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지맥2구간
▶산행일자: 2018년 5월31일
▶산행장소: 경북 영천/군위
▶산행경로: 구전리(오각공원)-살구재갈림임도-작전도로-△645.9m봉-△783.1m봉-△화산(828.1m)
-805.5m봉-감자골-△722.9m봉-갑령-△476.9m봉왕복-갑령재(화서육교)28번도로-쉴터휴게소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6.37km /4:02
구전리~갑령재~쉴터휴게소까지 진행도.
계절의 여왕 5월의 마지막날 하늘은 맑고 바람마저 선선하다. 짙은 녹음으로 풍성한 숲속은 어느새 초여름의
산색으로 바뀌어지고 싱싱하게 펼쳐진 나뭇잎과 기운차게 뻗어오른 잡풀들이 등로를 덮고있다.
지난구간 살구재에서 봉하나를 넘어 작전도로에서 오각공원까지 내려선까닭에 오늘은 살구재로 진입하지 않고
완만한 작전도로까지 편하게 임도따라 지맥길에 접속하면된다.
구전리 마을 충성로 표석이 있는 곳에서 임도길따라 오르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하였다.
10:12
도로변 만개한 작약꽃의 화려한 자태를 보며 임도따라 걸어가며 산행시작.
달콤한 향내를 뿜어대던 아카시아꽃은 끝나버리고 이제부터 밤꽃이 시작되며 도로 주변에 밤나무가 하얀꽃
을 피우기위해 준비하고있다.
끝없이 이어지는 도로따라 걸어오르노라니 지난번 산행을 마치고 내려섰던 도로인데 산행초입 이어서인지
별로 지루한줄 모르고 걸어가다 예쁜 전원주택 옆을 지나고,
살구재로 가는 임도삼거리에 이르러 지난번 살구재에서 내려선 대원은 우측 임도따라 살구재방향으로 가고
살구재에서 능선을 넘어 작전도로에서 지맥을 마친 대부분의 대원들은 비포장길의 직진길로 걸어간다.
10:30 살구재로 진입하는 임도삼거리.
10:55 3km정도의 임도길따라 지난번에 탈출했던 지맥길에 접속하니 약 43분정도가 소요 되었다.
결코 만만한 접속구간이 아니지만 에너지가 왕성한 시작구간이라 힘들이지 않고 걸어온것 같다.
그대로 임도따라 가도 무방하지만 좌측능선의 지맥길로 올라붙기위해 호시탐탐 진입길을 엿보며 200m정도
임도를 따르다 표지기 몇장이 걸려있는 좌측 진입로를 발견, 우거진 산길로 진입해 올라선다.
좌측능선 진입.
풍성하게 우거진 수림이 등로를 덮고 있지만 족적은뚜렷한 길 따라 오르다 좌측으로 꺾어 삼각점이
있는 645.9m을 찍는다.
11:09 △645.9m봉.
무성한 풀숲에 덩그마니 놓여있는 삼각점봉을 찍고 우측 잡목숲길따라 다시 얼마전에 헤어졌던 작전도로
로 내려 화산유격장앞까지 임도따라 걸어간다.
오솔길의 편한 임도길이 이어지나 나무그늘없는 뙤약볕이 무척 따갑다.
충성로 돌표석이 있는 화산 유격장 정문앞에 당도.
11:30 화산 유격장 정문안으로 진입한다.
정문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좌측 능선으로 올라서면,
시원한 숲길이 펼쳐지며 잠시 임도 걷기에 피곤해진 몸과
마음을 추스리기 좋은 호젓한 숲길따라 걸어간다.
11:38 △783.1m봉.
준.희님의 아크릴 정상판이 팔공지맥길을 걷고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삼각점봉에 발자국 남기고
2~3개정도 능선봉을 밟으며 등로를 덮어버린 잡풀을 헤치며 길을 찾아내려 다시 임도에 서고.
11:54 10분정도 임도길따라 걸어간다.
좌측 공터가 보이는곳에서 다시 능선으로 진입, 화산정상까지 가파르게 올라서는 길이 시작되고.
