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줄기따라 3

삼방산 절개산

산길 나그네 2014. 8. 26. 22:47

 

녹음으로 충만한 여름산길

 

 

▶산행일자: 2014년8월17일

▶산행장소: 강원도 평창

▶산행코스: 멧둔재-주능선-삼방산-928m봉(헬기장)-

전망대-남부릉-도마치(성황당)- 863.5m봉(절개산갈림봉)-

릉-절개산-북서릉-천동리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2.2km

 

 

 

 

 

 

 

 

42번 국도가 지나가는 해발 510m 멧둔재에 하차하니

하늘은 찌푸린 얼굴로 금새라도 비를 퍼부을 기세다.

여름날씨 치고는 선선한 기운을 느끼며 멧둔재 터널 못미처

우측 교통 안내판 옆으로 진입하며 오늘의 산길릏 시작한다.

 

 멧둔재.

 

 

멧둔재 터널 우측 산길 진입.

 

 

가파른 숲으로 들어 삼방산을 향해 오르기 시작한다.

 

 

거친 잡풀들과 쓰러진 나무등걸을 밟으며 길없는

길을 한고비 치고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수려한 낙엽송 너머로 보이는 능선 안부를 향해

또 한차례 가파르게 올려친다. 

 

 

 

위생환경사업소로 갈라지는 첫번째 이정표에서

삼방산 방향으로 올라 SK 분전소 앞을 지나고

산길다운 등로가 시작되는 주능선에 올라선다.

 

 

 

 

 

 

아늑한 아름드리 참나무숲 아래를 심호흡하며

10분정도 걸어가면,  

 

 

쓰러질듯 서있는 이정표를 지나등로는 가파르게

올려치기 시작한다.

 

 

15분 정도 가파른 등로에 한바탕 숨을 몰아쉬며

삼방분맥 분기봉에 올라서면 우측능선따라

서쪽으로 향한다.

 

 

 

삼방분맥 분기 갈림봉. 

 

 

 

작은 암릉들과 어우러져 등로는 아름답고 사람의

발길이 뜸한 산인듯, 이끼 낀바위가 많이 보인다.

조심조심 암릉을 오르내리며 15분 정도 걸어가다 작은

돌무지가 모여있는 안부에 서면 이정표는 정상까지

아직 1km를 더 가야한단다. 

 

 

 

 

 

 

 

 

 

 

작은 돌탑이 있는 안부를 지나고.

 

 

 

여름의 왕성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초록숲길은

활기로 가득차있다.

 

 

활기로 가득찬 능선길을 따라가다 잠깐

시야가 열리는 전망바위로 올라선다.

 

 

흐린 날씨에 평창군의 작은 산줄기들이 소나무 사이로

간신히 포착된다.

 

 

 

아쉬움속에 전망바위를 내려서니 전형적인 육산길이

이어진다. 풀잎 융단의 물결속에 잠기며 얼마쯤 걸어가다

장자터 갈림길을 지나고, 앞을 보니 앞 선 사람들이

까맣게 올려다 보이니 급하게 올려쳐야 할 것 같다.

 

 

급한 오르막길로 삼방산을 향해 올라선다.

 

 

 

 삼방산.

삼방산 정상에 서니 오랜만에 하늘이 보이고 삼각점과

정상석이 볼 품없이 놓여져있다.

사방 잡목으로 둘러싸인 삼방산을 뒤로하고  우측 북서

쪽으로 향한다.

 

 

 

 

갈림길 방향으로 진행.

 

 

 

한여름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여름숲의 왕성한 기운

에 잠겨들며 마을회관 이정표를 지나 삼방산 정상을

출발한지 20분 여 잡초들로 한가득 들어차있는 928m봉

기장 에 올라선다.

 

 

 

 

 

헬기장(928m봉)

 

 

좌우 갈림길에서 좌측 남서방향으로 향한다. 

 

 

지나온 삼방산을 돌아보고.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서있는 공기리 일대.

 

 

 

 

음지말A코스 종점으로 갈라지는 갈림길

안부를 지난다.

 

 

전망대 방향으로 직진.

 

 

 

전망대 직전에 있다는 942.1m봉의 삼각점은

찾지 못하고 전망대로 올라선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조망들.

