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볕따라 걸은 2구간 산길
▶산행일자: 2017년 3월15일
▶산행장소: 충북 보은
▶산행경로: 갈목재-△서원봉(544.1m)-화엄이재-564.2m봉-말티고개-591m봉-새목이재-522.9m봉-
589.1m봉-569m봉-564.1m봉-구룡치-505.6m봉-554.3m봉-수철령-541.1m봉-광대수산
(628.4m)왕복-백석고개-423.6m봉-구티재(575번도로)
▶산행시간: 6:05
☞산행거리: 16.91km
2017-03-15 한남금북정맥2구간 갈목재~구.gpx
여기저기 분주하게 지맥길을 밟다보니 짬내기가 쉽지않아 미루어오던 한남금북길에 3개월만에 오른다.
약간의 바람은 불지만 날씨도 청명하고 훈훈한 봄기운이 감도는 충북 보은 갈목재에서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새로뚫린 갈목재 터널로 인해 페도로가 되어 철문으로 막아놓은곳을 넘어 도로따라 걸어오른다.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판을 지나 조금더 걸어가다 절개지를 막아놓은 펜스가 끊어진곳으로 올라
산길로 들어선다.
초반부터 가파르게 치고 안부에 올라 우측으로 향하노라니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수많은 표지기들이
환영하는 길따라 편안한 능선을 따라가면,
해묵은 소나무 사이로 구병산이 그림처럼 내다보인다.
△서원봉(544.1m)
서원봉을 지나 서쪽으로 향해가는 편한능선길따라 조금 진행하려니 좌측 장안면일대의
아름다운 산릉이 또다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15분정도 길좋은 능선길을 따르다 등로는 아래로 떨어져내려 무덤1기를 지나고,
화엄이재 안부를 가로질러 다시 가파르게 치고 올라 무명봉하나를 넘어선다.
화엄이재.
무명봉.
다음으로 올라야할 산릉을 바라보며.
또 한번 가파르게 치고 올라서니 구불구불 휘돌아가는 말티재임도가 보이고 아래로는 말티재 휴양림쪽에
공사를 하는지 기계음소리가 들려온다.
말티재와 자연휴양림.
나무벤치와 이정표가 서있는 무명봉에서니 정상 0.5km를 가리키고 있는데 어느 정상을 가리키는것인지 알
수가 없다. 우측으로 틀어 길게 떨어져내려 다시 급하게 서있는 봉을 향해 치고 올라 무인산불 감시탑이 서있
는 곳에 선다.
무인산불감시탑.
보은군일대의 산릉을 바라보고.
564.2m봉.
말티재 800m 방향표따라 말티재로 향하노라니 속리산의 주능이 수묵화처럼 모습을 드러낸다.
말티고개와 그 너머로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속리산 주릉.
말티고개.
길게 이어지는 돌계단길따라 말티고개로 내려서니,
산위에서 길게 들려오던 기계음소리가 이곳에서 난 것인지 정자가 있는 말티고개는 공사중으로 주변이
어수선하다. 속리산으로 관통하는 터널공사중에 있어 미완으로 서있는 터널위로 올라 돌아내려선다.
말티고개.
공사중인 터널위를 통과하여 보은탄생600주년 기념비앞을지나 좌측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공사중인 터널과 보은탄생기념비.
좌측 능선진입.
돌길이 많은 엄청 가파른길에 코를 박으며 된비알로 올려쳐 능선에 올라서니 검은망 울타리가 나오며
약 50분간 검은망 울타리를 끼고 진행한다.
검은망 울타리길 시작.
굴곡있는 능선길따라 검은망울타리를 끼고 오르내린다.
좌측 급경사 길따라 내려 우측에 끼고 걸어가던 검은망울타리를 이번에는 좌측에 끼고 오르내린다.
장재리와 장재저수지.
가파르게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내려서니 지도에 없는 도로가 나오며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아마도 조금전 말티고개 터널로 이어지는 도로를 신설하고 있는것 같다. 공사중인 도로를 가로질
러 다시 산길로 올라서니 끝난줄 알았던 검은망 울타리는 또다시 나타난다.
산행내내 따라오는 속리산 주릉.
