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맥

안면지맥2구간 안면고교, 안면 자연휴양림, 큰골고개, 가루지고개, 영목항

산길 나그네 2020. 1. 14. 06:36




 안면지맥 2구간



 ▶산행일자: 2020년 1월9일

 ▶산행장소: 충남/ 태안

 ▶산행경로: 안면고교-52.2m봉-자연휴양림(조개봉, 탕건봉, 새조개봉, 모시조개봉)-큰골고개-86.7m봉

                -중장리(농배길)-율포길-△63.4m봉-기루지고개-70.8m봉-누동길-△98.1m봉-항아리휴게소

               -76.3m봉-△89.4m봉-54m봉-밧독2길=77번도로-영목항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8.90km/ 4:20

 

2020-01-09 안면지맥2구간 안면고교~영목항__20200109_0922.gpx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안면고등학교~영목항(태안군 고남면 고남리)까지 진행도.




 가시잡목에 시달리며 진행한 1구간과 달리 2구간의 산길은 자연 휴양림과 거의 평지성 길로 이어져 몇군데의

 잡목구간만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길이 좋다. 후반으로 올수록  어촌마을과 바다풍광을 바라보며 거의 도로로

 이어진 마루금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걸을수 있었다. 

 쌀쌀하다는 기상청예보와 달리 하늘은 맑고 온후한 날씨는 봄기운마저 감돌아 몇개 피어난 동백꽃도 보고 파릇

 파릇 돋아난 보리밭길도 걸으며 진행한 아늑한 섬산행이었다.


 9:22   안면고등학교.

 지난 1구간의 종착지 안면고등학교앞에 하차하여 고갯마루까지 걸어가 우측 소나무숲길로 들어선다.



 



 키큰 소나무들이 쭉쭉뻗은 숲길에 푹신한 솔갈비를 밟으며 소나무숲 아래를 지나간다.



 그대로 소나무길따라 걸어가도 되지만 지도에있는 52.2m봉이 우측에 있어 잠깐 가시풀을 헤치고 올라

 봉을 밟고 좌측으로 내려 소나무숲 산책로에 복귀한다.

 9:29   52.2m봉.






 



 산책로 옆구리는 잡목이 많이 보이지만 잘 조성해놓은 길따라 걸어가다 비닐하우스가 있는 밭을 가로질러

 산으로 올라서니 작은 쉼터봉에 키조개봉 정상석과 돌탑이 놓여있다.



 휴양림길에 조성해놓은 키조개봉을 시작으로 새조개봉, 바지락봉, 모시조개봉등 바다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름의 정상석들이 지도와는 무관하게 붙어있지만 재미있게 봉이름을 기억하며 심심치않게 걸어갈수 있다.

 9:47   키조개봉.



 탕건봉 방향으로 진행, 연두색 펜스길과 함께있는  하얀 자작나무숲을 보며 한오름 올라 탕건봉에

 당도한다.



 전망데크도 놓여있는 탕건봉은 3면 바다조망을 할수있는 지형적인 조건으로 三海峰이라고 불리우기도 했다는데

 지금은 탕건봉으로 이름이 바꾸어었다고 한다. 안면도 제1경으로 안면도 정중앙에 자리하고있어 일망무제의 명

 소라고 하는데 오늘은 미세먼지로 그다지 시야가 좋지않다.

 9:54   탕건봉.



 탕건봉에서 바라본 조망.










 9:57   새조개봉.



 긴 나무계단길따라 내려 갈림길을 지나 바지락봉 방향으로 직진.




 10:00   바지락봉 당도.




 배수지고개 갈림길로 내려서 모시조개봉 방향으로 좌틀한다.




 휴양림 펜스가 따라오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동백나무의 푸르름이 한겨울을 잊게 해준다.




 한 두송이 피어난 동백꽃도 걸어가는 바쁜와중에 카메라에 담아보고.




 10:03   모시조개봉 당도.




재미있게 이름지어진 5개의 작은봉을 밟아서고 산림전시관 갈림길로 내려 좌측으로 향한다

 산림 전시관 갈림길.




 모시조개봉을 지나며 좋은길은 끝나고 지맥 본연의 거친길이 시작되고 건너편 능선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펜스울타리가 길을 막고있어 넘어설수가 없다. 조금 더 진행하다 울타리가 쓰러져있는 곳을 발견하여 펜스

 를 넘어 큰골고개 임도로 나아가 능선에 올라 붙는다.

 10:07   큰골고개.




 가파르게 능선에 붙어 좌측으로 꺾어내려  사면길따라 봉하나를 넘고 우뚝한 86.7m봉에 올라선다.




10:21   86.7m봉.




 이곳 토질이 황토인지 철썩철썩 들러붙는 황토를 밟으며 넓은 묵밭을 갈로질러 건너편 능선으로 진입한다.




 등로는 수레길 임도로 이어지며 걷기좋은 솔밭을 걸어나와 중장리 농배길로 나아간다.




  중장리 농배길로 내려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다 좌측 시멘길 임도로 진입.




 넓은 목초지처럼 잡목없이 시원하게 뚫어진 공간에 발걸음은 평화롭게 이어진다.




