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풍에 실려온 봄을 맞으며
▶산행일자: 2019년 2월9일
▶산행장소: 전남/ 완도
▶산행경로: 완도대교(완도우체국앞)-원동교회방향-163.1m(마주봉)-123.9m봉-생태이동통로(13번도로)
-△240.9m봉-교인동 동물이동통로-390.3m봉-460.6m(숙승봉갈림봉)-숙승봉(461m)왕복
-543.8m봉-백운봉(601m)-472m봉-543.8m(업진봉)- 백운봉(601m)-472m봉-592.9m(헬기장)
-△상황봉(645.6m)-594.4m봉(심봉)-391m봉-306.9m봉-대구미주차장
▶산행거리 및 산행시간: 14.6km / 5:05
2019-02-09 완도지맥1구간 완도대교~대구미마을__20190209_1113.gpx
완도지맥은 산자분수령에 의거하면 전체 산줄기가 33km로 지맥 반열에 올리기에는 형평성의 문제가 있지만 섬자
체가 상황봉을 중심으로 산줄기가 뻗어있다.
숙승봉, 업진봉, 백운봉, 상황봉, 심봉등 완도섬의 주요 봉우리가 대구미로 이어지고 또 한줄기는 대야저수지에서
남서방향의 상황봉까지 이어지다 남동으로 방향을틀어 초개산, 서망봉, 남망봉, 동망봉을 일으키고 대구두까지 이
어지는 실한 산줄기다.
완도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봉은 완도를 통 틀어 부를수 있는 산으로 2회에 걸쳐 완도의 산줄기를 밟아보기로 한다.
완도대교~대구미 주차장까지 1구간 진행도.
서울에서 6:30분에 출발하여 완도대교 건너 군외보건지소와 복지회관 건물이 보이는 완도 섬에 내려서니
11시를 조금 넘기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호남선으로 들어서며 눈이 펑펑 쏟아져 내심 눈산행이 되지 않을
까? 했는데 산행지에 서니 쌀쌀한 바람이 매섭지만 눈이 내린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거리가 워낙 먼 곳이라 생각보다 일찍 도착함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장거리 버스의 피로를 풀 사이없이 원
동교회쪽 골목으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길을 시작하였다.
11:12 산행시작.
원동교회방향으로 골목길따라 오른다.
골목길로 오르며 바라본 방금 지나온 완도대교.
잠시후 평화로운 숲길이 열리며 완만한 길을 따라 산책하듯 걸어가면.
도농교류센터 갈림 이정목이 나오며 마주봉 방향의 직진길로 향한다.
송전탑이 보이는 곳에서 좌측숲 으로 진입, 잡목이 가득한 등로없는 어수선한길을 잠시 통과하니 정비된 등로가
나오며 계단길을 거쳐 돌탑1기가 놓여있는 조망좋은 163.1m(마주봉)에 올라선다.
11:36 163.1m(마주봉)
망축동일대 전답과 바다건너 땅끝기맥의 달마산줄기가 손에 닿을듯 하고,
다음으로 올라야할 숙승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고 있다.
마주봉을 내려 숲으로 들어서니 푸른기운을 뿜고있는 동백나무수림이 한여름 숲길로 착각하게 만들며,
반원을 그리듯 한바퀴 휘돌아가는 산길따라 수림속을 헤치며 걸어간다.
동백나무, 후박나무등 난대림이 주종을 이루고있는 숲속은 중부 내륙지방의 산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주는것이
비로소 남해끝 섬자락의 숲길을 걷는다는 실감이 들어온다.
아래로 13번국도가 보이며 거친 잡풀을 헤치고 내려서니 동물생태통로가 이어져 도로로 내려섰다 올라서는
수고로움음을 덜고 동물생태통로로 13번국도를 건너선다.
13번도로.
동물 생태통로 통과.
동백꽃이 드문드문 눈에 띠는 동백숲을 지나 정비되지 않은 거친 숲이 이어지고 한껏 힘을쓰며 올려친
무명봉에서 우측 북동방향으로 10여분 걸어 삼각점이 있는 240.9m봉에 닿는다.
12:11 △240.9m봉.
동백나무사이에 숨어있는 삼각점봉은 잘 찾아 섰는데 내려서는 길이 보이지않는다. 동쪽 방향으로
감각으로 길을 찾아 내려선다.
힘들게 거친 숲을 헤치고 무덤가로 내려 교인동 마을길로 내려서노라니 전면에 혹처럼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는 숙승봉이 바라보이며 대충 가야할 길이 감지된다.
교인동 마을과 뒤로 숙승봉.
12:26 교인동 도로에 내려 좌틀하여 숙승봉이 보이는 마을길 도로로 걸어오른다.
동백꽃과 매화나무, 지자꽃 유자나무가 봄마중을 하는 꽃들과 잠시 눈마춤하고.
교인동 마을에서 바라본 해남 대둔산과 두륜산.
