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분기지맥 3

자구지맥1구간 고항재~분기봉(묘적재)~자구봉~한티재

산길 나그네 2017. 2. 27. 07:07

 

 

 

 자구지맥 첫구간

 

 

 ▶산행일자: 2017년 2월21일

 ▶산행장소: 경북 예천

 ▶산행경로: 고항재-분기봉(1017.9m,묘적재)-고항재(백)-옥녀봉(890.6m-문곡재-△972.4m봉(달밭고개)

          -달밭산(973m)-소목재-자구산(785.2m)-지도상 자구산(757.5m)-659.9m봉-자루매기-△733.7m봉

          -한티재-노좌2리 봉현 남부초등학교

 ▶산행시간: 6:16

 ☞산행거리: 지맥길14km + 탈출4,26km= 18.26km

 교통: 갈때= 청량리역 안동행 무궁화호 6:40 발)-풍기역9:10 착-택시- 고항재(12,000원)

         올때= 한티재-노좌2리 봉현 남부초등학교(도보)-승용차히치-풍기역(18:11 발)-청량리역(20:20 착)

 

2017-02-21 자구지맥1구간 고항치~분기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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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두대간 묘적령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고항치, 옥녀봉, 자구산, 부용산, 매봉산, 냉정산, 남산을 거쳐

 경북 예천군 계포면 담암리에 맥을 다하며 한천의 우측 분수령을 이루는 39.8km의 자개지맥 산줄기.

 

 

 

 자구지맥 분기봉~ 한티재 개념도.

 

 

 

 

 

 

 오늘은 백두대간 줄기에서 또 한줄기 갈라져내리는 자구지맥 산줄기 산행에 나선다. 청량리역에서 6시40분발

 무궁화호 열차를타고 9시10분경 풍기역에 내려서니 따뜻한 열차내에 적응된 몸은 쌀쌀한 바람에 몸이 움츠러

 든다.

 

 풍기역에서 고항치까지 가는 버스가 있지만 시간대가 맞지않아 택시를 타려고하니 역전앞에 있는 택시는 다 출

 동해버렸는지 텅빈 택시버스정류소에서 10분정도 기다고 있다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들머리인 고항치로 향한다.

 

 풍기역.

 

 

 

  엊저녁 눈이 왔는지 주변에 눈이 많이보이는데 다행히 도로는 눈을 치워 무사히 고항치 임도에 내려선다.

 앞에 동물이동통로가 보이는데 우측으로 조금 더 올라가면 옥녀봉 휴양림이 있다고한다.

 

 

 

 좌측에 동물이동통로가 보이는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따라 올라서면.

 

 

 

 옥녀봉과 묘적재 갈림길인 고항치에 서게되며 분기봉을 향하여 우측 묘적재 방향으로 향한다.

 고향치.

 

 

 

 꽁꽁 얼어붙은 눈을 밟으며 분기봉을 향해 출발,  조금 올라서다 적당한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한결 가벼워진

 빈몸으로 걸어오르기 시작한다.

 

 

 

 뚜렷한 등로따라 10여분 올라서니 나무틈새로 묘적봉과 하얀옷을 입고있는 도솔봉이 보이기 시작하고,

 

 

 

 올라설수록 눈이 많아지는 암릉구간도 통과하며 분기봉으로 향하노라니 오늘은 날씨가 맑아 묘적봉과 도솔봉

 그 너머로 소백산능선과 백두대간능선이 잘 바라다보인다.

 

 

 

 묘적재와 묘적봉.

 

 

 

 백두대간 능선.

 

 

 

 암릉길.

 

 

 

 

 

 

 

 

 고항치를 출발한지 50분만에 자구지맥 분기점인 묘적령에 올라서니 백두대간을 하며 지나갔던

 추억의 산길이 그리워진다.   

 

 

 

  묘적령(자구지맥 분기점) 1017.9m봉.

 

 

 

 

 힘차게 자구지맥 분기봉에 발자국을 찍고 남서쪽으로 향하는 대간길에 잠깐 눈길을 주고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내려 자구지맥길을 출발한다.

 

 

 

  조금후에 올라야할 옥녀봉과 자구지맥길이 한눈에 바라보이고.

