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봉,수리봉,선미봉

  

폭염속 조망좋은 암릉길과 오지속에 숨어있는선미봉

 

 

 

 

 ▶산행일자: 2014년 7월31일

 ▶산행장소: 충북 단양

 ▶산행코스: 건폭-석화바위-석화봉-신선봉-수리봉-선미봉(수학봉)-황정산자연휴양림

 ▶산행시간: 5:15

 

 

 

 

 

 

 

 

 

 

 

 

 

 

 오늘은 충북 단양 대강면에 위치한 석화봉에서 선미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과 육산을 겸비한산행에

 나선다. 오래 전 황정산 산행시 기이한 바위들로 우뚝 서있는 석화봉 바위들의 묘한 모습들이 참 신

 비스런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아 언젠가 꼭 한번 밟아 보리라 마음 속으로만 담고 지냈었는데 참으

 로 오랜만에 시절인연이 도래하여 오늘 마침내 석화봉 산행에 나서게 되었다.

 

 대흥사를 지나 계곡 도로따라 깊숙히 올라가던 산악회 버스는 바위 절개지가 우뚝해 보이는 도로에

 내려준다. 지도상 건폭이라는 지점으로 도로 우측 절개지 위로 올라서자마자 험난한 급경사 바위지

 대로 아슬 아슬하게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이 시작 되었다. 

 

 건폭.(산행시작)

 

 

 

 절개지로 올라 서자 마자 상당히 가팔라 보이는 급경사의 위험한 바위들 사이로 조심조심 올라선다. 

 

 

 

 험한 바위 길 속에 이마와 맞닿는 급경사의 산길로 올라 우측길로 돌아 올라서면.

 

 

 

 가느다란 로프줄이 걸려있는 바위를 힘겹게 올라서고.

 

 

 

 

 조심스런 마음에 사방 둘러볼 여유도 없이 올라서다 갑자기 우뚝한 올산의 뾰족봉이

 시야에 들어오며 황정산등 현란하게 펼쳐지는 주변 산군들이 마음을 압도해온다.  

 

 

 

 

 

 

 

 

 

 지도상 곰바위 궁둥바위등 이름이 붙어있는 바위들을 여럿 밟으며 올라서니 아래로

 대흥사계곡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황정산 석화바위등 여름날씨치곤 쾌청한 조망에

 마음이 즐거워진다.

 

 대흥사계곡.

 

 

 

 

 

 

 

 좌측 석화바위 뒤로 황정산.

 

 

 

 멀리 동쪽으로 가야할 선미봉의 원만한 모습이 바라 보이고.

 

 

 

 아슬아슬 험한 암릉에 스릴을 느끼기도 하며.

 

 

 

 암릉지대를 여러번 통과한다.

 

 

 

 

 산행내내 따라오는 올산과 뾰족봉.

 

 

 

 마침내 석화바위 아래에 서고 난해해 보이는 바위들을 가느다란 로프줄에 의지하며

 힘겹게 석화바위로 오르기 시작한다. 

 

 

 

 석화바위.

 

 

 

 석화바위 정상엔 오래묵은 고사목 2그루가 사이좋게 서있고.

 

 

 

 

 

 

 

 

 

 

 

가야할 석화봉쪽을 바라본다.

 

 

 

 

 

 위험스레 올라섰던 석화바위를 다시 내려서고.

 

 

 

  연신 나타나는 아름다운 암릉에 마음은 황홀해진다.

 

 

 

 

 

 

 

 

 

 

 

 

 

 

 

 

 

 현란했던  석화바위 지대를 지나 20분간 이어지는 능선따라 휴양림 갈림길인 중고개에 서니

 우측은 휴양림 길로 갈라지고 좌측 길인 석화봉쪽으로 급하게 올라선다.  

 

 중고개.

 

 

 

 중고개에서 올라선지 10분만에 다시 갈림 이정표를 만나 석화봉쪽으로 향한다.

 

 

 

 5분후 석화봉 정상에 도착하고.

 

 

 

 

 석화봉 정상. 

 

 

 

 석화봉 정상에서 바라본 황정산.

 

 

 

 

 석화봉을 지나며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점점 굵어지기 시작하며

 더위에 지친 산객들의 땀을 씻어준다.

 

 

 

 

 석화봉을 출발한지 23분정도 가느다란 비를 맞으며 바위를 오르내리며 걸어가다

 삼거리 갈림길 안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우측은 황정산으로 갈라지고 우리는신

 선봉쪽을 향해 수리봉 방향으로 향해간다. 

 

 

 

 

 

 점점 굵어지는 빗줄기에 잠시 나무아래로 들어가 비를 피하노라면

 멀지 않은 곳에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불안감이 커진다.

 

 

 

 

 언제 멈출지 모를 비를 피해 마냥 머무를 수도 없고 으르렁거리는 천둥소리를 들으며

 물기 젖은 바위길을 오르내리며 다시 출발. 

 

 

 

 급경사로 이어지는 바윗길이 계속 이어지고.

 

 

 

 

 

 급경사의 바위를 치고 올라서니 비는 잠깐 주춤해지고 사방 트여진 공간으로 멋지

 게 휘어진 노송과 황정산 도락산등 주변 산군들이 한폭의 그림을 그리고 있다. 

