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불국사 석굴암 탐방
2025년 12월 27일 경북 경주
불국사입구- 석굴암주차장(차량이동)- 석굴암탐방-석굴암주차장 백-
불국사 주차장 이동-불국사 탐방-경주시 황남동(20분 차량 이동)-
황리단길입구- 황리단길 걷기-대릉원 산책-첨성대-계림

불국사입구~석굴암~불국사까지 진행도.

경주시 황남동~황리단길~대릉원까지 진행도.

오늘은 신라의 천년고도 경주기행을 떠나 본다. 경주의
핵심 유적지인 석굴암과 불국사 첨성대등 신라시대의
유적지를 돌아보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황남동 골목의 황리단길
거리를 거닐어 보는 일정이다.
신라인들의 숨결이 배어있는 노천박물관으로 불릴만큼
많은 석불좌상, 단단한 화강암을 쪼아 만든 마애석불과
미완의 불교유적지가 널려있는 남산과 달리,
토함산 기슭에 자리하여 신라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불국사와 온화한 미소의 부처님이 모셔진 석굴암은 유네
스코세계 유산으로 등재 되어있는 경주의 핵심 유적지다.
넉넉하게 천년신라의 숨결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당일코스로
돌아보려니 여유가 없었다.
짧게 주어진 촉박한 시간속에 많은것들을 돌아보려 욕심을
부리다보니 겉 핥기만 하고 온 것이 못내 아쉬워진다.
석굴암을 시작으로 석굴암과 불국사를 관람하고 차량으로
약 20분간 황남동으로 이동하여 황리단길을 걸어보는
자유시간을 갖는다.
황리단길과 담장사이로 접해있는 신라시대 왕릉이 모여있는
대릉원을 걸어보고, 대릉원 정문의 도로를 사이에 두고있는
첨성대와 계림까지
돌아보자니 한 겨울의 하루해는 짧기만 하였다.
11:40 석굴암 주차장.
과거에는 불국사을 출발하여 석굴암까지 3km정도 걸어
오른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새로 도로가 개설되어 편하게
석굴암 주차장까지 차량으로 올라선다.




석굴암 가는길.

약 10분정도 걸어오니 산 중턱에 묘하게 자리
하고있는 석굴암이 올려다 보인다.

석굴암.
하얀 화강암으로 여래좌상 본존불이 모셔져있는 석굴암
은 불교예술의 전성기에 만들어진 최고 걸작으로 불국사
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어 보호되고 있는
토굴암자이다.

입구 전실에는 팔부신중(八部神衆)을 두었고 통로 좌우
입구에는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동서남북 사방을 수호
하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2구씩 조각 하였다.
본존불 뒷면에는 십일면 관음보살상(十一面觀音菩薩像)이
조성되어 사실적인 최고의 조각품들이 정교하게 조각된
인공석굴로 우리나라 국보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많은 참배객들이 줄을서서 관람하느라 석실안은 사람으로
넘쳐나고 있어 꼼꼼하게 둘러보기엔 역부족이고 사진촬영
도 금지되어있다.
어수선한 관람객틈에 고요한 미소를 머금고 계신 본존불을
살짝 카메라에 담아보고 빠져나온다.

석굴암만 관람하는데 1시간을 소요하고
다음 행선지인 불국사로 이동한다.

12:50 불국사(사적 제 502호)
불국사는 통일신라시대의 찬란한 불교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신라인들이 이상적인 불교 세계관을 구현시킨
사찰로 석굴암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불국사 일주문앞, 유명 관광 사찰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의
인파에 발딛을 틈이 없다. 고즈녘한 사찰 분위기는 포기
할수밖에 없고, 사람들에 떠밀려 일주문으로 들어선다.

사천왕상이 모셔져있는 천왕문을 통과하여 연못을 지나
소나무 사잇길로 들어서니, 연화교와 칠보교로 이어지는
안양문과 청운교와 백운교로 이어지는 자하문 두개의
전각이 좌 우로 높이 올려다 보여 불국사 경내에 들어 선
실감이난다.

