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분기지맥2

화원지맥2구간 금강재~흰재

산길 나그네 2015. 4. 3. 14:48

 

 

 

 

 완연한 봄을 맞고있는 해남들녘

 

 

 

 ▶산행일자: 2015년3월29일

 ▶산행장소: 전남 해남

 ▶산행코스: 금강저수지-금강재-419봉(삼계경계봉)-죽산성(헬기장)-금강산(488.3m)-482.7봉(통신탑)-

                   458.2m(전망봉-아침재-291봉-임도-255봉-뚜드럭재(유목재)-205.9봉-역마산(308.3m)-

                   용반마을-806번도로-83.2봉-흰재(18번도로)

 ▶산행시간: 5:00

 ☞산행거리: 16.5km

 

 

 

 

 

 

 

 

 

 

 

 

 

 2주만에 다시 화원지맥2구간 산길에 나선다. 지난번에 금강재까지 1구간을 마치고 탈출했던 금강저수지가

 있는 해리마을에서 다시 금강재로 접속하기위해 올라가려니 길게 이어지는 도로를 친절하기사님의 배려

 로 금강저수지 지나 금강산등산 안내도가 있는 다리앞까지 운전을 해주시니 접속거리가 반은 줄어든것같다. 

 

 산행시작.

 

 

 

 겨울잠에 빠져있던 나무들에 물이 오르며 기지개를 펴고있는 봄기운이  가득한 주변을 바라보며

 나무다리를 건너서 금강재로 향하는 산길이 시작되었다.

 

 

 

 다수 회원들은 얼마 걸어가지 않아서 만나는 우정봉을 거쳐 금강산으로 바로 올라서는 길을 선택

 하여 좌측길로 꺾어들었지만 몇몇 마루금 고수파들과 함께 이어지는 임도따라 금강재로 직진한다.

 

 

 

 30분남짓 걸어 금강재 안부로 올라 비로소 지맥 마루금에 접속하며 지맥길에 들어선다.

                   

 

 

 

 금강재.(좌측 잘 정돈된 산길따라)

 

 

 

 진달래가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는 화사한 봄기운을 받으며 편안한 능선 따라가다.

 

 

 

 작은 무명봉을 넘어서면.

 

 

 

 지난번에 지나온 만대산과 환상적인 조망을 보여주었던 416봉과 그너머로 덕음산까지

 줄줄이 서있는 산 모습을 돌아보며 한턱 가파르게 올라 419봉 삼면 경계봉에 올라선다.

 

 

 

 옥천면과 마산면의 경계봉인 419봉에 서니 생각보다 조망이 시원찮다. 이곳을 경계로

 옥천면과 이별하고 마산면으로 들어서며 남쪽방향으로 꺾어 금강산쪽으로 향한다.

 

 삼면경계봉(419m)

 

 

 

 진달래나무 꽃길따라 편안한 능선을 걸어가노라니.

 

 

 

 좌측부터만대산, 삼봉, 416봉, 덕음산이 흐릿하게 시야에 들어오며 계속 따라오고.

 

 

 

 만대산과 삼봉에서 금강재 삼면 경계봉으로 이어져오는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야할 죽산성과 금강산은 앞에 그림같이 펼쳐지고 곳곳에 피어나는 제비꽃 춘란 산자고등

 알록달록가녀린 야생화들이 솟아오른 땅바닥을 쳐다보며 출렁거리는 능선을 연신 넘어선다. 

 

 죽산성(헬기장)과 금강산.

 

 

 

 

 

 

 

 지나온 419봉.

 

 

 

 산성흔적이 보이는 죽산성의 넓은 헬기장에 올라 금강산 방향표따라 우측으로 꺾어서면.

 

 

 

  금강산 정상과 그 옆으로 삼각점이 있다는 482.8봉 통신탑이 멀지않게  다가와있다. 

 

 

 

 봄마중 나온 가녀린 야생화들.

 

 

 

 금강산 정상을 오를때까지 사방 트여진 공간에 발걸음이 늦어진다. 전망대 하산길과 만대산 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덕음산등 흐릿한 날씨만 아니라면 대단한 조망처의 산길임에 틀림없다.

 

 

 

 연무에 덮혀있는 해남읍.

