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팔공지맥

팔공지맥10구간 십령, 만경산, 주선고개, 토봉, 우물교

산길 나그네 2018. 7. 30. 19:14

 

 

 

 폭염속에 끝마친 팔공지맥 마지막회

 

 

 ▶산행일자: 2018년 7월26일

 ▶산행장소: 경북 의성

 ▶산행경로: 위중3리마을회관- 십령아래까지 트럭이동-십령-만경산(499m)-주선고개(912번도로)

                 -산불초소-굿고개-△토봉(283.9m)-새띠고개-양수장(위천)-새띠고개 백-우물2교

 ▶산행거리및 산행시간: 17.21km(트럭이동포함)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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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중리~우물2교까지 진행도.

 

 

 

 

 

 바람 한점 불지않는 무덥고 메마른 날씨다. 그동안 많은 애로와 사연을 남기며 진행해온 팔공지맥길도 오늘

 로써 마지막 구간을 밟게된다. 지난구간 무더위에 계획했던 주선리고개까지 가지못하고 십령에서 산길을

 쳤었다. 십령까지 접속거리도 만만치않고  뙤약볕을 받으며 시멘길따라 걸어갈일이 걱정이었는데 위중리마을

 이장님께서 트럭으로 산길아래까지 태워주신다고 한다. 넉넉한 시골인심에 감사드리며 위중3리 마을회관 앞

 에서 트럭2대에 나눠타고 산길직전까지 트럭으로 이동하여 들머리에 내려선다.

 

 위중3리 마을회관.

 

 

 

 

 20분 남짓 친절한 위중3리 이장님이 직접 트럭을 몰고 시멘길이 끝난지점에서 좁은 흙길 임도까지 올라와

 주셔서 무더운 날씨에 걸어오는 고생을 면하게 되니 감사할 따름이다.

 

 

 

 

 

 

 

 9:59  트럭에서 내려서자마자 뜨거운 태양열을 피해 숲길로 뛰어들어 지난구간 지맥의 하산점인

 십령으로 향한다.

 

 

 

 낙엽이 수북한 남서방향의 숲길따라 15분정도 걸어올라 십령에 도착한다.

 

 

 

  10:15  십령.

 

 

 

 우측 북서방향의  지맥능선에 붙어 오르막으로 일관한 만경산까지의 오르막 산길이 시작되었다.

 

 

 

 10:22  본격적인 만경산 오르막길이 시작되며 습도높은 날씨에 비오듯 많은 땀을 흘리며 올라서노라니

 지난번과 같이 그늘막이 없는 산길이 이어지며 뙤약볕을 받으며 고생스럽게 걸어간다.

 

 

 

 점차 고도가 높아지며 바윗길 능선도 나오고.

 

 

 

 바위사이로 힘겹게 올라서니,

 

 

 

 등로는 수레길로 바뀌어지며 그늘없는 땡볕길은 만경산 정상까지 이어진다.

 

 

 

 만경산정상 직전 우측 새터마을로 향하는 이정표가 서있는데 우거진 잡목에 길이 보이지않는다.

 새터마을 갈림길.

 

 

 

 지글거리는 태양열에 반 죽음이 되어 정자가 놓여있는 만경산 정상에 당도한다.

 

 

 

 10:47  만경산(499m)

 

 

 

 만경산 전망데크.

 

 

 

 

 몸을 녹일듯 지글거리는 태양열에 오래 머무르지못하고 위천이 낙동강에 합수하는  팔공지맥의 끝을

 조망하며 북동방향으로 내려선다.

 

 

 

 

 

 

 

 낙엽속에 파묻힌 통나무계단을 밟으며 만경산정상을 내려서며 다시 한번  바라본 합수점.

 

 

 

 우측으로 보현지맥 마루금이 낮게 흘러가고.

 

 

 

 만경산 이후 등로는 점점 고도를 낮추며 무덤을 통과하고,

 

 

 

  길게 걸려있는 로프길따라 한없이 아래로 떨어져내린다.

 

 

 

 나무벤치 두개가 놓여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틀어가고.

 

 

 

 

 뚜렷한 등로따라 아래로 임도가 보여 내려서니 정자가 있고 생송리와 자은사로 가는 수레길이다. 지도를

 보니 그대로 임도따라 가도 되지만 지맥은 이곳으로  내려서지않고 계속 산길로 가고있다. 다시 백하여

 북쪽으로 가는 숲길로 들어선다.

 11:14  생송리와 자은사로 향하는 임도길.

 

 

 

 길게 이어질것 같았던 숲길은 얼마가지않아 시멘길로 내려서고 다시 우측 수레길 임도로 들어선다.

 

 

 

 수레길 임도에서 뒤돌아본 만경산.

 

 

 

 헬기장에 올라서고.

 

 

 

 헬기장을 가로질러 숲길로 들어 야산길을 지나 912번도로 주선고개로 내려선다.

 

 

 

 11:29  주선리(방지)고개 912번도로.

