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길 등로로 이어지는 비봉산과 옹점봉
▶산행일자: 2014년 8월31일
▶산행장소: 경북 청송군 진보면
▶산행코스: 진안리 옹기도막-매산-너분동삼거리-수정사분기점-헬기장-비봉산사거리-비봉산-
옹점리방향(남릉)-소나무숲길-596봉-574봉-참나무군락지-599봉-엄나무단지-임도-옹점교
▶산행시간: 3:20
☞산행거리: 11.7km
오늘은 멀리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비봉산과 옹점봉의 산행에 나선다. 31번 국도가 지나가는
청송 옹기체험장 안내문이 서있는 곳인 옹기도막에 하차하니 쾌청한 하늘빛이 눈부시게 아름
답다. 횡단보도건너 청송전통옹기 안내판이 서있는 길따라 옹기들이 길게 줄서있는 곳으로 올
라서노라면 옛날에는 무관심하게 바라보던 항아리 옹기들이 특별하게 보이는것은 새로운 문
화의 이질감속에 살아감을 실감케한다.
산행시작.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둘러볼 여유도 없이 올라섰는데 조금 올라서서 올라온곳을
뒤돌아보니 연꽃池도 보이고 진보면일대 마을들이 참 평화롭게 내려다보인다.
시멘길따라 4분정도 올라와 굳게 잠긴 철문이 보이고 철문옆 좌측길로 열리는
등로따라 들어서니 비봉산 안내도가 서있고 이어지는 숲길따라 비봉산을 향한
산길이시작 되었다.
맑은 햇살을 받으며 구불구불 이어지는 오솔길 등로따라 편안한 걸음이 시작되고.
약간 가파른 산길따라 올라 운동기구 슄터를 지나간다.
업다운이 거의 없는 소나무 산책로를 따라가다 살짝 올랐다 내려서면 어느새 올라야할 비봉산의
일자로 흘러가는 밋밋한 비봉산길 능선이 보이기 시작한다.
거의 일자로 서있는 비봉산 능선.
매산 이정표를 지나 등로는 가팔라지기 시작하며 길게 이어진 나무계단길 따라 올라서기
시작하면 평평한 길만 걸어와서일까 가파른 나무계단지나 계속 오르막등로에 숨이 헐떡
거린다.
가파른 나무계단길은 길게 이어지고.
계단길 지나 계속되는 오르막길.
잠깐의 오르막 산길을 치고 올라서니 넓은 공터에 체육시설들이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정표가 있어 바라보니 이곳이 매산 정상이란다. 산행 시작한지 20분정
도 된 것 같은데 벌써 매산정상이라니 다소 싱거운 마음까지 들어온다.
매산 정상.
이곳 매산 정상을 중심으로 등로는 두갈래로 갈라진다. 좌직진하는 동북방향은 동천지를
지나 비봉산사거리에서 비봉산으로 오르고 우측 남쪽길은 너분동삼거리를 지나 비봉산으
로 오르는 길이니 어느쪽으로 가던 비봉산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너분동삼거리 방향인 남
쪽으로 향하며 동네 뒷동산인 매산을 통과한다.
너분동 삼거리방향(남쪽)으로.
경북 청송 오지속 원시림의 산길을 예상했었는데 정비된 산책로길은 의외로 잘 정돈된 소나무들이
질서정연하게 서있는 둘레길을 연상시킨다.
밋밋한 비봉산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고.
매산 정상을 지나 8분정도 평평한 산길을 걸어가다 샘터갈림길을 지난다.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이 나타나며 외씨버선길 이정표가 보이는 것이 아마도 둘레길을
만들어 놓은것 같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버리고 우리는 좌측등로를 따른다.
좌우갈림길.(좌측)
좌측 나무사이로 비봉산아래 넓은밭과 무덤들이 넓게 펼쳐지는 풍광이 바라보이고
무덤2기가 있는 곳으로 나오니 다시 임도길이 이어진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철에는 햇빛 가림막 나무들이 별로 없어 걷기 힘들었을 임도길이지만 가을처럼
부드러운 햇살속에 한동한 쾌적하게 걸어간다.
다시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좌측길을 따라간다.
어느덧 시야가 트이며 드넓은 초원을 굽어보고 있는 원만한 비봉산의 능선이 바라보이고
넓은 초지의 풍만한 초록풀밭 아래 수확하고 있는 농부들의 모습너머로 진보면일대의 산
군들은 평화롭기만하다.
약간 우측으로 휘어지듯 산길따라 걸어가다 낡은 폐가옥이 우측에 보이고 좌측으로 꺾어
아름드리 굵은 소나무숲길로 들어선다.
폐가옥을 우측에두고 좌측 산길로.
소나무숲길 진입.
숲길따라 올라서며 돌탑을 지나 가파른 오르막에 땀을 한번 흘리고 숲길에 들어선지 13분여
수정사 에서 올라와 합류하는 수정사 분기점을 통과한다.
