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맥에 첫발을 들여놓다
▶산행일자: 2012년 5월 19일
▶산행장소: 경남 거제
▶산행코스: 거제대교(신촌)-시래산-우두봉(434봉)-할미봉(411봉)-황봉(273)-거치-302.8봉-418봉
-개금치-452봉-백암산(495봉)-팔골재
▶산행시간: 4:40
☞산행거리:13.3km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인 거제도에는 생각보다 많은 산들이 다도해를 바라보며 아름답게 솟아있다.
쾌청한 5월의 하늘을 바라보며 시래산에서 팔골재까지의 첫구간에 발을 들여놓으며 거제지맥을 밟
아보기로 한다.
서울에서 4시간여를 달려 거제도에 내리니 도로사정이 좋아진 요즈음은 큰 무리없이 산행을 할수 있
을것같다. 거제대교를 건너서고 바로 그림처럼 예쁜 집들이 서있는 비치맨션 사이로 시멘도로따라
언덕을 오르다가 좌측 숲길로 진입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행들머리.
비치맨션 옆 시멘도로 따라 오른다.
울창한 나무숲길로 가파르게 올라 임도를 만나 철계단길을 올라서니 전망좋은 곳에 신.구 거제대교
가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이 바라보인다.
전망이트이는곳에서 바라본 신.구 거제대교.
숲길을 올라 시래산 정상과 돌탑봉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 잠시 좌측으로 걸어가면
삼각점이 있는 시래산 정상이다. 아름답게 펼쳐진 다도해를 바라보고 다시 원위치로 복
귀하여 우측 돌탑봉으로 향했다.
시래산정상으로의 갈림길. 좌측으로 왕복한다.
시래산 정상.
시래산의 삼각점.
체육시설과 돌탑이 서있는 돌탑봉에 서면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풍광에 마음이 설레인다.
가장 육지와 가깝게 있는 거제대교가 바다와 육지를 이어주고 잇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처럼 보여지고 멀리 통영 앞바다 뒤로 미륵산쪽을 바라본다.
돌탑봉에서 바라본 풍광.
돌탑봉.
아름다운 돌탑봉을 지나며 등로는 가파르게 급경사로 떨어진다. 거친 잔돌이 많은 등로가
신경쓰이게 하는 가운데 계속 내림길은 이어지고 철탑을 지나 내려서니 사거리 임도가 나
타난다.
급내림길.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길로 접어들었다. 섬산행이라 나무도 작고 햇볕도 뜨거울줄 알았는데
울창한 수림은 하늘을 가리고 간간이 나타나는 측백나무의 신선한 기운이 온 몸에 퍼져온다.
사거리 임도.
나무사이로.
우거진 수림을 지나 얼마간 오르면 운동장처럼 넓은 패왕성과 434봉 사이인 안부가 나타난다.
바로 직진하면 434봉인 우두봉으로 향하는 길이고 얼마 걸릴것 같지않는 패왕성을 둘러보기
위해 우측으로 발길을 돌렸다.
넓은 길따라 걷노라니 그림처럼 아름다운 풍광에 마음을 빼앗기며 새로 쌓은듯 성곽으로 이어
지는패왕성이 금새 나타난다.
패왕성과 434봉의 중간 안부.
패왕성으로 향하는 길에.
패왕성터에 올라 맑은 날씨아래 올망졸망한 다도해의 섬과 산들이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산그리메를 그려내는 자연의 예술에 깊은 찬사를 보내며 감상에 젖는다.
오랑리 일대와 가야할 434봉인 우두봉의 산불감시탑이 보이고 멀리 수려하게 서있는 산방
산과 계룡산을 굽어보고 다시 갈림길 안부로 백하여 우두봉을 향해 올라섰다.
패왕성에 올라서고.
패왕성에서 바라본 434봉.
오랑리일대.
산방산을 바라보고.
패왕성과 434봉의 중간안부로 백하여 우두봉쪽으로 올라선다.
