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금북정맥3 유왕골고개,태조산,취암산,21번국도,고려산,덕고개 ( 2 부)

산길 나그네 2012. 12. 4. 08:11

 

 

 

 유왕골고개 ~ 덕고개 ( 2 부)

 

 

 ▶산행일자: 2012년 12월1일

 ▶산행장소: 충남 천안

 ▶산행코스: 유왕골고개-태조산-취암산-동우아파트-21번국도-216봉-돌고개-한치고개

                  -고려산-황골도로-고등고개-전의산연수원-에머슨골프장-170봉-덕고개

 ▶산행시간: 8:15

 ☞산행 총거리: 25.4km

 

 - 교통: 갈때= 구로역(05:51)-천안역(07:30)-1번출구 동부역-신한은행앞 좌불상행 24번버스

                   -안서동버스종점 하차(15분소요)

           올때= 덕고개 버스정류소 700번버스-천안역(45분소요)-구로역

 

 

  다시 앞을 가로막는 경부고속도로와 21번 국도가 온전하게 정맥길을 이을 수 없게하니

 정맥길을 이으려면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우회할 수 밖에 없다.

 우측으로 도로따라 계속 걸어간다. 세광 아파트 버스정류소도 지나고 천안삼거리 가구단지

 앞까지 직진길로 7분간 걸어 천안 삼거리 가구단지앞에 이르고 좌측 횡단보도를 건너 고속

 도로 지하통로를 빠져나와 좌측으로 시멘도로따라 동원시스템즈회사가 나올때까지 계속 걸

 어갔다.

 21번국도로 내려가는 철계단.

 

 

 천안삼거리 가구단지를 향하여 걸어가는길.

 

 

 

 

 

 세광아파트 버스정류소.

 

 

 천안삼거리 가구단지앞.

 

 

 가구단지 앞 좌측으로 길건너 보이는 지하통로.

 

 

 지하통로를 빠져나와 좌측으로 이어지는 시멘도로를 계속 따라간다.

 

 

 

 

 

 동원시스템즈회사 정문 옆으로 숲에 미래가있다라고 써있는 표지판 옆 숲길로 진입하며

 다시 정맥 마루금에 올라서게 되었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무덤가로 오르며 다시 정겨운 정맥길이 시작되었다. 길고 곧게

 뻗은 숲길로 얼마쯤 걸어가노라면 지나온 취암산과 동우 아파트가 바로 뒤로 바라보인다.

 잠시 나타나는 임도를 가로질러 다시 숲길로 올라서니 삼각점이 박혀있는 216봉이다.

 

 동원시스템즈회사 정문앞. 바로 뒤에 보이는 숲으로 진입.

 

 

 정맥 마루금에 올라서고.

 

 

 한적한 오솔길.

 

 

 지나온 취암산과 동우아파트.

 

 

 216봉(왕자봉)

 

 

 

 

 

 216봉을 조금 지나 갈림길을 만나 우측으로 꺾어내리니 돌고개가 아래로 바라 보이고

 절개지를 깎아놓은 흉물스런모습이 바라 보인다.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꺾어 무덤지대를 지나 내려서니 옥천읍 용원리와 도

 장리를 이어주는 돌고개에 서게 되었다.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앞으로 올라서야할 돌고개 바로위의 절개지.

 

 

 다시 만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선다.

 

 

 

 

 

 포크레인까지 동원되어 한창 공사를 벌이고 있는 돌고개로 내려서니 어느쪽으로 가야할지

 막막해진다. 지도상으로는 바로 앞에 보이는 절개지로 올라서야 할 것 같은데 산을 마구 깎

 아놓은 절개지에 진입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

 한참 고민하며 이리저리 들머리를 찾아보다 그냥 깎아놓은 절개지 옆으로 올라서기로 했다.

 파헤쳐놓은 흙에 파랑 그물철망을 깔아놓은곳을 밟으며 애쓰고 올라서니 아래에서 일을 하

 던 인부들이 이상한 사람이다 싶은지 하던일을 멈추고 올려다보고 있다. 얼굴을 마스크로 가

 렸으니 누군지 알수 없겠지 ^~^

 

 돌고개.

