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분기지맥2

화원지맥4구간 황산면사무소~심동마을

산길 나그네 2015. 4. 24. 14:38

 

 

 

 봄비 맞으며  점점 낮아지는 마루금따라

 

 

 

 ▶산행일자: 2015년 4월19일

 ▶산행장소: 전남 해남

 ▶산행경로: 황산면사무소-황산초교-남리3거리-덤박바위(70.4m)-안산-관춘2육교-소성마을-

                 신흥뫼산(68.2m) -옥매산(174.4m)-대명유통(803번도로)-거북산-구안산-심동마을

 ▶산행시간: 5:50

 ☞산행거리: 19.5km

 

 

 

 

 

 

 

 

 

 

 지난구간에 산행을 끝마쳤던 황산면 사무소앞에 하차하니 목마른 대지를 적셔주는 비가 촉촉히 내리고있다.

 잡목구간이 많았던 지난번과 달리 오늘은 도로따라 걷는 구간이 많아 우중 산행이지만 크게 지장을 받지

 을 것 같다. 비에 대비해 이것저것 행장을 챙기느라 꾸물거리다 눈깜빡할사이 사라져버린산행팀들을 쫓으며

 한손에 우산을 또 한손엔 스틱을 잡고 부자유스러운 몸짓속에  촉촉히 내리는봄 비속에 도로따라 걸어가며 4

 구 간의 산길에 발을 올린다.

 

 황산면. 산행시작.

 

 

 

 

 

 

 

 도로따라 쭈욱 직진하며 황산초등학교 앞을 지난다.

 

 

 

 황산초등학교.

 

 

 

 남리마을 표지석을 좌측에 바라보며 직진.

 

 

 

 

 전면에 남리마을 삼거리 도로 표지판이 나오며 서망과 진도로향하는 직진방향과 좌측으로는 장흥 해남

 방향 을 가리키고 있다. 그대로 도로따라 직진하는 회원도 있지만 다수의 회원들은 마루금을 쫓아 좌회

 전하여 마주보이는 잡목 산길로 올라선다.

 

 

 

 남리삼거리.

 

 

 

 좌회전하여 앞에 보이는 산길로.

 

 

 

 잠깐이지만 물기많은 잡목가지와 한바탕 씨름하며 잡목숲을 빠져나오니 평평한 밭길이 나오며

 아래로 내려서야 할 남리마을일대 전답들이 넓게 펼쳐져있다.

 

 

 

 

 

 넓은 밭으로 내려 전면에 아스라히 바라보이는 덤박바위봉을 향하여 밭으로 내려선다.

 

 

 

  주황색 건물뒤로 보이는 덤박바위봉을 향해 밭을 가로지르고.

 

 

 

 밭을 가로질러 나오니 명량로 표지판이 걸려있는 시멘도로로 나오게되며 도로를 건너 마을길로 진입한다.

 

 

 

  마을길 농로따라 7분간 직진해가다 만나는 갈림길에서 좌측 마을길로 들어 4분정도 빙돌아 걸어가면.

 

 

 

  튼실하게 익어가고 있는 양파밭 너머 산길로 들어서는 들머리를 찾아 산길로 올라선다. 

 

 

 

 정비되지 않은 잡목들을 헤치며 이리저리 족적을 찾아 올라서노라니 얇은 비닐우의는 펄럭거리며

 무용지물로 걸리적거리고 날카로운 명감덩쿨이 발목을 잡아끈다.

 

 

 

 길지않아 다행인 잡목숲을 금새 빠져나와 임도길로 잠시 옮겨가면.

 

 

 

 시멘트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듯 한 특이한 암반으로 올라서게되며 지도상70.4봉인 덤박바위봉

 에 올라선다.

 

 

 돌탑1기가 서있는 덤박바위봉(70.4m).

 

 

 

 

  덤박바위봉에서 좌측으로 내려 우측으로 틀어야 할 것을 좌측으로 급하게 꺾어내려 심한 잡목지대를 빠져

 나오니 한바퀴 돌아 다시 올라서던 지점에 서게되며 황당한 마음에 한참 우왕좌왕하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덤박바위봉에서 북서쪽으로 향해야 할 것을 다시 남쪽으로 내려 올라섰던 지점으로 다시 내려선것 같다. 쉽

 게 갈수있는 길이 없을까 머리를 굴려보지만 맥길을 걸으려면 덤박바위봉으로 다시올라서는 방법밖에 방법

 이 없다.

 덤박바위봉 으로 원위치하기위해 고생스런 발걸음을 돌려 지름길로 덕암리 복지회관 옆길로 올라 무덤지대

 를 가로질러 다시 덤박바위봉에 원위치한다.

