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3

팔음산 천금산

산길 나그네 2014. 6. 21. 15:39

 

 

 난해한 산줄기를 찾으며

 

 

▶산행일자: 2014년 6월19일

▶산행장소: 경북상주, 충북 옥천

▶산행코스: 큰곡재-팔음산-철조망구간-525봉-별재-천금산-

벌목지-465봉-천금산 한방이호두단지-안부임도-308.6봉-

동물이동통로-샘티재

▶산행시간: 4:30

 ☞산행거리: 14.5km

 

 

 팔음산.

 

 

 

 

 

 

 

오늘은 백두대간 봉황산에서 남서쪽으로 갈라진 팔음지맥상

에 있는 팔음산과 천금산 산행에 나선다.

천택산, 팔음산, 천금산, 천관산, 칠봉산을 거쳐 충북 옥천 금강

까지 이어지는 팔음지맥상의 산들이다.

산행 들머리인 충북 옥천과 경북 상주를 이어주는 고갯마루  

큰곡재에 내려선다.

하늘은 무거운 얼굴로 흐려있으나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는다.

 

 큰곡재. 

팔음산 1.4km 방향표따라 산길로 진입하며 산행을 시작 하였다.

 

 

 

걷기 좋은 숲길임도가 시작되나 얼마 걷지 않아

갈림길이 나온다. 좌측으로 급하게 올라서는 지맥

마루금 보이지만 그대로 편안한 임도를 따라 걸어간다.

 

 

 

 한차례 좌측 너덜겅을 보며 계단길로 올라서니 엄청나게

큰 너덜지대가 나타나 너덜사이길 임도를  통과해간다.

 

 

 너덜지대.

 

 

 

 

 

 1기의 무덤을 지나며 산길은 차츰 가팔라지기 시작한다.

 

 

 생각보다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고.

 

 

 잡풀이 가득한 헬기장을 통과하여 팔음산

정상에 선다.

 

 

 

 경북 상주시 화동면과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걸쳐있는

팔음산 정상에는 팔음산의 유래비와 커다란 정상석이

놓여있다.

동쪽으로 200m 떨어져있는곳에 삼각점이 있는데 아무도

가려는 사람이 없다. 혼자 다녀오기엔 복잡한 산길이 걱정

되어 포기하고 다시 헬기장쪽으로 내려선다.

 

 팔음산 정상. 

 

 

 

 

 

 

 

 

 헬기장쪽으로 백하여 남쪽능선으로 향한다.

 

 

 

 

 

 

갈림길에서 우틀.

 

 

 경북 도계탐사 리본을 따라간다.

 

 

 

 급내리막으로 떨어지는 등로에 무릎까지 차오르는 낙엽을

헤치며 곤혹스럽게 내려선다.

쏴악쏴악 낙엽 헤치는 소리가 가을 산길을 연상시켜준다.

신선한 자연의 소리에 귀가 맑아 지는듯, 인적이 드문 오지의

산길이다.  

 

 

 낙엽소리.

 

 

 

남쪽으로 직진해가다 어느 무명봉에서 뚜렷한 직진길

을 버리고 우측으로 꺽어내린다.

사방이 트여지는 벌목지가 나오며 흐릿한 안개에 잠긴

주변의 산군들과 방금 지나온 팔음산이 잠깐보여진다.  

 

 무명봉.(우틀) 

 

 

 벌목지.

 

 

 

안개에 잠긴 명치리 일대 주변 산군들.

 

 

 

팔음산.

 

 

 

다시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틀.

 

 

 

자주 나타나는 지능선 갈림길에서 대체로 우측길로

들어 방향을 잡아 걸어가노라니 제대로 가고 있는지?

찜찜한 마음으로 걸어가며 지도를 보니 맞게가고있다.

철조망구간이 나타나며 잘 가고 있는 등로에 안심하며

발걸음에 힘이 나기 시작한다.

 

 철조망구간 시작. 

 

 

 

 

 

 

 

 

10분 정도 이어지던 철조망구간이 끝나고 좌측으로 내려

선다. 앞을 가로막고있는 525m봉을 향해 한바탕

땀을 쏟으며 올라서고 다시 좌측으로 내려선다.

 525m봉을 향하는 오르막길.

 

 

 

 

525m봉에서 그대로 직진하기 쉬운 길주의 구간임을

상기하며 남쪽(좌측)으로 꺽어내려선다.