 

 

 

 철망길옆으로 올라서서 내려다본 지나온길. 

 

 

 

 

 

 간신히 절개지 상단으로 올라서니 다시 숲길이 이어지며 반가운 리본이 나타난다. 제대로 길을

 찾은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이어지는 숲길따라 묘지대를 지나고 넓은밭으로 이어지는 특징

 없는 산길을 걸어가다 23번 송전탑을 만나고 내려서니 시멘임도인 한치고개다.

 건너편 비포장 임도길로 들어서고 첫번째 묘지와 두번째 묘지길을 차례로 지나고 시야가 트이는

 합장묘앞을 지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섰다.

 

 23번 송전탑을 만날때까지 걸어가는 길.

 

 

 넓은 밭을 지나고.

 

 

 23번 송전탑.

 

 

 한치고개.

 

 

 시야가 트이는 합장묘앞에서.

 

 

 갈림길에서 좌측길로.

 

 

 

 

 

 잎이 다 떨어진 황량한 숲속을 걸어가자니 말 그대로 적막강산이다. 이따금 들려오는

 산새소리와 낙엽밟는 소리만이 적막감을 채워준다.

 문득 홀로걷는 산길에 고독이 밀려오지만 홀가분한 자유의충만감에 젖어들기도 한다.

 항상 고독과 자유는 함께 동반하는 것이니까..............

 

 적막강산속에 푹 잠기어 묵묵히 걸어가다 우측 나무틈새로 고려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금새 도달할 수 있을것 같던 고려산이 점점 멀어져만 가서 지도를 꺼내어보니 산길은

 265봉까지 계속 이어지다 우측으로 휘어지며 고려산을 향해 가는것이 아닌가! 고려산

 을 중심으로 한바퀴 돌아서 가는것 같다. 265봉에서 우측으로 휘어지며 지금까지 걸

 어오던 천안시와는 작별하고 세종특별자치구로 들어서는 것이다.

 

 우측으로 보이는 고려산.

 

 

 265봉지나 우측으로 방향을 돌리고.

 

 

  마주 바라다보이는 고려산.

 

 

 

 

 

 차츰 고려산이 가까워지며 숲길 아래로 옹기종기 모여있는 아야목마을이 평화롭게 내다보이고

 정면으로 다가선 고려산을 바라보며 흙길 임도를 건너 다시 올라서고 또 한번 나타나는 시멘임

 도인 애미기고개로 내려섰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임도길을 버리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로질러 산

 길을 오르면 푸른 솔밭 아래로 이어지는 오름길을 올라 다시 한번 올라치니 넓은 공간에 돌탑과

 사각정자가 서잇는 고려산 정상이다.

 

 애미기고개.

 

 

 솔밭길로 올라서고.

 

 

  고려산 정상.

 

 

 

 

 

 

 

 

 

 

 

 오늘 산행거리가 길어 해 떨어지기 전에 산행을 마치려고 줄기차게 쉬지않고 걸어와서인지

 배속에서 아우성치는 민생고를 해결해야할 것 같다.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점심상을 풀고 있는데 정자바로위 나무위에 커다란 까마귀 한마리

 가 자기영역을 침범해서인지 점심을 다 먹을때까지 깍깍대며 머리꼭대기 위에서 울어대니

 시끄럽고 정신이 없어져 밥이 어디로 넘어갔는지도 모르겠다. 고약한 까마귀 울음을 뒤로 하

 고 우측 급내리막길로 내려섰다.

 

 

 긴 벤치가 있고 산불초소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다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올라서 좌측으로 길

 을 꺾어 초록색 수로가 길게 이어지는 곳을 따라 내려서니 천안시 소정면 대곡리와 연기군 전

 의면 고등리를 연결하는 황골도로에 서게 되었다.

 

  산불초소.

 

 

 고려산을 내려와 뒤돌아본 고려산.

 

 

 황골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길게 이어진 수로따라 내려선다.

 

 

 

 

 

 아스팔트 황골도로는 무척이나 한적해서 약간의 공포심마저 들어오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위에서 내려올때부터 올라서기까지 한대의 지나는 차량도 볼수가 없다.  급한 오르막의 무

 명봉으로 올라서고 다시 급경사의 고등고개로 올라서니 다시 잔잔한 숲길이 이어지다 좌측

 으로 굽어진다.