교인동 마을에서 13번 도로를 건너 맞은쪽 능선으로 붙어서야 하는데 절개지가 막고있어 바로 건너설수가 없다.
마루금을 살짝 좌측으로 우회하여 걸어가다 다행히 생태이동 통로가 보여 생태이동통로로 13번도로를 건너선다.
생태이동통로.
마루금은 남쪽으로 향하며 길은 사나워지고 사람의 발길이 오랫동안 닿지않은듯 산죽과 이끼낀 거친
돌들이 얼기설기 얽혀드는 거친 수목들을 헤치고 올라서니 등로는 다시 수레길 임도로 내려선다.
수레길 임도따라 5~6분 정도 진행, 발이 좀 편해지려하니 나무가 빼곡히 서있는 우측 능선으로 올라붙어야 한단다.
거친 나무들을 밀고 올라서는 선발대를 쫓아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12:56 수레길 임도.
어둑한 숲속을 힘겹게 치고올라 간신히 능선을 가늠할수 있는 곳에서 8분정도 어수선한 산길을 치며
다시올라 390.3m봉에 선다.
13:07 390.3m봉 (좌틀)
좌측으로 틀어 수레길 임도로 내려 다시 건너편 숲으로 진입하여 산죽이 우거진 등로없는 길을
헤치고 조망 좋은 바위에 서니 비로소 다도해의 멋진 바다풍광이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3:13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풍광들. 완도대교.
해남 대둔산과 두륜산.
땅끝기맥으로 이어지는 달마산.
13:26 460.6m.숙승봉 갈림길. (좌측에 있는 숙승봉을 왕복하기로한다.)
잡목 산길은 끝나고 이제부터 잘 정비된 일반등산로가 이어진다.
바위덩이의 오똑한 모습으로 서있는 숙승봉. (꽤 높아보이니 힘꽤나 쓰며 올라서야 할 것 같다.)
매서운 해풍이 몰아치는 숙승봉 정상에서니 조망이 황홀하다. 가야할 업진봉에서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산길과
정상석 뒤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고마도, 장죽도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푸른바다에 점을 찍고있다.
13:39 숙승봉(461m)
숙승봉 정상에서 바라본 해남 대둔산과 두륜산.
업진봉, 백운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산릉.
매서운 해풍에 오래 지체할수 없어 다시 갈림길로 백하여 업진봉으로 향한다.
14:09 업진봉(543.8m)
업진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숙승봉과 다도해.
다음으로 올라야할 백운봉을 보며 업진봉을 출발.
백운봉으로 향하는길.
14:24 백운봉(601m)
백운봉에서 바라본 상황봉.
백운봉에서 바라본 불목저수지와 장구도 고마도등 아름다운 다도해풍광.
숙승봉이후 등로는 탄탄대로 길잃을 염려없이 정비된 일반등산로따라 상황봉으로 향한다.
숯가마터 갈림안부에 전망대가 있어 잠깐 올라섰다 간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지나온 백운봉에서 부터 걸어온길.
전망대에서 바라본 달마산.
봉우리마다 전망이 좋아 궂이 전망대가 필요없을것 같은데..............
전망대를 내려 상황봉으로 출발하여 완도 수목원 종합안내도가 있는 사거리안부를 가로지른다.
14:44 수목원 갈림안부.
상왕봉 이정표가 서있는 곳에서 잠깐 우측으로 들어 592.4m봉을 찍고 되돌아나온다.
갈림길.
14:58 592.9m봉(헬기장)
상황봉에서 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우측으로 바라보며 상황봉으로 향한다.
상황봉과 심봉.
그 옆으로 심봉과 다음구간 종점인 대구두가 실루엣으로 다가오고.
상왕산 안내도를 보며 힘을쓰며 마침내 완도를 대표하는 상황산 정상에 올라선다.
상황산 정상.
15:13 △상황봉(象皇峰) 645.6m봉.
완도의 6개의 봉을 거느리고 있는 우두머리봉인 상황봉 정상에서니 봉수대와 전망데크가 있고 사방 트여진
조망에 어느한곳에 시선을 집중할수 없다.
신지도와 신지대교.
상황봉에서 북동쪽으로 뻗어 대구두까지 이어지는 다음구간에 걸어야할 능선.
우측 멀리 청산도가 아련하고.
다음으로 올라야할 심봉의 독특한 바위모습이 바라보인다.
암릉길로 이어지는 능선따라 심봉으로 향한다.
정상석이 산정상에 돋보이게 서있는 심봉을 향하여.
뒤돌아본 상황봉.
15:28 심봉(594.4m)
심봉에서 바라본 풍광.
대구미 방향으로 출발.
15:37 대신리 갈림길.
15:39 306.9m봉.
마지막 가야할 능선과 완도호와 정도교끝 정주산이 보인다.
오늘 산행의 종점 대구미로 내려서 우측 주차장으로 향하며 멋진 섬산행을 끝마친다.
16:18 대구미 주차장. 산행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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