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맥

거제지맥4 망치재, 학동고개, 노자산, 마늘바위, 학동리

산길 나그네 2012. 7. 9. 18:40

 

 

 다도해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노자산

 

 

 ▶산행일자: 2012년 7월7일

 ▶산행장소: 경남 거제

 ▶선향코스: 망치재-452봉-학동고개-노자산전망대- 노자산(왕복)-마늘바위-뫼바위-학동리

 ▶산행시간: 4:30

 ☞ 산행거리:10.3km

 

 

 이틀간 계속되며 목말랐던 대지를 흠뻑 적셔주던 단비가 그치고 오늘은 쾌청한 하늘에

 평화가 가득하다. 차창 밖으로 쏟아지는 밝은 햇살과 쾌청한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지 망치재에 내리니 이곳은 흐린 날씨속에 자욱한 안개가 맞아준다. 땅덩이가 좁은

 나라지만 남쪽과 북쪽의 지역 편차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안개가 걸려있는 숲속으로 진

 입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했다.

 

 

 

   노자산.

 

 

 

 

 

 

 

 

 망치재.

 

 

 산행시작.

 

 

 

 

 

 잔뜩 물기를 머금고 있는 숲길따라 얼마간 걸어 오르면 좌측 애바위 암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고 직진하여 오르면 452봉이다. 좌측으로 방향을 돌려 울창한 수림을 따라 등로는 급하게 떨

 어진다. 안개가 드리운 숲속에 알맞게 잎을 펴고 있는 나무 아래로 산책하듯 걸어 가노라니 숲길에

 풍겨오는 진한 나무향기에 마음은 벌써 행복으로 가득차온다.

 

 

 

 452봉.

 

 

 452봉을 지나며 급하게 떨어지는 내림길.

 

 

 진한 나무향기를 맡으며.

 

 

 

 

 

 작은봉을 지나 바위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북병산쪽 산릉들이 무거운 안개에 휩싸여 있고 금새 내려

 앉을것 같은 구름아래 구조라 해수욕장 앞에 작은 섬과 외도섬이 회색빛으로 쓸쓸하게 떠있다. 발아

 래에 펼쳐진 학동리를 굽어보고 다시 숲길따라 작은봉을 지나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인 양화고개다.

 이곳 주민인듯 몇몇 사람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즐기고 있다.

 

 

 

 학동리.

 

 

 우측끝 외도섬.

 

 

 

 

 

 양화고개.

 

 

 

 

 

 양화고개에서 직진하여 이어지는 숲길을 한참 오르면 바위군락지가 나오고 큰 바위를 우회하게

 되어있다. 호기심에 그냥 지나치지 않고 조심하여 올라서니 사방 터지는 조망에 마음은 잔뜩 부

 풀어 오르지만 북병산쪽과 그 너머 지나온 산길은 온통 안개와 구름속에 희미하고 산행 초입부

 터 계속 따라오는 한려수도의 바다길은 적막하게 내려다 보인다.

 

 

 

 암릉에 올라 바라본 풍광.

 

 

 

 

 

 통신탑이 서있는 454봉에서 등로는 서쪽으로 휘어지며 평탄하고 한적한 숲길이 이어진다. 푹신푹신

 한 부엽토를 밟으며 걸어가는 청정한 숲길에 어디선가 들려오는 산새들의 합창에 귀기울이며 산책

 하듯 걸어갔다. 버섯재배지역을 지나고 숲길을 벗어나니  2차선 도로에 차들의 왕래가 많은 학동고

 개다. 한려해상 국립공원 안내판 뒤로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수년전 무박으로

 이곳에 내려와 랜턴불을 밝히며 올라섰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온다.

 

 454봉에서 바라본 통신탑.

 

 

 454봉.

 

 

 산책하듯 걸어가는 아름다운 숲길.

 

 

 버섯재배지역.

 

 

 1018번 도로 학동고개.

 

 

 

 

 

 1018번도로인 학동고개 도로를 가로질러 숲속으로 진입하며 다시 노자산으로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많은 계단길이 가파르게 이어지고 전망좋은 바위암능에 서면 사방 흐르는 거제의 산줄기와 한려수

 도의 바다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지나온 계룡산과 선자산은 아득하고 북병산의 산릉이 가깝게 보이

고 가야할 마늘바위와 뭉툭한 뫼바위는 한폭의 그림으로 조화롭게 내려다 보인다.

 

 

 

 

 

 

 가파른 계단길로 오르는 노자산으로의 산행길.

 

 

 

 

 

  바위 암릉에 올라서 바라본 북병산.

 

 

 지나온 거제의 산줄기들.

 

 

  학동해수욕장.