 이제 해도 기울기 시작하고 갈길은 아직 요원하니 마음이 다급해진다. 큰 평상이 2개 놓여

 있는 고등터널위로 올라서서 아래로 경부고속철도가 길게 이어지는 모습을 바라본다.

 

 

 

 연기군 전의면 고등리를 연결하는 황골도로.

 

 

 고등고개.

 

 

 

 

 

 벤치1개가 놓여있는 235봉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서고 비로봉쪽 안내판을 바라보며

 비로봉쪽으로 걸어가면 잡목 사이로 전의산 연수원 건물이 나타난다. 연수원 건물 뒤쪽

 으로 가깝게 다가서니 더이상 산길은 끊어지고 좌측의 한무더기 리본들이 나타나며 방

 향을 가르키고있다.

 어수선한 잡목숲으로 이어지는 희미한 길로 내려서고 다시 올라서니 넓은 공터가 나타

 나고 우측으로 도로가 이어지는 길로 나오니 연수원 정문 앞이다.

 정맥길에 세워진 연수원 건물을 우회하여 지나온 것이다. 조금 아래 경비실 건너편 우측

 길로 들어서 텃밭 아래로 다시 숲길을 이으며 걷기 시작했다.

 

 좌측으로 궆어지는 산길.

 

 

 

 

 

 고등터널위 평상.

 

 

 고등터널에서 내려다본 경부고속철로.

 

 

 235봉.  이곳에서 좌측 내리막으로 내려선다.

 

 

 비로봉쪽으로.

 

 

 전의산 연수원건물 뒤쪽.

 

 

 어수선한 숲길로 내려섰다 올라서고.

 

 

 넓은공터.

 

 

 전의산 연수원 정문앞.

 

 

 경비실 앞 우측 텃밭아래로 진입하여 되돌아본 경비실쪽.

 

 

 

 

 

 어수선한 숲길 이지만 표지기들이 정확하게 길안내를 하고있어 길찾기에는 어려움이

 없는 산길이다. 약 20분 가량 숲길을 지나 도로로 내려서니 에머슨 골프장 주차장이 바

 로 앞에 보인다. 도로따라 좌측으로 걸어나가 에머슨 골프장 정문에서 곧게 이어지는

 도로따라 걸어내려가며 들머리를 살피니 가드레일을 쳐놓은 도로가 우측으로 꺾어지는

 지점에 좌측으로 하얀 수로가 보여 가드레일을 넘어 수로따라 무명봉으로 올라섰다.

 

 표지기가 친절하게 안내하는 숲길.

 

 

 에머슨 골프장이 보이고.

 

 

 좌측도로를 따라간다.

 

 

 골프장 주차장 앞을 지나고.

 

 

 골프장 정문앞.

 

 

 우측으로 굽어지기 직전 좌측으로 오른다.

 

 

 하얀 수로가 이어지는 좌측들머리.

 

 

 수로따라 오른다.

 

 

 

 

 

 이제 어려운 산길은 다 지나고 덕고개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은데 해는 아직 떨어지지 않고

 있으니 걷는 발걸음이 가볍고 여유로워진다. 특징없는 숲길을 30분 정도 계속 따라가다 무덤

 이 많이 나타나며 시야가 트이며 내려서야할 1번국도 덕고개가 멀리 바라보인다.

 

 

 

 

 오늘의 종착지 덕고개로 내려서고.

 

 

 

 

 

 오늘 산길은 고속도로와 아파트등 많이 훼손되어있는 정맥길을 이어가기위해 온전한 산길

 걷는 즐거움에 몰입할 수 없었다. 길찾기에 급급해하며 걸은 긴장된 산행의 연속이었지만

 알바없이 무사히 한구간을 마치게 되어 다행스럽다.

 1번국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걸어가 덕고개 이정석을 카메라에 담고 다시 되

 돌아서 도로따라 내려와 덕고개 버스정류소앞으로 보이는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고 기나긴

 오늘의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덕고개 버스정류소앞 방음벽옆 전봇대가 있는 다음 들머리.

 

 

 산행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