 

 잘못 내려선 알바길.

 

 

 

 

 20분간 알바를 하고 다시 덤박바위봉에 원위치하여 약간 우측 북서방향으로 틀어내려 심한 잡목과 씨름하며  숲을 빠져나온다.         덤박바위봉에 원위치하여 북서방향으로.

 

 

  어수선한 숲을 빠져나오니 전면에 송전탑이 보이고 가야할 안산이 마주 바라보인다. 좌측에 보이는 야산을 목표

 로 농로길을 따라간다.

 

 

 천근만근 들러붙는 질척질척한 흙을 밟으며 밭고랑을 가로지르고.

 

 

 

 

 

 

 

 

 

  멀리서 보아오던 야산으로 진입하니  뚜렷하던 산길은 야산을 지나니  아예 길은 없어지고  안산을 바라

 보며 약간 좌측으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쓰러진 잡목과 엉성한 나무덩쿨을 넘어서니 봉같지 않은 안산 정

 상에 표지기 몇장이 나부끼고 있다.

 

 앞에 보이는 야산으로 진입.

 

 

 

 잡목과 씨름하며 올라선 안산 정상.

 

 

 

 안산 정상을 지나 남서방향으로 5분간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 24번도로가 지나고 있는 도로를

 가로질러 다시  건너편 산길로 올라선다.

 

 

 

 

  올라서자마자 농장건물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52.1봉을 바라보며 넓은 밭가를 빠져나와  산길로 들어선다.

 

 

 

 산길로 진입.

 

 

 

 52.1봉 정상에 발자국 남기고.

 

 

 

 어수선한 숲길은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밭가로 내려서게되며  넓은 밭 가장자리 따라걸어나와

농로길로 이어지는 마을길 농로따라 직진한다.

 

 

 

 

 

 

 초록융단을 깔고있는 드넓은 남도 들녘은 봄의 생동감이 넘쳐나고 촉촉히 땅을 적시며 만물을 키워내는

 봄비속에 더더욱싱그러운  활기를 띠고 있지만 산과들을 넘나들며 걸어가는 산객의 등산화는 진흙으로

 천근만근 발걸음이 괴롭기만하다.

 

   농로길따라 진행.

 

 

 

 

 넓은들을 바라보며 얼마간 임도따라  걸어가다 너무 지나치는것 같아 우측을 보니 멀리 도로가 지나가는  관

춘2육교가 바라보인다. 발걸음을 우측으로 되돌려 길도없는 밭을 가로지르며 관춘2육교쪽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우측에 보이는 도로를 겨냥하며 밭을 가로질러 간다.

 

 

 

 관춘2육교를 바라보며 도로위로 올라.

 

 

 

 좌틀하여 관춘2육교를 넘어선다.

 

 

 

 관춘2육교.

 

 

 

 육교지나 마을길이 이어지며  앞에 보이는 분홍색 농가가 보이는쪽으로 진행하여 마을을 통과한다.

 

 

 좌회전.

 

 

 

 마을을 빠져나오니 사거리 갈림길이 앞에보이고  우측 소정마을쪽으로 우회전한다.

 

 

 

 

 

 

 

 소정마을 표지석을 보며 도로따라 직진.

 

 

 

 소정버스 정류소가 보이며 정류소 좌측으로 좌틀하여 마을길따라 잠시 걸어가면.

 

 

 

 

 

 

  우측으로 시멘길이 나오며 파란 물탱크가 보인다. 우측 시멘도로로 올라  파란 물탱크 지나 앞에 보이는 야산

 으로 진입해야 하나 망설이다  조금더 올라 좌측으로 휘어지는 임도따라 좀더 전진하니 자연스레  산길로 들어

 서게된다.

 

 

 

 좌측으로 임도는 휘돌아가고.

 

 

 

 산길진입.

 

 

 

 

 비가 약간 거치는 듯 하며 안개가 짙어진다. 지척을 분간하기 안개속을 헤매며 어지러운 잡목을 헤치며 5분정도

 고전하며 잡목속을 헤쳐가니 난데없이 나타나는 삼각점에 지도를보니 이곳이 68.2봉 신흥뫼산이다. 오늘 산길은

 줄곧 농로길을 넘나들며 걸어오느라 산을 오르는 기분을 느낄수 없었는데 느닷없이 나타나는 삼각점을 발견하니

 산을 오르고 있다는 기분을 갖게하며 낮아질대로 낮아진 마루금을 실감할 수 있게한다.

 

 신흥뫼산(68.2m)

 

 

 

 68.2봉의 삼각점.