안양문과 연화교, 칠보교.
연화교와 칠보교는 안양문 앞에 설치된 다리로 아미타불이
거주하는 극락세계가 연화와 칠보로 장식되어있다는 불경
의 내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다리로 극락을 깨달은 사람
만이 오르내리는 다리라고 한다.
안양문을 통과하면 극락전으로 이어지는데, 지금은 문화재
보호를 위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자하문과 청운교, 백운교
수행을 뜻하는 33계단인 청운교와 백운교는 자하문으로
연결되어지는데 다리 아래있는 중생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있다 한다.
깨달음의 문인 자하문으로 들어가면 석가탑과 다보탑이
마주하고 있는 대웅전으로 이어지는데,
안양루와 자하문은 현재 건물보호를 위해 개방하지 않고
있어 좌측 언덕으로 살짝 돌아가야 대웅전에 설 수 있다.

목조건축을 모방하여 돌로 쌓은 석축이 받치고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는 돌 난간을 세우고 있는 반원형의
무지개 다리로 특이하고 아름답다.


언덕길을 살짝 돌아올라 대웅전으로 들어서니 대웅전을
중앙에 두고 불국사의 상징인 석가탑과 다보탑이 마주하고
있다. 과거 역사시간에 들었던 무영탑의 전설이 떠오른다.
불국사를 만들었던 김대성은 백제출신 석공인 아사달에게
석가탑을 짓게 하여 아사달은 고향에 아내를 두고 경주로
온다. 몇해가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찾아 경주로 온
아사녀는 남편을 만날수 없었다.
불국사 스님이 탑공사가 끝나고 연못에 탑 그림자가 비추면
남편을 만날수 있다고 하여, 석가탑의 그림자가 비추이기만
고대하였는데,
한 달이 지나도 그림자가 나타나지않자, 아사녀는 연못에 뛰어
들어 죽고말았다는 아사달과 아사녀의 슬픈 전설이 전해지는
석가탑은 그림자없는 무영탑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대웅전 오른편(동쪽)에 있는 다보탑.
목조건축의 복잡한구조를 석탑으로 만들어낸 뛰어난
작품으로 석가탑과 함께 통일신라의 석탑을
대표하는 탑이다.

대웅전 좌측(서쪽)에 있는석가탑.
정식이름은 불국사 삼층석탑으로 국보로 지정되었다.
동쪽에 있는 다보탑과 함께 석가여래와 다보여래가 탑
안에 나란히 앉았다는 묘법연화경을 표현하고 있다한다.

석가모니 불을 본존불로 하고 미륵보살과 제화갈라
보살을 좌우 협시로 하고있는 대웅전(內)

무설전(無說殿)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는 대웅전을 빠져나오니
조용한 사찰관람이기 보다는 복잡한 관광지에 선 것
같은 착각을 느끼며 무설전(無說展) 을 거쳐 안양문과
자하문 앞으로 되돌아 내려선다.




복잡함속에 대충 불국사 경내를 거닐어 안양문과 자하문
전각 앞으로 되돌아나와 마지막 코스인 황리단길을 걷기
위해 황남동으로 이동한다.

황리단길 입구.
자유시간인 만큼 편한 마음으로 황리단길로
들어선다.

황리단길은 경주시 황남동 골목에 있는 거리로 젊은층의
취향이 가득한 골목길이다.
경주의 과거위에 세워진 현재로 오래된 한옥이 카페나 갤러리
로 바뀌고 레스토랑등, 소규모 상점이 골목안을 채우고 있다.
십원빵과 황남빵등 길거리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는 황리단
길의 젊음을 느껴보며 쭈욱 걸어나간다.

황리단길 골목안 풍경.


원래 황리단길은 1960~1970년대의 낡은 옛건물등이
보존되어있던 장소로 인근에 한옥마을과 대릉원등
문화재 보존지역으로 증 개축이 어려워 개발이 되지
않았는데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며 경주의 명소로
각광받기 시작한곳이다.
잠깐 옆으로 눈을 돌리면 고분군들이 모여있는 대릉원
담장과 함께하고 있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
을 보며 걸어나간다.



고분군들이 있는 대릉원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한옥카페.




황리단 골목길따라 700m정도 쭈욱 직진해 걸어가니
황리단길은 내남 사거리쪽에서 끝이난다. 다시 되돌아
자세히 골목길을 살펴볼 수도 있으나 한번 거닐어본 것
으로 충분하다.