 수레길 임도를 지나 아래로 내려서,



푸른 그물망 울타리길로 걸어가다 중장2리 표석이 있는 율포길로 내려선다.




 10:54   율포길.




 중장리 상촌마을이 우측으로 바라보이고.




 중장2리 표석이 서있는 곳에서 수레길 임도로 진입,




 비닐하우스가 있는 밭을 가로질러 삼각점이 있는 63.4m봉으로 향한다.




 11:01     △63.4m봉.



 





 11:05    기루지 고개 (77번국도로 내려서고)




 77번국도를 따라간다.




 좌측으로 푸른 물빛깔의 대야 저수지도 보이고.




 얼마간 걸어가다 77번국도와 헤어져 호숫가의 집 간판이 서있는 수로길로 진입한다.

 11:11  갈림길.




 수로길 임도따라 편하게 진행하다 지도상에있는 70.8m봉을 찍기위해 우측 산길로 올라 잠시 험한 잡목

 을 헤치고 봉을 찍고 내려선다.




 11:24     70.8m봉.




 다시 수로길 임도에 합류.




 좌측 서쪽방향으로 진행하는 시멘길 임도로 진행하다 전면에 보이는 또다른 삼각점봉을 찍으러 임도길과

 헤어져 거친잡목을 제끼며 산릉으로 올라선다.




 




 11:45  △98.1m봉.

 오늘 산길의 최고봉으로 잡목속에 누워있는 삼각점을 찍고 우측 남쪽으로 꺾어 내려선다.




 



 고남면 누동리 임도로 이어지던 등로는 우측 산길로 올라 비산비야지대의 야산길을 따라간다.



 비로소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며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바라보며 봉 하나를 넘어선다. 








 우틀.




 시멘길 임도로 내려 77번국도로 나아간다.




 77번국도 건너 시멘길 임도 진입.




 




 12:10    77번국도.

 애향의언덕 버스정류소 지나 상구정 정자와 박주훈 추모비, 뒤로 수준점이 있는

항아리 휴게소에 닿는다.




 12:11    항아리 휴게소.

 돌탑과 자잘한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모아놓은 곳으로 상무정 정자에 항아리 휴게소라고 쓰여있다. 이곳에서

 국도 버리고 좌측 고남면 장곡리 소로길로 들어 걸어가노라니 고남면 일대 풍광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고남면 일대.




 넓은 개활지를 지나고 자잘한 봉을 연신 넘어선다.




 12:25     76.3m봉.




 12:27     △89.4m봉.




 안면지맥의 끝지점 영목항이 보이기 시작하며 이제 종착지도 얼마 남지 않은것 같다.




 중장2리 1차선 도로를 건너 누동로 마을길 임도로 들어서고.




 황토흙이 진득진득 등산화에 들러붙어 무거워진 신발을 끌고 황토밭을지나 예쁜 펜션들이 있는

 펜션길 도로길따라 진행.







 펜션길을 걸어가며 바라본 풍광.








 12:51    빗독2길.




 12:55   빗돌2길 마을길을 벗어나 77번국도로 나와 도로따라 걸어가노라니 고남 패총 박물관입간판도

 보인다.




 13:09   77번 국도를 버리고 우측 산길로 들어서면 생각보다 길이 잘 나있는 산길이 나타나고..




 잠시후  좌측 산길로 진입하여 야산을 통과, 무덤가를 지나 77번국도로 나아간다.




 도로로 내려 지하도를 통과하여77번 국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도로로 내려서기가 귀찮아 그데로

 도로위로 올라서니 77번도로와 연결되지않고  신설된도로가 계속 이어져 잘못 올라섰음을 깨닫

 지만 도로에 올라선 이상 어쩔수 없다.



 신설된 도로와 좌측으로 함께 나란히 가는 77번국도를 보며 신설된 도로따라 진행,




 13:26   고남 IC 육교를 지나고.








 영목 교차로에서 직진길을 버리고 좌틀




 77번도로와 합류하여 영목항으로 내려선다.




 영목항.




마침내 안면지맥의 끝 영목항으로 내려선다.








 최근에 개통된 다리가 원산도까지 이어져 이제 섬과 섬사이를 이어준다고 한다. 걸어서 다리건너 원산도

 까지 다녀오신 회원님도 계시다는데 지도를 보니 원산도에도 범산, 오로봉,증봉산등 올라볼 산들이 많이

 있는것 같다. 언제인가 시간이 허락되면 다리건너 원산도 섬산행을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온다.




 원산도.

 이렇게하여 2회에 걸쳐 진행한 안면지맥 산길을 끝마친다. 첫번구간은 심한 가시잡목에 짜증나는 산길이었으나

 아래로 내려올수록 아늑한 어촌풍광속에 나지막한 비산비야 지대의 풍광이 그럭저럭 아름답다. 스틱을 접고 다리

 밑에 주차되어있는 버스로 향하며 신설된 다리너머로 언젠인가 가보고 싶은 원산도를 바라보며 안면지맥 산길을

 종료한다.


 13:41   안면지맥 終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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