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의 진산 계룡산
▶산행일자: 2012년 6월2일
▶산행장소: 경남 거제
▶산행코스: 팔골재-김형령재-계룡산-559봉-고자산치-409봉-선자산(왕복)-청수목장- 배합재
▶산행시간: 4:30
☞산행거리: 11.2km
지난구간에 내려섰던 팔골재에서 다시 마루금을 이으며 두번째 거제지맥 산행을 시작하였다.
성성한 여름의 기운으로 퍼져가며 강하게 쏟아지는 햇살이 부담스러운 계절이지만 맑은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거제도의 푸른바다는 바라다만 보아도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매력적인
섬이다.
골프장공사로 산을 마구 깎아 파헤쳐놓은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임도따라 걸어가노라니
가도가도 끝없이 이어지는 임도는 멈출줄을 모르고 30분간이나 계속된다. 깎아놓은 산모퉁이
를 돌아서고 송전탑이 보이기 시작하는 게룡산의 등산로입구가 나타나며 숲길로 접어들기 시
작했다.
산행시작.
지루하게 이어지는 임도는 끝이보이지 않고.
숲길로 진입.
편백나무가 울창하게 서있는 삼림욕장길이 이어지다 우측으로 들어서며 계룡산으로의 오름길이
시작되었다. 잘 정비된 등로따라 얼마간 올라가다 전망이 트이는 곳에서면 거제만의 아름다운
풍광이 펼쳐지며 거제 저수지의 파란 물빛이 손에 닿을듯 가깝고 좌측 고현만쪽으로 삼성조선소
의 건물이 바다를 가득메우고 있는 모습이 바라보인다. 푹신푹신한 부엽토길로 상쾌하게 걸어가
며 선들선들 불어오는 해풍이 몸과 마음을 쇠락하게 한다.
편백나무가 있는 삼림욕장길.
거제만의 풍광과 거제저수지.
좌측 고현만쪽으로 보이는 삼성조선소.
넓적한 바위에 소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바위에 올라서면 서상리쪽 너머 야트막하게 이어지는
산줄기와 거제만의 바다풍광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307봉을 넘어서고 날카로운 억새풀들이
많은 넓은 안부인 김형령재에서니 정자가 보이는 434봉이 우뚝서있고 가파르게 올라가는 사
람들이 바라보인다.
정자가 보이는 434봉을 바라보고.
가파르게 이어지는 산길을 올라 정자와 전망데크가 있는 434봉에 서니 고현만쪽 바다풍광속에
삼성조선소가 보이고 신현읍일대의 복잡한 시가지가 발아래로 펼쳐진다. 아득하게 멀어져있는
산방산과 지나온 백암산도 포착되고 국사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기다란 산줄기를 바라보
며 우측으로 방향을 돌렸다.
434봉 전망데크.
고현만.
신현읍일대.
좌측 산방산과 백암산을 바라보고.
434봉을 지나며 아기자기한 암능길이 시작되며 현란하게 펼쳐지는 기암들의 화려한 향연에
정신을 차릴수가 없어지며 발걸음은 점점 느려진다. 누군가 일부러 올려다 놓은듯 묘하게 포
개져있는 아기자기한 기암들은 하나같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예술작품들이다. 암능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바다와 시가지의 풍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는 풍광은 계룡산 정상까지 끊임없이
이어진다.
계룡산으로 향하며 바라본 풍광들.
고현만과 신현읍일대.
561봉을 바라보고.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하며 암능과 계단길로 이어지는 통신탑이 서있는 561봉을 내려서고
잠시 평탄한 초원길을 걸어 568봉인 계룡산 정상에 서게 되었다.
561봉을 내려서 이어지는 평탄한등로.
561봉을 되돌아보고.
계룡산은 거제의 중심부에 있는 거제의 명산답게 조망도 빼어나고 암릉길이 아름답다.
가야할 559봉의 통신탑이 지척으로 다가와있고 그뒤로 국사봉에서 옥녀봉으로 흐르는
길다란 산줄기가 보이고 선자산의 산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오늘 산길내내 따라오
는 거제만의 풍광속에 멀리 한려수도의 아기자기한 섬들은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온다.
아름다운 하늘아래 놓여있는 계룡산 정상.
정상석뒤로 보이는 바다풍광.
계룡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통신탑봉. 그옆으로 선자산의 산줄기.
좌측 산방산이 아련하고 그너머 백암산.
국사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
계룡산 정상을 내려서는 암능길.
암능지대를 내려서 흑염소 한마리가 유유히 풀을 뜯고있는 절터로 내려서고 이어지는 바윗길을
한참 따라가며 찔레꽃이 만발한 산길을 지나 오르면 통신탑이 2개 우뚝 서있는 564봉이다.
절터.
