칠봉산은 삼각점만 덩그마니 있는

볼품없는 산이다. 지맥길을 걷는다면 모를까, 의미없는   

산에 발품을 아껴 생략하고 좌측 명산뱡향으로 간다.

 

 

산악임도가 계속 이어지고.

 

 

올라서야할 명산도 가깝게 보여진다.

 

 

 

편하게 이어지는 임도길을 무심코 걸어가다 지도를 보니

명산을 지나치고 있는것이 아닌가!!

헛걸음한 것이 아깝지만 미답의 산이니  명산 들머리를

찾아 벌걸음을 되돌린다.

 

 

11:55     명산 들머리.

그냥 지나치기 쉬운 명산 들머리로 되돌아와

명산을 향해 올라선다. 

 

 

무성한 가시잡목을 헤치며 길도 없는 명산 정상을

찾아 올라선다.

 

 

11:59    명산(403m)

봉따는 산꾼들이나 올라설는지, 정상같지 않은 초라한

야산에 명산정상판이 걸려있다.

백하지맥을 걸을때 칠봉산에서 왕복 하려던 산이었는데

지금에야 밟게됨을 다행으로 여기며 보잘것 없는 명산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되돌아선다.

 

 

오던길로 되돌아내려  임도길을 따라간다.

 

 

내도리 일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명산을 내려  20여분 걸어온 임도길과 작별하고

후도교가 보이는 내도리 금강변으로 내려선다.

 

 

 

후도교 옆 좌측 강변길로 들어 금강변따라 이어지는

금강 맘새김길로 들어선다.

안내판을 보니 오늘 걸어온 길은 금강둘레길의 일부인

학교가는길 코스를 걸어온것 같다.

 

 

정자옆 질마바위 방향으로 들어선다.

 

 

 

지나온 향로봉이 올려다 보이니 오늘 산길은 금강변을

끼고 한바퀴 돌아오는 형국이다.

 

 

 

금강변 내도리마을을 건너다보며 강변길을

따라 걸어간다.

 

 

 

절벽바위가 보이기 시작하며 질마바위로

이어진다.

 

 

12:32    질마바위.

옛날, 바위로 길이막혀 내도마을 주민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기위해 바위를 부수어 길을 만들었다는

질마바위를 통과해 간다.

 

 

 

 

 

 

 

 

 

 

 

 

 

 

 

 

 

 

지금까지 후도교에서부터 걸어온 금강변

을 돌아본다.

 

 

 

정자쉼터를 지나 편하게 걷던 강변길은 북고사를

향해 고도를 높이며 가파른 고갯길을 힘겹게 넘어간다.

 

 

 

한오름 고갯길을 넘어서니  아래로 읍내리 도로가

보인다. 도로길로 내려 우측에 보이는 북고사를

들려간다.

 

 

 

북고사를 향하여.

 

 

 

13:00   북고사.

대한 불교 조계종 금산사의 末寺로 목조 아미타여래좌상과

신중 탱화가 전북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북고사를 돌아보고 읍내리 도로를 걸어내려 집결지인

북고사 입구로 향한다.

 

 

 

13:12    북고사 입구.

오늘의 집결지 북고사 입구에 많은 회원님들의

식사가 한창이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온탓에

거의 꼴찌로 도착한것 같다.

금강 둘레길과 함께 무주일대 산릉을 조망하며 걸은

향로봉과 명산의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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