 

 황정산.

 

 

 

 지나온 석화봉쪽.

 

 

 

 도락산 아래 단성면 일대.

 

 

 

 좌측 도락산과 우측 황정산.

 

 

 

 

 

 

 

 갈림길 안부.

 

 

 

  평평한 넓은 공간에  조그만 돌무지가 있는 정상같지 않은  신선봉에 도착.

 

 

 신선봉.

 

 

 

 

 

 

 신선봉 정상 조금 지나 널따란 바위 위로 올라서니 가야할 수리봉은 우뚝하고 이어지는 용아릉의

 아기자기한 암름길이 멋지게 한 눈에 들어오고  수리봉 옆으로 서있는 선미봉은 부드러운 모습

 으로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신선봉 바위 위에서.

 

 

 

 용아릉으로 이어지는 수리봉.

 

 

 

 좌측 선미봉과 수리봉.

 

 

 

 

 

 

 

 멀리 어렴풋이 천주산과 공덕산이 포착되고..

 

 

 

  멋진 조망을 끝내고 축축하게 미끄러운 신선봉 바위를 조심스레 밟으며 급내리막으로 떨어진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 용아릉의 암릉길 따라 수리봉을 향해간다.

 

 

 

 

 

 

 

 

 용아릉의 바윗길이 시작되고 비가 오는 탓인지 좁은 등로에 사람들이 많으면 시간이 많이 걸릴것

 같은 좁은 바위능선을 정체 없이 통과해 간다.

 

 

 

 

 

 

 단단한 바위에 뿌리내리고 있는 노송들의 생명력.

 

 

 

 

비좁은 바위에 걸려있는 철 난간을 잡으며 스릴있는 위험한 바위능선 길을 조심스레 통과한다.

 

 

 

 지나온 신선봉을 돌라보고. 

 

 

 

 

 

 

 

 

 

 

 

 수리봉 정상 도착.(우측은 윗점으로의 하산길이고 좌측 선미봉으로 향한다.)

 

 

 

 

 수리봉 이후 화려했던 암릉길과 달리 수림이 우거진 육산 길이 시작되며 다소 거칠은

 숲길이지만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지고 35분 정도 수림속을  걸어가다 한고비 가파르

 게 올라서며 선미봉 정상에 선다.

 

 선미봉으로 향하는길.

 

 

 

선미봉 정상 직전 가파르게 올라선다.

 

 

 

  선미산(수학봉) 정상.

 

 

 

 

수림으로 둘러싸여있는 특징없는 선미봉 정상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좌측길로 돌아서노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나타나는 험한 바위길 의 급경사 내리막이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사방 우거질대로 우거진 수림속에 그나마 이어지던 희미한 족적은 아예 없어지고 길안내를 해주는

 대장도 없이 나침판 방향을 따라 등로를 개척해 가노라면 지도상 나와있는 박달뎅이 산은 아예 포기

 하고 하산길만 제대로 찾아 내려가도 다행일것 같다.  

 

 

 

 작은 지능선들이 보이지만 대충 좌측 북쪽으로 방향을 잡으며 내려선다. 

 

 

 

 

  그럭저럭 이어지는 족적을 찾으며 내려서니 좌우 임도길이 나타나며 길은 끊긴다. 잠시 우왕좌왕

  하다 좌측으로 희미한 능선이 보여 좌측길로 조금 걸어가다 수풀이 우거진 능선으로 진입하여 간

  신히 등로를 찾는다.

 

 

 

 

간벌목들이 나뒹구는 험로에 잠시 편안해보이는 낙엽송지대를 지나고. 

 

 

 

 

산길은 점점 엉망진창 난장판 숲길이 이어지며 북쪽으로 방향만 찾으며 거친 잡목들을 헤치며

 지나가노라면 선미봉 이후 산길이 험하다고 듣긴 하였지만 한여름의 치성한 수풀속은 가도가

 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마침내 고생끝에 계곡을 발견하고 계곡만 따라 내려가면 된다는 안도감이 들어오지만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고 말라버린 계곡길 역시 수월하지가 않다. 지그재그 끊어

 질듯 이어지는 거친 돌길을 개척하며 간신히 계곡길을 벗어난다.

 

 

 

 

 

 

  계곡을 벗어나니 넓은 밭들이 보이고 멀리 임도가 보이는 것이 이제 거의 종착지에 내려선것 같다.

 선미봉을 출발하여 무려 1시간30분동안 길없는 길을 헤쳐온 산길에 해방감이 느껴지는 순간이다. 

 

 

 

 

공사중인 흙길을 지나 좌측 아스팔트 도로따라 15분간 걸어가다 황정산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나타나며 제대로 찾아 내린 산길에 반가움이 앞선다. 오늘 산길에 있는 박달댕이 산은 밟지 못

 하고 지나쳤지만 산행 길잡이도 없는 오지의 길없는 산길을 감으로  목적지까지 무사히 내려선

 것만이 오직 뿌듯할 뿐이다.  

 화려했던 함릉길과 때묻지 않은 원시적인 산길의 대비속에 지나온 충만한 여름 산길이었다.

 

 

 

  산행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