경주 대릉원.
자유시간인 만큼 시간을 잘 이용하면 많은것을 볼수 있어
내남사거리 큰 도로에서 우측 대릉원 후문을 이용하여
대릉원 안을 거닐어보기로 한다.
대릉원은 신라 왕과 왕비등 이름없는 무덤 23기가 모여있는
큰 능원이다. 경주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도시라는 말이
있듯이, 도시 곳곳마다 보이는 옛 고분들을 자연스레 접할
수가 있다.

후문으로 들어가 능원을 한바퀴 돌아 정문
으로 나오면 될것 같다.

대릉원 안에 있는 신라의 대표적인 돌무지 덧널 무덤인
천마총을 관람하려하니
입구에서 부터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관람객들과
내부까지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아 생략하고 능원
길만 걸어보기로 한다.
천마총은 날개달린 말이 그려진 천마도가 고분에서 발견
되어 천마총 이라고 부르고 있다.


평지에 산처럼 부드럽게 솟아오른 거대한 봉분들의
이색적인 모습을 보며 산책하듯 걸어 나간다.

대릉원길.

부드럽게 솟아오른 봉분들 사이를 걸어가니
삶과 죽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란 생각이든다.





대릉원에서 담장이 둘려져있어 들어가보니 유일하게
주인이 밝혀진 미추왕릉이란다.

미추왕릉.

미추왕릉을 둘러보고 독특한 고분들 사이로 산책하듯
걸어나와 어느새 대릉원 정문 앞으로 나오게 된다.

대릉원 정문 앞.


황리단길의 시작점이었던 대릉원 정문에서 도로를
건너 건너편 경주유적지구로 건너간다.


경주는 도시전체가 문화재와 박물관인 만큼 많은 명소
들이 도시 전체에 퍼져있다. 개국이래 천년동안 도읍을
한번도 옮긴적이 없어 신라의 역사가 고스란히 집중되어
있다.
유네스코는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파악할수 있는
다양한 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경주를 인류가 함께 보존
해야 할 세계유산으로 등재시켰다.

옛 왕궁터였던 월성지구를 건너다보며 역사시간에
많이 배웠던 그 유명한 첨성대로 다가가 본다.

첨성대(국보 31호)
별의 운행을 관측하기 위해 쌓은대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대로 선덕여왕 재위시 지어졌다.

책이나 사진에서 많이 보아왔던 첨성대를
마주대하게 되니 유독 경이로운 마음이든다.



건너편으로 월성지구애 볼록 솟아오른 고분들의 옛스런
모습과 이쪽 첨성대와 상가가 밀집해있는 넓은 잔디밭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연를 날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과거
와 현재를 넘나들다보니,
시간이란 흐르는것이 아니고 변화하는것이라는 서양 어느
철학자의 말이 가슴깊이 와 닿는다.


첨성대 주변을 둘러보고 계림쪽으로 향하려니
석양빛이 내려앉으며 쌀쌀해진 겨울바람이 옷속
으로 파고든다.

저 건너편으로 오늘 걸어온 황리단길 입구와 대릉원
일대에 노을빛이 내려앉기 시작 하니, 짬에 계림까지
들려보기 종종 걸음으로 계림으로 향한다.

계림(사적 제 19호)
경주 김씨의 시조 김알지가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을
간직한 숲으로 시림(始林)이라고도 불리운다.
여름에는 시원할것 같은 숲에 많은 고목들이 썰렁한
모습으로 둘러서있다.

신라건국초 부터 있던 숲으로 인고의 세월를 견뎌온
거대한 고목들에 세월의 무게가 느껴진다.


계림비각.


고목 너머로 보이는 상가지구와 첨성대.

신라의 궁월유적인 반월성이 조금 돌아나가면
있는데 어느새 짙어지는 땅거미가 발길을 붙잡아,
눈으로만 바라보고 발길을 돌린다.

반월성(사적 제16호)
신라의 궁궐유적인 반월성은 월성이라고도 불리운다.
반월성을 마지막으로 경주일대 기행을 끝마치고 차량이
있는 대릉운 주차장으로 향한다.
볼거리가 차고 넘치는 천년고도 경주는 2박3일 정도는
가져야 자세히 볼 수 있을것 같다.
다시 한번 방문해보길 기원하며 유익했던 경주탐방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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