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폭염속에 오른 험한 시루봉
▶산행일자: 2018년 6월7일
▶산행장소: 경북 영천/군위
▶산행경로: 갑령재(28번국도)-△298.8m봉-사기점고개-335.9m봉-△388.2m봉-자주고개(919번도로)
-△332.3m봉-371.6m봉-501.3m봉-시루봉(726m)-헬기장(군사도로)-제1주차장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3.6km /4:39
갑령재~헬기장(군사도로)까지 진행도.
오늘 영천지방 기온이 34도까지 오른다고한다. 냉방된 버스에서 산행의 시작점 화서육교 옆 도로에 내려서니
오전인데도 아스팔트포장도로에 내리쬐는 햇살이 한여름을 예상케한다. 교차로 표지판이 보이는화서육교를 건
너 28번국도 갑령재에서 성덕대학 표지판뒤로 오르며 팔공지맥 3구간의 산길을 시작한다.
10:27 화서육교.
갑령재.
성덕대학 표지판뒤로 들어서니 수준점이 보이고 잡목들로 가득찬 수풀속에서 길을찾아 10여분 올라서니
차츰 뚜렷한 등로가 나타난다.
고도 약 300m의 능선 갈림봉에 이르러 직진하는 뚜렷한등로에 주의하며 좌측으로 꺾어 중앙선 철도가 지나가는
오림터널 위쯤 되는곳을 지나 능선을 따라가다 억새풀이 무성한 삼각점봉에 닿는다.
능선갈림길(좌틀)
10:57 △298.8m봉. 풀숲을 헤치며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풀더미속에 꽁꽁 숨어버린 삼각점은 찾을수없다.
총총걸음으로 가는 대열을 놓치지않기위해 삼각점은 포기하고 좌 직진길따라 출발한다.
삼각점봉을 출발하여 10분쯤 지나 남서쪽으로 오던 마루금은 북서방향으로 바뀌어지고
화남리 일대 너머로 멀리 팔공산의 주릉이 나타나 잠깐 발걸음을 멈추어본다.
팔공산과 시루봉.
우거진 잡목숲을 지나 무덤지대를 통과하고 아카시나무와 산초나무등 따가운 가시나무숲 사이를 헤치고
나오니 908번도로와 연결되는 2차선도로 사기정고개가 보인다.
11:17 사기정고개. 좌측으로 진행하여 우측 산길로 올라선다.
남서방향으로 가는 마루금따라 작은 능선봉에 올라 좌측으로 진행하고,
250m봉정도 되는곳에서 마루금은 다시 북서방향으로 휘어지며 어수선한 나무숲을 가로질러
우측 능선에 붙어선다.
가파른 오르막능선따라 한바탕 힘을 쓰며 올라.
11:51 봉같지 않은 335.9m봉에 발자취를 남기고 좌측으로 꺾어간다.
준.희님의팻말이 걸려있는 388.2m 삼각점봉에 당도하니 지도상 삼각점이 있는봉인데 우거진 풀숲에
숨어있는 삼각점은 찾을수가 없다. 우측으로 능선이 갈라지고 좌측으로 가는 지맥길로 들어선다.
12:00 △388.2m봉.) (좌측)
싸리나무등 기운차게 이파리를 펼치는 나무가 등로를 덮고있는 어수선한 산길이 이어지다,
공터를 지나 소나무숲길로 들어서면,
점차 등로는 안정되어지고 고도 310m봉 지점에서 남쪽방향으로 걸어가다 자주고개로 내려선다.
자주고개가 보이는 항일운동가들의 충절비가 서있는 무덤가에서 좌측으로 바라본 치산리 일대.
12:17 자주고개(919번도로)
신녕면에서 군위로 넘어가는 2차선도로 자주고개에서 군위군 도로표지판이 서있는 우측길로 걸어가다
좌측 산길로 들어 무성한 잡목을 치며 올라선다.
5분정도 잡목숲길로 올라 신설된 상주 영천간 고속국도위 동물이동통로를 지나고.
동물이동통로.
동물이동 통로에서 바라본 신설된 상주 영천간 고속국도.
12:37 △332.3m봉. (삼각점은 오리무중)
까맣게 익은 버찌를 따먹어보니 아직 맛이 시다.
하얀 망초꽃들이 눈처럼 피어난 목초지로 변해버린 묵밭을 휘돌아 지나가노라니,
팔공산줄기가 그림처럼 아름답게 다가온다.
소나무 숲길능선.
501.3m봉.
희미한 옛길 안부를 가로지르고.
13:26 본격적인 시루봉으로의 급한 오르막산길이 시작 되었다.
땅에 이마를 맞대며 급경사로 한오름 치고 올라서니 빼곡한 잡목속 발을 휘감는 험한 나무덩쿨과 함께
너덜돌길이시작된다.
많은 에너지와 땀을 쏟아부으며 힘겹게 올라.
집채만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아 우측으로 바위를 돌아 오른다.
가느다란 로프가 걸린 암릉지대를 아슬아슬하게 올라서고.
힘겹게 올라서는 와중에 어느 조망좋은 바위에서 바라본 군위군 부계면일대.
거의 다 올라선줄 알았는데 바위에서 자라나는 소나무가 있는 커다란 바위 아래 직벽바위가 있고
사이로 로프가 걸려있다.
간을 조리며 직벽바위를 내려서고.
약 40분간의 줄기차게 이어지던 급오르막길이 끝나고 넓은 쉼터에 참 조팝나무꽃들이 한가득 피어있는
시루봉 정상에 올라선다. 준.희님의 시루봉 팻말이 있는것으로 알고있는데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 허전해진다.
바위암반등 빼어난 주변 조망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한다.
14:03 시루봉(726m)
참 조팝나무꽃.
? ? ?
시루봉에서 바라본 풍광들.
시루봉만 올라서면 다된것 같았는데 아직 가야할 헬기장을 멀게 바라보며 시루봉을 출발한다.
푹푹찌는 무더위속에 오늘의 최고봉 시루봉을 무난히 넘어섰다는 상쾌함속에 시루봉을 출발, 여전히 나타
나는 바위능선길을 오르내리며 20여분 걸어가다 오늘 지맥길의 종점 헬기장에 당도한다.
헬기장 좌측 임도로 지맥은 계속 이어지고 오늘 산행은 이곳 헬기장에서 끝마치고 군사도로따라 지맥길을
탈출한다.
14:34 헬기장.
14:35 길이 넓어 버스가 올라올수 있는 길인데 산악회버스는 올라오지 못한다고한다. 도로따라 3km를
걸어내려갈 생각을 하니 마음이 무겁지만 다행히 시멘길은 완만하게 이어진다.
민간인 통제구역이었던 공군부대에서 길을 개방하여 하늘정원 데크길을 조성해놓아고 원효대사구도의
길을 만들었다고 하더니 하늘정원가는 이정표가 나오고 우측 제1주차장에 생각지 않았던 산악회버스
가 대기하고있다.
15:06 30분남짓 걸어내려 원효구도의길 안내판이 서있는 제1주차장에 도착하며 때이른 무더위속에
팔공지맥길에 또하나의 발자취를 남기고 산행을 끝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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