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분기지맥1

만뢰지맥2구간 장교현~삽티고개

산길 나그네 2014. 12. 22. 12:24

 

 

 

 눈 산행으로 진행한 만뢰지맥 2구간

 

 

 ▶산행일자: 2014년 12월14일

 ▶산행장소: 충남 천안 충북 진천

 ▶산행코스: 장교현-덕유산(412m)-지장골고개-환희산갈림봉-환희산(402.6m)왕복-양계장-덕고개

                -한고개-228봉-510번도로-목령산-골프장-205봉-삽티고개

 ▶산행시간: 6:00

 ☞산행거리: 20km

 

 

 

 

 

 

 

 

 

 

 

 

 

 

 

 올 겨울은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위에 눈 소식이 잦다. 특히 호남 충청 서해안쪽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며 오늘 진행해야 할 만뢰지맥길을 걱정하며 짐을 나선다. 

 냉냉한 한기가 뼈속깊이 사무쳐오는 찬바람이 불고 있는 21번국도 장교현에 하차하니 하얀 눈을 쓰고

 둘러서 있는 산들이 공포스런 존재로 다가온다. 과거에는 하얀 눈속에 발자국을 찍으며 무작정 걷는 눈

 산행이 참 즐거웠는데 요즘은 눈길속의 고행만 그려지는것이 세월의 때가  많이 묻어가는 징조인가보다.

 

 장교현 고갯마루 삼우그린공장 건너편 가파른 절개지위로 올라서며 만뢰지맥 2구간의 산길을 시작 하

 였다.

 

 

 

 

 

 지저분한 잡목을 헤치며 지맥능선에 붙어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걸어가면.

 

 

 

 

  움추려들던 몸도 어느새 눈길에 적응되며 야트막한 둔덕을 두어개 오르내리며 송전탑을 지나

 안부로 떨어졌다 올라서.

 

 

 

 

 

  하얀눈을 쓰고있는 무덤1기가 있는 덕유산 정상을 지나간다. 고목위에 준.희님의 팻말이 높이 걸려있어

 무심코 지나가면 놓치기쉬운 특징없는 봉우리에 산 이름만 거창하다.

 

 덕유산(412m)

 

 

 

 남동으로 가는 능선따라 그대로 직진하며 연두색 그물망울타리를 따라 가다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 갈림길인 지장골고개에 이르고 고개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지장골고개.

 

 

 

 

 벌목지대  너머로 잠깐 조망이 트이며 좌측 위로 올라야할 환희산이 나무가지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우측으로 진천군일대  야트막한 산군들이 바라보인다. 우측으론  눈속에 잠겨있는 문백면일대의 풍

 광이 넓게 펼쳐진 모습에 눈이 시려온다. 

 

 벌목지로 오르며.

 

 

 

 벌목지 올라서며 바라본 문백면일대.

 

 

 

 

 벌목지를 지나 낮은 둔덕을 넘어 능선이 좌우로 갈라지는 환희산 갈림봉에 올라서고 지맥은 우측

 으로 가지만  약간 벗어나 있지만 지도상 이름이 붙어있는 환희산이 멀지않게 있어 환희산을 왕복

 하기로 하고  평평한 능선따라 좌측으로 향한다.

 

 환희산 갈림봉(우측 환희산 왕복) 

 

 

 

 걷기좋은 능선따라 5분남짓 걸어간다.

 

 

 

 

 사방이 트여진 양지바른곳에 정상석과 삼각점이 놓여있는 환희산 정상에 서니 야트막하게

 일자로 운해속에 떠있는 산군들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진천군일대가 내려다보인다.

 

 환희산 정상. 

 

 

 

 

 

 

 

 환희산에서의 조망.

 

 

 

 

 

 

  갈림봉에 백하여 직진하는 능선따라 조금 걸어가 잡목들이 있는 우측길로 접어들며 낮은 둔덕봉

 에 올라서니  도경계선이 갈리는 385봉에 정상팻말이 높게 걸려있다. 지나온 환희산을 돌아보며

 좌측으로 꺾어 내린다.

 

 385봉 오름길에 되돌아본 환희산.

 

 

 

 385봉(좌틀)

 

 

 

 

 

 남동으로 향하는 능선따라 내려서 무덤지대를 지나고 아래보이는 양계장쪽을 바라보며

 내려서니 양계장 마당앞으로 떨어지게 되고 마당앞을 지나 앞에보이는 숲길로 들어선다.

