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팔공산의 암릉길
▶산행일자: 2018년 6월14일
▶산행장소: 경북 칠곡/군위
▶산행경로:한티재(79번도로)-파계재-△991.2m봉-파계봉(994m)-톱날능선-서봉(1150.2m)-
△비로봉(1192.3m) -공군부대우회(하늘정원길)-하늘정원-청운대-군부대정문-1001.5m봉
-헬기장-군사도로-오은사주차장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3.19km /4:31
한티재~헬기장~오은사 제1주차장까지 진행도 (파란색:원트랙/붉은색: 실제 진행길)
새벽에 눈을뜨니 생각지 못했던 비가 제법 굵게 내린다. 산행중에 비가오면 모르나 산행차림으로 우산을 쓰고
집을 나서자니 웬지모르게 주변의시선에 쑥스러워진다.
중부지방에만 비가 내리는지 산행지인 한티재에 내려서니 하늘은 흐려있지만 선선한 날씨에 산행하기 좋은 날
씨다.
지난구간 군사도로따라 내려선 오은사 제1주차장에 씻을곳이 좋았다고 오늘은 한티재에서 역산행으로 진행한
다고한다. 산행의 목적보다 씻을곳을 우선하여 산행의 흐름을 깨는것이 못마땅하지만 개인산행도 아니고 대중
이 선호하는 방법을 따를수밖에 없다.
10:10 한티재 한티재 휴게건물이있는 한티재에서 역으로 헬기장군사도로까지 이어지는 산길에 발을 올린다.
팔공산 도립공원 안내도와 군위군 관광안내도가 서있는 남동방향의 목재계단으로 올라선다.
파계재 2km의 방향따라 서서히 올라 주능선길에 서고.
참나무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쾌적한 등산로를 따라간다.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815.6m봉을 내려서자마자 만나는 갈림길에서 직진하는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꺾어 파계야영장 방향으로 진행한다.
무등산 입석대를 연상시키는 선돌들이 간간이 나타나는 암릉길을 지나고.
파계재 안부를 지나 자주 나오는 갓바위 동봉쪽 이정표방향의 북동능선을 따라간다.
10:34 파계재.
바위암릉길따라 한오름 올라 삼각점이 있는 991.2m봉에 서니 파계봉 정상석이 서있지만 지도상 파계봉은
이곳에서 2~3분정도 더 가서있다.
10:58 △991.2m봉
삼각점봉을 조금 지나자마자 학생야영장 팻말이 걸려있는 우측으로 들어 아무런 표기가 없는 지도상
파계봉에 발자국을 남긴다.
파게봉 정상.
11:01 파계봉(994m)
계속 바위와 어우러진 오르막산길이 이어지고,
초원처럼 넓은 헬기장터에서니 전면에 지나가야할 톱날능선의 바위들이 날카롭게 건너다 보인다.
11:16 마당재.
계속 올려치는 암릉길이 이어지며 희안하게 생긴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고있어 우회길로 돌아가기도
하며 암릉지대를 지나간다.
전망좋은 바위에서............
서봉으로 이어지는 톱날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며 우거진 나무들이 날카로운 바위를 덮고있어 유순한 능선길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험한 암릉길에 짜릿한 쾌감마저 느끼며 암릉길을 오르내린다.
사통팔달 조망이 좋은 바위능선길에바라본 서봉.
바위길 우회.
일명 가마바위봉이라는 1053.9m봉은 바위를 오르내리느라 확인못하고 지나치고 나무계단길따라
급하게 올라선다.
지나온 능선을 돌아보고.
12:24 팔공산자연공원 안내도가 있는 서봉직전 안부에 당도.
서봉 정상석을 찍기위해 우측으로 조금 더 들어서니 커다란 암릉이 2개 서있고 좌측바위위에는 삼성봉이란
낯선이름의 정상석이 박혀있고 우측바위에는 검은 오석의 방위표석이 서있다. 분명 지도상 서봉인데 검증없
이 임의대로 봉 이름을 바꾸어 정상석까지 세워놓아도 되는것인지.
서봉 직전 안부.