가파르게 능선봉을 넘어서고,
돌무지가 나타나는곳을 지나,
간벌목들이 널부러져있는 빈공터에 정상판과 삼각점이 있는 화산 정상에 올라선다.
12:17 △화산(828.1m)
때이른 무더위를 느끼며 한바탕 치고 올라선 화산 정상은 생각보다 조망이 없다. 뜨거운 임도와 숲을 번가라
드나든피로감에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휴식을 취하고 간다.
휴식.
우측으로 꺾어 화산 정상을 내려서니 넓은 묵밭이 나타나며 좌측 멀리 팔공산이 보인다.
당겨본 팔공산 정상부.
무작정 편한 길로 내려서다보니 지맥에서 좌측으로 약간 벗어나고있다. 넓은 묵밭을 가로질러 우측 능선으로
붙어서고 뚜렷한 능선길따라 걸어가다 봉같지않은 805.5m봉을 밟고 임도길로 내려선다.
12:32 805.5m봉.
올라서야할 산릉이 정면으로 보이는데 사방 높은 양철울타리로 막아놓아 들어설수가 없어 좌측 임도따라
우회한다.
임도로 우회하여 좌측으로 산길에 붙어서고 토끼풀등 쿨로버이파리들이 많이 깔려있는 풀밭길의
능선상에 올라서니 사방 조망이 좋다.
우측으로 바라본 군위호.
뾰족한 옥녀봉과 주변 산군들.
풀밭길따라.
감자골과 그 너머로 올라야할 722.9봉과 좌측 2개의 통신탑을 포스트삼아 갈곳을 가늠해보고.
감자골.
마을로 진입하는 임도가 여럿 보이지만 대체로 좌측임도로 붙어 통신탑쪽을 바라보며 걸어간다.
감자골을 지나며 다시 한번 바라본 옥녀봉.
폐교된 화산분교 정문앞을 지나고.
목초지처럼 넓은 구릉지대를 올라서다보니 통신탑이 우측으로 보인다.
멀리서 보아오던 통신탑을 보며 좌측 능선으로 들어선다.
멀리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다 허물어진 골격만 남아있는 페산불초소가 있는 722.9m봉에서니 철망등 어수선한 가운데 삼각점이
놓여있다.
13:12 △722.9m봉.
전면에 나타나는 조림산을 조망하며 722.9m봉을 조금 지나 우측으로 꺾어 내려선다.
급경사 내리막길이 20분정도 이어지고.
잠시 평평한 안부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급경사 내리막길에 피로해진 다리를 쉼한다.
바닥까지 떨어졌던 안부에서 다시 오르막으로 올라 382.9m 갑령을 지나고.
지맥에서 100m가량 벗어나있는 삼각점봉 갈림길에 이르러 우측으로 휘어지는 지맥길에 쉼표를 찍고
직진하는길따라 476.9m봉으로 향한다.
476.9m 삼각점봉 갈림길.(직진)
△476.9m봉.
표지기 두어장이 붙어있는 삼각점봉에 발도장을 찍고 되돌아나와 지맥길에 접속하여 급하게 떨어져 내리는
남서쪽 능선을 따라간다.
신녕면 일대 산군과 산행 초입부터 보이던 팔공산이 성큼 가까이에 다가와있고.
팔공산.
내려서야할 화서육교가 보이는 갑령고개가 발 아래로 보인다.
벌목잔해들이 깔려있는 급경사 내리막길에 긴장하며 우측 수로를 타고내려 화서교차로가 보이는
갑령고개로 내려선다.
내리막길에 바라본 갑령고개.(화서교차로)
수로따라 오늘 지맥의 종점 갑령고개로 내려 직진하는 차로따라 산악회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쉴터
휴게소로 향한다.
14:04 갑령고개.
14:13 화서육교아래 갑령고개에서 지맥길을 마치고 도로길따라 터널 하나를 지나 쉴터휴게소에 당도하여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맑은 하늘의 상큼함과 함께 뙤약볕이 강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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