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2

묵봉산, 국사봉, 꾀꼬리봉, 응주산

산길 나그네 2014. 2. 17. 21:41

 

 

 

 충주 소태면에 숨어있는 작은 산을 찾아

 

 

 

 ▶산행일자: 2014년 2월11일

 ▶산행장소: 충북 충주

 ▶산행코스: 소태재-482봉-국사봉-303.6봉-구룡고개-묵봉산-435.4봉-321봉(산불초소)-꾀꼬리봉

               -자작이고개-응주산-자작이고개

 ▶산행시간: 3:10

 

 

 

 

 

 

 

 

 

 

 

 

 

 오늘은 중주 소태면에 조용하게 서있는 작은 산들을 찾아 나선다. 소태재 터널이 있는

 19번도로 방우재에 하차하여 도로 옆 이동통신탑으로 진입하는 도로로 들어서며 오늘

 의 산행을 시작 하였다.

 이곳은 어제 눈이 많이 내린듯 하얗게 도로를 덮고 있는 눈을 밟으며 이동 통신탑 진입

 로로 들어서자 얼마 걷지 않아 통신탑 정문 못미처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섰다.

 

 방우재.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몸이 풀어질 겨를도 없이 허겁지겁 응달진 숲길에

 쌓인 눈을 밟으며 치고  오른 482봉 안부에서  좌측으로 향한다..

 

 

 

 

 

 

 

 482봉.(좌측으로)

 

 

 

 

 

 

  얼마간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가며 하얀눈이 얹혀있는 자잘한 바위길을 지나기도 하며 걸

 은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 잡목으로 둘러싸여 있는  오늘의 첫봉인 국사봉 정상에 서게 되었다.

 눈 속에 묻힌 삼각점을 찾아내어 포착하고 멀리 주변의 산릉을 애써 잡목가지 사이로 내다보며

 남쪽으로 향해 간다.  

 

 

 

 

 국사봉 정상.

 

 

 

 

 

 

 국사봉 정상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등로.

 

 

 

 

 

 

 우측 멀리 보련산과 국망봉의 주름진 산릉과 좌측으로 구룡지가 보이는 구룡마을 풍광을

 바라보며 암릉지대를 우회하며 능선을 오르내린다.

 

 보련산과 국망봉이 아스라히.

 

 

 

 좌측으로 구룡지와 구룡마을.

 

 

 

 암릉 우회.

 

 

 

 

 

 

 암릉길을 우회하여 435봉에 올라서면 하얀눈으로 단장한 묵봉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우측 주치리

 마을 일대 너머로 멀리 앙성면쪽의 산릉들을 바라보며 잠시 시원한 조망속에 젖어들며 걸어가다

 우측으로 길도 분명치 않은 거친 산길로 들어섰다.

 435봉.

 

 

 

 

 

 

 

 

 

 

 

 묵봉산.

 

 

 

 주치리.

 

 

 

 

 

 

 

 

 

 

 주치리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산길로 내려서며 거친 돌과 키작은 잡목가지 속을  헤쳐가며

 잠깐이지만 힘들게 내려섰다 안부로 올라섰다.

 

 족적도 희미한 우측 거친 등로로 내려서며.

 

 

 

 

 

 

 걷기 좋은 소나무길이 잠시 이어지다 303.6봉을 지나면 어느새 나무틈으로 보이는 묵봉산은 우뚝

 하게 솟은 모습으로 바라 보이고 갑자기 우측으로 꺾어지는 등로따라 내려서니 2차선 도로인 구룡

 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등로따라.

 

 

 

 우뚝한 묵봉산은 높아만 보이고.

 

 

 

 구룡고개.

 

 

 

 

 

 

 도로건너 맞은쪽 반사경이 있고 대화농장 표지석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 넓은 밭을 가로질러 좌측

 으로 올라서니 우측 능선에서 오는 길과 합류하며 조금 걸어가니 직선으로 급하게 서있는 가파른

 봉우리에 앞선 사람들이 위태롭게 붙어있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해진다.

 

 오늘 산길의 최대 난코스인 눈길 급경사길을 올라서며 앞선 사람이 잘못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주

 르륵 같이 밀려내리는 거의 직벽에 가까운 오르막길에 간을 졸이며 힘들게 한고비 넘어선다.

 

 넓은 밭을 가로질러 좌측 숲길 진입.

 

 

 

 엄청나게 가파른 오르막등로.

 

 

 

 

 

 

 

 

 

 급한 오르막을 극복하고 숲길을 빠져나와 마가목 단지가 있는 넓은 공터로 나오니 눈으로 단장한

 묵봉산이 전면에 시원스레 바라보인다.

 

 

 

 

 마가목 단지에서 바라본 묵봉산.

 

 

 

 엄정면쪽.

 

 

 

 

 

 

 능선으로 이어진 임도길을 따라 걸어가다 가파른 눈길 등로를 걸어 오르다 잠시 뒤돌아보면

 정상에서 그 모습을 알 수 없었던 국사봉의 모습이 비로소 바라 보인다.

 

 

 

 

 국사봉.

 

 

 

 지나온 임도길.