우뚝한 통신탑봉은 가까워지고.
564봉에 오르면 닭벼슬을 닮았다는 계룡산의 전모가 고현만과 함께 보여지고 푸른 물빛속에
떠있는 작은섬들은 햇빛에 반짝 거린다. 가야할 선자산의 산줄기를 바라보며 통신탑봉인 558
봉으로 향했다.
지나온 계룡산.
산불초소가 있는 559봉.
559봉에서 바라본 고현만과 계룡산.
통신탑봉을 지나 오묘하게 서있는 559봉인 여시바위를 바라보고 6.25동란 당시 만들어진
포로수용소 유적지 잔해가 있는 임도로 내려섰다. 밑에서 부터 이곳까지 임도가 이어진듯
승용차 한대가 주차되어있다. 오랜세월의 때를 간직하고 골격만 남아있는 유적지의 잔해
가있는 넓은 안부를 통과하여 멋진 바위들이 즐비한 암능을 넘어서고 등로는 가파르게 떨
어져며 넓은 임도가 지나는 고자산치로 내려서게 되었다.
아름다운 바다.
559봉을 내려서며 바라보이는 포로수용소 잔해유적지와 우측 선자산.
포로수용소 유적지로 내려서는 길에.
여시바위봉과 포로수용소 잔해 유적지.
유적지의 잔해.
유적지 지나 543봉을 향하는 오름길.
고자산치를 내려다보고.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물한모금 마시지 않고 이곳까지 걸어왔는데 고자산치에 있는 정자가
휴식하기 좋아보여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쾌청한 날씨에 햇살은 따갑지만 바닷가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한기 마저 느끼게 한다. 간단한 빵과 음료로 에너지를 보충하며 휴식을 취하기
로 했다.
고자산치.
고자산치를 지나며 등로는 작은 야생화가 많이 피어있는 초원지대를 지나고 가파르게 오름길로
이어지다 정자가 서있는 전망대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전맘대 정자에 올라서니 멋진 바다풍광속
에 서있는 계룡산은 더욱 멋있게 바라보인다. 지맥길은 계속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지맥길에서 벗
어나 있는 선자산을 왕복하기 위해 우측으로 방향을 돌렸다. 등로가 뚜렷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다
넓은 헬기장의 공터를 지나 한참을 걸어가니 커다란 이정석이 세워진 선자산이 나타난다.
넓은 초원길.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전망대가 있는 갈림길. 우측 선자산쪽으로 향한다.
전망대 정자에올라 바라본 계룡산과 고현만 일대.
선자산으로 가는 길에.
선자산 역시 조망이 빼어나다. 계룡산에서 부터 지나온 산길이 부드럽게 곡선을 긋고 국사봉에서
길게 이어지는 옥녀봉까지의 산줄기는 지척으로 바라보인다. 아름다운 바다풍경너머 작은 연봉들
이 넘실 거리는 모습을 바라보며 오래 지체할수 없는 아쉬움만 남기고 발길을 돌려 전망대 정자로
복귀하였다. 선자산을 왕복하는데 40분이 소요되었으니 결코 짧은 거리는 아닌것 같다.
선자산에서 바라본 지나온 산길.
선자산 정상.
전망대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조금 내려서다 삼거리 갈림길을 만나고 등로는 우측으로 방향을
돌린다. 쾌적한 숲내음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발걸음은 마냥 가볍기만 하다
녹음이 우거진 숲길에 방목해 놓은 누런 소들이 지나는 산객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는
청수목장길이 시작되었다. 넓은 초원에 소똥들이 가득한 풀밭을 걸어 초원 삼거리 갈림
길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돌리고 철망길 따라 올라섰다.
숲속 곳곳에 서있는 방목된 소.
초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꺾어지고.
낡은 T.V 안테나가 서있는 곳으로 올라 다시 253봉을 향해 직진하여 올라서니 방향은
동북쪽으로 꺾어진다. 삼각점이 있다는 200.2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치고 이어
지는 산길따라 내려서니 오늘의 하산지인 1008번 지방도로 배합치로 내려서며 아름다
운 오늘의 산행을 마감 하였다.
T.V 안테나가 서있는 곳에서 계속 직진하여 오른다.
배합치.
산행종료.
'섬지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제6 옥녀봉, 국사봉, 대금산, 율천산, 제석산 (1) (0) | 2012.08.22 |
---|---|
거제지맥5 학동리 가라산 내봉산 망산 (0) | 2012.07.23 |
거제지맥4 망치재, 학동고개, 노자산, 마늘바위, 학동리 (0) | 2012.07.09 |
거제지맥3 배합재, 반씨재, 북병산, 망치재 (0) | 2012.06.18 |
거제지맥 1구간 시래산, 할미봉, 황봉, 백암산, 팔골재 (0) | 2012.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