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와 함께 시작한 만뢰지맥 첫구간
▶산행일자: 2014년 11월23일
▶산행장소: 충북 진천군 백곡면
▶산행코스: 엽돈재(34번국도)-지맥분기봉-411.5봉-싸리재-478.6봉(능선분기봉)-돌목이고개-
만뢰산갈림길(만뢰산왕복)-482.8봉-504.7봉-배성고개-장고개-장교현(21번국도)
▶산행시간: 5:30
☞산행거리: 19.5km
오늘은 금북정맥 엽돈재에서 남동쪽으로 분기해가는 만뢰지맥 산길에 발을 올린다. 산행의 들머리인
34번국도 엽돈재에 하차하여 지척을 구분할수 없는 짙은 안개가 품어주는 포근함속에 생거진천 표석
옆 서운산 방향으로 들어서며 만뢰지맥 산길을 시작하였다.
엽돈재.(34번국도)
산행시작.
낙엽이 산을 덮고있는 누런 산길따라 5분정도 올라서면 금북정맥과 만뢰지맥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에
에 서고 남서진 하는 금북정맥길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남동으로분기하며 미호천까지 이어지는49.5km
의 만뢰지맥산줄기따라 좌측길로 들어선다.
만뢰지맥 분기봉.(좌측으로)
굴곡없는 잔잔한 산길따라 10분정도 걸어.
355.3봉을 지나고.
습한 안개속에 물방울로 변하며 탁탁 떨어지는 물방울 세례를 받으며 걷기좋은 산길을 산책하듯 걸어
가면 평소에는 시야를 가리는 답답한 안개를 원망하기도 하지만 오늘처럼 썰렁한 잡목투성이의 산길
에 하얀 안개가 병풍처럼 둘러친 안개숲을 걸어가자니 이것 또한 자연이 빚어내는 아름다움이리라.
평평한 임도같은 산길을 10분 정도 거닐며 걸어가면.
조금 가팔라보이는 봉을 한껏 넘어서고.
곧이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 412.4봉을 지난다. 수북하게 쌓인 낙엽아래 삼각점은
찾아볼 생각도 없이 싱싱하게 밟혀오는 낙엽의 감촉을 느끼며 남쪽으로 틀어지는 산길따
라 내려선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평평한 산길을 걸어가노라면 안개에 멋진 그림을 그리고 있는
소나무들도 좌우로 바라보이고.
412.4봉을 지나 20여분 굴곡없는 산길따라 걸어가다 구덩이가 크게 파여진 392.7봉에
발자취를 남기고.
10분정도 넓은 안부를 지나기도 하며 작은 둔덕봉을 넘어간다.
밋밋한 육산길에 작은 포인트를 주고있는 바위길도 잠시 지나기도 하고.
하얀 안개속에 매치되어있는 누런 낙엽산길의 대동소이한 풍광속에 무심코 걸어가노라면 어디쯤
가고 있는지조차 가늠하기 어려워 잠시 지도를 들여다보니 싸리재 쯤 가고 있는것 같다.
411.5봉이후 거의 남진하는 산길따라 걸어오다 평평하게 넓은 안부로 올라서니 산길은 크게
두갈래로 갈라지는 479.1봉 능선분기봉이다. 계속 남진하며 개죽산 봉황산 작성산등 길게 뻗
어가는 우측능선을 버리고 만뢰산 4990m의 방향표따라 좌측 동쪽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479.1m.(능선분기봉)
동쪽 방향으로 좌틀하여 더욱 짙어진 안개숲아래 푹신한 낙엽카페트를 밟으며 작은 둔덕봉을
하나 넘어서며 7분정도 걸어가다 돌목이고개 ㅇ.6km 방향표따라 좌측으로 급하게 떨어진다.
미끄러운 낙엽길따라 급하게 3~4분정도 떨어져내리던 등로는 평정을 되찾고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는 단풍나무 한그루가 주저하며 붉은빛을 토해내며 힘겨워하고 있다.
커다란 고목과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돌목이고개 안부로 내려서고 안부를 가로질러
정상2.5km 방향따라 직진하며 오르기 시작한다.
돌목이고개.
돌목이고개를 가로지르고 벌목지를 좌측에 끼고 올라서노라면 밑으로 떨어졌다 다시 올라서는
산길이어서인지 상당히 가파른 된비알길에 한바탕 땀을 빼며 올라선다.
벌목지.
10분정도 엄청 가파르게 올라선 445.4봉.
445봉지나 15분정도 능선길을 따라가다 좌측에 보이는 봉을 살짝 비켜가는 등로에 잠깐
올라서 472.5봉을 밟고 내려선다.
점점 만뢰산이 가까워오는지 나무가지사이로 운무속에 살짝 드러나는 만뢰산쪽을 바라보며
걸어가다 마침내 만뢰산 갈림길에 올라선다. 지맥길은 보탑사 방향인 남쪽으로 향해가지만 만
뢰지맥상 최고봉인 만뢰산을 들리지않고 가는 지맥꾼은 아무도 없을것이다.
만뢰산 갈림길.
가까스로 모습을 드러내는 만뢰산을 향하여.