서봉(1150.2m)
서봉에서 바라본 비로봉과 동봉.
서봉을 찍고 안부로 되돌아나와 동봉, 갓바위방향으로 향한다.
헬기장을 지나,
구름에 가려있는 가까워진 비로봉과 동봉을 바라보며 목재계단길따라 급하게 떨어져 내려선다.
12:46 20여분 오르내림의 능선길이 이어지고 갑자기 나타나는 철망문을 통과하여 비로봉 입구 임도로 올라선다.
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비로봉 정상을 향하여.
12:52 △비로봉(1192.3m)
얼마전 유봉지맥길에 올라섰던 비로봉 정상은 예나 지금이나 공간이 협소하다. 몇사람만 있어도 정상석을
포착하려면 차례를 기다려야한다.공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버섯모양의 팔공산 정상등 주변 조망이 빼어
난 곳이지만 오늘은 구름에 가려 사방이 망망대히다.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비로봉 정상을 내려 최근 하늘
정원길을 새로 조성하여 개방한 북쪽 군부대 철망문 안쪽으로 들어선다.
한적한 시멘임도길을 따라간다.
수줍은듯 고개를 숙이고 함초롬히 피어난 산목련꽃을 포착하고.
13:04 얼마전에 하늘정원 가는길로 조성하여 개방한 철조망구간은 완전히 폐쇄하여 더이상 갈수가 없다고
한다.
철조망길에 원형철조망까지 얹어놓아 무심코 철조망으로 진입했던 대원 두분이 구사일생 간신히 지나왔
다는 후일담을 전해들었다.
지맥길도 아닌 철조망구간을 애써 고집할 필요없이 군부대에서 잘 조성해놓은 하늘정원길을 따라가기로 하고
철조망문 앞에서 좌측 하늘정원가는 데크길로 진입하였다.
하늘정원으로 가는 데크길.
억지로 조성해놓은듯 군위 하늘정 정자가 놓여있는 하늘정원에 서니 인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자연은
그대로 둘때가 가장 자연스러운법 새로 조성한 데크길 덕분에 편안히 철조망구간을 지나오긴했지만...........
하늘정원.
군위 하늘정.
날씨가 맑으면 전망이 좋았을까? 더욱 짙어진 안개속에 오도암 이정표따라 청운대로 향한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원효구도의 길로 내려서는 목재계단따라 내려서면 오은사 주차장까지 좋은길이
이어진다고하나 지맥본연의 임무를 다하기위해 청운대까지 갔다가 되돌아나와 우측 계단길로 내려
서기로 하고 청운대로 향한다.
13:16 안개구름에 모습을 감춰버린 청운대.
청운대를 되돌아나와 진행방향 좌측 계단길로 내려,
그냥 편하게 임도길따라 가는 대원들을 뒤로하고 맥길에 접속하기위해 군부대 정문쪽으로
올라선다.
군부대임도.
길이없다고 제지하는 군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정문 좌측으로 붙어 잠깐이지만 철조망등 험한길을
간신히 빠져나와 지맥능선에 붙어선다.
군부대정문(좌측으로 바짝 붙어들어선다.)
지맥길에 섰음을 확인시켜주는 반가운 표지기를 만나고.
군부대 철조망쪽을 뒤돌아본다.
13:49 1001.5m봉.
우측으로 틀어 급경사 산길로 내려선다.
사람들이 그다지 많이 다니지 않은듯한데 걸려있는 격려문이 지맥길을 걷고있음을 확인시켜준다.
숲을 벗어나 시멘길 임도에서니 저편에 지난번에 섰던 헬기장이 보인다. 이렇게하여 한티재에서 역으로
진행하여 오늘 지맥길의 종점 헬기장에 이른다.
지난번에 내려섰던 오은시 제1주차장을 향하여 후련한 마음으로 군사도로따라 지맥길을 탈출한다.
14:11 헬기장.
군사도로따라 하산길로 30분 남짓걸어 오늘의 날머리 오은사 주차장에 도착한다.
하늘정원에서 계단길따라 질러오는길과 만나는 오은사 제1주차장에서 오늘의 산길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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