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분기지맥3

황학지맥1구간 한티재, 가산, 황학지맥분기봉, 오계산, 소야고개

산길 나그네 2018. 4. 17. 07:55

 

 

 

 봄비맞으며 시작한 황학지맥1구간

 

 

 ▶산행일자: 2018년 4월14일

 ▶산행장소: 경북 칠곡

 ▶산행경로: 팔공지맥 한티재(79번도로)-치키봉(761m)-△가산(901.8m)-846.5m(황학지맥분기봉)

                -580.2m봉-536.5m봉-△오계산(466.3m)-394.9m봉-소야고개(5번 25번도로)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3.69km/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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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공지맥 가산 북서쪽 852m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칠곡군 가산면과 등명면 경계를 따라가다 금호강이 낙동강

 과 합류하는 달성면 다사면 죽곡리 강정마을에서 맥을 다하는 41.1km의 황학지맥 산줄기.

 

 

 

 팔공지맥 한티재~소야고개까지 진행도.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황사, 안개, 잦은비소식에 봄은 정신없이 지나가는것 같다. 사계절중 성숙한 안정감

 을 주는 가을을 선호하는 이유도 이런것에서 연유하는 것일까?

 

 오늘은 전국적인 비예보속에 새벽부터 비가 내린다. 등산복 차림과 짐보따리에 우산까지 쓰고 집을 나서는게 여간

쑥스럽지않다. 그냥 한번 건너뛰어도 될텐데 새로운 지맥길 첫구간부터 숙제로 남겨놓기 싫어 무거운 마음으로 산

 악회버스에 몸을 싣는다. 

 황학지맥을 3구간으로 하기에는 끊는구간이 마땅치않아 4구간으로 끊어서인지  오늘구간은 거리도 짧고 황학지맥

 분기봉까지 팔공지맥길이 절반을 차지하고있다.

 오랜만에 서보는 한티재에 내려서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린다. 한티휴게소 뒷쪽 탐방로 안내도가 서있는  북서방향의

 산길로 올라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

 

 한티재(79번도로) 

 

 

 

 북서방향으로 산길진입.

 

 

 

 

 가파르게 한오름 올라서면 팔공지맥길인 일반등산로와 만나며 곧 길이 좋아진다. 기묘하게 서있는 암릉과

 가녀린 꽃망울을 이제서야 터트리고있는 연분홍 진달래꽃들이 한얀 안개를 배경으로 분위기 있는 산길을

 만들고 있다. 도로와 달리 숲길은 그다지 비가 많이 오는것 같지 않지만 카메라 꺼내들기에는 부담스럽다.

 

 

 

 

 

 

 

 바위봉등 무명봉 2~3개 정도 넘으며 50분가량 운치있는 능선길을 오르내리다보니 어느새 이정목이 나오고

 치키봉 정상이란다. 안개숲속에 이정표만이 유일하게 현 위치를 알려주는 방향표따라 동문방향으로 진행한다. 

 치키봉(761m봉)

 

 

 

 동문방향으로 향하는 안개숲길.

 

 

 

 희한한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더니 잠시후 할배바위앞을 지나간다.

 할배바위.

 

 

 

 

 

 

 

 할배바위를 지나 긴 가산산성길이 시작되고 곧 이어 가산산성 동문앞에 다다른다. 도무지 보이는것이

 없는 아쉬움속에 동문안으로 들어 산성길을 따라간다.

 

 

 

 

 

 

 

 동문통과.

 

 

 

 더욱 짙어진 안개속에 사방지척이 분간되지않아 동문지나 내려선 임도에서 용바위쪽 우측방향으로 가야하는데

 좌측으로 내려서다 계곡물이 보여 알바임을 깨닫고 다시 임도 갈림길로 되돌아와 산성길따라 올라선다.

 

 

 

 산성길따라 가산정상으로 향한다.

 

 

 

 △가산(901.8m)

 

 

 

 가산 정상을 밟고 가산바위방향의 좌측길로 내려서면 넓은 공터에 또다른 가산 정상석이 서있고.

 

 

 

 가산 정상석.

 

 

 

 

 

 오늘은 팔공지맥을 하는지 황학지맥을 하는지 분간되지않을 만큼 많은 시간을 팔공지맥길에 할애한다. 가산바위

 를 지나치는 실수를 하기도 하며 짙은 안개속에 간신히 황학지맥 분기봉을 찾아 올라선다.

 희뿌연 안개속 둔덕봉엔 아무런 표기도 없고어 지도를 꺼내보니 황학지맥 분기봉인 846.5m봉에 제대로 올라선것

 같다.

 한티재에서 팔공지맥길따라 2시간을 걸어 황학지맥 분기봉에 당도했으니 오늘은 팔공지맥산길이 반이상 차지하

 는것 같다.

 

 황학지맥 분기봉(846.5m)

 

 

 

 북쪽으로 가는 팔공지맥길과 이곳에서 작별하고 길도보이지않는 서쪽방향으로 내려 험한 가시잡목을

 제끼며 황학지맥길을 시작한다.

 

 

 

 

 둔덕을 내려 거친 잡목을 제끼며 우측으로 내려서노라니 언제 멎었는지 비가그치고 건너편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는 산릉이 신비하게 바라보인다.

 

 

 

 

 물기 머금은 무릎까지 차오르는 낙엽속에 푹푹 빠져들며 넓은공터의 모래재 갈림길에 내려서고 우측으로 가는

 모래재 방향을 버리고 좌측으로 들어서면 길은순해진다. 580.2봉을지난 무명봉에서 우측으로 꺾어한오름 올라

 536.5m봉을 지나면 북서방향으로 특징없는 산길이 이어진다.

 

 모래재 갈림길(좌측으로)

 

 

 

 

 

 

 

 

 

 

 

 6.25전사자 유해발굴의 노랑 팻말이 걸려있는 숲길따라 한오름 올라서니 산길은 좌측으로 굽어지며

 6.25유해 발굴기념지역 안내판이 서있고 곧이어 삼각점이 있는 오계산 정상에 닿는다.

 

 

 

 

 오계산은 전략적 요충지로 6.25전쟁당시 6일간 치열한 열전을 치루었던 곳으로 필사항전으로 목숨을 바친

 국군1사단 장병들의 미쳐 수습되지못한 40구를 발굴하여 국립현충원에 모실수 있었다고하는 유해발굴 기

 념지역 안내판이 보인다. 

 

 

 

 

 오늘 황학지맥 산길에 유일하게 산이름을 갖고있는 오계산 정상에서니 안개가 드리운 공터에 알록달록한

 표지기들만이 산의 존재감을 나타내주고 있다.

 △오계산(466.3m)

 

 

 

 

 

 

 

 이제 얼마남지않은 산길따라 가벼운 마음으로 신록이 완연해진 산길을 걸어간다.

 

 

 

 계속 직진하여 철탑을 지나 잠시후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팍 꺾어내려내려선다.

 

 

 

 사당이 있는 무덤가를 지나 차소리가 요란한 것이 소야고개에 도착한것 같다.

 

 

 

 

 

 

 

 

 5번과 25번도로 소야고개에서며 접속거리보다 짧은 황학지맥 첫구간을 우중산행속에 끝마친다.

 

 소야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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