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에 진행한 팔공지맥 9구간
▶산행일자: 2018년 7월19일
▶산행장소: 경북 구미/의성
▶산행경로: 땅재(68번도로)-550.6m봉-609.3m봉-△청화산(701m)-637.2m봉-갈현-△342.7m봉-377.2m봉
-△장자봉(422.1m)-십령-위중리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4.49km /4:41
땅재~위중리마을까지 진행도.
연이은 폭염속에 오늘도 팔공지맥 산줄기를 찾아 집을 나선다. 구미시의 오늘 최고온도가 37도라니 웬만하면
집에서 쉬고싶은 생각이 굴뚝같지만 그동안 무더운 날씨를 이겨내며 어렵게 이어오던 팔공지맥길이 두구간을
남겨놓고있으니 빼어놓기도 아쉽다. 이열치열 폭염에 맞써 4리터 가량의 물을지고 지난구간의 하산지 땅재에
서 지맥길에 발을 올린다.
9:33 땅재(68번도로)
준.희님의 팻말이 걸려있는 뒤쪽으로 진입하며 무더운 오늘의 산길을 시작한다.
청화산 정상까지 4.2km를 가리키고있는 방향표따라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길로 올라서면 땀은
비오듯하고 푹푹찌는 열기에 숨은 턱에 걸린다.
20여분 이어지던 가파른 산길은 나무그늘없는 완만한 수레길로 바뀌어지고 잠시후 헬기장에 닿는다.
10:01 헬기장(550.6m)
헬기장을 지나 산길은 아래로 뚝 떨어져내려 다곡리 갈림길 안부로 내려서고.
좌측 다곡리 입구로 갈라지는 안부 갈림길에 서고 울창한 참나무 숲으로 다시 직진하여 오른다.
비오듯 땀을 흘리며 능선 안부에 올라서고, 바람 한점 없는 땡볕속, 나무그늘을 그리워하며 우측으로
틀어 간다.
10:08
10:23 갈림길 (좌틀)
두번째 헬기장을 통과하고 약간 우측으로 들어서있는 구미, 군위, 의성의 삼군봉인 609.3m봉을
지나간다.
걸어가는 길목 좌측 전망좋은 바위에서 구미시 도곡면일대를 잠깐 굽어보고.
땅재를 출발하여 거의 오르막으로 이어지는 청화산 정상까지 꼬박 40분 걸려 정상에 올라서니 헬기장과 쉬어가기
좋은 정자가있고 커다란 정상석과 함께 1등 삼각점이 놓여있다. 햇볕이 너무뜨거워 정자에 올라 보지만 햇볕만 가
릴뿐 푹푹찌는 갈증을 식혀주지는 못하고 있다.
10:54 △청화산(701m)
청화산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멀리 낙동강도 보일듯 말듯.
너무 더워서 갈재까지만 간다는 대원 몇명을 뒤로하고 좌측 주륵폭포 방향의 긴 내리막길로 청화산 정상을 내려
서니늘 넓은 수레길임도가 이어진다.
등로는 완만해지고 넓은 수레길이 한동안 이어지나 그늘없는 등로에 발걸음은 괴롭기만하다. 걸어가는 길목에
있는 637.2m봉을 지나 북서방향으로 오던 마루금은 갈림길에서 우측 임도3거리 방향으로팍 꺾어 북쪽 방향을
따라간다.
637.2m봉.
가야할 산릉.
구미시 도개면 일대.
능선 갈림길. (우측 임도 3거리방향으로)
긴 로프계단길따라 내려서노라니.
멀리 낙동강도 시야에 들어온다.
소나무 세그루가 서있는 삼형제송 안내문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로프길로
급하게 내려선다.
등로는 많이 낮아지고 울창한 수림속에 잠깐 무더위를 식히며 5분정도 걸어가다 다시 갈림길이 나오고
임도3거리방향의 우측길을 따르지않고 계속 직진한다.
직진.
특징없는 등로따라 30분남짓 무더위와 씨름하며 걸어가다보니 아래로 2차선도로 갈재가 보여 무성한
칰덩쿨을 헤치며 도로로 내려선다.
12:08 갈재. (구미시 도개면과 의성군 구천면을 이어주는 2차선 도로)
청화산을 출발하여 갈재까지 1시간10분이 걸렸으니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다. 오늘 산행의 전반전은
끝낸셈인데 무더위에 지친 몇몇대원들은 이곳에서 탈출한다고 한다. 수렵금지 팻말이있는 옹벽으로 올라서며
다시 길을 잇는다.
청화산까지의 급한 오르막을 지나 완만하게 걸어오던 발걸음은 갈현을 지나자마자 급한 오름길로 바뀌며
또 한번 정신이 몽롱해질만큼 땀을 비오듯 흘리며 계속 봉을 치며 오르내리는 산길이 이어진다.
12:21 △342.7m봉.
바위길도 나오는 아주 급한 오르막길에 '아이고' 소리가 절로나는 길을 간신히 올라 377.2m봉에 닿는다.
올라서자마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그자리에서 물 한병을 단숨에 마셔버린다.
12:37 377.2m봉. (좌측으로 내려선다)
오르내리는 빨래판 능선길은 계속 이어지고.
갈현리 갈림길을 지나 1.2km 남았다는 장자봉을 향해 다시 힘을 쓰며 오르내린다.
힘들게 올라선 고도를 까먹으며 아래로 뚝 떨어져내리고.
험한 바위길에 로프를 잡으며 힘겹게 내려선다.
오똑하게 서있는 장자봉이 손에 닿을듯 하지만 .............
앞에 있는 무명봉을 향해 급하게 치고 올라,
다시 아래로 뚝 떨어져 내려서니 올라야할 장자봉이 위협하듯 높게 바라보인다.
오르내리고를 반복하는 등로.
문수사 갈림길을 지나 갈재를 출발하여 1시간20분정도 오르내리기를 반복하는 빨래판 능선길을 극복하고
마침내 장자봉 정상에 올라선다.
문수사 갈림길.
13:30 △장자봉(422.1m)
전면에 가야할 만경산이 바라보이지만 날씨가 너무 무더워 오늘은 십재까지 진행하고 위중리로
하산 하기로 한다.
장자봉에서 바라본 만경산.
13:50 갈림길 좌측으로 꺾어 십재로 내려선다.
마침내 오늘 지맥산길의 종점 십재에 당도하여 우측 위중리 마을로 지맥길을 탈출한다.
13:52 십재.
뙤약볕속에 시멘임도길따라 걸어내려오니 차라리 십재에서 만경산을넘어 애당초 계획했던 주선고개까지
가는것이 나을뻔한것 같다.
도로가 좁아 버스가 올라오지못해 마을 트럭을 빌려타고 산악회 버스가 정차되어있는 위중3리로 향하며
무덥고 힘들었던 오늘 산길을 끝마친다.
14:15 위중리 마을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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