 

 무덤지대.                                                              양계장.

 

 

 

 

 양계장에서 전면에 보이는 숲길로 진입.

 

 

 

 

 

 지저분한 잡목들이 널부러져있는 길을 잠시 따라가다 우측에 보이는 공장건물쪽으로 어지러운

 잡목들을 헤치고 나아가 절개지 아래 공장으로 연결되는 공장도로로 내려선다.

 

 

 

 무슨 공장인지 가축 분료 냄새가 코를 찌르는 역한 냄새를 맡으며 공장을 우측에끼고  절개지로

 올라  빙돌아 내려 마루금상에 있는 공장지대를 벗어나 시멘도로인 덕고개로 내려서게 되었다.

 

 

 

 지맥 마루금상에 놓여있는 공장을 벗어나고.

 

 

 

  덕고개.

 

 

 

 

 

 

 

 덕고개 표지판이 걸려있는 철문 옆 묘길로 올라서며 하얀 눈꽃이 아름답게

 피어난 소나무에 눈길을 주고. 

 

 

 

 

 몇걸음 가지않아 나오는 묘를 지나 좌측으로 걸어가다  검은망 울타리가 처있는 울타리를 

 넘어서며 지저분한 잡목들을 헤치며 걸어가면.

 

 

 

 첫번째 송전탑을 만나고 우측으로 향하며 남쪽방향을 따라간다.

 

 

 

  다시 두번째 송전탑을 지나고.

 

 

 

 걷기좋은 오솔길을 잠시 따라가다 능선이 갈리는 분기점에서 지맥길은 우측으로 향한다.

                갈림길.

 

 

 

 

  조금 더 걸어가다 만나는 운동기구 쉼터에서 좌틀하여 내려서고.

      운동기구 쉼터 (좌틀)

 

 

 

 

송전탑을 지나 두번째 운동기구 쉼터

에서 남동방향인 우측으로 꺾어 조금 걸어가다  만나는 갈림

 길에서 뚜렷하게 이어지는 길을 버리고 흐릿한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무심코 앞선 사람의 발자국

 을 쫒아 좌측의 좋을길을 라가다 다시 되돌아선다.

 

 두번째 운동기구쉼터.(우틀하여 조금가다 흐릿한 우측길로)

 

 

 

 

 평평하게 가는 남서방향을 따라가며 송전탑과 묘지대를 지나 다시 시멘임도 로 내려서고.

 

 

 

 도로 건너편 절개지위로 올라 다시 마루금 능선에 붙어 남동방향으로 향한다.

 

 

 

 

 

 공장건물을 아래로 내려다보며 숲길따라 걸어오른 낮은 둔덕봉에서 능선은 갈라지고 우틀하여 걸 

 어가노라니 시야가 트이는 절개지너머 눈덮인 도하리마을 쪽이 내다보이고 잡목은 성가시지만 그

 럭저럭 외길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오르내리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철망갈림길에 서게 되었다.

 

 갈림능선(우틀)

 

 

 

 도하리 방향.

 

 

 

 

 

  눈덮힌 겨울산길은 지도보기 보다 앞선사람의 발자국이 지도가 되는데 철망앞 갈림길에 서니 앞서간

 사람들이 이곳에서 우왕좌왕했는지 좌우로 발자국이 나있어 잠시 혼동을 느낀다. 나침판을 보니 방향

 은 좌측 철망쪽으로 가야 맞을것 같은데  철망과 맞닿아 있는 잡목이 길을 방해하고있다.

 

 철망 갈림길.(동쪽방향인 좌측으로)

 

 

 

 

 처음에 갑갑했던 철망길은 조금 진행하니 차차 나아지며 걸어갈만해진다.

 

 

 

  철망길을 벗어나 조금 더 진행하여 올라선 둔덕봉에서 등로는 우측 아래 시멘도로쪽으로 내려서야

 하는데  길은 없고 낙엽과 푸실푸실한 흙이 섞여있는 눈길속 급사면길을 위험스레 치고 내린다.

 

 

 

 1차선 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조금 걸어올라.