 

 

 

 넓은 전망데크가 놓여있는 금강산 정상에 도착하니 점점 안개는 짙어지고 지금까지 바라본 똑같은

 풍광을다시 한번 한바퀴 돌아보며 앞에 보이는 482.8봉인 통신탑쪽으로 향한다.  

 

 

 

 금강산 정상.

 

 

 

 앞에 통신탑이보이는 482.8봉.

 

 

 

 482.8봉과 삼각점.

 

 

 

  통신탑이 있는 482.8봉을 지나며 서쪽으로 뻗어있는 능선따라 걸어가노라니 좋은길은 금강산까지만

 이어지고 이후 길이 나쁘다고 하여 긴장했었는데 의외로 잡목들을 정리하여 길이 정비되어있어 걷기

 에 불편함이 없다.

 

 

 

 조금 더 진행하여 458.2봉에 서니 만개한 진달래꽃 너머로 가야할 역마산이

 멀리 바라보이고 좌측 아래로 마산면일대가 내려다보인다.

 

 

 

 마산면.

 

 

 

 지도상 수직바위라고 명명된 구간이 나오며 걸려있는 로프줄을 잡으며 급하게 바위를 내려선다.

 

 

 

 가끔 생강나무꽃이 피어있기도한 뚜렷한 등로를 따라가며 무명봉을 넘어서니

 등로는 불분명해지며 가느다란 잡목가지들이 빽빽한 숲길을 헤치고 나간다.

 

 

 

 

 많은 잡목들이 빼곡한 어수선한 산길을 얼마간 헤치며 대충 서쪽으로 방향을 잡아 진행하다

 만나는 철탑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니 도로가 나오며 지도상 아침재 임도로 내려서게 되었다.

 

 

 

 

 빼곡한 잡목숲.

 

 

 

 아침재 임도.(좌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우측 전봇대옆 산길 진입) 

 

 

 

 아침재.

 

 

 

 전봇대옆 산길로 진입하여 능선에 올라서니 산길은 거칠어지고 잡목덩쿨을 헤치며 한동안

 전진해가다 255봉에 올라선다.

 

 

 

 255봉.

 

 

 

 255봉에서 바라본 또다른 만대산과 만년저수지, 마산면.

 

 

 

 

 계속되는 잡목덩쿨을 헤쳐가며 진행하다 아래로 차소리가 들려오는 2차선도로 뚜드럭재 소공원

 임도로 내려섰다.

 

 

 

 뚜드럭재 (소공원 2차선도로)

 

 

 

 편하게 가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도로따라 걸어가고 우리는 도로건너 앞에보이는 파란

컨테이너 건물옆 가장자리로 올라 다시 산길로 든다.

 

 

 

 잔솔밭과 잡목들이 어지러운 잡목덩쿨속을 한참 헤치며 올라서노라면.

 

 

 

 가야할 205봉과 역마산이 바라보이고.

 

 

 

 

 205봉과 뒤로 역마산의 모습을 바라보며 오늘 산길중 가장 불분명하고 힘든 산길로 들어선다.

 205봉쪽 방향만 마추며 빽빽하게 들어찬 길도없는 나무사이로 걸어가노라면 도대체 맞게 가고

 있는지 길흔적은 보이지도 않고 끊임없이 나타나는 잡목속에 갇혀버려 멀미가 날지경이다.

 

 사나운 잡목가지에 단련을 받으며 대체적으로 좌측 가장자리로 붙어가다 차츰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가 험난한 205봉을 빠져나오니 아래로 소리재임도가 보이며 위로 올라야할 역마산이 바라

 보인다.

 

 

 

 

 소리재 임도를 가로질러 역마산길로 진입.

 

 

 

 우측 화내리로 이어지는 소리재 임도.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는 역마산의 산길은 생각보다 족적이 이어진다. 메마른 잡목과 가파른

 낙엽길에 인내하며 힘겹게 역마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먼저 올라온 선발대들도 길없는 잡목숲

 을 헤치며 오르느라 혼쭐이 났는지 배낭을 던져놓고 휴식을 취하고있다.

 

 역마산 정상 모습.

 

 

 

 삼각점이 놓여있어 그나마 위로가되는 역마산 정상.

 

 

 

 

 

 

 

 

 우측으로 내려다보이는  계곡면일대와 그 너머로 월출산 방향을 가늠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역마산정상을 지나간다.