 

 

 

 

 

 

 가깝게 보였던 묵봉산 정상은 쉽게 나타나주지 않고 또 다시 앞을 가로막는 급경사 오르막에

 힘을 쏟으며 힘겹게 올라서니 좌우로 전망이 좋은 넓은 헬기장이다. 이곳이 묵봉산 정상인가

 두리번 거리다 좌측 숲으로 조금 더 걸어가니 표지기 몇장이 걸려있는 묵봉산 정상이다.

 

 또 한번 가파른 봉우리를 넘어서고.

 

 

 

 

 

 

 

 헬기장에 올라서고.

 

 

 

 헬기장.

 

 

 

 헬기장에서 우측 조망. 앙성면쪽 보련산과 국망봉.

 

 

 

 좌측조망. 엄정면쪽.

 

 

 

 묵봉산 정상.

 

 

 

 

 

 

 생각보다 많은 오르내림 끝에 올라선 묵봉산 정상을 뒤로 하고 남쪽으로 향하는 등로따라 능선을

 오르내리며 전면에 보이는 435.4봉을 향해 간다.

 

 남쪽으로 향하는 등로.

 

 

 

 좌측으로 휘어지고.

 

 

 

  전면에 보이는 435.4봉을 향하여.

 

 

 

 435.4봉.

 

 

 

 

 

 

 지나는 길목 약간 위에 삼각점과 깃대가 꽂혀있는 435.4봉에 발자국을 남기고 엄정면 일대를 굽어

 보며 걸어가다 능선이 분기되는 415봉 에서 좌측으로 꺾어내린다.

 밤나무 단지로 내려서 얼마간 밤나무 밭길을 따르며 작은 봉과 능선을 오르내리노라면 멀리 우측으

 로 조촐하게 보이는 353봉인 꾀꼬리봉이 바라보인다.

   

 435.4봉.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엄정면 일대.

 

 

 

 

 

 

 

 415봉. 좌측으로 꺾어내린다.

 

 

 

 밤나무단지로 내려서고.

 

 

 

 

 

 

 

 

 

 

 

 꾀꼬리봉을 바라보고.

 

 

 

 

 

 

 능선이 끊어지는 안부를 가로질러 323봉을 넘고 산불초소봉에 서니 어디선가 들려오는 가냘푼

 새울음 소리가 적적한 숲길에 생기를 돌게 한다.

 

 

 

 

 323봉.

 

 

 

 산불초소(321봉)

 

 

 

 

 

 

 산불초소봉을 지나 조금 더 걸어가니 눈을 가득 담고 있는 넓은 헬기장인 353m 꾀꼬리봉 정상이다.

 굽이굽이 흐르는 구룡천과 야동리마을이 내려다 보이고 지척으로 보이는 오똑하게 솟아오른 응주산

 이 인상적으로 바라 보인다.

 

 꾀꼬리봉(353m)

 

 

 

 

 

 

 

 꾀꼬리봉에서 바라보이는 응주산.

 

 

 

 구룡천이 흐르는 야동리 마을.

 

 

 

 

 

 

 낙엽과 혼합된 미끄러운 눈길을 밟으며 하얀 로프줄이 걸려있기도 한 하산로따라 내려서노라니

 나무틈새로 뾰족하게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응주산은 지척에 보이고 335.5m 높이의 봉우리가 왜

 저다지도 높게 보이는 것인지..........

 

 하산길.

 

 

 

 

 

 

 

 자작이 고개로 내려서며 바라보이는 응주산.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2차선 도로 자작이 고개로 내려서니 이곳까지 산행을 마치고

 휴식하고 있는 사람들의 유혹을 뿌리치고 가까이에 서있는 응주산을 다녀오기로 한다.

 

 자작이고개로 내려서며.

 

 

 

 자작이고개(응주산 왕복)

 

 

 

 

 

 

 도로를 가로질러 잡풀이 우거진 둔덕으로 올라서며 응주산으로 향하노라면 길지 않은 산길에

 여기저기 부산스럽게 오르내리는 산길이 번잡스럽게 느껴진다. 큼직한 산 같으면 한번 올라서

 산의 깊은 정취속에 일관되게 걸어가는 것을 자잘한 산들은 오르내리기 바빠 숲기운에 젖어 볼

 틈도 없이 봉우리만 찍고 돌아서기 바쁘다.

 

 응주산을 향하여.

 

 

 

 

 

 오로지 미답의 산길에 발자취를 남긴다는 일념으로 둔덕으로 올라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가노라면 우측으로 시원하고 넓게 펼쳐지는 소태면 일대와 주름진 겨울 산릉의 정취속에 잠

 시 마음이 쉬어진다.

 

 송전탑을 지나 전면에 보이는 응주산 정상을 향해 미끌거리는 눈을 밟으며 올라서니 고요한 정

 상에 삼각점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송전탑 너머로 보이는 응주산. 

 

 

 

 

 

 

 

 응주산 정상.

 

 

 

 

 

 

 

 

 

 응주산 정상에 발자국 하나 남기고 오던 길로 백하여 자작이 고개로 향하노라면 소태면 일대

 아기자기한 산릉과 조금전에 올랐던 꾀꼬리봉이 어느새 친근하게 바라보인다.

 

 소태면 일대.

 

 

 

 꾀꼬리봉을 바라보며.

 

 

 

 자작이고개로 백.

 

 

 

 

 몇군데 독도 주의구간이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단순하게 이어진 산길에 주변 조망이 시원했던

 산행이었다.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