선답자의 시그널이 많이 걸려있는 592.2m봉이 바로 앞에 보이는데 검은망울타리로 막아놓아 들어갈수가
없다. 그대로 조금 내려서니 길은 더이상 끊어져버리고 엉뚱한 방향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있어 필히 검은망
울타리를 넘어서지 않을수가 없다.
592.2m봉.
언제 끝이나려나? 다시 검은망울타리를 우측에 두고 지루하게 진행한다.
591m봉.
아래로 속리 터널이 내려다보이는 새목이재쯤 되는곳을 지나고.
새목이재.
이제 검은망울타리가 끝이나려는지 우측으로 울타리가 휘돌아가며 저편에 589.1m봉이 보인다.
이곳에서 지리하게 이어지던 검은망 울타리는 우측으로 보내고 마루금은 좌측으로 틀어간다.
589.1m봉
오늘 산길은 올라서면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업다운이 심한 산길이 이어지며 우뚝하게 막아서고 있는
봉을 향해 또 한번 힘을 쓰며 올라선다.
힘든 와중에 가까이 다가선 속리산의 주릉.
569m봉을 넘어서고 다시 산길은 아래로 툭 떨어져내려 가파르게 서있는봉을 다시 넘어서자니
극기훈련하는 착각마저 들어온다.
낙엽속에 묻힌 간벌목을 피해 힘겹게 급한 오르막을 향해 막바지 힘을내며 올라서다.
양지바른 산비탈 푹신한 낙엽카페트위에 주저앉아 간식을 챙겨먹으며 휴식하고 출발한다.
구룡치.
편편한 구룡치를 지나 참나무가 빼곡한 산길을 걸어올라 505.5m봉을 지난다.
말잔등처럼 밋밋한 능선따라 걸어올라.
굵은 고목 한그루가 지키고있는 수철령안부를 가로질러 올라서고.
수철령.
541.1m봉.
우측능선으로.
내려서야할 백석마을과 그 너머로 탁주봉이 개성있게 바라보인다
보은군.
무명봉을 넘어서고 무덤이 있는 넓은 안부에서 마루금은 좌측으로 가나 맥길에서 우측으로 살짝
비켜있는 광대수산이 멀지않게 있어 배낭을 내려놓고 우측 광대수산으로 향한다.
광대수산을 보며 오르는길.
광대수산(628.4m)
특징없는 광대수산에 발자취 하나 남기고 무덤안부에 원위치하여 마루금에 복귀 좌측으로 꺾어
백석마을로 내려선다.
백석마을로 내려서노라니 산행초입 아주 멀리 보이던 속리산주릉이 어느덧 우측으로 가깝게 다가와있다.
백석마을 너머로 가야할 맥길을 짚어보고.
백석마을로 내려서며 뒤 돌아본 광대수산.
백석고개. (반사경 거울이있는곳으로 올라선다)
백석리 도로를 건너 비석이 많이 서있는 무덤가로 올라서니 박씨 문중묘가 보이는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거친 잡목과 바위들이 있는 음습한 숲길따라 올라.
423.6m봉을 찍고 좌측으로 7~8분정도 나아가니 숲길을 벗어나게되며 힘을잃고 널부러져있는
잡풀이있는 넓은밭가 너머로 탁주봉의 묘한 모습이 바라보인다.
밭가에서 바라본 탁주봉.
20여분정도 진행하다 산불감시탑이 있는곳에 당도하니 아래로 구티재 도로가 보이며 피로해진 산객의
발걸음을 유혹하고 있다. 탁주봉까지 왕복하고 작은 구티재로 내려서려던 계획을 바꾸어 오늘은 구티
재에서 산길을 끊기로 하고 산불감시탑 뒤로보이는 우측길로 내려선다.
구티재(575번도로)
탁주리앞 버스정류소가 보이지만 언제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릴수없어 보은 택시를 불러 승용차가 있는
갈목재까지 가기로한다. 보은쪽의 택시는 그자리에서부터 요금을 계산하는것이 아니라 보은부터 메타요
금을 찍고와서 갈목재까지 가는 택시요금을 합산해 받는다고 한다.
택시타는 입장에선 억울하지만 손님이 없는 시골에서는 빈 택시로 돌아가야하니 기사님 입장에서 생각하면
당연할수도 있겠다.
29,000원의 거금을 지불하고 갈목재에서 승용차로 바꾸어타고 귀경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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