 

 

 

 

 

 

전망데크를 내려서니 산길은 애매해진다. 길도 없는 좌측

(남) 방향으로 꺾어 무작정 치고 내려간 선두팀의 발자국을

쫒아 내려선다.

급경사의 길도 없는 거친 산길속에 엄청난 에너지를 쏟으며

거친 나무속을 헤쳐가노라면 물기 머금은 진흙길엉덩방아

를 찧어 바지와 신발은 엉망이 되어버린다.

30분 정도 험한 내리막을 극복하여 침내 도마치 임도에

서며 어지러운 난코스를 간신히 통과한다. 

 

 분기점.(남쪽으로)

 

 

거친 내리막의 길없는 길을 뚫으며.

 

 

 

 

 

우와!!  어떻게 내려선다지?? 

 

 

 

도마치 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로 어렵게 떨어져

내려 우측임도따라 걸어간다.

 

 

좌측으로 보이는 벌목지대.

 

 

 

30여분 고생끝에 낡은 성황당이 서있는 도마치고개에

내려서니 그럭저럭 잘 찾아 내려선 산길에 안심된다.

 

도마치고개.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쓰레기 버리지 말라는 나무

팻말이 서있는 우거진 수풀속으로 들어 꽤 높아보이는

절개산으로 향한다.

바닥까지 떨어졌다 다시 시작하는 오르막 등로를 힘겹게

가파른 무명봉을 넘어서니 다시 등로는 깊게 떨어져 내린다.

 

절개산 들머리.  

 

 

 

무명봉을 넘고 깊게 떨어져 내린다.

 

 

 

끝모르게 이어지는 급경사 오르막길은 오늘 산길중

가장 힘든구간이다.

 

 

 

이마가 땅에 맞닿는 급경사 된비알길로 올라

도마치 임도를 출발한지 40분간 초죽음이 다 되어

863.5m봉 절개산 갈림봉에 올라선다.

 

 

 

863.5m봉에서 능선이 좌우로 갈라져 절개산은 서쪽으로

가야한다. 이곳에서 1.5km거리에 있다는 둥우리봉을 왕복

하기 위해 절개산으로 향하는 길에 잠시 쉼표를 찍고 동쪽

으로 능선을 따라간다.

 

처음 평평하게 이어지던 산길은 급내리막으로 능선이 아닌

마을로 떨어지니 쉽게 둥우리봉을 찾을것 같지않다.

헛고생만 할 것 같아  둥우리봉은 포기하고  절개

갈림봉에 백한다.

 

절개산 갈림봉,(863.5m봉)

절개산갈림봉에 백하여우측 서쪽으로 향한다.  

 

 

 

 

 

 

갈림봉을 출발하여 10분정도 걸려 절개산 정상에 닿는다.

조망이 없는것인지 날씨가흐린것인지 급경사로 올라선

정상은 평범한 둔덕봉으로 정상석과 삼각점만이 땀흘리고

올라 온 산객을 맞이하고 있다. 

 

절개산. 

 

 

 

절개산을 뒤로하고 우거진 수림사이를 내려서노라니

참고 있던 하늘에서 찔끔찔끔 빗방울을 떨어트린다.

생각보다 힘든 산길에 그나마 비가내리지 않아 다행으로

여겼는데 거의 다 내려서는 하산길에 비를 뿌리니 점

마음이 급해지고 발걸음이 분주해진다.

 

 

 

30분정도 숲길따라 내려 천동리 갈림길에 서니 비는

점점 세차게 쏟아진다. 세찬 비를 맞으며 우측 천동리쪽

으로 내려선다.

나중에 내려와서 지도를 보니 직진하는 등로를 따랐으면

용암굴이 있는 전망봉에서 평창강을 조망할 수 있었겠다.

찬찬히 살피고 지나 왔어야 했는데..........    

 

 

 수풀을 헤치고 나와 임도에 서고.

 

 

 

잠깐사이 물에 빠진 생쥐꼴이 되어 마을길 임도를 걸어간다.

 

 

 

수수밭에 가을은 영글어가고.

 

 

 

절개산이 보이는 오늘의 종착점 하도마치

마을에 선다.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는 힘든 산길이었지만

때묻지 않은 청정수림속에서 충만한 여름의 氣를

만끽한 산행이었다.

마을의 사당너머 지나온 절개산의 우뚝한 모습을 바라

보며 오늘의 산행을 끝마친다.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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