 525m봉. (좌틀)

 

 

525m봉을 내려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육산길에 갑자기 바위릉이 나타난다.

 

 

 

 

 

 

 

 

 

 

자주자주 나타나는 갈림길에 고심하며.

 

 

 

선두를 앞서 가던 성질급한 회원들이 한차례

알바를 하고 되돌아 오고 있다.

 

 

 

 

 

가야할 천금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수많은 지능선 갈림길에 노심초사하며 등로를 찾아

헤매인지 2시간이 흘러버렸다.

지도에는 도로로 표기 되어있는 비포장임도 수레길인

별재로 내려선다.

 

 별재. 

 

 

우측임도로 몇걸음 옮겨 좌측 산길로 진입한다.

 

 

 

별재 임도를 가로질러 잡풀이 성성한 넓은 야산지대를

올라서노라니 뜨겁게 작렬하는 태양열에 온 몸이 녹아

내리는것 같다.

총총 걸음으로 나무없는 야산길을 벗어나 우거진 숲속

으로 들어선다.

 

 야산길에 내려다본 별재 임도. 

 

 

 

온 몸에 쏟아지는 뜨거운 열기가 대단하다.

 

 

 

 

 

 

어수선한 숲으로 들어 지저분한 잡목더미를 넘어선다.

올라선 안부에서 좌틀하고 잠시후시 우틀하여 안부로

떨어져내린후 급한 오르막 무명봉을 두어개 넘어선다.

 

 안부. (좌틀)

 

 

 

다시 우틀하여 안부로 떨어져내리고.

 

 

가파른 무명봉을 여럿 넘어선다.

 

 

연무에 잠겨있는 옥천 의지리와 의동저수지.

 

 

 

막바지 오르막길을 극복하고 천금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천금산 정상.

 

 

 

천금산 정상을 지나니 길게 이어지는 산판길이 나타난다.

직진길은 도계능선길로 이어지고 지맥길은 우측으로 갈라지고

있어 우측 산판길쪽으로 내려선다.

직진하여 도계는능선길로 미리 앞서 갔던 회원들이 땀을 뻘뻘

흘리며 되돌아 올라오고 있다. 알바길이 많은 갈림길에서는

서두르지 않는것이 도와주는 일이다.

 

 우측길로 내려서고.

 

 

 

지루한 산판길이 시작되며 좌측에 천금산 한방이 호두

재배 단지를 끼고 10분이상 나무그늘없는 임도길을 걸어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호두 재배단지.

 

 

 

 

 

 

임도길이 끝나고 다시 숲속으로 진입하여

무명봉 안부로 올라선다.

 

 

무명봉 안부.

 

 

 

 

 

 

흐릿한 등로에 방향을 잡고 앞서는 선두팀을 쫓아

간신히 복잡한 산길을 찾으며 걸어간다. 

 

 

 

 

 

 

효목리 일대 목동소류지쪽이 바라보인다.

 

 

 

 

 

 

 

어수선한 산길을 겨우 찾아 커다란 당산나무 한그루가

서있는 쌀재를 지나간다. 

 

 

 

밭가를 휘돌아 전면에 보이는 봉으로 다시 올라선다.

 

 

 

 등로가 보이지 않는 거친 산길을 해매며 남서쪽으로 향하던

등로는 무명봉 안부에서 북쪽(우측)으로 꺾어지며 우거진

잡목숲을 헤쳐가다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308.6m삼각점을

발견한다.

△308.6m봉.

 

 

 

삼각점봉에서 6분정도 진행하다 등로같지 않은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 내려서니 다시 등로가 이어진다.

 

 좌측길로 팍 꺾어내린다.(길주의)

 

 

 

 KT 송전탑에서니 아래로 동물이동통로가 연결되어

있는 샘티재가 내려다 보인다.

 

 KT 송전탑.

 

 

샘티재.

 

 

 

샘티재 터널위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천관산으로 가는

지맥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몇몇 열렬산꾼들은 천관산

까지 다녀온다고 한다.

무더운 날씨에 대부분의 회원들과 함께 오늘산길은 이곳

에서 접기로 한다. 천금산 이후 미로처럼 복잡하게

흘러가는 등로를 잘 찾아 샘티재까지 서게됨을 다행스럽다.

복잡했지만 오지 산길의 고요한 적적함속에 길을 찾아가는

재미도 있었던 산길이었다.

 

 동물이동통로.

 

 

산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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