 

 

 

 하얀옷으로 갈아입은 연화봉과 소백산능선을  아득히 바라보며,

 

 

 

 왕복 1시간40분걸린 분기봉 왕복을 끝마치고 다시 선 고항치에서 옥녀봉을 향해 가파른 산길로 올라선다. 

 고항치.

 

 

 

 배낭없이 가볍게 오르내리다 배낭을 지고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서려니 쇳덩이를 진것마냥 

 무거운 발걸음을 이끌며 낑낑매며 옥녀봉으로 올라선다.

 

 

 

 능선봉을 하나 넘어서니 아직 옥녀봉은 저 만큼 멀리 바라보이고.

 

 

 

 휴양림에서 세워놓은 이정표인지 금빛치유숲길 안내판이 자주 보이며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진다.

 

 

 

 옥녀봉(890.6m)

 

 

 

 

 2개의 정상석이 놓여있는 옥녀봉 정상에 서니 지나온 분기봉과 묘적봉 도솔봉이 뚜렷하고  그 옆으로 하얀옷을

 입고있는 소백산 통신대를 비롯하여 연화봉과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이 설산으로 신비롭게 바라다 보인다.

소백산 통신탑과 연화봉, 소백산.

 

 

 

 백두대간능선.

 

 

 

 옥녀봉을 내려 남동방향의 직진길로 능선을 따라간다.

 

 

 

  무명봉에 올라 우측으로 꺾어서며 연신 작은 능선봉을 오르내린다.

 

 

 

  낙엽송들이 길게 서있는  숲길을 걸어올라.

 

 

 

 대촌리 갈림 이정표가 서있는 문곡재에 서고,  문필봉 방향으로 향해가니 점점 등로는 가팔라진다.

 문곡재.

 

 

 

 어느새 지나온 분기봉이 멀어져있고.

 

 

 

 

 외길로 이어지는 급한 능선따라 올라 삼각점과 달밭산 이정석이 놓여있는 972.4m봉에 올라서니 조그만 공터

 봉에 따스한 햇볕이 한가득이다. 눈길따라 올라서다 갑자기 양지바른곳의 따뜻한 햇살을 보니 마음까지 따뜻

 해진다. 좌우  표지기들이 걸려있어 독도에 주의하며 우측으로 틀어간다.

 △972.4m봉.

 

 

 

  972.4m봉에서 돌아본 묘적령에서 부터 걸어온 자구지맥길.

 

 

 

 

 972.4m 삼각점봉을 지나 약 9분정도 능선따라 걸어가다  또다른 달밭산 팻말이 붙어있는 중요 갈림봉에

 올라선다.

 자구지맥길중 고도가 제일 높으면서도 이름을 부여받지못한 봉우리로  남동쪽으로 천부산등 26km정도되

 는 굵은 산줄기가 이곳에서 분기되고 있다.

 올라선김에 천부산을 다녀올까? 잠시 고민해보지만 대중교통 시간을 마추려면 시간이 어정쩡해 다음을 기

 약하고 남쪽방향의 지맥길로 들어선다.

 달밭산(973.4m)

 

 

 

  아쉬움하나 남기고 외길능선따라 걸어가노라니 우측으로는 대간줄기가 따라오고 좌측으로는 천부산으로

 가는 실한 산줄기가 양옆으로 바라보인다.

 우측 대간능선과 예천군 고항리일대.

 

 

 

 좌측 천부산으로 가는 능선.

 

 

 

   암릉길도 간간이 나오는 걷기좋은 외길능선이 얼마간 이어지고.

 

 

 

 

 

 

 

 

 

 

 

 가야할 자구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출렁거리던 능선을 내려 소목재 임도에 서고 잠시수레길 임도를 따라간다.

 

 

 

 

 맥은 우측 능선으로 올라서야하는데 편안한 수레길임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조금 더 수레길을

 따라걷다 적당한곳에서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우틀하여 능선으로.

 

 

 

 눈과 믹스된 낙엽을 밟으며 곳추 선 능선봉을 연신 2개 정도 넘어서고.

 

 

 

 

 마침내 자구지맥의 주봉 자구산 정상으로 올라서니 정상석과 많은  표지기들이 나부끼고 있다. 지도상엔

 조금 더 가야 자구산 정상인데 고도가 조금 더 높은 이곳이 정상다웁다.