 

 

 

 우측에 보이는 숲길에 표지기가 유도하고 있지만 잡목이 엉켜있어 바로 옆 문중 묘역인지 많은

 묘들이 있는 묘지길로 들어서 마루금 능선에 올라붙는다.

 

 

 

 

 우측으로 이어지는 고요한 숲길따라 둔덕봉을 넘어서니며 차츰 남쪽으로 휘어지는 마루금을 따라가면

 공장이 아래로 보이고 오밀조밀 휘돌아가는 능선을 오르내리다 갈림길을 만나면 대체로 우측으로 향한다.

 

 빼곡한 목사이로 묘지대와 공장등 지나온 산길이 반원을 그리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며 평평한 208.8

 봉을 지나간다.

 

 208봉.

 

 

 

 

 208봉에서 우틀하는 마루금따라 둔덕으로 올라서니 공장 이 아래로 보이고 잠시 공장 절개지

 를 따라가며 복잡한 미로게임처럼 흘러가는 지맥길을 찾으며 앞서간 발자국을 따라 이리저리

 휘돌아가다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나오니 전면에 가야할 송전탑이 보이고 좌측 아래로 규모가

 커보이는 축사 건물이 넓게 자리하고 있다.

 

 

 

 절개지 위에서 바라본 가야할 송전탑과 벌목지대.

 

 

 

 절개지를 내려서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둔덕으로 올라 송전탑을 향해 걸어간다.

 

 

 

 

 좌측에 축사가 보이고 조금전에 보았던 송전탑은 바로 앞에.

 

 

 

 송전탑에서 이어지는 황량한 벌목지대에 그나마 눈이 쌓여있어 설원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끼며

 한동안 벌목지대를 휘돌아간다.

 

 

 

 벌목지대.

 

 

 

 

 

 

 

 

  마루금에서 살짝 벗어나 우측에있는 172.5m의 삼각점봉을 놓치지 않으려다 그만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지나간다.

      172.5봉 갈림길. (우측길에 삼각점)

 

 

 

 

 

 작은 둔덕봉에서 남쪽방향따라 내려 무덤을 지나 넓은 공터를 따라가다 숲길로 진입.

 

 

 

  남쪽으로 향하는 눈 덮힌 오솔길을 따라가며 능선이 갈라지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조금가다  좌측

  으로 걸어가면  쇠파이프 울타리가 막아서고 울타리를 넘어간다.

 

 

 

 쇠파이프 울타리. 

 

 

 

 좌측 울타리따라 조금 걸어가다.

 

 

 

 울타리를 벗어나 산길로 진입.

 

 

 

 

 앞에 인삼밭이 보이는 묘지대를 지나 숲길을 통과해 내려서니. 

 

 

 

 

 시야가 트이는 양지바른 묘역에 갑옷을 입은 장군 석조상이 서있는 박씨묘역으로 내려선다.

 멀리 도로가 보이는 것이 지도상 한현고개가 멀지 않은듯 하다. 

 

 

 

 

 마을길 소로로 내려서 앞에보이는 한현도로를 향해 걸어가며 하얀눈을 쓰고있는 봉긋한

 무덤지대를 통과하노라면 뽀드득 거리는 눈밟는 소리가 유쾌해진다.

 

 

 

 현현도로로 나아가 도로를 건너러 전봇대옆 소로길로 진입. 

 

 

 

 인삼밭을 우측에끼고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짧은 오르막이 이어지고.

 

 

 

 228.1봉의 정점을 밟고.

 

 

 

 좌측 동남방향으로 산길다운 숲길을 잠시 따라가다 숲길을 벗어나니.

 

 

 

 

  멀리 목령산의 정자가 시야에 들어오며 내려서야할 510번도로 양지리일대의 눈덮힌 설경이 

 갑갑하게 걸어온 마음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목령산과 510번도로가 보이는 양지리일대. 

 

 

 

 

 무슨 용도인지 밭가 옆으로 흙이 산처럼 쌓여있는 흙더미를 발고 내려 더욱 가까이에 다가온 송전탑

 과 정자가 있는 목령산쪽을 목표로하며 510번 도로로 내려선다. 

                 목령산.

 

 

 

 510번도로(산수고개)로 내려 마주보이는 길로 올라 우측 임도를 따라간다.

 

 

 

 또렷하게 보이는 송전탑과 목령산쪽을 향하여 임도길을 따라가면.