 

 

 

 

 신흥뫼산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얼기설기 얽혀있는 나무가지를 헤치며 고전하며  잡목지대를 헤치고 나오니

 작물을 심어 비닐을 씌운 넓은밭으로 나오게된다. 애써 가꾼 농작물을 다치지 않기 위해 밭고랑사이로 진득진

 득 들러붙는 진흙을 밟으며 걸어가려니 속도는 나지않고 온통 흙으로 범벅이 되어버린 등산회가 근심스럽다.

 

 

 

 앞에 보이는 2차선 포장도로를 향해 밭고랑사이를 건너간다.

 

 

 

 2차선 아스팔트길로 나와 도로 걷는길이 시작되며 옥매산 등산로 입구까지 줄곧 도로따라 걸어간다.

 

 

 

 명덕리 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명량로 옥연마을 안내판을 지나기도 하며 햇볕이 뜨거우면 고행길이 분명한 도로길을 부드러운 봄비속

 에 걸어가게되니 오히려 흐린날씨가 다행인것 같기도 하고............... !

 

 

 

 해남학생의집 정문앞을 지나고.

 

 

 

 

 문내면 표지판 있는곳에서 조금 더 직진하여가니 옥매교회 간판이 보이고 도로길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옥매교회

 간판이 서있는 좌측길로 진입하며 농로따라 옥매산으로 향해 가기 시작했다.

 

 

 

 옥매교회 안내판이 서있는  좌측길 진입.

 

 

 

 10분 남짓 시멘도로길로 걸어오다 산길로 들어  흙길을 밟으니 딱딱한 도로에 경직되어있던 발걸음은

 가벼워지며 인위적인 도로보다는 자연적인 흙길에 친숙한 발걸음을 옮기며 옥매산으로 향한다.

 

 

 

 

 비록 174봉밖에 되지않는 옥매산이지만 한동안 평지만 걸어오던 발걸음에 갑자기 올라서려니

 오르막 산길에 적응이 쉽지않다. 7~8분 정도 힘을 빼며 올라  옥매산을 대표하듯 돌탑2기가 서

 있는곳을 통과하고 3분정도 진행하여 자잘한 돌들이 한가득 모여있는 공터에 커다란 돌탑3기가

 서있는 곳에 이르게 되며 이곳이 옥매산 정상인줄 착각한다.

  

돌탑2기 통과.

 

 

 

  옥매산 정상으로 착각한 돌탑이 있는 공터를 지나 우측으로 3분정도 더 올라  174봉 옥매산

 정상에올라선다.

 

 

 

 

 

 

 옥매산 정상도착.

 

 

 

 

 

  삼각점과 일제강점기때 민족정기를 말살하기위해 박아놓은 쇠말뚝을 제거한 기념비석이 정상석을 대신

 하고 있는 옥매산 정상에 서니 사방 조망이 좋아보일듯 하다. 어느새 소리없이 멎어버린 비에 우산은 접

 어들었지만 짙은 물안개를 피우고 있는 주변은 지척을 구분할수 없다.

 

 옥매산(174m)

 

 

 

 

 

 

 주변이 채석장인듯 깎은 돌들이 널려있고 아래로 바위암릉이 보이지만 심한 안개로 사방은 흐릿하고

 맑은날 옥매산은 어떤 모습일까 상상의 나래를 펴며 우측으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옥매산을 내려선다.

 

 

 

 

 

 

 

 

 

 

 

 

 사방 짙게낀 안개속에 내려서는 길을 못찾아 한동안 이리저리 서성이다 아까운 시간만 낭비하고 바위끝 잘

 나있는 하산로를 발견하고 내려와 임도를 건너 넓은 밭옆으로 걸어나오니 대명유통 건물이 있는 도로앞으로

 나오게되며 30여분 도로따라 걸어가는 길이 시작되었다.

 

 밭 옆 임도길로 따라나와 마을을 통과하고.

 

 

 

 대명유통 건물이 서있는 도로로 나와 좌측 북서방향으로 계속 직진하며 도로를 따라간다. 

 

 

 

  원문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볕이 좋은날 걸어가면 땀꽤나 흘리고 걸어가야할 도로길에 다행인지 비는 주춤하고 안개가덮고 있는

  마을 주변으로 노란 갓꽃들이 온 마을을 덮고 꽃잔치를 하고 있다. 뽀얀 안개속 곱게 피어난 노란 갓꽃

 은 온마을을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농가풍광은 결코 아름다움은 거대한곳에 있지 않음을 깨닫게해준다.

 비록 산을 벗어나 도로를 걷고있지만 느끼기에 따라 작은 아름다움은 도처에 숨어있음을 감지할수 있다.