일반 등산로이어서인지 등로는 반들반들하고 갈 길바쁜 산객의 발걸음을 방해하며 여유있게
즐기며 올라서는 일반 등산객들을 제끼며 전면에 보이는 만뢰산 정상으로 올라선다.
넓은 공터의 만뢰산 정상에 올라서니 먼저 올라선 회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진천의 최고봉
답게 시원하게 넓은공간으로 사방 조망이 빼어날것 같다. 짙게 깔려있던 안개는 고도가 높아지
며 차츰 벗어나는것 같지만 역시 조망은 꽝!! 하필 만뢰지맥의 최고봉을 오르는날 안개가 끼어
조망을 할수 없으니 심히 유감스런 마음이다.
만뢰산 정상.
운무속에 잠겨있는 가야할 배성고개 방향의 철탑과 지맥능선의 산봉들이 마치 눈속에
파묻힌 듯 하다. 다 드러난 모습보다 때로는 아쉽게 보여지는 모습들이 더욱 아름다울
수도 있겠지.
만뢰산에서의 조망들.
좌측 철탑봉과 우측의 지맥능선.
20분간 만뢰산을 왕복하고 다시 만뢰산 갈림길에 백하여 보탑사 방향인 남쪽으로 향한다.
나무벤치2개가 놓여있는 마을회관 갈림길을 지나고.
남쪽으로 향해가는 마루금따라 보탑사 1.2km의 방향표따라계속 보탑사 방향으로 향하며.
489.7봉을 지나간다.
보탑사 0.8km 갈림 이정표에서고 우리나라 최대목탑이라는 보탑사를 둘러보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
지만 일관되게 걸어가는 산길에서의 외도는 쉽지가 않다. 이곳에서 아쉽지만 보탑사 방향을 버리고 김
유신 탄생지방향으로 우틀한다.
평탄한길을 따라가며 6분후 나무벤치2개가놓여있는 이정표를 만나 계속 김유신장군 탄생지
방향으로 향해간다.
작은 둔덕을 넘어 425봉을 지나고.
425봉지나 작은 둔덕을 넘어서기도하고 둔덕봉에서 좌측 사면길을 따라가기도하며 비교적
부드러운 능선길따라가길 20여분 아직 짙게드리운 운무는 벗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나
무에 "만뢰지맥 산님들힘내세요"라고 써있는 격려문지나 올라서니.
억새풀이 무성한 482.8봉이다. 지도에 표기되어있는 봉이고 삼각점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은 보이지않고 아무런 팻말도 없어 조금 더 가야되나...........?
의아해하며 물을꺼내 마시며 고개를 위로 쳐드느데 높은 나무꼭대기 위에 482.8봉의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지 않는가! 너무 꼭대기에 걸려있어 물을 마시지 않았으면 보지도 못하고 지나갈뻔했다고 한바
탕 웃으며 즐거워한다.
482.8봉지나 3분정도 걸어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서 5분후 우측으로 떨어지며
등로는 동쪽으로 휘어진다.
갈림길.(좌측)
5분후 우측으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내려서고.
동쪽으로 휘어지는 산길로 접어들며 안개숲을 벗어나 만뢰산에서 운무에 반쯤 보이던 송전탑
과 504.7봉 배성고개등 가야할 산길이 전면 우측으로 바라보인다.
우측 전면에 우뚝해보이는 504.7봉과 철탑봉등가야할 지맥능선과.
좌측으로는 운무위에 놓여진 만뢰산이 보인다.
단풍나무아래 낙엽카페트를 밟으며 운치있는 산길을 잠시 따라가고.
삼각점이 있는 504.7봉 도착.
504.7봉의 정점을 밟고 등로는 급경사로 곡예하듯 떨어져내린다.
만뢰산 정상에서 운무위에 살짝 걸려있던 송전탑 아래를 지나고.
임도가 좌우로 갈라지는 배성고개 도착. 지맥길은 중앙의 산길로 올라선다.
남쪽으로 향하며 전주 이공표를 지나고 또다른 송전탑을 지나.
좌측임도를 따라가며 지도상에있는 징고개를 지나가며 가야할 322봉을 바라보고.
좌측에 송전탑이 보이는데 322봉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나친다.
넓은 묘지대를 지나.
임도길.
넓은 임도의 장고개도착.
계속 이어지는 임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들어서 곧바로 좌측 산길로 올라선다.
5분후 다시 넓은 임도로 나오고.
붉은 단풍들이 나뒹굴고 있는 현란한 색깔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는데 아래로 살벌한 공장들이
보이며 굴뚝에서 하얀연기를 내뿜고 있는 공장지내가 보이는것이 오늘의 종착지에 거의 다가
섰나보다.
아래 공장이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능선따라 내려서면.
21번국도가 보이는 오늘의 종착지 장교현으로 절개지따라 내려선다.
시종일관 걷기좋은 산길로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길에 오히려 안개가 없었으면 썰렁했은 잡목숲길을
포근하게 감싸주는 안개숲길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만뢰지맥 첫구간을 끝마치게 되었다.
장교현.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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