우두봉을 오르며 바라본 풍광.
가파르게 이어지는 등로따라 활공장과 산불 감시탑이 있는 434봉 우두봉에 올라서니 역시
조망이 빼어나다. 넓게 펼쳐진 거제도의 산들과 다도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계룡산
과 산방산 일대의 산군들이 다도해와 더불어 멋지게 펼쳐지는 모습에 잠시 활홀경에 빠져
들며 섬산행의 묘미를 만끽한다.
동서와 남북으로 이어지는 거제의 산줄기를 바라보고 이곳저곳을 가늠하다보니 함께걷던
일행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오래 머물고 싶지만 갈길이 바쁘니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려 411봉 할미봉으로 향했다.
434봉인 우두봉 정상.
우두봉에서 바라본 풍광들.
지나온 시래산.
섬과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광.
우두봉 정상모습.
이어지는 산길에 비슷하게 펼쳐지는 풍광이지만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이 나지않는 주변경관에
한눈팔며 할미봉을 지나고 등로는 내림길로 떨어진다.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황봉은 자그마한 돌
에 글씨를 써놓은것을 보고 273봉임을 확인하고 푹신푹신한 부엽토 길을 뛰듯이 걸어 송전탑으로
내려서 비포장 도로인 거치로 내려섰다.
할미봉.
황봉.
먼저내려선 회원들이휴식을 취하고 있는 거치에서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한후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길로 진입하며 삼각점이 있는 302.6봉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섬 산행은 해발고도가 바닥부터 시작하니 조그만 봉이지만 500m급 산을 오르는 것만큼
힘이든다.
거치.
삼각점이 있는 302.6봉을 지나고 다시 만나는 송전탑 아래로 내려서 울창한 숲길을 한참
오르내리노라니 어느새 결실을 맺고잇는 빨간 산딸기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군침을 돌
게한다. 수림이 우거진 숲속을 걸어 무명봉을 2개정도 넘으며 오르내리다 송전탑 아래
임도로 내려섰다.
302.6봉
하늘을 가리는 울창한 수림.
무명봉.
임도로 내려서고.
임도따라 잠시 걸어가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니 멀리 나무틈새로 바다를 끼고 있는 조선소가
바라보이고 개금치까지 이어지는 잡목숲길을 걸어 2차선도로인 개금치로 내려섰다.
다시 오름길로 올라서고.
나무사이로 바라보이는 조선소.
개금치.
끊임없이 작은봉을 오르내리는 오늘 산길도 만만한 산길은 아니다. 도로 맞은편 철문 울타리로
들어서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며 다시 백암산으로의 산길이 시작되었다.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
시 오르자니 힘은 들지만 하늘을 가리는 우거진 수림이 햇볕을 막아주니 한결 걷기가 수월하다.
개금치 도로에서 절개지위로 가파르게 오른다.
철탑을 지나면 잡목이 많은 희미한 산길을 올라 452봉이라고 추정되는 봉우리를 가파르게
올라서고 묘1기가 누워있는 안부로 떨어졌다 올라서니 마침내 오늘의 마지막 봉인 백암산
정상이다. 힘들게 오른만큼 성취감도 크다.
조선소.
백암산 오르기전에 바라본 풍광들.
백암산 정상.
백암산의 삼각점.
백암산 정상모습.
백암산을 지나 거친 돌부리와 나무그루터가 걷는 발길을 조심스럽게한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하산길처럼 이어지는데 가도가도 끝이없고 철탑쪽에서 계속 능선으로 붙으며 직진하
여 작은봉을 2개정도 넘어서고 가파르게 내려서니 차소리가 요란한게 들려오는 오늘의 종착
지 팔골재가 내려다보인다.
긴장감과 함께 산행의 피로를 내려놓으며 팔골재로 내려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하였다.
상쾌한 숲내음속에.
오늘의 하산지 팔골재를 내려다보며.
팔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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