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분기지맥3

열왕지맥2구간 덕암산, 팔도고개, 처녀봉, 비룡산, 학포리(낙동강)

산길 나그네 2017. 9. 26. 21:48

 

 

 

 때늦은 무더위속, 우거진 밀림을 헤치며

 

 

 ▶산행일자: 2017년 9월23일

 ▶산행장소: 경남 창녕

 ▶산행경로: 농협교육원(부곡온천지구)-△덕암산(543.9m)-426m봉-삼방고개-464.5m봉-286.2m봉

             -184.6m봉 (산불초소)-팔도고개(1008번도로)-290.3m봉-443.7m봉-393.7m봉-272.9m봉

          -비봉고개-처녀봉 (445.4m)-405.2m봉-비룡산(350.1m)-269.2m봉-학포리 낙동강(1022번도로)

 ▶산행시간:5:40

 ☞산행거리: 12.1km

 

2017-09-23 덕암산~학포리 낙동강__20170923_1145.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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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슬지맥 천왕산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열왕산 영취산 덕암산 처녀봉 비룡산을 거쳐 청도천이 낙동강에

 합수되어 학포리 학포양수장에서 맥을 다하는 약 32km의 열왕지맥 산줄기.

 

 

 

  부곡온천지구 농협교육원~청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학포리 1022번도로까지 진행도.

 

 

 

 

 2014년도에 명산팀에 합류하여 영취산에서 덕암산까지 우연히 열왕지맥길을 밟게되었고 천왕산에서 천왕재

 까지는 왕령지맥길에 밟은길이라 첫번째구간은 생략하고 덕암산부터 열왕지맥산길을 시작하기로 한다.

 구계리에서 보름고개로 진입하는 대원들과 헤어져 부곡온천지구에 있는 농협연수원에 하차 하여 펜스로 막아

 놓은 철문을 열고 지맥능선에 붙기위해 덕암산으로 향한다.

 농협교육원.

 

 

 덕암산이 명산이어서인지 등로정비가 잘되어있는 뚜렷한산길로 시작하나 초반부터 쉴 사이없이 급오르막으로

 올려친다. 여름처럼 푹푹 찌는 날씨마저 합세하여 땀을 비오듯 흘리며 돌담이 둘러친 무덤가로 올라서니 오똑

 하게 서있는 덕암산이 꽤나 높아보인다.

 

 

 

 다시 여름으로 되돌아가려는지 바람 한 점없이 무더운 날씨에 구슬땀을 흘리며 35분정도 급경사 산길을 올

 라 갈림이정표가 서있는 지맥능선에 올라섰다. 3년전 이곳에서 농협교육원으로 하산했었는데 오늘은 거꾸로

 올라와서 다시 만나니 반갑기 그지없다.

 

 

 

 

 몇걸음 더가서 있는 넓은 덕암산 정상에 서니 예전에 바위가 있었던 자리에 전망데크가 놓여있다.

 △덕암산(543.8m)

 

 

 뿌연날씨지만 전망데크에서 황금들녘으로 변해가는 창녕시 일대를 돌아보고 본격적인 지맥산길을

 시작한다.

 

 

 

 

 

 농협교육원 갈림이정표에서 몇걸음 가지않아 만나는 해맞이제단 앞에서 길이 뚜렷한 직진내리막길에 유의

 하며 길도 보이지않는 제단뒷쪽 으로 진입하여 어수선한 잡목을 치고 내려서면,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어 열왕지맥길에 잘 들어섰음을 확인하게해준다.

 

 

 사람이 잘 다니지않았는지 노거수 아래 등로를 덮고있는 우거진 잡목속을 헤치면서 걸어가지만 그럭저럭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진다. 

 

 

 

 

 

잔돌무지가 있는 공터 426m봉을 찍고 좌측으로 우거진 잡목과 풀숲을 헤치고 걸어가다,

 

 

 

 삼방고개를 지나간다.

 

 

 

 464.5m봉에서 등로는 남쪽방향인 우측으로 팍 꺾어가고.

 464.5m봉.

 

 

 

 우거진 수림속을 지나다 문패없는 무덤을지나 내려서니 추석이 가까워져 벌초를 해놓은덕에 편안하게

 큰길로 내려선다.

 납작묘.

 

 

 

 벌초를 해놓은덕에 칰덩쿨이 우거진 연이은 무덤지대를 편안하게 걸어가다 돌무지가 모여있는 286.2m봉에

 당도한다.

 

 

 

 

286.2m봉.

 

 

 우거진 잡목속만 지나오다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것을 보니 열왕지맥길을 잘 따라가고 있는것같다.

 우측으로 휘어지는 능선따라 꺾어 내려선다.

 286.2m봉.(우틀)

 

 

 

  자일이 걸려있는 소나무지대를 한오름 올라서고.

 

 

 

 우거진 잡풀속에 놓여있는 184.6m 산불초소 도착.

