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과 영월의 첩첩산군들을 조망하며
▶산행일자: 2014년 10월26일
▶산행장소: 강원 영월
▶산행코스:마차재(38번도로)-곰봉(1014.9m)-947봉(산불초소)-고성리재-809봉-미구치-미구교
▶산행시간: 5:20
☞산행거리: 18km
근 2주만에 다시 1구간때 내려섰던 38번도로 마차령에 내려서니 전형적인 가을의 정점을 치닫고 있는
산빛깔과 청명한 하늘이 조화를 이루고있다. 도로 건너편 작은 촌락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평화로운
모습속 멀지않게 바라보이는 오늘 올라야할 곰봉의 뾰족한 모습을 눈여겨보며 양지마을 안내판이 서
있는 도로 절개지 위 시멘계단길 따라 올라서며 2구간의 산길이 시작 되었다.
마차령 38번도로.
도로 절개지위 산행진입로.
절개지위로 올라서며 내려다본 38번도로 마차령과 뒤로 우뚝한 곰봉.
산행초입부터 성가신 가시덤불과 잡목들의 저항을 받으며 우거진 수림을 헤치며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서면.
철재 시설물이 나오고 뒤에 보이는 잡목숲으로 다시 진입한다.
전면에 높게보이는 봉을 향해 급하게 올라서다 중간쯤 사면길을 따라
좌측의 능선길에 들어선다.
잠시 사면길을 따라가다 능선에서고.
넓은 공터인 무우밭으로 나오면 골격미가 넘쳐보이는 닭이봉의 우람한 자태가
시선을 끌어온다.
수확을 마친 배추밭과 다 자란 무우 가 그대로 방치 되어있는 밭가를 조금 따라가다
다시 좌측 숲으로 들어선다.
숲에 들자마자 1분후 만나는 좌우 갈림길에서 우측 숲길을 따라간다.
나무틈새로 보이는 닭이봉.
쭉쭉뻗어 황금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낙엽송들이 보이고 제멋대로 가지를 뻗으며 등로를
방해하는 잡목들이 어수선한 숲속을 잠시 걸어가다 빠져나오면.
좌측에서 올라오는 임도와 합류하는 마차재임도에 서고 넓은공터의 둔덕으로 올라
다시 숲으로 들어서며 한동안 가파르게 올려치는 등로가 이어진다.
마차재임도.
15분정도 오르막으로 일관된 등로따라 땀을 쏟으며 올라서니 전면에 올라야할 곰봉이
오똑선 모습으로 위협적으로 내려다보고 있다.
그대로 곰봉을 향하여 올라서도 높을것 같은데 등로는 고도를 까먹으며 급내리막으로
잡초가 무성한 안부로 떨어져내렸다 다시 전면에 보이는 봉을 향해 급하게 올려친다.
곰봉의 전위봉을 향하여 급하게 올려치다 잠시 좌측으로 눈을 돌리면.
단풍으로 붉게 물들어가고 있는 가야할 지맥능선의 굴곡있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급하게 봉을 넘어서고 다시 높아보이는 곰봉 정상을 바라보며 한껏 올려치고.
마침내 산행시작한지 1시간만에 오늘의 주요 포인트인 곰봉 정상에 올라서니 산불감시탑과 삼각점이있고
전형적인 가을날씨 아래 사방 조망이 빼어나다.
두위지맥의 산줄기가 가깝고 가야할 지맥능선으로 이어지는 고고산 완택산등 무수히 많은 강원의 산군들이
산그리메를 그리며 파도치고 있다. 잡목과 다리를 휘감는 나무덩쿨을 헤치고 힘들게 올라선 수고로움에 충
분한 보답을 주고 있는 곰봉정상이다.
곰봉정상.
가야할 지맥능선.
두위지맥 능선.
중앙 고고산과 완택산도 바라보이고.
언제까지 조망의 즐거움에 빠져들수는 없다. 이미 선두는 한참전에 지나간간 것 같고 다시
지맥꾼 본연의 자세로 돌아와 다 피어난 억새가 파란하늘 아래 한들거리는 아름다움을 아
쉽게 바라보며 좌측(남쪽)으로 향하며 총총걸음으로 내려선다.
좌측으로 급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좁은 날등따라 철조망길이 길게 이어진다.
아래로 임도가 함께가고 있지만 우리는 무명봉을 넘어서며 산능선을 따라간다.
철조망길을 10여분 따라지다 잡풀이 가득한 폐헬기장에 서니 무성한 잡풀로 길이 보이지않아
이리저리 살펴보니 좌측으로 희미한 족적이 이어지며 아래로 임도가 보인다. 일부 회원은 임도
따라 내려서지만 계속 선두에서 인도하는 표지기따라 산능선을 따라간다.
폐헬기장.
어느새 메마른 이파리를 떨구고 있는 나무들아래 사각사각 낙엽밟는 소리가 깊어져가는 가을을
느끼게 하며 침묵속에 흘러가는 자연의 이법을 감지할 수 있다.
이따금 조망이 열리고 있는 우측으로 수없이 흘러가는 강원의 산군들은 마음을 흔들어놓고!!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와 함께 산길이 가고 있다.
10여분 임도와 함께가던 산길은 임도로 내려서게되고.
