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이 아름다운 일성산을 지나며
▶산행일자: 2015년 5월3일
▶산행장소: 전남 해남 화원면
▶산행경로: 심동마을회관-방죽제-일성산(336.7m)-293.6봉-153봉-77번도로-효심사입구-호암산갈림
-호암산(158m)왕복-서부능선-180.9봉-214.3봉-270.8봉-화봉재
▶산행시간:5:10
☞산행거리: 15.8km
새벽내내 이어지던 비는 산행지인 해남으로 들어서자 옅은 안개비로 변하고 지난번에 내려섰던 심동마을
회관에 내려서니 신기하게 멈추어준다. 우중산행을 각오하고 무겁게 챙겨입은 우비와 우산등을 접어넣고
가벼운 마음으로 버스에서 하차하여 정자 앞에 보이는 전봇대 우측 밭으로 올라서며 화원지맥5구간의 산
길이시작 되었다.
심동마을 산행시작.
전봇대 우측 밭으로 올라 물기많은 야산의 잡목숲으로 들어선다.
키작은 잡목과 나무덩쿨들이 엉켜붙는 물기많은 수풀을 약 7분가량 헤치고 수풀을 빠져나오면.
넓은 마을이펼쳐지며 우측으로가는 농로를 따라가다 좌측 흙길임도로 접어든다.
앞에보이는 야산을 목표로 억새풀을 헤치며.
잠깐 잡목숲으로 진입하여 숲을 빠져나오니 2차선도로가 앞에보인다.
2차선 도로로 내려서 우측으로 도로따라 직진하여 고당가는 도로 표지판이 나오는곳까지 도로따라 걸어간다.
도로표지판 지나 좌측 충평마을쪽으로 진입.
충평마을입구.
곧이어 시멘도로 옆 우측으로 들어 조금 걸어가다 우측 보리밭가를 가로질러 산길로 들어선다.
보리밭을 가로질러 앞에 보이는 야산속으로 진입하여 심한 잡목숲에 허우적대며 빠져나오니
납골묘역이 보이고.
납골묘역 우측으로 걸어간다.
넓은 논 뒤 야산쪽을 목표로 물웅덩이와 지저분한 길을 건너서니 산으로 들어서지않고 편안하게
걸어가는 앞선 선두를 쫓아 임도길을 따라간다.
임도길은 짧게 이어지고 다시 건너편에 보이는 송전탑쪽을 향해 밭을 가로질러 건너간다.
2차선 도로로 나오게되며 도로를 따라간다.
김해김씨 세장산표석앞을 지나고.
좌측에 보이는 시멘임도길로 진입.
또다시 야산 하나를 넘어서고.
무덤이 있는 넓은 공간으로 나오면 가야할 길이 대충 그려진다.
연신 임도와 밭을 넘나들며 걸어가노라면 가야할 일성산은 운무에 덮혀있고 점점 컴컴해지는
하늘을 근심스럽게 바라보며 전진해간다.
도로건너 송전탑쪽이보이는 야산진입.
우거진 수림을 헤치며 2차선도로로 내려선다.
내려서야할 2차선도로.
도로따라 고당마을 표석앞을 지나고.
좌측 일성산입구로 진입.
우측에 고당저수지가 보이고.
고당저수지를 지나자마자 좌측산길로 진입하고 잠시후 다시 우측 숲길로 진입한다.
일성산을 향해 아주 가파른 산길이 시작되고.
한바탕 힘을 쏟으며 전망좋은 바위에 올라서면 시원스레 펼쳐지는 바다풍광에 도로와 잡목을 제끼면서
걸어온 피로감이 한방에 날라간다.
전망바위에서 지령산과 금호호.
금호호.
가파른 오르막에 구슬땀을 흘리며 가쁜숨을 몰아쉬며 일성산정상에 올라서니 약간 흐린날씨에 쾌청함은
없지만 진도대교를 비롯하여 굽이굽이 휘돌아가는 금호호의 유연한 곡선미의 풍경화는 잡목속에 시달려
온산객을 잠시나마 황홀한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일성산.
일성산에서 바라본조망들.
멀리 진도대교가 바라보이는 진도방향을 시작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빙돌아가며 카메라에 포착한다.
맥길에서 약간 벗어나있는 일성산에서의 아름다운 바다풍광을 뒤로하고 일성산정상을 내려 오던길로 약간
백하여 내려서면 흐릿해서 잘 보이지않는 우측으로 내려서는 급경사의 산길따라 급하게 내려선다.
물기 많은 숲길에 총총걸음으로 내려서노라면 지천으로 깔려있는 취나물은 그림의떡으로 눈으로만
즐기며 지나간다.
급하게 떨어지던 숲길은 잠시 평정을 되찾으며 밀림을 헤치며 전진한다.