 

 

 

 

 184.6m봉(산불초소)

 

 

 

 산불초소에서 바라본 창녕시일대 산줄기와,

 

 

 

 지나온 덕암산이 어느새 멀어져있고 뒤로 살짝 병봉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산불초소를 지나 치성한 잡풀속을 헤치며 6~7분정도 전진하다 팔도고개를 내려다보며 절개지를 피해 감나무

 과수밭을 가로질러 내려서 빗장이 걸려있는 과수밭문을 열고 4차선도로 팔도고개로 나아간다.

 

 감나무과수밭에서 내려다본 팔도고개.

 

 

 

 팔도고개(1008번도로) 우측방향.

 

 

 

 

 지맥길을 잇기위해 중앙분리대가있는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좌측방향으로 걸어가다 앞에보이는  영천주유소

 앞에서 우측 소로따라 올라선다.(팔도고개 좌측방향으로)

 

 

 

 영천주유소앞에서 우측 시멘임도길로 진입.

 

 

 

  잠시후 시멘임도길을 버리고 길도없는 좌측숲으로 진입하여 부러진 간벌목과 이끼낀 너덜등 험난한 등로없는

 길을 만들며 방향만 보며 아주 힘겹게 치고 오른다.

 

 

 

 상황에 걸맞게 붙어있는 준.희님의 격려문을 지나 끝없이 올려치는 길없는 산길에 기진맥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며 힘겹게 올라선다.

 

 

 

 290.3m봉.

 

 

 

 발에 걸리는 쓰러진 잡목더미와 부스러지는 돌길에 낮은 포복으로 힘겹게 치고올라 시야가 트이는 안부에 올라서니

 우뚝하게 서있는 올라야할 443.7m봉이 위협하듯 내려다보고,

 

 

 

  우측으로 눈을 돌리니 초동면 일대 초동저수지와 누런 황금들판이 가을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가파르게 올려치는 산길이 다시 시작되고,

 

 

 

 

 

 힘겹게 한오름 치고올라 443.7m봉에 올라서니 너무 힘이들어 하늘이 노랗게보이는것 같다. 애당초 널널하게

 산길을 걷고싶어 중간부터 시작했는데 빡세게 숨돌릴 틈없이 올라서는 앞사람을 무심코 쫓게되며 힘에 부쳐온

 다.

 더군다나 지맥길에서 한참 벗어나있는 삼각점봉까지 왕복한다며 좌측으로 꺾어가는 힘이 왕성한 대원들을 미련

 없이 버리고  이제부터  내 발걸음에 맞추어 편하게 지맥길만따라 걷기로한다.

 

 443.7m봉.

 

 

 

  발을 잡아끄는 부러진 나무더미와 돌길등  잡목을 헤치며 희미하게 이어지는 능선따라 미끄러지듯 내려섰다

  다시 한번 올려쳐 393.7m봉을 찍고 10여분정도 진행하여 272.9m봉을 찍고 비봉고개로 내려선다.

 393.7m봉.

 

 

 

 279.2m봉.

 

 

 

 

 비봉고개를 가로질러 절개되어진 산길로 가파르게 올라 다시 산길을 잇는다. 더욱 산길은 거칠어지고 처녀봉까지

 급하게 몇개의 봉우리를 치며 올라서는 고생길의 연속이지만 천천히 숨고르기하며 올라서니 그럭저럭 올라설만하다.

 비봉고개.

 

 

 

 

 

 

 

 비봉고개를 지나 25분정도 빡센 오름길을 극복하여 마침내 기형으로 서있는 소나무가 있는 처녀봉에

 올라선다.

 

 

 

 처녀봉(445.4m)

 

 

 

 

 

 

 

  내려서는길이 잘 보이지않는 처녀봉에서 우측 남쪽으로 방향을 마추고 내려서니 등로가 살아나며 쭉쭉뻗은

 리기다송아래를 지나간다.

 

 

 

 

 

 

 

 

 

 

 

 돌무더기가 모여있는 405.2m봉을 찍고.

 

 

 

 

 간간이 시야에 들어오는 낙동강을 바라보며 밀림처럼 등로를 덮어버린 길을 찾아 10여분 고전하며 잡목봉인

 비룡산을 찍는다.

 비룡산(350.1m)

 

 

 

 

 

 

 

 등로는 보이지않고 원시림을 방불케하는 수림속을 파고들며 때로는 낮은 포복으로 나무아래를 기어가고

 칰덩쿨등이 등로를 방해하는 길을 뚫으며 고생속에 걸어간다.

 

 

 

 커다란 바위가 서있는 269.2m봉을 찍고.

 

 

 

 269.2m봉.

 

 

 

 

 두더지처럼 이리저리 길없는 길을 찾아 오늘의 마지막봉 226m봉을 찍는다.

 226m봉.

 

 

 

 고생스런 산길만 걸어오다  우측으로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며 이제 거의 종착점에 다다른것 같은데 치성스런

 잡초더미에 영 발걸음에 진전이 없다.

 

 

 

 이리저리 묘길로 내려 수로따라 우측으로 걸어가다 열왕지맥의 끝지점 학포리 10221번도로로 내려선다.

학포리 1021번도로.

 

 

 

 

 

 

 

 청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합수점을 바라보며 힘들게 진행한 열왕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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