임도따라 그대로 가도 되지만 947봉인 산불초소봉을 놓치게된다. 6분정도 임도따라 진행하다
우리는 좌측 거칠거칠한 잡목을 헤치며 다시 산길로 올라선다.
좌측 산길로 올라서고.
8분정도 뚜렷한 산길을 따라가면.
삼각점이 있는 산불초소봉( 947m) 도착.
산불초소봉 지나 우측 임도로 내려서야 하는데 계속 직진하는 족적을 쫒아 진행하니 아래 임도에서
직진길이 아니라고 내려서라고 한다. GPS의 신호음도 방향이 틀렸음을 알려온다. 우측 임도로 내려
임도를 가로질러 잡풀이 무성한 가시덤불속으로 잠깐 헤쳐가니 다시 산길은 살아나지만 산길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임도로 나오게 된다. 그대로 임도따라 가는것이 나을뻔하다.
임도길이 제법 길게 이어지며 나무덩쿨에 시달리던 발걸음은 잠시 편해진다. 임도길이라곤 하지만
울창한 낙엽송이 감싸는 흙길임도는 걷기에 쾌적하다.
10분정도 이어지던 임도길은 이곳에서 작별하고 좌측으로 올라서니 무덤지대가 나오는
갈림길안부 그대로 내려서면 아래 마을길로 연결될것 같고 우리는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
는다.
임도갈림길.(좌측진입)
좌측으로 올라서자마자 만나는 무덤이있는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한다.
잡목과 벌목한 나무등 다소 거칠거칠한 산능선을 오르내리며 무명봉을 넘어서길 20여분 서쪽으로
향해가던 능선은 차츰차츰 남쪽으로 휘어지며.
아래로 고성터널이 지나가는 고성터널위로 내려서고 5분정도 더 걸어가 숲을 빠져나와
고성리재로 내려서게 되었다.
외로운 무덤1기가 자리하고 있는 고성터널위.
고성리재.
폐업한 동강쉼터 휴게소가 보이는 우측도로따라 조금 걸어올라 휴게소 옆으로 다시 숲길로 진입
연이어 나타나는 된비알길을 연신 넘어서며 숨가쁘게 걸어간다.
고성리재를 지난지 20분정도 무명봉 두어개를 가파르게 오르내리다 코를 땅에 박으며 된비알길의
809봉쯤 되는 무명봉넘기에 온몸의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오늘 산길중 가장 고난도의 봉우리를 힘
들게 넘어선다.
809봉.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잠시 평탄한 능선을 따라가면.
막바지 단풍들이 불타고있는 숲길이 이어지고.
또다시 앞을 가로막는 무명봉을 힘겹게 치고 넘어서고.
넓고 평탄한 숲길에 잠시 휴식하듯 걸어가며 우측에보이는 봉우리 정점은 오르지않고
좌측으로 휘어지는 산길따라 걸어간다.
10분정도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가다 갈림길 안부에서 다시 앞을 막아서는 봉우리 앞에 서고
높게 보이는 봉우리 정점으로 오르지않고 봉우리 사면길로 가는 선두따라 다행스러워하며
몇걸음 따라가는데 방향이 틀린다고 돌아서며 다시 앞에 보이는 높은 봉으로 올라서야한다고
한다. 계속되는 봉우리 넘기에 심신은 피곤하고 실망감속에 높아 보이는 봉우리 정점을 향하
여 힘들게 치고 올라선다.
이제 산길은 얼마남지 않은것 같은데 지겨운 산길은 지리하게 이어지고 이제나 저재나 하산
길을 고대하며 걸어가다 또하나의 봉우리가 보여 긴장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오르지 않고 우
측으로 우회해가는 표지기가 너무 반가워진다.
마침내 오늘 지맥길의 종점인 미구치에 서고 좌측길로 내려선다.
미구치.
미구치에서 내려서자마자 펼쳐지는 목초지의 아름다운 풍광속에 산행의 피로감은 어디론가 사라
진다 초지너머 고고한 자태로 다가오는 다음구간에 올라야할 고고산으로 이어지는 산능선들이 역
광속에 역동적으로 한폭의 멋진그림을 그리고 있고 가을에 보기드문 연두빛 목초지의 평화로우 빛
깔들이 마음을 한가롭게 해준다.
목초지.
목초지에서 바라보이는 고고산.
역광속에 더욱 장엄하게 보이는 고고산으로 향하는 지맥능선.
목장의 철사줄을 넘어서고.
이어지는 시멘도로길따라 오늘의 하산지 미구교로 향한다.
30분정도 시멘길따라 걸어내려.
오늘의 하산점인 미구교앞에 서며 죽렴지맥 2구간의 산길을 마감하게 되었다.
미구교.
불타는 단풍나무의 절정속에 또 하나의 계절은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산행끝.
'백두대간분기지맥 3'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구지맥3구간 갈머리고개~ 냉정산~한천/내성천 (담암리 합수점) (0) | 2017.03.13 |
---|---|
자구지맥2구간 갈머리재~부용봉~한티재 (0) | 2017.03.05 |
자구지맥1구간 고항재~분기봉(묘적재)~자구봉~한티재 (0) | 2017.02.27 |
죽렴지맥3구간 미구치~동강 진탄나루(합수점) (0) | 2014.11.15 |
죽렴지맥1구간 죽렴/두위지맥분기봉~마차재 (0) | 2014.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