 

 

 

 도로건너 직진하는 임도를 따라가도 금새 만나는데 맥길따라 잠깐 숲으로 들어섰다 임도로 나와,

 

 

 

 무덤이 있는 산길로 진입한다.

 

 

 

 철조망이 있는 넓은 묘역옆을 지나 산불초소옆을 지나간다.

 

 

 

 11:44  산불초소.

 

 

 

  완만한 숲길이 10분정도 이어지고.

 

 

 

 

 

 

 

 11:56  곧이어 굿고개로 내려 좌측으로 걸어가다 우측  흙길임도로 진입한다.

 

 

 

 거의 북서방향으로 가는 마루금따라 근처에 있는 197.1m 삼각점봉은 은연중에 빼어놓고 고르지못한 등로를

 이으며 여러개의 잔봉을 치며 걸어간다.

 

 

 

 

 

 

 

 

 그나마 나무가 햇볕을 가려주었는데 시야가 트이는 벌목지로 나아가니 그늘없는 오르막 산길에

 지옥이 따로 없지만  길지않아 다행이다.

 벌목지.

 

 

 

 벌목지에서.

 

 

 

 

 뜨거운 열기를 참으며 그늘막없는 산길을 걸어가다보니 팔공지맥의 끝봉인 토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힘을 내며 걸어간다.

 토봉.

 

 

 

 구불거리는  200m급 수준의 낮은 무명봉들을 두어개 넘으며 지나오다 솔티고개 임도로 내려서고. 전면에

 보이는 토봉을 향해 급경사 오르막으로 마지막 힘을 빼며 올라선다.

  12:47  솔티고개.

 

 

 

 13:02  힘겹게 △토봉(283.9m) 에 올라서고. 

 

 

 

 

 삼각점 안내문은 있는데 아래로 있어야할 삼각점이 보이지않는다. 물 한모금 마시고 좌측으로 무성한 잡목을 헤치고

 내려서노라니 아래로 위천이 낙동강에 합수되는 합수점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팔공지맥 합수점.

 

 

 

 지맥산길의 끝봉인 토봉을 내려 통나무계단길을 넘어서고.

 

 

 

  보현지맥길에 섰던 수암종택 이정표를 보니 새삼 반가워지는것이 이번에는 수암종택길이 반대로 있다.

 

 

 

 통나무계단길로 사실상의 산줄기가 끝나는 새띠고개로 내려선다.

 

 

 

 

 합수점과 우물교로 가는 갈림임도로 차가 주차할수 없어 좌측임도따라 합수점을 다녀와 우측  우물교로 다시 되돌아

 가야한다. 이곳까지 고생스럽게 왔는데 마지막 합수점을 보기위해 우측으로 간다.

 새띠고개.(임도 갈림길.)

 

 

 

 13:29  새띠고개.

 

 

 

 

 

 

 

 

 팔공지맥의 산줄기는 사실상 새띠고개에서 끝이나고 합수점을 보기위해 좌측 시멘길따라 걸어가는데

 뙤약볕에 걸어가는것이 쉽지않다. 새띠고개에서 바로 우물교로 갈걸...........

 후회하는 마음이 들어오지만 이왕 들어선길 인내하며 걸어간다.

 

 

 

 

 

 6분정도 숨을 헉헉대며 북쪽으로 가는 임도따라 걸어가니  도로갈림길에 취수장이 보인다. 대부분의 선답자

 들이 이곳에서 지맥 산길을 마친다고 하는데 아래로는  위천이 흐르고 있다. 남쪽으로 합수점으로 가는 시멘

 임도길이 이어지나  길은 금새 끝나고 논과 밭이 길을 막아 끝까지 가기가 매우 힘들다고 한다.

 

 무엇보다 콱콱 숨이 막히는 상황이라 더이상의 전진은 무리일것 같아 아쉽지만 위천이 아래로 흐르고있는 이

 곳 취수장앞에서 산길을 끝마치기로한다.

 취수장.

 

 

 

 취수장 아래로 위천이 흐르고 있지만 내려설 기력이 없어 잠깐 눈팅만하고 새띠고개로 돌아간다.

 

 13:35  위천 (지맥의 종점)

 

 

 

 남쪽 합수점 방향을 바라보고.

 

 

 

 새띠고개로 원위치하여 우물교로 향한다.

 

 

 

 

 

 

 

  작렬하는 태양열에 몸은 반쯤 익어지고.

 

 

 

 

 

 

 

 우물교가 보이는 시멘도로따라 이글거리는 태양열과 지열을 온 몸에 받으며는  20분간 뜨거운 길을 걸어

 가다보니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다.

 우물교.

 

 

 

 몸이 반쯤 익은 상태에서 마침내 버스가 주차되어있는 우물2리에 당도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덥다는 경북지방에 유난히 이르게 찾아온 폭염속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걸어온  팔공지맥

 산길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다.

 그 어떤 지맥길보다 날씨로 인해 곤욕을 치렀기에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산줄기이다. 긴 산줄기 하나를 또하나

 완결했다는 성취감을 느끼며  팔공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팔공지맥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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