우거진 수림속에 갑자기 나타나는 입석바위옆을 지나 암릉길로 올라서고.
입석바위.
입석바위에서 돌아본 지나온 일성산.
일성산을 출발한지 30분만에 293.6봉에 서고.
293.6봉을 지나 잠시후 나타나는 너럭바위에서니 조망이 아름답다. 바다위에 뜬 섬들은 작은 산을 만들며
오밀조밀 떠가고 나지막한 전답들은 한폭의 풍경화를 만들고있다.
전망좋은 너럭바위.
낭초저수지가 보이는 무고리일대.
낭초저수지.
너럭바위를 지나 급하게 떨어져내리며 심한잡목을 헤치며 힘겹게 내려 자갈임도를 건너서니
널따란 김해김씨 묘역이 나오며 물한모금 마시지못하고 달려온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취하고 가기로 한다.
김해김씨묘역.
김해김씨묘역에서 돌아본 방금 내려선 293.6봉.
17번송전탑통과.
77번도로너머 가야할 지맥길.
송전탑지나 작은 야산을 하나 넘고 임도길따라 내려 77번도로에 도착한다.
중앙분리대가 있어 무단횡단하기가 어렵지만 다행히 지나는 차들이 많지않아 무단횡단하며
77번도로를 건너선다.
77번도로를 건너 전면에 보이는 송전탑이보이는 호암산쪽으로 밭을 가로지르며 애매한 등로를 찾아간다.
수백마리를 사육하는 개사육장앞을 지나가노라니 온마을이 떠나가게 짖어대는 멍멍이소리에 정신
이 혼미해져 재빠르게 개사육장앞을 지나 산길로 들어선다.
잡목으로 가득찬 정비되지않은 숲길이 이어지며 호암산 갈림길에 서면 마루금은 좌측으로 휘어지지만 지도에
있는 호암산을 왕복하기위해 우측으로 심한 잡목을 헤치고 올라선다. 표지기몇장이 전부인 정상같지않은 호암
산을 왕복하고 원위치하여 갈림길안부에 내려선다.
호암산(155m)
호암산을 왕복하고 우거진 수림에 가려 길도 불분명한 흐릿한 산길따라 놓칠새라 앞선 선두를 쫓아 많은 잡목과
가시덩쿨을 헤치며 서쪽으로방향을 잡아 걸어가니 차츰차츰 등로가 살아나며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호암산을 왕복하고 어지러운 밀림을 뚫으며 고전하며 50분만에 당도한 213봉.
점점 하늘은 어두워지고 짙게낀 안개속에 끊임없이 이어지는 밀림을 뚫으며 무조건 앞사람의 발만보고
걸어가노라면 이따금 준.희님의 팻말이 붙어있어 내가선 위치를 확인할수있다.
270.5봉(호출산)
호출산을 출발하여 구지뽕등 날카로운 가시들 속에 뚜렷한 길도없이 끝없이 이어지는 밀림의 안개숲을 헤치며
1시간30분여 고전하며 숲을 빠져나와 임도를 만나니 옷과등산화는 만신창이 거지꼴이 다되어있다.
임도건너 보이는 170봉을 올라야하나 갈등하다 계속된 밀림속에 몸과 마음이 지쳐 170봉은 생략하기로
하고 임도따라 화봉재로 내려서기로 한다.
임도건너편으로 올라야하는 170봉은 생락하고 임도따라 진행.
임도따른지 채 5분도 되지않아 산악회버스가 보이는것이 쉽게 화봉재로 내려서며 오늘구간의 산길에
종지부를 찍는다.
산행을 끝마치고나니 참았던 하늘에서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밭과 도로를 넘나들며 앞사람의 족적을
따라 지도를 살펴볼 겨를도없이 종착지에 도착하니 어디를 지나왔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찬찬히 지도를
짚어보며 걸어야할 산길을 시간에 쫓겨 전진하다보니 이번구간은 더더욱 아쉬움이 큰 산길이 되어버린것 같
다. 일성산에서의 아름 다운 조망을 기억에 남기며 이제 마지막 한구간을 남겨놓은채 미진했던 오늘의 산길
을 끝마치게 되었다.
화봉재. 산행끝.
'호남정맥분기지맥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룡지맥1구간 풍력기임도, 백룡산, 영운재,마산, 호산, 송암마을회관 (0) | 2017.10.10 |
---|---|
화원지맥6구간 화봉재~목포구등대 (0) | 2015.05.24 |
화원지맥4구간 황산면사무소~심동마을 (0) | 2015.04.24 |
흑석지맥1구간 별뫼산 가학산 흑석산 두억봉 (0) | 2015.04.18 |
화원지맥3구간 흰재~황산면사무소 (0) | 2015.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