 

 

 

 뚜렷한 능선길따라 그대로 직진해가니 무덤이 나오고 계속 능선은 이어지지만 무덤 좌측 흐릿한

 숲길로 들어선다.

            좌측 숲길 진입.

 

 

 

  다시 거친 산길이 시작되고.

 

 

 

 많은 가시잡목을 치고 내려서니 연두색 물감으로 번져가는 산빛깔이 고운 산길을 걷게되며.

 

 

 

  다시 임도를 만난다. 좌측으로 내려서야할 길을 찾으며 몇걸음 걸어가니 마을이 가까웠는지 운동기구

 들이 있는 뒤쪽으로 빠져나오니 넓은 마을이 펼쳐지고있다. 

                  임도.

 

 

 운동기구 뒤쪽 산길로 진입하여 마을로 내려선다.

 

 

 

 

  지도를보니 이곳부터는 마루금이 마을 논과밭을 통과하는 구간이다. 딱딱한 가지에 찔리며

 답답한 숲속에서 허우적대다 드넓은 마을 들녘으로 나오니 특별한 경관은 없어도 마음이 시

 원해진다. 숨쉬기조차 힘든 도회의 빌딩숲과 달리 나지막한 마을과 넓은 논밭들이 펼쳐진 모

 습들이 한폭의 풍경화와 다를바없다.

 

 용반마을 입구.

 

 

 

 그대로 쭈욱 직진하는 마음으로 구불거리는  마을길 소로를 따라간다.

 

 

 

 

 

 

 

  전면에 보이는 파란지붕옆 산길을 목표로 마을길소로를 따라간다.

 

 

 

 멀리서 보이던 파란지붕옆으로 우틀.

 

 

 

 806번도로로 나오게 되며 도로를 가로질러 마을길로 진입.

 

 

 

 밭 작물을 거둬드린 넓은 황토밭을 넘어간다.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학의리.

 

 

 

  거름냄새가 짙게 풍겨오 밭가를 지나고

 

 

 

 

 

 

 

 

 

  대체로 남쪽방향을 가늠하며 마을길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묵밭이 나오며  건너편 들어서야할 

 82.3봉쪽 숲을 향해 밭을 가로질러 들어서면.

 

 

 

 초록색 보리밭과 황토가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이루고있는 우측으로 들어서야할 산길이 보인다.

 

 

 

 

 

 

 

 지금까지 걸어왔던 한가한 마을 들판길은 끝이나고 다시 심한 잡목 안으로 들어서며

 봉같지 않은 82.3봉 정점으로 향해 올라선다.

 

 

 

 삼각점이 2개있는 82.3봉.

 

 

 

 

 82.3봉의 정점을 지나 산길은 더욱 사나워지고 흐릿한 족적을 쫓으며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며

 구불구불 길없는 길을 헤치며 걸어가니 무덤이 나오며 마루금은 우측으로 조금 더 산길로 진행해

 야 할것 같은데 심한 잡목속에 아래 2차선도로로 내려서는 앞선 사람들을 쫓아 2차선도로로 내려

 선다.

 

 

 

 

 

 

 

 도로 우측길따라 3~4분 걸어 올라서니 황산면과 마산면의 안내판이 서있는 흰재에

 도착한다.

 

 

 

 

 오늘 산행일정은 흰재에서 더 진행하여 원호리까지 가는것이라 황산면 표지판앞에서 좌측으로 진

 행하려고하니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회원들이 소리지르며 오늘산행은 이곳 흰재에서 끝마친

 다고 한다. 듣던중 반가운 소리에 귀가 번쩍하며 발길을 멈춘다. 이곳에서 끝마칠줄 알았으면 처음

 부터 열내지않고 속도조절을 하면서 왔을것을 .........

 생각지않은 곳에서 갑자기 산행을 끝마치게되니 어리둥절해진다.

 

 완연한 봄빛깔로 갈아입은 해남의 들판사이로 평화로운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온다.  쑥과냉이

 들이 쏙쏙 머리를 내밀고 있는 밭사이로 돌미나리를 캐는 회원들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렇게 하여

 오늘도 화원지맥 한구간을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마산면과 황산면 경계18번 구도로 흰재.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