 

 

 

 

 마침내 멀리서 보아오던 39번 송전탑 갈림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가는 지맥길에 잠시 쉼표를

 찍고 지맥길에서 벗어나있는 목령산을 왕복하기위해 직진 임도길따라 올라선다.

 

 39번 송전탑 갈림길.

 

 

 

  직진하는 임도길 따라 목령산으로.

 

 

 

 정자가 자리하고 있는 목령산 정상부.

 

 

 목령산 정상.

 

 

 

 

 

  불과 228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산정이지만 사방 뻥 뚫린 목령산 정상은 조망이 시원하다. 정자

 아래 오창면 일대 면민의 화합과 번영 풍년을 을 기원하며 제를 올렸다는 제단이 정상석을 대신

 하고있다.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아본다.

 

 지나온 진천군방향.

 

 

 

 그 옆으로 지나온 마루금.

 

 

 

 청원군 일대.

 

 

 

 청원군 오창읍일대 건설중인 아파트 단지가 내려다보이고.

 

 

 

 

 

 

 

 

 시원한 조망의 즐거움에 서성이다 가야할 삽티고개쪽을 바라보며 올라왔던 길로 내려서

 39번 송전탑 갈림길에 백하여 숲길따라 걸어가다 가파르게 내려선다.

 

 가야할 삽티고개방향. 

 

 

 

 

 잠시 지저분한 잡풀을 헤치고 내려 골프장도로로 내려서게 되며 마루금상에 놓여있는 골프장 안

 으로 진입한다. 평소같으면 통과하기 힘들것 같은 골프장안은 눈쌓인 겨울이어서인지 쥐죽은 듯

 고요하고 한참 골프장안을 활보하며 걸어가니 멀리서 사무실 직원인듯한 사람이 이곳으로 진입

 하면 안된다고 소리를 질러오지만 간단히 목례만하고  지나쳐간다.

 

 골프장 안 진입.

 

 

 

 고요한 골프장안을 걸어가며 바라본 지나온 목령산.

 

 

 

 계속 직진하여 골프장 끝까지 가다 좌측으로 넘어서고.

 

 

 

 아래 휴게 건물이 있는 쪽으로 내려서.

 

 

 

 

 우측 휴게건물 앞으로 들어서 잠시 잡풀을 헤치고 전면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 붙는다. 

 

 

 

 

  목령산 정상에서 골프장을 경유하지않고 바로 이곳까지 연결되는 주 능선에 올라서

 문화휴식공원 방향으로 진행한다.

 

 

 

 

 잘 닦인 등산로를 따라 얼마간 편안하게 걸어가며 야트막한 둔덕에 올라서니.

 

 

 

 지도상 오늘 산행의 마지막봉인 205봉 정점에 서게되고.

 

 

 

 

 문화휴식공원 방향따라 가다 나무벤치가 놓여있는 둔덕 아래 서있는 문화휴식공원 갈림 이정표

 를 조금 지나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들어선다. 오밀조밀 큰키의 리기다송 숲길이 이

 어지며 오늘 산길중 가장 멋진 산길을 걸어간다.

 

 

 

 좌우 갈림길(지맥길은 우측)

 

 

 

 

 아름다운 숲길은 짧게 끝나버리고  벌목지 둔덕길을 따라올라서니 시야가 트이며 우측으로 성산리

 일대의 넓은 들녘이 시원하게 바라보인다.

 

 벌목지능선.

 

 

 

  성산리.

 

 

 

  벌목지 능선을 잠시 따라가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틀어내려 무덤지대를 통과하고 장뇌삼밭인듯

 감시카메라 작동이라고 쓰여진 천이 걸려있는 검은그물망 앞에 이르러 좌측으로  꺾어내려서니.

 

 

 

 내려서야할 삽티고개가 바라보이고.

 

 

 

 

 

 햇살이 벌써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의 짧은 해는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속에 더욱 스산함이 느껴진다.  냉냉

 하게 얼어붙은 삽티고개에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산악회 버스가 오늘따라 반갑게 느껴진다.

 기복이 없는 산길이었지만 20km가 넘는 장거리 산행의 피로감과 또 한구간 완주했다는 성취감이 교차하

 는 가운데 만뢰지맥2구간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삽티고개(540번 지방도로)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