 자구산 정상.

 

 

 

 자구산 (785.2m)

 

 

 

 가야할 방향의 능선을 바라보며 자구산을 출발한다.

 

 

 

 평지성 순한 산길에서 안부로 떨어져 내려서고  좁은 날등을 타고 자구산을 출발한지 10분정도 지나 지도상

 자구산 정상에 올라선다.

 

 

 

  지도상 자구산정상(757.5m)

 

 

 

 지도상의 자구산 정상에서 뒤돌아본 785.2m자구산과 지나온 능선.

 

 

 

 분기봉과 묘적봉, 도솔봉이 아주 멀어져있다.

 

 

 

 좌측으로 봉현면 일대.를 바라보며 20분정도 능선따라 진행,

 

 

 

 전면에 철탑과 함께 우뚝한 봉우리가 가로막고있어 지도를 보니 659.9m봉이다.

 

 

 

  가파르게 올라 철탑이 서있는 659.9m봉을 넘어서고.

 659.9m봉.

 

 

 

 등로는 아래로 툭 떨어져내려 다시 평평한 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선다.

 

 

 

 

 

 

 

 지도상 자르매기를 지나 6분정도 가파르게 올라 대삼각점이 있는 733.7m봉에 올라선다.

 자르매기.

 

 

 

 733.7m정상.

 

 

 

  △부춘산(733.7m)

 

 

 

 733.7m봉을 지나 능선봉을 넘어서며 20여분 진행해가니 약초재배 출입금지 팻말과 함께 철망울타리가

 나온다. 장뇌삼을 심어놓은 곳인지 길게 이어지는 철망 울타리를 따라 걸어간다.

 

 

 

 철탑을 지나 능선봉을 넘어서고.

 

 

 

 무덤을 지나 내려서니 아래로 동물이동통로가 있는 한티재다.

 

 

 

 한티재.

 

 

 

 

 

 

 

 

 시계를 보니 3시30분, 아직 좀 더 진행해도 될만큼 시간과 에너지가 있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한티재에서 끊어야 편리할것 같아 오늘은 이곳 한티재에서 산행을 접기로 한다. 다음구간의 들머리

 인 부용봉 2.2km의 방향표를 보고 좌측으로 지맥길을 탈출한다.

 한티재.

 

 

 

 노좌2리까지 꼼짝없이 4km를 걸어가면 풍기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한다. 풍기 사과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과연 걸어가는 산길내내 사과 과수원이 많이 보인다. 쌀쌀하던 아침과 달리 날씨도 온화하고 한적한 시골마을

 의 풍광속에 잠기며 걸어간다. 

 

 

 

 

 이곳 마을의 보호수로 되어있는 늠늠한 소나무도 바라보며 15분정도 걸어가는데 마을에 일을 보고 내려가는

 트럭이 있어 손을드니 태워준다. 화물칸이지만 아직 한 참 걸어가야하는 다리품을 아낄수 있어 다행스럽다.

 아직 시골인심은 남아있는지 친절하게 봉현 남부국민학교 옆 노좌 버스정류소에 내려주시는 기사님께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내려선다.

  마을 보호수.

 

 

 

 

 

 

 

 

 지금은 페교가 되어있는 봉현남부국민학교옆 버스정류소에서 풍기역으로 가는 버스시간을 알아보려고

 하는데 마을 골목길에서 조그만 승용차가 나와 시간을 물어보니 마침 풍기역 근처 우체국에 사과 택배

 를 부치러 나가는 길이라고 타라고 하니 오늘은 운이 엄청좋은 하루다.

 

 하루에 버스가 몇번 있지않고 17:30분에 풍기역으로 가는 막차가 있다고 하니 오지마을인것은 분명한것

 같다.

 작은 승용차가 비좁아 사과상자를 무릎에 앉고 풍기역까지 데려다주는 고마운 인연에 감사하며 무사히

 또 한구간을 성공적으로 끝마치게 되었다.

 산행끝.  

 

 

 

 

 

 

 

 

 

2017-02-21 자구지맥1구간 고항치~분기봉~.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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