 

 

 가야할 마늘바위와 그아래 뭉툭한 뫼바위.

 

 

 

 

 

 계속 오름길로 올라서면 등로는 커다란 3층 정자가 서있는568봉인 노자산 전망대에 이르며 잠시

 주춤한다. 조망이 빼어난 노자산 전망대에 서면 지나온 거제의 산줄기를 배경으로 노자산이 손에

 닿을듯 가깝고 율포만 일대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안개에 휩싸여있다. 가라산의 산릉들을 바라보

 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지맥길은 계속 가라산쪽으로 이어지지만 지맥길에서 벗어나 있는 노

 자산을 왕복하기 위해 전망대를 내려서 우측으로 걸어갔다.

 

 노자산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노자산.

 

 

 노자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광들.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

 

 

 가야할 마늘바위와 뫼바위 멀리 가라산.

 

 

 해금강.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557봉인 노자산 정상은 헬기장의 넓은 공터가 있는 공간으로 사방터지는 풍광에

 마음은 황홀해진다. 드넓은 바다에 점점이 박혀 수를 놓고있는 보석같은 작은 섬들의 아름다운 비경은

 어떤 말과 글로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냥 발길을 돌리기에는 아쉬워 10분간 휴식을 하며 풍광을 감상하고 다시 노자산 전망대로 복귀했다.

 왕복 40분이 소요된 산길이었다.

 

 노자산 정상.

 

 

 멀리 계룡산과 선자산을 바라보고.

 

 

 노자산 정상에서 바라본 노자산 전망대의정자.

 

 

 아름다운 다도해.

 

 

 율포만과 다도해.

 

 

 정자가 보이는 노자산 전망대와 멀리 가라산.

 

 

 

 

 

 

 

노자산 전망대로 복귀하여 바위길로 내려서 가라산쪽 이정목을 보고 얼마쯤 걸어가니 험준한 마늘바위

 암능이 길을 막고있고 앞서간 선발대들은 바위를 우회하여 숲길로 걸어간 듯 하지만 오늘은 산행도

 길지않아 마늘바위에 올라섰다 가도 될것 같아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하며 힘들게 올라섰다. 가야할

 뫼바위와 가라산 너머 망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안개속에 파묻혀있고 지나온 전망대와 노자산이

 어느새 저만큼 멀어져있다.

 

   마늘바위.

 

 

 험준한 마늘바위의 오름길.

 

 

 마늘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뫼바위와 매바위 그리고 가라산.

 

 

 마늘바위 위에서.

 

 

 마늘바위를 내려서며.

 

 

 

 

 

 몽돌해변.

 

 

 

 

 

 

 

 

  아름답지만  울퉁불퉁 고르지 않게 이어지는 험한 마늘바위봉을 내려서 숲길따라 걸어가노라니

 추락주의 팻말이 서있어 잠시 좌측으로 올라서니 펑펑하게 넓적한 바위에 뭉툭한 뫼바위가 서있

 다. 아까부터 보여지던 뭉툭한 바위인 뫼바위 정상이다. 자칫 그냥 지나칠뻔한 바위에 서니 역시

 아름다운 풍광에 정신이 하나도 없다.

 

 뫄바위에서 가깝게 당겨본 마늘바위와 노자산 전망대.

 

 

  마늘바위, 노자산 전망대, 노자산.

 

 

 가야할 가라산은 안개에 쌓여있고.

 

 

  몽돌 해수욕장.

 

 뫼바위 위에서.

 

 

 

 

 

 

 

 

 

 뫄바위를 지나 능선따라 얼마간 걸어가니 정자가 서있는 매바위 갈림길이다. 하산표시가 있는

 리본이 걸려있으니 이곳에서 오늘의 하산지 학동리로 내려서는 갈림길이다. 아직  한참 더 걸

 어 가라산까지 갈수 있는 에너지는 충만한데 벌써 하산이라니.........

 

 가라산쪽을 아쉽게 바라보고 좌측 학동리로 내려섰다. 1.5km의하산길을 내려서 학동마을에 서니

 복잡한 차도아래 드넓게 펼쳐진 몽돌해수욕장에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고 있다. 비

 릿한 바다내음속에 서성이다 산악회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오니 거의 다 내려온 회원들의 식사가

 한창이다. 모처럼 여유로운 산행을 하고 맨 후미로 내려선것이다. 흐린 날씨속에서도 섬산행의 묘

 미를 만끽한 행복한 하루였다.

 

  학동리로 내려서는 매바위 갈림길.

 

 

 갈림길 정자에서 바라본 매바위.

 

 

 학동리.

 

 

 학동리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줄기.

 

 

 

 몽돌해변가.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