기이한 형태로 꼬여있는 나무들이 눈에 띠는 완만한 잔솔숲을 걸어가고.
완만한 잔솔 숲길.
헬기장 통과.
헬기장에서 바라보이는 비봉산 정상.
사각평상과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완만한 숲길이 잠시 이어지고.
매산에서 동천지방향으로 향했던 산길이 합류하는 비봉산 사거리를 만나
이제 400m 남았다는 비봉산을 향해 발걸음에 속력을 내기 시작한다.
비봉산 사거리.
돌탑지나 가파르게 한껏 올라서면.
비봉산 정상.
흰구름이 떠있는 하늘 아래 쾌청한 바람을 맞고 있는 넓은 헬기장의 비봉산 정상은 조망이 빼어
나다 유난히 하늘빛이 아름다운 사방으로 진보면 일대가 펼쳐지고 동쪽으로 장엄하게 흘러가는
낙동정맥의 산줄기가 병풍처럼 흘러가고 있다. 특히 며칠전 다녀왔던 맹동산일대의 풍력발전기
단지들이 멀지 않게 바라보여 더욱 감회가 새로워진다. 진한 감동속에 작은산에서의 훌륭한 조
망을 마치고 옹점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비봉산.
말로만 듣던 청송교도소가 멀리 산자락 아래 내려다 보이고.
진보면일대.
풍력발전기가 있는 맹동산 일대를 바라보고.
낙동정맥.
옹점리방향인 남쪽으로.
잠깐 어수선한 풀숲을 헤치고 내려서면 소나무 군락지인 소나무숲길이 이어지며 한동안
대동소이한 풍광이 펼쳐지며 요란한 풀벌레 소리에 귀기울이며 걸어간다.
매미소리가 한창이던 여름은 가고 가을 풀벌레소리가 요란해지며 서서히 계절은
가을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다.
소나무숲길.
비봉산지나 40분간 소나무숲길속에 삼림욕을 하며 돌탑을 지나고 지도상 596봉의 봉우리에 올라서
면 차츰 등로는 좌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걸어가다 논실(옹점마을)갈림길을 지나간다.
논실마을 갈림길.(옹점(소티맥이)방향인동쪽으로 향해가고.
평평한 안부로 내려섰다 다시 가파르게 올라서고.
가파른 오르막등로.
옹점봉 올라서기 직전 고현리 갈림길.(직진)
잡목으로 엉성한 옹점봉정상에 올라서니 낡은 삼각점만이 산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있다.
옹점봉.
이어지는 남릉따라 옹점방향으로 향하노라면 다시 소나무 숲길등로가 이어지며 참나무 군락지와
둥굴레 군락지를 따라 8분정도 평탄하게 걸어간다.
참나무군락지.
평탄하던 숲길은 앞을 막고있는 무명봉을 향하여 가파르게 올려치기 시작한다.
599봉.
힘들게 599봉을 넘어서고 조금 걸어가다 엄청난 엄나무군락지 옆을 지난다.
잠시 목가적인 풍광에 잠겨 걸어가면.
내려서야할 옹점리쪽 마을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임도길이 시작되며 바로 아래로 도로는
가깝게 보이는데 가도가도 임도길은 산허리를 돌며 쉽게 도로로 길을 열어주지 않는다.
좌우 도로 어느쪽으로 가든 합류하는 임도길따라 15분 정도 걸어가다 한없이 이어지는 임도길이
지겨워 탈출할 기회를 엿보다가 경고문이 있고 흙길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수풀속으로 내려서는
길이 보여 임도길과 작별을 고하고 우측 풀숲으로 진입하여 무작정치고 내려선다.
임도길.
우측 숲길로 내려서며 임도 탈출.
거친 잡목등걸을 헤치며 3~4분 내려서 무덤가에 서면 길은 끊어지고 이리저리 길을 찾아
헤매이다 내려서니 아래는 공사중인 높은 절개지라 더이상 진행이 어렵고 우측으로 절개
지를 계속 따라가다 험한 잡목과 바위들을 넘어서 간신히 내려 무슨공사를 하는지 흙을 다
듬어 놓은 공사장 안으로 내려선다.
무덤가.
높은 절개지에 내려설수 없어 우측으로 더 걸어간다.
흙을 개간해놓은 공사장으로 내려서고.
사과 과수원쪽으로 내려서 민가를 지나 마을길 도로쪽으로 나오니 오늘의 종착지
옹점교와 옆으로 옹점리버스정류소 가 보이며 그럭저럭 하산지점까지 잘 찾아내
려선 산길이 대견스러워진다.
내려오는 길이 좀 험했지만 부드러운 소나무능선길로 일관한 오늘산길은 그야말로
웰빙산길이었다. 거리가 멀어 접근이 쉽지 않은 청송의 작은산길에 또하나의 발자취
를 남기며 비봉산의 산행을 끝마치게 되었다.
마을길.
옹점교.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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