 

 

 

 

 

 

  직진하는 도로가 계속 이어지다 우측으로 18번 신도로가 보이며  18번도로를 우측에 끼고 

  나란히 함께 걸어간다.

             18번신도로와 나란히. 

 

 

 

 사교마을 버스 정류소가 있는 사교마을 표지석을 지나고 앞에 보이는 사교 교차로앞에 당도하고.

 

 

 

  좌측은 진도 팽목으로 가고 우측은 장흥 해남,  목포 화원 방향의 직진 도로따라

 사교육교 아래를 통과해간다.

  사교 교차로.

 

 

 

 

 

 

 

 사교육교 통과.

 

 

 

 다시 도로는 4갈래로 갈라지고  2번째 좌측도로로 건너간다.

 

 

 

 사교 육교를 통과하여 계속 직진하는 도로를 따르며 약 10분정도 진행. 

 

 

 

 해남경영팀사무실 표지판이 걸려있는 갈림길 도로에서 우측 마을쪽으로 들어선다.

 

 

 

  마을길 도로로 들어서자마자 영암 국유림관리소 정문앞과 앞에보이는 낙원교회옆을 지나간다.

 지도를 보면 지맥길은 도로따라 걸어가다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시간도 바쁘고 그대로 편안히 도

 로따라 직진하기로 한다.

 

 

 

 

 문내원동 사거리 표지판을 지나며 7~8분정도 지리하게 걸어가니 끝날것같지 않게 이어지던 대명유통 앞 도로

 에서부터 35분간 걸어온 도로길은 길은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좌측 전봇대가 서있는 농로길로 진입하기 전 마침 지나는 마을분이 있어 거북산이 어디쯤 되는가 여쭈어보니 그

 런산은 처음 들어본다고 한다.

 마을사람도 모르는 야산의 지맥길을 밟아 가려니 너무 혼란스럽다. 이름이 있는 산인지 만든 산인지 아무튼 지도

 에 있는 63.4봉쯤되는 거북산으로 향한다.

 

 

 

 

전봇대옆으로 나있는 임도길로 진입하며 거북산을 향해 올라선다.

 

 

  10분정도 농로길따라 올라서다 숲으로 들어서며 놓쳤던 마루금을 만나 지맥길에 합류한다.

 

 

 

 거북산 정상.

 

 

 

 어지러운 산길에 시간은 자꾸 지체되고 5시까지의 하산시간에 맞추느라 조급해하며 10분정도 뚜렷한 족적을

 쫓아 숲길을 걸어가니 길이 갈라지며 임도는 좌측으로 가고 직진으로 가야할 마루금에 태양열 전지판이 넓게

 막아서며 철망펜스가 둘러서있다. 철망펜스를 넘어가기에는 무모하고 좌측 비좁은 철망펜스옆으로 거친 나무

 덩쿨을 밟으며 한바퀴 돌아 건너편에 보이는 산으로 들어선다.

 

 태양전지판너머로 보이는 야산을 향해.

 

 

 

 

 

 

 

 

 

 철망펜스 좌측으로 보이는 숲으로 진입하여 길도없는 야산을 넘고 내려선다.

 

 

 

 심한 잡목을 뚫고 내려서니 임도가 나오며 건너편에 올라야할 구안산이 안개속에 올려다보인다.

 

 

 

도로를 가로질러 구안산을 향해 올라서노라니 야트막한 민둥산릉에 군데군에 피어있는 키작은 철쭉꽃들이

 안개와 더불어 초원길을 오르는 기분을 갖게해준다.

 

 

 

  구안산으로.

 

 

 

 구안산 정상에 다다르고.

 

 

 

  낡은 표지기 몇장이 구안산 정상의 존재감을 알려준다.

 

 

 

 이제 종착지가 코앞에 다가오며 하산길만 고대하고 있는데 또 앞에 야산이 보여 괴롭지만 다시 숲으로

 들어 길도없는 잡목을 뚫고 나오니 시야가 트이고 아래 도로가 보이는 심동마을회관에 먼저 내려선 회

 원들 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다시 야산을 넘어서고.

 

 

 

 종일토록 이어진 봄비속에 거추장스러운 발길이었지만 뚜렷한 풍광도 없는 밭길과 도로가 대부분인

 오늘 산길은 오히려 비가와서 힘들이지 않고 걸은것 같다. 조망이 좋아 보이는 옥매산을 보지못한 아

 쉬움은 남지만 그럭저럭 또 한구간 화원지맥의 종점으로 가깝게 다가섰다는 성취감속에 오늘 산길을

 끝마치게 되었다.

 

 심동마을.   산행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